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메스게임을 관람하는 장쩌민 주석과 김정일위원장.
방북 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과 함께 4일 저녁 평양 능라도에 있는 `5월1일경기장'에서 10만명이 출연하는 대집단체조(매스게임) 및 예술공연인 '백전백승 조선로동당'을 관람했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 언론들은 이날 오후 9시 40분께부터 양국 정상의 관람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두 정상이 경기장 주석단에 나오자 축포가 연이어 터지고 출연자들과 관람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장 주석과 중국측 수행원들은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고 북한 언론들은 전했다.

또 전등장식이 화려하게 설치된 경기장 배경대 중심에는 노동당 마크가 빛을 뿌리고 그 양옆에는 `김정일화'와 북한 국화인 목란꽃 모형이 화려하게 부각돼 있었다고 이들 언론은 소개했다.

이날 관람에는 북한의 당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 당ㆍ정ㆍ군, 사회 및 근로단체, 내각 성ㆍ위원회, 중앙기관, 문예 및 언론계 간부들과 평양시민들도 참석했다고 북한 언론들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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