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바이든(Byden)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민주)은 10일 기자들에게 “상원 일정이 끝나는 오는 11월이나 12월에 평양을 방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면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지난달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바람에 방북이 무산됐다.

바이든 위원장은 또 이날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미사일방어(MD) 계획을 추진할 경우 한반도 문제에 관한 중국의 협력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달 다른 3명의 상원의원들과 서울을 방문했을 때, MD 추진의 구실이 되고 있는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김대중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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