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필 그램 상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상원의원 4명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북한은 최근 여러 가지 움직임도 있고 미국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내용을 보면 미국과 대화를 하자는 것이 있으며 대화를 몹시 바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이 전했다.김 대통령은 또 '확고한 안보와 한.미 연합방위체제 등을 유지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북한에
북한 농업성 소속 축산연구원 3명이 지난 2월초부터 헝가리에서 2개월여 과정으로 연수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또 북한은 육류 증산 차원에서 평양 인근에 대규모 거위 사육소와 농축산물 가공공장 건설을 계획 또는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3명의 북한 축산연구원이 헝가리 농업개혁컨설팅회사인 팔미렉스사가 후원하는 연수과정을 밟고 있다'면서 '헝가리 기술사육소(TEHH)로부터 아프리카 잉어 및 각종 열대어 치어를 특별기를 이용, 수입했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해 헝가리로부터 1만
정부가 11일 남북 양측에 시각차가 존재하는 국군포로 문제를 남북 국방장관 회담의 정식 의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이 문제를 다뤄온 정부태도를 고려할 때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방부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는 식으로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데는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적 접근보다 ‘정공법’을 택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로도 비춰진다. 그동안 정부는 북에 거주하고 있는 국군포로를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범주에 포함시켜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상봉’의 단계를 거쳐 ‘자유의사에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1월 중국방문 때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가 숙소에서 인터넷을 즐겼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1일 보도했다.요미우리는 이날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당시 상하이(上海)를 방문했을 때 중국당국에 요청한 유일한 부탁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인터넷광이며, 실시간으로 세계에서 돌아가고 있는 일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요미우리는 김 위원장이 당시 자신의 극비 중국방문을 보도한 남한의 언론보도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남북 당국간 회담이 연기 또는 무산되는등 남북관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간의 대북 협력사업은 계속되고 있다.지난달 13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차 장관급회담은 북측의 일방적인 연기 통보로 무기한 미뤄졌고 제4차 적십자회담과 세계 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출전 역시 북측의 사정으로 무산됐다.이와는 대조적으로 민간부문의 남북교류와 협력은 3월과 4월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북측이 민간 분야의 교류및 협력에는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지난 3월 24일 평양에 들어가 오는 6월중 한복 패션
정부는 국군포로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향후 개최되는 제2차 남북 국방장관 회담에서 국군포로 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 이의 해결을 북한에 제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국방부가 국군포로 문제를 남북 회담 의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군포로 문제는 `국가의 본분과 도리에 관한 것'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국군포로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제2차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하는 방안을
북한의 홍성남(洪成南) 내각 총리가 지난 5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0기4차 회의에서 행한 의정보고는 '경제사업에서의 실리주의 구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재일 조선인총련합회(총련) 기관지 조신신보 인터넷판이 11일 밝혔다.조신신보는 북한이 지난 98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0기1차 회의에서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 국가기구 체계를 새롭게 정비한 이후 국가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에서 내각 사업에 대해 토의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홍 총리의 보고내용을 그같이 평가했다.신문은 홍 총리가 의정보고를 통해 '나라의 경제구조와 부문별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구호 재등장- 경제재건과 현상타파의 방편으로 '개혁' 예상'북한이 변화하고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무성하다. 이런 논의에 불을 지핀 주인공은 바로 그 ‘변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새해 벽두에 중국, 그것도 개방의 상징인 상하이(上海)시를 전격 방문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상하이의 발전상을 목격하고 ‘천지개벽’이라는 말로 감회를 표시했으며, 중국 개혁·개방정책 성과에 대해서도 나름의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비슷한 시점,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에는
박원홍의원 "在獨 송두율 교수 북한 黨간부 맞나" 임동원통일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물"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은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겨레신문’에 연초부터 칼럼을 기고 중인 독일 뮌스터 대학의 송두율 교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임동원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한 보충질문에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국가정보원 산하 통일정책연구소에서 발간한 ‘북한의 진실과 허위’라는 책에서 송 교수에 대해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물, 독일의 한국인 유학생을 북한측에 끌어들이는 북한 공작원’이라고
