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관광 전시회 및 국제 회의에 잇따라 참가, 관광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8일 국가 관광총국 여승철 총국장을 단장으로 한 국가 관광총국 대표단이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태평양 아시아 여행협회(PATA) 전시회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세계관광기구(WTO) 제50차 연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7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국가 관광총국 황정상 부총국장이 대표단을 전송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개최된 '2001 싱가포르 국제관광전'에 관광총국 소속 직원 3명을 홍보단으로 파견, 세계 각국 여행 관계자들을 상대로 관광상품 홍보 및 판촉활동을 벌였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4일 밝혔다.

이 국제관광전에는 북한을 비롯 세계 각국 200여 관광 관련 기관 및 여행사가 참가했으며, 북한은 지난해까지 현지 북한 여행상품 판매대행사인 '유니버설 여행사'를 통해 관광홍보를 전개해 왔다.

북한은 또 지난달 3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28회 베를린 관광박람회(ITB)에 참가, 2개 관광상품을 내놓고 관광홍보 및 유럽인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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