북한이 고(故)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개최하는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고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

축전 조직위원회 류창덕 부국장은 이날 평양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이번 19차 측전에는 해외 47개 국가들에서 국제ㆍ국내 콩쿠르 수상자들과 명배우들로 구성된 80여개 예술단, 교예(서커스)단과 해외동포 예술단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밝히고 이번축전은 “만민의 한결같은 위인숭배, 태양칭송의 국제적인 예술축전으로 빛을 뿌리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축전기간 성악, 기악, 무용, 교예 등의 종목이 무대에 올려지게 되며조별공연과 연환(친선)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면서 우수한 단체와 개인들에게 단체상, 예술상, 개인상, 특별상과 상장, 상금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전에는 특히 중국측에서 문화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과 70여명의 예술단, 교예단이 참가하며 몽골에서도 민속가무단을 중심으로 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그는 밝혔다.

이 축전은 지난 82년 김 주석의 70회 생일 때부터 개최하고 있는 연례적인 국제예술행사로서 지난해의 경우 40여개 국가에서 80여개 단체가 참석했다.

한편 이번 축전기간 일본에서 활약중인 김연자(金蓮子.42)씨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조선회관을 방문,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총련) 서만술 제1부의장 등 총련 관계자들과 환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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