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내년도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을 앞두고 경제 전 분야에 대해 혁신을 이룩할 것을 강조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90돌을 맞으며 혁명과 건설에서 새로운 앙양을 일으키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수령님의 탄생 90돌을 성대히 기념하기 위한 투쟁은 바로 수령님의 생전의 뜻대로 경제건설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이 신문은 특히 '지금이야말로 혁명의 북소리를 높이 울려야 할 때이며 누구나 다 준마를 타고 질풍처럼 내달려
올 상반기 북한과 미국의 교역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1일 미국 뉴욕 한국무역관 보고를 인용, 올 상반기 미국의 대북 수출은 지난 6월 자동차 브레이크 및 관련 부품 3만1395달러 어치뿐이었고 수입도 지난 2월 축전지(Capacitor) 1만6405달러 어치와 TV 카메라 부품 6천362달러 어치 뿐이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한해동안 대북지원 식량 등을 포함, 273만7000달러 상당의 물품을 북한으로 수출했다. 또 최근 3년간 미국에 공식 수입된 북한산 품목은 지난 99년
독일 본대학 관현악단 연주회가 지난 9일과 10일 평양 윤이상음악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베토벤, 바하, 멘델스존의 작품이 연주된 이 공연에는 송석환 문화성 부상, 고 윤이상 부인 이수자씨, 평양시내 예술인, 음악전문가 등이 참석했다./연합
◇ 연속극 '가정'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술잔을 집어던지고 있다. 조선중앙TV의 예고편 중 한 장면이다.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이혼문제 등을 주제로 다룬 연속극을 곧 방영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있다.조선예술영화쵤영소는 최근 북한의 손꼽히는 소설가로 알려진 4.15문학창작단의 백남룡씨가 지난 80년대에 쓴 중편소설 「벗」을 각색, 시리즈로 된 TV연속극 「가정」을 곧 방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중편소설 「벗」은 60년대 이후 북한에서 창작된 문예물 중 이혼문제를 처음 다룬 소설로서 이 연속극에서도 부부간의 갈등과 가정 폭력, 이로 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을 경질하고 후임에 유선호(柳宣浩)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수석비서진 8명 가운데 5명을 교체하는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단행했다.이와함께 김 대통령은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별보좌역(장관급)에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장관을 임명했다.김 대통령은 또 민정수석에 김학재(金鶴在) 법무차관, 교육문화수석에 조영달(曺永達) 서울사대 교수, 공보수석에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을 각각 임명했으며, 외교안보수석에는 정태익(鄭泰翼) 외교안보연구원장을 내정했다.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과 박준영(
정부는 11일부터 제5차 장관급회담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통일부를 비롯한 관련부처와 회담대표들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회담사무국에서 모의훈련을 갖고 제5차 장관급회담에 나서는 전략 등을 논의했다.이어 정부는 12일 오후 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이 중국에서 귀국하면 13일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번 회담에 나서는 우리측 입장을 최종 마무리 한다.또 정부는 이르면 13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홍 수석대표 이외에 재경부 김진표(金振杓), 문화관광부 윤형규(尹逈奎) 차관과 통일부 이봉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외세에 의존하지 말고 민족의 힘으로 통일문제를 풀어나갈 것을 촉구했다.노동신문은 10일 논설을 통해 '통일문제를 조선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민족 자주 통일운동이 엄중한 난관에 부닥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 신문은 '남조선 군사 당국자들을 비롯한 보수세력들이 안보에 대해 떠들면서 미제의 반공화국 모략 책동에 맞장구치고 그와 함께 대규모 북침전쟁 연습을 연이어 벌이고 있으며 통일운동단체들과 통일애국인사들을 `이적'으로 몰아 계속 탄압하고 있다'면서 이는 '민족의 이익을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동포 고향방문단의 방문 일정중 서울 시내 관광 일정이 없어지는 등 간소화됐다.11일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ㆍ徐英勳)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남한을 방문하는 제 5차 조총련 동포 고향방문단은 이전과 달리 개별 고향방문후 롯데월드 민속관 등 서울 시내 관광을 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5차 방문단은 14일 오전 11시50분과 11시55분 2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같은날 오후 7시 한적 총재 주최 만찬에 참석할 뿐 15-18일 3박4일간 개별적으로 고향을 방문한 뒤 다른
북한은 11일 일본당국이 범죄로 얼룩진 과거와 깨끗이 결별하지 않고서는 주변 나라의 신뢰를 얻을 수 없고 마음 편히 살아갈 수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 `죄는 묵여 둘수록 커진다'를 통해 '일본이 마음 편히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은 큰 나라를 등에 업고 살육전쟁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청산하고 이웃 나라들의 신뢰를 받으며 그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노동신문은 또 일본이 침략의 과거와 결별하려면 확실하게 과거를 청산해야 하며 특히 가장 가까운 이웃
북한 외무성이 10일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가 재고될 수 있음을 밝힌 것은 북한의 미사일 문제가 한층 복잡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일본의 로켓 H2A 발사(8.29)에 대해 `엄중한 사태'라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위성발사 중지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부득불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99년 9월 북한 당국이 북ㆍ미 관계 개선에 따라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표명한 이후 현재까지 지켜져 오던 북한 미사일 문제가 북ㆍ미 문제에서 벗어나 북한과 미국, 북한과 일본
지난 98년 금강산관광사업 개시 이후 현대측이 북한에 지불한 금액은 총 3억8877만달러로 집계됐다.통일부가 11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관광 시작 이래 현대측은 관광대가, 북한 교예단 공연대가, 북한 상품 구입대금 등을 포함해 3억8천877만달러를 북측에 지급했다.이중 △관광대가(98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3억7천898만7800달러 △공연대가(99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279만4000달러 △북한 상품 구매대금(99년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698만9228만달러 등이었다.
