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대표가 오는 16-2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신뢰구축 회기간(會期間)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9일 'ARF 회기간회의에 남측에서는 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이, 북측에서는 말레이시아주재 대사관 관계자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답보상태인 시점에서 열리는 이 회의에서는 남북한의 외교 당국자가 만나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의에서는 최근 남북관계
북한의 노동신문은 9일, 최근 미국의 대북(對北) 강경기조를 의식한 듯, “날로 노골화되는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전쟁도발 책동에 언제든지 대처할 수 있게 전국가적, 전인민적 방위체계를 철벽으로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추대 8주년(4.9) 기념 사설에서 “전체 당원과 근로자들도 투철한 반제(反帝) 계급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누구나 군사를 성실히 배우고 언제나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혁명적으로 생활하며 일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북한 농업성대표단이 지난 3월말 중국 쓰촨(四川)성을 방문, 고구마 당면 생산 플랜트 수입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9일 전했다.8명으로 구성된 북한 농업성대표단은 쓰촨성 소재 고구마 가공 전문기업인 광우서업(光友薯業)을 방문, 연간 1만t의 당면 생산라인과 교육센터를 참관했으며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당면 생산 특허기술 및 생산설비 도입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광우서업의 한 관계자는 '당면 생산 플랜트 수출이 북한에서 생산되고 있는 풍부한 고구마 자원을 활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통일부는 9일 현대자동차에 대북사업 참여를 요청하거나 종용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릍 통해 '정부는 현대자동차에 대북사업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민간기업의 대북사업 추진은 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통일부는 또 '현대는 물론 어떤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대북사업 참여를 요청하거나 종용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 각지의 공장ㆍ기업소 등 경제부문에서는 최근 북한 당국의 `기술개건(改建)사업', `현대화', `전산화' 등의 방침에 따른 설비교체 열풍이 대대적으로 일고 있다.홍성남 내각 총리도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에서 '전기를 많이 쓰고 뒤떨어진 공정들과 실리가 나지 않는 생산공정들을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투자의 효과성이 높고 인민들이 실제 덕을 볼 수 있는 대상부터 최신기술에 기초하여 현대적으로 개건하여야 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홍 총리의 이러한 지적은 공장ㆍ기업소의 설비 정비 및 개건, 낡았거나 효용성이 없는 기계
북한이 올해안으로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전략문제연구소(CSIS)가 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이 연구소는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정치적 이유로 연기되지 않는다면’ 연내 시험발사가 이루어 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이 개발중인 대포동 2호 미사일은 2단계 추진을 통해 수십㎏의 탄두를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가벼운 탄두는 미 서부의 절반 범위까지 운반 가능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며, 이 보고서는 “3단계 추진 때는 수백㎏의 탄두를 미국 전 지역
북한의 `전국 과수부문 일꾼회의'가 8일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열려 과수업 발전을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회의 참가자들은 지난 40년간 과수업 발전에 애쓴 결과 북한의 과수 면적이 광복 전에 비해 7.2배, `북청 확대회의' 이전에 비해 2.3배 이상 각각 늘어났으며 과일생산량도 증가하고 과일저장ㆍ가공기지도 마련됐다고 과수부문에서 이룩한 성과를 설명했다.`북청 확대회의'는 김일성 주석이 지난 61년 4월 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회 `북청 확대회의'에서 「과수원 조성사업을 전인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4.15)행사의 하나인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가 8일 황해북도 사리원시의 청년경기장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농구, 배구, 축구를 비롯한 구기종목과 권투, 레슬링, 유도가 포함된 투기종목 등 50여종의 각종 경기가 벌어질 이번 경기대회는 평양과 지방에서 동시에 진행된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이날 청년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박명철 체육지도위원장은 연설에서 모든 선수들은 이번 경기대회를 통해 지난 기간에 연마해 온 체육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할 것을 당부한 뒤 '21세기 강성대국 건설의 활로를
최근 북한과 쿠웨이트의 수교는 북한의 대(對) 중동 외교관계 수립 노력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양 주재 한 아시아 국가 대사관의 고위관리가 8일 밝혔다.북한은 또 올해 안에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연방과도 수교할 전망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덧붙였다.북한-쿠웨이트 수교는 특히 최근 수 년 동안 진행돼온 양국의 활발한 제휴 노력을 구체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이 관리는 강조했다. 한 예로 지난 수 년 동안 북한 건설회사 7개가 쿠웨이트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근로자는 모두 북한인들로 채워졌다고 관리는 설명했다.북한과 쿠웨이트는 지난 4
북한 최대의 산부인과 병원인 `평양산원'에서 올들어 세번째로 세 쌍둥이가 태어났다.조선중앙방송은 8일 량강도 대홍단군 대홍단읍에 살고 있는 농업과학원 감자연구소 연구사 동유향(24)씨가 7일 평양산원에서 세 쌍둥이를 순산했다고 보도했다.동씨가 낳은 첫째는 남자아이로 몸무게가 1.9㎏, 둘째와 셋째는 여자아이로 각각 1.79㎏와 1.52㎏ 이며 현재 산모와 어린이 모두 건강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난달 6일 평양산원에 입원한 동씨는 원래 건강이 좋지 못했으나 산원 의료진의 정성어린 노력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순산할 수 있었다고 방송은
