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대의 산부인과 병원인 `평양산원'에서 올들어 세번째로 세 쌍둥이가 태어났다.

조선중앙방송은 8일 량강도 대홍단군 대홍단읍에 살고 있는 농업과학원 감자연구소 연구사 동유향(24)씨가 7일 평양산원에서 세 쌍둥이를 순산했다고 보도했다.

동씨가 낳은 첫째는 남자아이로 몸무게가 1.9㎏, 둘째와 셋째는 여자아이로 각각 1.79㎏와 1.52㎏ 이며 현재 산모와 어린이 모두 건강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난달 6일 평양산원에 입원한 동씨는 원래 건강이 좋지 못했으나 산원 의료진의 정성어린 노력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순산할 수 있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세 쌍둥이의 아버지 김운성씨는 동씨와 함께 감자연구소에서 연구사로 근무하고 있다.

동씨의 출산으로 지난 80년 7월 평양산원 개원 이래 총 283회에 걸쳐 세 쌍둥이가 출생했으며, 올해 첫 세 쌍둥이는 1월 1일 0시 42분 황해남도 벽성군 장천협동농장 농장원 부부사이에서 태어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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