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은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만나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엄정한 대처에 뜻을 같이 했다.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이날 오후 우데자네이루에서 1시간 정도 회의를 통해 러북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3국 외교장관은 북핵ㆍ미사일 위협을 비롯한 북한의 계속되는 군사 도발 언행에 대응한 긴밀한 조율과 관련해서도 논의했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국과) 강력한 동맹을 맺길 원합니다. 다만 한·미 정부는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비용 분담(Share burden)에 대한 제대로 된 합의를 이뤄야 할 겁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2017년 1월~2021년 1월) 당시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한국계 미국인인 모르스 단(한국명 단현명)은 21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미 공화당 최대 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시팩)’에 주요 트럼프 행정부 전직 참모 중 한 명으로 참석한 단 전 대사는 “한국으로선 북의 위협을 억제
“멀리서만 보던 ‘태양아파트’를 드디어 가까이서 봤다. 달의 뒷면을 본 듯하다.”중국의 대북 사업가들이 지난 1·2월 북한 신의주를 방문해 찍은 영상들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 일제히 올라왔다. 가장 주목받은 영상은 중국 단둥과 마주보는 신의주 압록강변의 태양아파트를 버스 안에서 찍은 것이다. 이 건물은 단둥의 대표 관광지인 압록강단교(斷橋) 일대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보는 북한 건물이라 ‘타이양러우(태양루)’라고 불릴 만큼 유명하다.2020년 8월 준공된 태양아파트는 3개 동의 가운데 건물을 원(圓) 모양으로 지었다. 김
지난 16일, 6개월여 만에 다시 찾은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길이 3030m의 신(新)압록강대교는 새 단장을 한 모습이었다. 2014년 준공 후 10년 동안 개통되지 않은 다리지만, 중국 측 다리 위 도로는 재포장됐고 이가 빠진 것처럼 창문이 깨져 있던 단둥 측 세관 시설은 보수를 마치고 건물 확장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날 다리 아래서 만난 커피차(車) 주인은 “2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요즘 들어 교량 보수 차량이나 화물차가 오가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고 했다.지난해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며 북·중 관계가 소원해
북한 평양의 지하철 ‘통일역’ 이름에서 ‘통일’이 삭제되고 ‘역’으로만 표시된 노선도가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20일 교도통신,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직원들이 평양 지하철에서 차량 내 모니터에 나온 노선도를 촬영한 사진을 이날 페이스북에 올렸다.지금까지 노선도에는 천리마선 승리역과 개선역 사이 역이 통일역으로 표기돼 있었으나, 이날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 노선도에선 통일역이 ‘역’으로만 표시됐다.통일역에서 ‘통일’이 삭제된 데 대해 교도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과 평화통일을 포기하고 정책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헌법에서 ‘통일’ ‘민족’ 등의 용어 삭제를 지시한 가운데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관련된 노래도 금지곡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과 관련된 가사가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다.20일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당국이 김정일과 관련된 ‘장군님 가리키신 곳’이란 제목의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해 주민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북한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장군님 가리키신 곳’이란 노래에는 ‘우리의 장군님 가리키신 그곳은/ 아, 통일된 나라 하나 된 민족’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전용 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선물은 18일 박정천 동지와 김여정 동지가 러시아 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했다. 박정천과 김여정은 푸틴의 자동차 선물을 전달받는 자리에서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 관계의 뚜렷한 증시”라며 “가장 훌륭한 선물”이라는 김정은의 감사 인사를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북한 매체는 푸틴이 김정은에게 선물한 승용차 차종 및 관련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20일 국가사이버안보센터 개소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북한을 비롯한 위협 세력의 공격 수법이 점점 다양화, 복잡화, 정교화되고 있다”며 “사이버 공간의 대비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달라”고 했다.조 원장은 이날 기념 행사에서 한 축사에서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20년 전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시작했고, 사이버위협에 국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각급기관 및 민간보안업체들과 위협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하여, 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승용차를 선물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이 보낸 선물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김여정은 이 승용차를 두고 “조러(북러)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 관계의 뚜렷한 증시이며 가장 훌륭한 선물”이라고 표현했다.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보내시는 감사의 인사를 러시아 측에 정중히 전달했다”고 전했다.지난해 9월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은 러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헌법에서 ‘통일’ ‘민족’ 등의 용어 삭제를 지시한 이후 북한 내 온·오프라인 자료에서 통일을 상징하는 한반도 이미지가 사라지고 있다.19일 북한의 공식 무역·투자 전용 사이트 ‘조선의 무역’ 홈페이지를 보면 한반도 이미지를 포함한 세계지도 그림이 사이트에서 지워졌다. 종전에는 붉게 칠해진 한반도가 표시된 세계지도가 페이지 상단에 자리 잡고 있었다. 외국문 출판사가 운영하는 ‘조선의 출판물’ 사이트 첫 페이지에 있던 한반도 이미지도 최근 삭제돼 보이지 않는다.지난달 북한 관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교착된 이후 주요 격전지에서 우크라이나가 처음 후퇴한 것이다.로이터, AFP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17일 새벽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의) 포위를 피하고 병사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대를 이 도시에서 철수시키고 더 유리한 전선에서 방어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포격에서 10대1 우위를 점하는 러시아군이 아군 병사 시체 위로 진격하면서 끊