정부가 자금난이 심해진 현대그룹과 정몽헌 회장을 대신해 작년 현대에서 분리되어 나온 현대자동차에 대해 대북사업을 해줄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정몽구 회장의 방북 계획이 전혀 없으며, 대북 사업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8일 “정몽구 현대차회장이 방북, 북한측과 대북사업을 협의해주도록 정부내 여러곳으로부터 협조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대북사업은 물론 북측 조문사절단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의 정몽구회장 방북도 추진
강원도 방북대표단(단장 김돈기·강원도 환동해출장소장) 14명은 8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 이관익 소장 등 10명과 함께 7일 오전 10시 북강원도 고성군 남강의 지류인 후천강에 어린 연어 15만마리를 공동 방류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어린 연어 55만마리를 수조차에 담아 방북길에 올랐던 강원도 대표단은 『나머지 40만마리는 북측이 자체적으로 7일 낮 12시 안변군 모풍리에서 방류했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이 같은 남북공동연어방류는 김진선 도지사가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단체장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 동해안
북한은 6일 평양방송을 통해, 1979년 납북된 전(전) 수도여고 교사 고상문(高相文)씨를 내세워 한국의 청년·학생들이 반미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선동했다.7일 연합뉴스가 전한 평양방송 보도 내용에 따르면 고씨는 “미제 침략군은 인간의 탈을 쓴 야수들이며, 미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은 죽음”이라고 주장하면서, “현실은 남조선 청년학생들로 하여금 숭미(崇美)사대주의 울타리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미제를 남녘 땅에서 내쫓기 위한 정의의 반미(反美) 투쟁을 더 강도높이 벌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선동했다.평양방송은 고씨를 “네덜란드 유엔 산
남북을 잇는 경의선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한과 러시아의 철도관계자 회의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러시아 철도부 관계자는 8일 본사와의 통화에서 “3월 니콜라이 악쇼넨코 러시아 철도장관의 방북 때 북한측과 회담 개최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월내에 이뤄질 김정일(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때 이 문제가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월 한국 방문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했다. 러시아 철도부 관계자는 3국 회의에 대해
현대자동차가 정몽구(정몽구) 회장의 방북추진설에 대해 거듭 강력 부인하고 나선 것은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대차 그룹의 대북사업 승계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수익모델이 불투명한 대북사업에 현대그룹과 정몽헌 회장을 대신해 끌려들어갈 경우, 현대차 그룹이 애써 쌓아놓은 경영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대북사업 참여요청을 받았으나 단호히 거절했다”면서 “현대차 그룹의 대북사업 승계 움직임에 대해서는 사운(사운)을 걸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정부
북한은 8일 일본의 북한 침공을 위한 군사작전 준비가 노골화 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의 즉각 중지를 촉구했다.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재침전쟁을 위한 위험한 무력배치'제하의 논평에서 일본이 새로 편성한 작전부대와 군사장비들을 주요 공격기지들에 배치했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모두 북한 침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그 구체적인 예로 일본이 차세대 전투기로 개발한 F-2전투기 비행단을 지난해 10월 아오모리(靑森)현의 기지에 배치한 사실과 지난 3월말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전투부대에 편입시킨것,그리고
북한은 최근 미국 해군이 북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방위력 구축을 부시 행정부에 제안한 것에 대해 '미 군부내 강경호전분자들의 극히 모험적인 조선전쟁 도발계획을 그대로 반영한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조선중앙통신은 7일 논평 `미 해군은 무엇을 서두르는가'에서 미 해군이 미국의 육상 및 해상 방어망이 견고하게 구축되기 전까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할 수 있는 해군 방위력의 조기 구축을 행정부에 제안했다고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의 기사내용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이같이 비난했다.중앙통신은 이
북한이 최근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잇따라 표명하는 것은 물론 북한 내 모니터링 접근을 완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이러한 움직임은 홍성남 내각 총리가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에서 국제기구와의 협력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이후 부쩍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홍 총리는 당시 의정보고를 통해 '우리는 우리나라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완전한 평등과 자주성 호상(상호) 존중과 내정불간섭, 호혜의 원칙에서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며 국제기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4.10∼18)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가수 김연자씨가 지난 7일 평양시 청년중앙회관에서 공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김씨를 `일본에 있는 남조선 가수', `인기있는 중음독창 가수로 알려져 있는 출연자'로 호칭하면서 '북녘 동포들과 상봉하게 된 감격과 기쁨을 금치 못해 하면서 `반갑습니다'로 공연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중앙방송은 '동포애의 정을 담아 부르는 가수의 노랫소리가 장내에 울려퍼지자 관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면서 '출연자들에게 공연 성과를 축하하는 꽃바구니가
북한이 최근 관광 전시회 및 국제 회의에 잇따라 참가, 관광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북한 중앙방송은 8일 국가 관광총국 여승철 총국장을 단장으로 한 국가 관광총국 대표단이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태평양 아시아 여행협회(PATA) 전시회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세계관광기구(WTO) 제50차 연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7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방송은 국가 관광총국 황정상 부총국장이 대표단을 전송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개최된 '2001 싱가포르 국제관광전'에 관광총국 소속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