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스게임 4장 '해빛밝은 내나라'의 한 장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관람한 10만명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인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은 지난해 10월 평양을 찾은 미국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관람하면서 유명세를 탄 매스게임이다.

공연시간이 1시간 30분 가량인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은 김일성 주석을 추모하는 1∼2장과 김 국방위원장의 영도력을 찬양하는 3∼5장 등 총 5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또 북한의 첫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 발사 및 수력발전소 가동 장면, 노동당 마크, 환하게 웃는 김 주석의 모습을 비롯해 각종 구호와 상징물들을 붉은기와 꽃바구니 등으로 형상하고 있다.


◇ 4일 장쩌민주석과 김정일위원장이 관람한 매스게임의 한 장면.
김 국방위원장은 `김일성상'을 받은 이 작품에 대해 '우리 당 역사의 어제와 오늘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예술적으로 완벽한 대걸작'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을 연출한 피바다가극단의 김수조(69) 총장 역시 노동당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로 지난해 11월 중순 북한 최고의 칭호인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다.

이 매스게임은 지난해 10월 12일 노동당 창건 55주년(10.10)을 기념해 김 국방위원장이 관람하는 가운데 처음 공개된 이후 미국의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을 비롯한 주요 외국인사들이 수차례 관람했다.

지난해 10월 25일에는 중국 고위군사대표단을 인솔해 평양을 찾은 츠하오텐(遲浩田) 중국 국방부장이 김 국방위원장과 함께 이 공연을 관람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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