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조인주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한 재일동포 홍창수(26)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이 19일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평양공항에서 리동호 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 김유호 해외동포영접국장 등 관계자가 나와 그를 영접했다고 방송은 전했다.공항에서부터 꽃다발을 받는 등 열렬한 환영을 받은 그는 만수대언덕 김일성 주석 동상에 헌화했다고 방송은 말했다.그는 평양으로 떠나기 전인 17일 도쿄(東京) 조선회관을 찾아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책임부의장과 환담했다./연합
북한은 19일 북한 사회 내부에 자유화 바람의 침투를 우려하면서 전체 주민들에게 `사회주의 사상'으로 무장할 것을 촉구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사회주의 사상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노작(95. 6.19 발표)에 대한 해설프로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사회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제국주의자들의 썩어빠진 부르주아 사상과 생활양식이 침습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사상공세를 벌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앙방송은 이어 '제국주의자들이 역사적으로 우리 내부에 부르주아 자유화 바람을 불어 넣으려고 집요하게 책동해 왔다'고 지적
최근 북한 문단에서 소설의 한 형태로 '운문소설'(韻文小說)이 등장했다.이 '운문소설'은 말 그대로 시처럼 운률을 살린 소설인데 월간지 조선문학 금년호에 자주 나타나고 있다.금년 2월호에는'산딸기' (채동규 작)가, 4월호에는 '지리산의 메아리'(최장수 작)가 각각 실렸다.분량은 2백자 원고지 600매 정도인데 얼핏보면 '서사시'와 형태와 분량이 매우 비슷해 '운문소설'이라는 소개가 없으면 구별이 잘 되지않고 있다.중앙대학교 대학원 김용범 객원교수는 북한의 이 운문소설에 대해 '고전소설에서는 주류를 이루었으나 현대문학에서는 볼수 없
북한의 각급 공장ㆍ기업소들이 최근 `증산투쟁'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생산단위별로 설비 가동률을 높여 생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매일, 매달 생산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도록 생산에서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최근 북한방송들은 각지 공장ㆍ기업소 등 생산단위들에서의 생산혁신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생산자들이 증산투쟁의 불길을 높이고 있다'ㆍ'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고 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보내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19일 하루동안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경공업부문 △금속기계공업
북한은 19일 `민족성'을 고수해 나가기 위해서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이날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논문 `혁명과 건설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할 데 대하여' 발표 4주(6.19)를 맞아 내보낸 논설을 통해 '민족성을 고수하는데서 민족의 주체적 역량을 튼튼히 꾸리고 외세의 간섭과 지배 책동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면서 외세의 지배밑에 놓이면 민족의 고유한 특성은 사멸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방송은 민족성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이와 함께 △애국애족의 입장에 서며 △`민족자주'
◇ 귀순여배우 김혜영씨 /연합귀순여배우 김혜영이 KBS 2TV「개그콘서트」(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0분)를 통해 개그우먼으로 데뷔한다.김혜영은 이 프로그램의 '꽃봉오리 예술단'코너에 오는 24일부터 고정출연해 개그우먼 김지선, 김미진과 함께 북한 사투리로 된 개사곡을 코믹한 율동을 곁들여 부른다.지난 98년 귀순해 몇편의 CF와 SBS 드라마「덕이」등에 출연했던 김혜영은 다음달부터 영화「반란」을 촬영할 예정이기도 하다.「개그콘서트」의 양기선PD는 '코미디 연기를 해본 적이 없다며 출연을 거부해 어렵게 섭외할 수 있었다'며 '막상