북한이 생존을 위해 폐쇄된 사회를 조심스럽게 개방하기 시작한 가운데 주로 개신교인 지하 신도조직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의 기독교단체들이 북한에 대한 선교활동을 강화하면서 신도를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포스트는 이날 서울발 보도에서 한국 기독교단체들이 소형 성경책을 북한으로 밀반입시키고, 탈북 후 식량을 가지고 되돌아가는 북한 주민을 지원, 신도로 끌어들이기 위한 비밀 중간거점을 중국 내에 설치하는 등 은밀한 활동과 공개적인 활동을 모두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기독교 단체들이 기증자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은 10일 군인들의 귀감으로 일컬어지는 공군조종사 길영조를 배출한 제884비행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길영조는 93년 12월 훈련 도중 고장난 비행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민가에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해 그 지역을 벗어나다 비행기와 함께 추락해 사망했다는 인물이다.김 총비서는 이날 현철해ㆍ박재경 군 대장과 함께 이 부대를 찾아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한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김 총비서는 이에 앞서 지휘소에 들러 군부대장으로부터 임수 수행 및 훈련 상황
북한 홍성남 내각 총리는 10일 북한을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와 친선 및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ㆍ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홍 총리는 이날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89회생일 기념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개막식 축하연설을 통해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자주ㆍ평화ㆍ친선의 대외정책을 일관성있게 관철하며 평등과 호혜의 원칙에서 우리나라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와 친선 및 문화적 연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축전이 세계 각국 예술인들과 해외동포 예술인들의 성
10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해 공방(功防)을 벌였다.한나라당 강인섭(姜仁燮) 의원은 “작년 4·13 총선 당시처럼 남북문제를 국내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했고, 같은 당 박원홍(朴源弘) 의원도 “현 정권이 ‘북한카드’를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도 이용할 것인지 밝히라”며 “차제에 이를 활용하지 않을 것임을 선거 전에 대통령이 선언하도록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같은 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대북 햇볕정책의 후유증으로 ‘북한은 체제 강화’ ‘남한은 무장 해제’라는 위
유럽연합(EU) 의장인 스웨덴 외란 페르손 총리 등 유럽연합 고위 대표단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촉진시키기 위해 오는 5월 2-4일 남북한을 동시 방문한다고 스웨덴 정부가 10일 발표했다.페레손 총리의 대변인은 '이번 방문의 목적은 남북평화회담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유럽연합 대표단에는 페레손 총리와 함께 크리스 패튼 대외관계담당 집행위원과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안보정책 대표가 포함된다.유럽연합 대표단은 평양을 먼저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한 뒤 한국으로 이동, 김대중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이들의 남북
정부는 통일부 통일정책실장(1급)에 이봉조(李鳳朝)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후임 통일비서관에는 박성훈(朴聖勳) 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을 내정했다.
◇4월의 봄 예술축전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는 몽고예술단해마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4월 15일이 되면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열린다. 4월10일 조선중앙TV에서는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쿠바 등 각국 예술단들이 북한에 도착해 주민들로부터 환영받는 모습과 예술축전의 개막을 알리는 대회를 소개했다. 이미 북한은 김 주석의 생일을 ‘민족최대의 명절’로 기념해오고 있으며 그의 사후에는 '태양절'로 격상시켜 부르고 있다. 북한은 김 주석 생일을 국제적인 축제분위기 속에 치르기 위해 해마다 많은 외화를 들여 각 국의 공연예술단체를
현대상선이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유람선 관광사업을 시작한 후 2년5개월 만에 정기 유람선의 평시 운항 일정을 대거 취소키로 지난 9일 전격 결정함에 따라 향후 금강산 관광사업에 짙은 암운이 감돌고 있다.현대상선측은 표면적으로는 관광객 감소가 이번 결정의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적자사업인데다, 숙원사항인 금강산 해상호텔 카지노와 관광선 면세점 사업 허가 등이 지지부진한데 대한 강한 불만 표출이라는 관측이 더 유력하다. 따라서 금강산 관광객이 당분간 늘어나기 힘든 현
한나라당 강인섭(姜仁燮) 의원은 10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을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방미 때 황장엽(黃長燁)씨를 미국에 보내겠다고 약속까지 했는데, 최근 국정원은 ‘황씨가 미국 가기를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출국을 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맹형규(孟亨奎) 의원도 “정부가 민주주의의 성장을 자랑하면서 황씨에게만은 표현과 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은 자유를 찾아 온 그에게 사회로부터 자유를 박탈하는 이 시대 최고의 아이러니(irony)”라고 지적하고 “황씨의 방미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
지난 8일 금강선 관광길에 오른 실향민 단체 회원들이 유람선 출발 직전에 북측의 거부로 입북(入北)이 좌절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평안남도 도민회 회원 67명은 8일 동해항(港)에서 오후 5시30분에 출항하는 ‘봉래호’의 탑승 수속을 밟으려 했으나, 북측이 이들이 ‘평남 도지사’ 등 북한에 있는 단체장과 동일한 직함을 사용하고 있다며 입북을 거부해 승선을 포기했다. 현대상선측은 “6일 오후 평남 도민회 단체 관광객의 명단을 북측에 전달, 7일 오후 ‘직함 때문에 입북을 허가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측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북을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평화와 협력을 지향하는 햇볕정책은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중인 훈 센 캄보디아 총리 내외를 위한 만찬을 베푸는 자리에서 '앞으로는 지금까지 이룩해온 화해협력을 더욱 확실하게 뿌리내리면서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시키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대통령은 또 '양국(한국과 캄보디아)이 뜻과 지혜를 모아 쌓아온 실질협력 관계는 이제 새로운 발전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캄보디아의 경제재건에 기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