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메스게임을 관람하는 장쩌민 주석과 김정일위원장.방북 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과 함께 4일 저녁 평양 능라도에 있는 `5월1일경기장'에서 10만명이 출연하는 대집단체조(매스게임) 및 예술공연인 '백전백승 조선로동당'을 관람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 언론들은 이날 오후 9시 40분께부터 양국 정상의 관람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두 정상이 경기장 주석단에 나오자 축포가 연이어 터지고 출연자들과 관람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
◇ 매스게임 4장 '해빛밝은 내나라'의 한 장면.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관람한 10만명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인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은 지난해 10월 평양을 찾은 미국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관람하면서 유명세를 탄 매스게임이다.공연시간이 1시간 30분 가량인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은 김일성 주석을 추모하는 1∼2장과 김 국방위원장의 영도력을 찬양하는 3∼5장 등 총 5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또 북한의 첫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 발사 및 수력발전소 가동 장면, 노동당 마크, 환하게 웃
◇ 파철을 수집해 수매소로 끌고 가는 북한 여성들. 북한의 일반 가정에서는 매달 파철뿐만 아니라 파동·파지와 파고무, 파유리, 파비닐 등을 모아 수매소에 바쳐야 한다. 북한 주민들은 1년 내내 갖가지 명목의 ‘바치라’는 요구에 시달린다.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바쳐야 하는 것은 파철(破鐵) 파동(破銅) 파지(破紙)와 파고무 파유리 파비닐에 고포(낡은옷) 등 갖가지 폐품수매사업이다. 각 가정에서는 인민반이나 여맹 조직을 통해 매월 5원에 해당하는 폐품을 모아 바쳐야 한다. 빈 병 1개에 5∼10전씩 쳐주니 매달 50~100 개를 모아야
◇ 남한 기업들로부터 원부자재를 받아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평양의 한 의류공장 모습. 최근 남북 경협에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북한이 올해 들어 그동안 주로 해 왔던 경공업 부문의 위탁가공보다 전자ㆍIT(정보기술) 부문의 위탁가공이나 직접 투자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섬유 등 경공업 위탁가공은 위축되고 있다. 올 상반기 섬유류 위탁가공 반입 규모는 154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반면 전자ㆍ전기 위탁가공 규모는 약 335만 달러를 기록, 73%나 급증했다.의류 등을 북한에 위탁가공해 오고 있는 미들랜드코리
◇ 북한이 1979년부터 발간하기 시작한 김일성의 대표적 저작문헌집인 '김일성저작집'김일성의 이름으로 발표된 연설 담화 보고 서한 결론 등 각종 문서들을 연대별로 정리해 묶어 펴낸 대표적인 김일성저작 문헌집이다. 1979년 4월 조선로동당출판사에서 제1권이 출간된 이래 96년 6월 제44권이 나옴으로써 발간사업은 일단 완료됐다. 여기에는 김일성이 1930년 6월 주체사상의 원리를 처음 천명했다는 이른바 카륜회의 보고부터 그의 생전 마지막 회의록으로 기록되는 94년 7월의 "7월6일 유훈교시"까지 총 1405건의 문헌이 실려 있다.
지난 8월 말 중국 룡정(龍井)에서 중국 공안요원 2명과 무장경찰1명이 북한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다. 공안요원이 호구 조사를 벌리던 중 북한인 부부를 발견하고 압송하려고 하다 이들이 휘두른 칼에 변을 당했다. 범인이 체포된 지난 2일까지 연변지역의 모든 도로에서는 대대적인 검문이 실시됐다.조사결과 북한인 부부는 이미 두 차례 중국에 왔다가 북한으로 송환됐었고 이번에 다시 붙잡혀 갈 경우 살아남기 힘들다고 생각해 극력 저항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연변지역 공안당국과 중국인들의 탈북자에 대한 적개심과 혐오감
김일성화 김정일화 목란 등장◇ 3일 북한을 방문한 장쩌민 주석을 환영하는 평양시민들. 북한의 국화인 목란을 흔들고 있다.평양시민들이 길거리에 늘어서서 뭔가 ‘가장물’을 들고 흔들며 환호하는 것을 연도행사라 부르는데 이번에 평양을 방문한 중국 장쩌민 주석 연도행사는 유독 화려했다. 특히 진달래꽃으로 보이는 붉은색 꽃술을 일제히 흔들었던 작년 남북정상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91년 북한의 국화로 공식 지정된 "목란",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받아 명명했다는 "김일성화", 일본 원예학자가 개발해 주었다는 "김정일화" 등의 다양한
16km 수영·격술 등 '지옥훈련'명성제대 후에도 끈끈한 인간관계 유지◇ 북한 해병(해군)들이 정치학습을 받고 있다. '해상륙전대원'들은 평상시엔 해군복을 입고 훈련시엔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는다.남한의 해병대를 북한에선 ‘해상륙전대’라고 한다. 해상륙전대 출신이라고 하면 덤비는 사람이 없다. 해상륙전대원의 패배란 생각하기 어렵다. 동네에 해상륙전대 출신이 제대했다고 하면 소문이 자자할 정도다. 특히 해병(해군)이 많은 황해도 일대에서는 해상륙전대가 판을 치고 있다. 육전대 출신의 인기는 대단하다. 젊은이들이 격술(태권도)을 배우기
◇ 함북 남양과 중국 길림성 도문을 잇는 두만강 다리위. 관광객들이 중국측 경계에서 아쉽게 발길을 멈추고 있다.중국 단동이나 도문쪽에서 바라보는 북한 모습은 살풍경스럽지만 북한 내부의 관점에서 국경지대는 "희망의 산실"이다. "국경연선(沿線)지대"라 불리는 평북 신의주, 자강도 만포, 양강도 혜산, 함북 무산, 회령, 온성 등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 형성된 이들 도시는 내륙과는 딴 세상이다. 사람과 물산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역시 중국의 개혁개방 영향이고, 식량난이 한결 기세를 보탰다. 대표적인 정치적 추방지였던 두만강변의 탄광도
북측이 지난 3월 13일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이후 약 6개월만인 2일 남북 당국간 대화의 조속재개를 제의해왔다.당국간 대화의 중단과정을 포함한 올해 남북 간의 주요 대화제의를 일지로 정리했다.▲3.13 = 북, 제5차 남북 장관급 회담 연기 통보(당국간 대화 중단) ▲3.26 = 한적,북측에 4차 적십자회담 서울개최 제의 ▲4.12 = 한적, 이산가족 서신 300통 전달결과 교환 제의 ▲5.28 = 북 정당·단체 동회의, 금강산 민족통일대토론회 제의 ▲6.15 = 남북, 6.15 공동선언 첫돌 축하 메시지
정부 당국자는 2일 '향후 북측과 진행할 당국간 회담의 수준과 형식을 확정하기전 국민들의 여론 수렴과정을 거칠 예정이며 북측과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날 북측의 대화재개 제의는 주체가 비록 조국평화통일위원회라고 하더라도 지난 3월 제5차 장관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던 북측 입장이 당국간 대화 재개로 변화했음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정부는 남북 합의 가운데 이행되지 않고 있는 다섯가지가 시급히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 왔다'며 ▲경의선 연결 ▲이산가족 문제 해결 ▲개성공단 ▲
