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4.15)행사의 하나인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가 8일 황해북도 사리원시의 청년경기장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농구, 배구, 축구를 비롯한 구기종목과 권투, 레슬링, 유도가 포함된 투기종목 등 50여종의 각종 경기가 벌어질 이번 경기대회는 평양과 지방에서 동시에 진행된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

이날 청년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박명철 체육지도위원장은 연설에서 모든 선수들은 이번 경기대회를 통해 지난 기간에 연마해 온 체육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할 것을 당부한 뒤 '21세기 강성대국 건설의 활로를 열어 나가야할 새로운 진격의 해인 올해에 체육사업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는 김 주석 생일을 기념해 열리는 북한 최대의 체육대회의 하나이며, 이 대회 명칭은 김 주석의 출생지인 평양 만경대의 지명을 따온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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