고유한 우리말 살려쓰기를 위해 외래어 사용을 극력 제한해 왔던 북한이 최근 외교, 정보산업 등 과학기술, 체육에 이어 식료품 분야에까지 국제공용어 사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이것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세계와 호흡을 맞추기 위한 차원이라고 북한 신문이 전했다.19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6.7)에 따르면 북한은 각지에 조성된 염소목장 등에서 생산한 우유가공 제품의 이름을 북한식으로 붙였다.대표적으로 `빠다'(버터)의 이름을 고유한 우리 말로 `염소젖기름'이라고 지었 다.그러나 지난달 24
남북한의 기독교 대표들이 18일 제네바 소재 세계교회협의회(WCC) 본부에서 만나 내년 상반기중 금강산에서 WCC와 공동주관으로 세계기독교 대표자 모임을 갖기로 합의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의 김동완(金東完)총무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의 강영섭 위원장 등 남북교회대표들은 이날낮 콘라드 라이저 WCC총무와 오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김 총무가 전했다.김 총무는 '지난 86년 스위스 몽트뢰 근교에 위치한 `글리용'에서 남북한 교회대표들이 사상 처음으로 공식모임을 가진 것을 기념하는 `글리용모임'의 제5차 회의를 내
국가정보원이 대국민서비스 기관으로서의 활약상을 홍보하기 위해 최근 인터넷 홈 페이지(www.nis.go.kr)에 동영상 형태의 `사이버안보전시관'을 개설했다.홈 페이지 초기화면의 `안보전시관' 메뉴에서 `VR전시실'을 클릭하면 제1.2.3전시실에 마련된 각종 자료를 동영상 또는 정지 상태에서 확대해 볼 수 있다.제1전시실에서는 국가정보원의 연혁과 변천사, 정보 수집의 중요성을, 제2전시실에서는 북한정보, 해외정보, 대공.방첩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얻을 수 있다.그러나 사이버 안보전시관에 입장하려면 `ZOOM Plug-In Viewe
북한은 여전히 권력 투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비둘기파에 속하지만 지금은 보수 강경파가 득세하고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셀리그 해리슨 세기재단 선임 연구원이 18일 말했다.해리슨 연구원은 워싱턴 유일의 공공 싱크탱크인 우드로 윌슨 연구소에서 열린 한반도 정책 세미나에서 '북한 내부에서는 지금도 세력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김 위원장과 행정부 각료들을 비롯한 비둘기파는 남북 철도 연결, 개성공단 개발 등에 적극적이나 보수파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해리슨 연구원은 북한을 여러 차례에 걸쳐
세계권투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계 동포 홍창수 선수가 곧 평양을 방문한다.조총련계 조선통신은 '인민체육인 홍창수 선수가 사회주의 조국을 방문함에 앞서 17일 도쿄(東京)에 있는 조선회관을 방문하였다'고 보도했다.홍 선수를 맞이한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의 허종만 책임부의장은 '김정일 장군님의 각별한 배려로 어머니품인 사회주의조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조국 인민들은 홍창수 선수 일행을 혈육의 정으로 열렬히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홍 선수는 '이 은혜에 반드시 보답할 것'
▶ 동지애의 노래 듣기1980년대 초부터 약 2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북한 TV와 제3방송(유선방송)을 통해 방송되는 노래가 있다. ‘동지애의 노??? 이 노래는 1981년 북한의 최고 예술가로 꼽히는 리종순이 작사하고 성동춘이 작곡했다. 김일성의 항일 활동을 각색한 영화 ‘조선의 별’의 주제가로 나온 후 북한주민이라면 누구나 가사를 외우고 부를 수 있어야 할 노래로 됐다. 각종 회의 때마다 이 노래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당비서가 사람들에게 불러보게 할 정도다. “가는 길 험난하다 해도 시련의 고비 넘으리/ 불바람 휘몰아쳐 와도
북한 각지 사찰들에서 15일 일제히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다짐하는 법회가 열렸다고 평양방송이 16일 보도했다.`평양상봉'과 남북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맞아 각지 사찰들에서 동시에 진행된 법회에는 조선불교도연맹중앙위원회와 각 시ㆍ도ㆍ군위원회의 불교 관계자와 해당사찰의 스님들이 참가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법회 참가자들은 연설을 통해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인 발표된 이후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운동에서 이룩된 경이적인 성과들은 조선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투쟁해 나갈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것을 온세상에 보여주었다'며 불교도들이 여러가