북한이 새로 개발한 지상대해상미사일 ‘바다수리-6형’ 시험발사를 했다고 밝힌 가운데, 움직이는 표적에 대한 타격 능력을 검증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19일(한국시각)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 관련 이미지를 보면 북한은 미리 정박돼 있는 선박을 이번 시험발사 표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표적은 신포 조선소 건너편 마양도 해군 기지에 정박된 선박이다. 과거 이 위치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해보면 해당 선박은 최근 몇년 동안 같은 곳에 정박
북한 관영 매체 방송 화면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포착됐다.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오후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평양 시내에 열린 공연 소식을 전했다. 화면에는 한 시민이 아이를 목마 태운 채 웃고 있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때 관객이 들고 있던 풍선에 익숙한 캐릭터가 포착됐다. 한국 애니메이션 ‘출동! 슈퍼윙스’ 속 일부 캐릭터다.‘출동! 슈퍼윙스’는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기업 퍼니플럭스와 중국 알파 그룹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다양한 비행기 캐릭터들이 각국 어린이들에게 택배를 배달하며 겪는 모험 이야기
지난달 11일에 중국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북한 노동자 폭동 당시, 인질이었던 회사의 관리직 대표가 폭행으로 사망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북한 노동자들이 해외에서 일으킨 첫번째 폭동인 지난달 사건에는 20대의 전직 여군도 다수 포함됐고 전체 폭동 규모는 2000여 명이었다. 폭동 촉발 원인은 북한의 무역회사가 북한 노동자 몫인 임금을 장기 체불했기 때문이라는 보도다.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7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1월 북한 노동자 폭동 사건’의 전모를 보도했다. 폭동이 벌어진 곳은 중국 지린(吉林)성 옌변(延邊)조선족자치주
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2000여명이 지난달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공장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인질로 잡혔던 관리직 대표가 폭행당해 숨졌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산하 무역회사가 파견한 노동자 2000여명이 지난달 11일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중국 동북부 길림성의 의료 제조·수산물 가공 공장을 점거했다.북한 당국은 주중국 영사와 국가보위성 요원을 총동원해 수습을 시도했으나 노동자들은 이들의 공장 출입을 거부했다.이들의 폭동은 같은 달 14일까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쿠바와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올 초까지 수교 협상을 이끌었다. 그는 15일 본지 인터뷰에서 “쿠바는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해 조심하면서도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상당한 의지를 보였다”며 “‘서두르지 않되 멈추지도 말자’ 기조로 대화하다 신뢰가 쌓이면서 수교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쿠바 측과 비공식 만남 때 쿠바 뮤지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음악을 깔아놓는 등 신경을 썼고, 쿠바 측은 K·팝 K드라마 얘기로 화답하면서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기도 했다”고 전했다.―쿠바와의 수교는 어떤
정초부터 북한이 심상찮다. 지난달 5일부터 2박 3일간 서해 NLL(북방한계선) 부근에 약 400발의 포격을 퍼부은 것을 시작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순항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대함 미사일을 동원해 15일 현재까지 총 11차례, 주 2회꼴로 무력시위를 했다. 동원한 무기가 전부 대남 공격용이었다. 김정은이 작년 말 “북남 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라며 “유사시 핵무력을 동원한 남조선 전 영토 평정”을 지시한 뒤 벌어지는 일이다. 미국 조야에선 한반도 전쟁 임박설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중국 지린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으로 ‘해상 국경선’을 새로 긋겠다면서 남북 간 경계선 역할을 했던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서는 ‘국제법적 근거가 없는 유령선(線)’이라고 15일 주장했다. NLL을 무력화하고 이보다 남방에 ‘국경선’을 일방적으로 설정한 뒤 ‘영해 침범’이라고 주장하며 우리 선박을 상대로 도발할 명분 쌓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신형 대함(對艦) 미사일 발사 장면도 공개하며 긴장 고조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NLL은 우리 군의 변치 않는 해상 경계선으로 이를 지키고 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15일 “다시는 2010년도처럼 적의 도발에 무기력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서북 도서 다섯 곳을 언급하며 “(적이 도발하면) 저희가 서북 다섯 섬에 들어가서 옥쇄(玉碎·명예나 충절을 위해 깨끗이 죽음)를 각오하는 심정으로 적의 도발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 원장은 이날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저희는 군 의료 기관으로서 치욕을 잊지 않고 있다”며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대통령실은 15일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한 데 대해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對)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했다. 1988년 8월 당시 공산권이던 헝가리에 상주 대표부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추진된 북방 외교가 30여 년 만에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러자 북한도 일본과의 외교 관계 수립을 위한 접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은 이날 담화를 내고 “일본이 악습을 털어버리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북한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