북한은 3일 육군이 기동훈련을 하는 등 남한에서 '8.15 통일대축전 후에도 전쟁연습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주장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남한 언론을 인용, 육군 화랑부대가 지난달 31일 전시 작전상태를 가상한 대규모 기동훈련을 감행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중앙방송은 이어 이번 훈련에서는 탱크와 장갑차뿐 아니라 코브라헬기 등 `공중전투 기술 기재'까지 동원돼 지상과 공중공격을 병행하면서 '전쟁열기를 올렸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은 3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의 방북은 북한ㆍ중국의 유대를 과시하는 것으로 '양국 친선이 새 세기에 더욱 강화 발전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장 주석이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하는 이날 사설을 통해 '우리 인민은 중국 인민의 친선의 정을 안고 오는 장쩌민 동지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장 주석의 방북에 대해 '조선반도와 아시아의 평화 및 안전보장을 위한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는 중요한
지난해 9월 북한으로 송환된 비전향장기수 61명은 북송 1주년을 맞아 2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편지를 보내 충성을 맹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지난해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63명 가운데 이종환(79)씨가 올해 4월에, 윤용기(74)씨가 6월에 각각 병으로 사망해 현재 61명이 생존해 있다.3일 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들 비전향장기수는 편지에서 '한생토록 생명으로 삼아온 혁명적 신념과 의지를 굳건히 지키고 장군님을 충성다해 받들어 나갈 것이며 후대들도 대를 이어가며 끝까지 충성의 한길을 따라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들은 또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자택을 나서며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이 전날 북측의 당국대화 제의에 대해 묻자 '그동안 9월께는 회담이 제의될 것이라고 말해왔고 북측이 예상대로 회담을 제의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임 장관은 '회담의 성격과 개최 시기 등에 대해서는 오늘 논의해 볼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장관급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우리도 전략이 있는 만큼 충분히 논의해 대응할 것'이라고 대답했다.그러나 그는 국회의 해임건의안 표결에 대한 심정을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오전 6시55분께
통일부는 3일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판문점 연락관 직통전화로 2일자 방송통지문과 똑같은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북한은 2일 오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림동옥 부위원장 명의로 남측 임동원 통일부 장관에게 보내는 방송통지문을 통해 남북 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자고 제의했다./연합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3일 '북측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당국간 조속한 대화 재개를 제의한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민화협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제의를 계기로 남북 당국간 대화가 내외의 복잡한 정세에도 흔들림없이 지속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화해협력 정책 역시 확고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민화협은 '정치인과 언론은 통일문제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앞으로 진행될 당국간 대화를 국민적 합의 위에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이 3일부터 5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3일 오전 베이징(北京)을 떠났다. 장 총서기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서기 겸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 '공식 친선 방문'에 나섰다. 장 주석의 북한 방문은 지난 90년 3월 총서기 자격으로 방북한 후 11년여만에 처음으로 남북한, 북-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북-중관계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장 총서기는 김 위원장과 최소한 2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의 한국 답방과 남북한간 대화를 촉구하고, 대북 경제 협력을 약속하
정부는 3일 오전 북측에서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를 전화통지문으로 정식 제의해 옴에 따라 부처간 정밀 분석을 시작으로 장관급회담 재개를 포함한 향후 대북제의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통일부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비롯해 관련부처간 협의를 갖고 북측의 대화 제의에 따른 배경 등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이와 관련, 정부는 당국간 회담의 수준과 형식, 그리고 대북 제의 시기 등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과 더불어 정확한 분석에 근거한 북측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한나라당내 개혁파인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원웅(金元雄) 서상섭(徐相燮) 안영근(安泳根) 의원 등은 3일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에 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회동 뒤 `해임건의안에 대한 입장'을 내고 '임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가 화해와 협력을 향한 대북관계의 후퇴나 중단으로 확대해석돼선 안될 것'이라며 '심각한 논란과 이견이 있었지만 해임안에 대한 찬성입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정권 재창출에 남북관계 불이용 및 초당적 대북정책 집행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