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은 10여개의 지역망(網)과 100여개의 부분망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컴퓨터 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5.31)는 북한의 정보화 실태에 언급, '평양과 여러 곳에 전문 프로그람(프로그램)생산기지들, 정보자료기지들이 꾸려졌으며 10여개의 지역망 중심과 100여개의 부분망 중심을 가진 전국적인 콤퓨터(컴퓨터) 망이 형성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정보기술 봉사사업이 발전하고 전국적인 컴퓨터 망이 형성된 조건에 맞게 인민대학습당, 중앙과학기술통보사, 과학원 발명국 등에서는 자료기지에 수천만건의 과학기술 자료들을 입력해 놓고 모든 단위들에서 널리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청년전위는 밝혔다.

이 신문은 북한의 대표적 소프트웨어 개발기관인 조선컴퓨터센터와 김일성종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센터 등 여러 단위의 과학자ㆍ연구사들이 경제분야 정보화 실현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미 화학공업성을 비롯한 내각의 여러 성들과 공장ㆍ기업소들에 이 성과가 도입되어 은을 내고(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평양에 새로 건설된 닭공장, 즉석국수(컵라면)공장, 위생자재공장 등이 컴퓨터로 경영활동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검덕광산을 비롯한 많은 단위들이 컴퓨터를 도입, 생산경영활동을 과학화, 현대화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특히 평안남도 안주시에서는 '농업부문 기업소, 농장들을 포괄하는 컴퓨터 지역망을 형성하고 경영활동을 과학화하여 농업생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