◇ 북한에선 극심한 에너지난으로 인해 소달구지가 운송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주택가를 지나는 소달구지 모습.평양을 제외한 북한 전역의 시-군에는 우마차(牛馬車)사업소가 있다. 소와 달구지를 갖고 만든 기업소다. 말은 가끔 눈에 띄고 대부분은 소다. 우마차사업소는 공업지대에서 자동차로 운반할 수 없는 소규모 물동량을 처리하고, 에너지 난을 극복하기 위해 1980년대 초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김일성은 “6.25전쟁 시기 싸우는 고지에 실제 포탄을 실어 나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우마차였다”면서 산이 많은 북한에서 유사
보위부원 증언....1990년 황해도 안악에서1990년 초 북한 황해남도 안악군에서 86명의 지하 기독교인들이 국가안전보위부에 발각돼 일부는 처형되고 나머지는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사건이 있었다고 최근 탈북한 보위부 출신의 이민수(가명)씨가 밝혔다. 보위부내에서 ‘황해도 사건’으로 불리는 이 일은 근래 보기 드문 대규모 지하 교회 탄압사건이다.이 사건의 전모는 1996년 보위부 내부 비밀강연자료에 상세히 밝혀져 전 보위원들이 참고했으며, 체포에 공로를 세운 보위부 비밀정보원의 육성녹음테이프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이 사건의 전말은
북한군 소속 미술창작사인 `조선인민군 창작사'에서 최근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백두산의 해돋이 장면을 형상화 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5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군 창작사에서 최근 '컴퓨터 기술에 의한 새로운 형태의 미술작품인 `컴퓨터 필림화' 「백두산 해돋이」를 창작했다'면서 이를 `국보적 미술작품'이라고 평가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백두산 해돋이」는 △태양이 떠오르기 직전의 천지 호반과 `향도봉'에 새겨진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친필 '혁명의 성산 백두산, 김정일'이란 글귀 △최고사령관기와 붉은기를 휘날리며 백두산으로 행군하는 육.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과 조선적계 외국인이 63만5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일본 법무성 집계결과 나타났다.법무성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조선적(籍)을 갖고 있는 외국인은 외국인등록증이 발급된 168만6천명의 37.7%에 해당하는 63만5천269명에 달해 일본내에서 가장 큰 외국인 집단으로 분류됐다.특히 일제 식민지 당시 일본에 끌려온 한국과 조선적 출신과 그들의 자녀 등 이른바 `특별 영주외국인'으로 분류되는 외국인은 51만2천여명에 달했다.또 일본 거주 외국인은 중국, 브라질, 필리핀, 페루, 미국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주민들에게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장면이 담겨진 러시아 예술영화를 방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소련이 붕괴되기 전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던 예프게니 마트베예프가 연출한 예술영화 「러시아식 사랑」 제1부를 12일 밤 9시부터 1시간10분 가량 방영했다.마트베예프는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영화가 퇴폐적인 미국 영화를 본뜨고 있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 배우 겸 연출가로, 대표작으로는 「유언」, 「나의 자서전」, 「부활」, 「운명」 등이 손꼽힌다.우리 말로 더빙된 이 영화에는 수차례의 키
카프계열의 작가로 46년초 월북한 이동규가 6.25전쟁중 지리산에서 사망한 것으로 처음 공식 확인됐다.이제까지 이동규는 막연하게 6.25전쟁중에 사망한 것으로만 알려져 왔다.평양서 발간되는 최근호(2001,4) 조선문학에 따르면 이동규는 6.25전쟁 초기 종군 작가로 활동하다 낙동강 전투 이후 지리산으로 후퇴, 이곳' 빨치산'들과 합류했다가 국군의 지리산 토벌작전때 사망했다.사망 당시 이동규는 지리산 '빨치산신문 주필'이었고 계급은 소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조선문학은 이동규를 '가장 불우한 인생길에서 눈물도 많았던 사람'이라고 소개
정보산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은 10여개의 지역망(網)과 100여개의 부분망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컴퓨터 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5.31)는 북한의 정보화 실태에 언급, '평양과 여러 곳에 전문 프로그람(프로그램)생산기지들, 정보자료기지들이 꾸려졌으며 10여개의 지역망 중심과 100여개의 부분망 중심을 가진 전국적인 콤퓨터(컴퓨터) 망이 형성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또 '정보기술 봉사사업이 발전하고 전국적인 컴퓨터 망이 형성된 조건에 맞게 인민대학습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