인사가 통치의 요체임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 집권자는 인사를 통해 자신의 정책과 비전, 통치철학을 구현한다. 때문에 그 인사에는 집권자의 안목과 판단력 지혜 등 현재와 미래의 모든 것이 투영된다. 국무총리와 집권당 대표, 청와대 비서실장 등 「빅3」와 어제 있은 집권당 4역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 등 후속인사까지 보면서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선택과 판단력에 이상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김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석상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정치 선진화」를 강조했다. 집권당 신임대표도 「야당과의 대화」를 되풀이했
토머스 허버드(Thomas Hubbard·58)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11일 오후 부임했다.허버드 대사는 12일 오전 외교부 최성홍 차관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대사로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직업 외교관 출신인 허버드 대사는 지난 65년 국무부에 들어가, 일본과장과 주말레이시아 공사, 주필리핀 대사를 역임한 아시아 전문가이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로 북한과의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실무 주역이었으며, 부시 행정부 출범 후에는 동아태담당 차관보 직무대행으로 일해왔다./허용범기자 heo@chosun.com
조지프 바이든(Byden)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민주)은 10일 기자들에게 “상원 일정이 끝나는 오는 11월이나 12월에 평양을 방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면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지난달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바람에 방북이 무산됐다.바이든 위원장은 또 이날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미사일방어(MD) 계획을 추진할 경우 한반도 문제에 관한 중국의 협력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지난달 다른 3명의 상원의원들과 서울을 방문했을 때, MD
북한은 11일 부시 미국 행정부가 클린턴 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서 교훈을 찾고 북한에 대한 압살정책을 즉시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우리에 대한 압력은 통할 수 없는 헛된 시도'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90년대의 치열한 북ㆍ미 대결전을 통해 클린턴 전 행정부는 '북을 절대로 압살할 수 없고 압살정책은 오히려 미국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찾고 뒤늦게나마 북한체제를 인정하고 북ㆍ미관계에 달라붙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 방송은 또 북한의 군대와 인민은 '반세기가 넘는 오랜 대결과정을 통해 세계무대
북한 정권 수립 53주년을 맞아 지난 9일 평양 모란봉공원에서 개막된 `전국농업근로자 민족체육경기대회'가 10일 폐막됐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중앙TV에 따르면 관계부문 간부들과 각 도(道) 선수, 농업근로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폐막식에서는 경기성적이 발표되고 우승한 단체와 선수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씨름, 태권도, 그네뛰기, 널뛰기 등의 종목이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평안북도가 단체 종합 1위의 영예를 안았다.중앙TV는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경기 전 과정을 통해서 높은 민족경기 기술과 집단주의정신
11일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위원장 천용택) 국정감사는 지난 6월 북한상선의 제주해협 무단침범시 군의 대응과정을 놓고 군출신 야당의원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설전을 벌이다 정회 소동을 빚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ROTC 1기), 무소속 강창희(姜昌熙.육사 25기)의원은 이날 오후 감사에서 북한상선 영해침범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전후로 군의 작전방침이 변경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 장관을 몰아세운 것. 강 의원은 '여러 정황을 볼 때 군은 작전권한 없는 NSC 결정에 따라 북한선박의 NLL(북방한계선)
중국 옌볜(延邊)자치주로선 최초의 고속도로인 옌지(延吉)시와 투먼(圖們)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28.737km의 고속도로가 최근 개통됐다. 창춘(長春)-훈춘(琿春)을 잇는 중요 구간 중의 하나인 이 고속도로는 지난 97년 5월에 시공해 4년 만에 개통한 것으로 폭 21.5m, 교각 6개, 기타 구조물이 76개인 콘크리트 포장도로이다. 이 고속도로는 지린성 도로 탐사국에서 설계하고 도로건설지휘부 창지(長吉) 판공실에서 집행했으며 지린성의 19개 건설업체가 시공을 맡았다고 지난 10일 연변일보가 밝혔다. 지난 2일 개통식을 마치고 본격
북한의 감자 주산지인 량강도의 협동농장들에서는 최근 감자 수확기를 맞아 본격적인 감자캐기를 시작했다고 11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백두삼천리벌'로 불리는 량강도 대홍단군 종합농장 일대에서 감자캐기가 일제히 시작됐다면서 흥암농장을 비롯해 백삼, 신덕, 신흥, 개척 농장 등에서 '감자수확기계를 단 뜨락또르(트랙터)들이 기계화의 동음을 높이 울리며 백두삼천리벌의 감자 포전(圃田)을 누벼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량강도의 군 당위원회와 군 농업경영위원회 일꾼들도 각 농장의 작업반들에 직접 나가 `감자캐기 전
◇ 외화 대신 사용됐던 북한의 외화와 바꾼돈표. 1998년부터 점차 사라지기 시작해 지금은 달러나 엔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달러·엔화 직접 통용 북한에서 외화를 사용하려면 국영은행에서 ‘외화와바꾼돈표’로 바꾸어 사용하도록 돼 있다. 국가 차원에서 외화 관리를 엄격하게 하기위한 조치다. 북한에서 웬만한 물건은 북한 원화가 아니라 ‘바꾼돈표’가 있어야 구할 수 있다.그러나 최근 ‘외화와바꾼돈표’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파악된다. 외화상점이나 외화식당 등에서는 미국 달러나 일본 엔이 직접 통용된다. 장마당에서도 ‘바꾼돈’은 찾아보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