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전력협력 실무협의회 1차회의가 양측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한 채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양측은 회의 마지막날인 10일 오전까지 위원장간 접촉을 통해 막판 절충작업을 벌였으나 조사목적과 범위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는데는 결국 실패했다.이에 따라 양측은 합의문을 발표하지 못한 채 2박3일간의 공식일정을 끝냈다.남측은 그러나 다음 달 초 서울에서 전력협력 실무협의회 2차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했으며 구체적인 회의시기와 장소는 추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논의될 전망이다.남측은 이번 회의에서 전력협력에 앞서 남북한 전력시스템
북한은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될 경우 면허취소를 비롯해 자동차를 강제 압수하는 등 교통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국가정보원이 이날 밝힌 `북한 도로교통 단속 실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운전자가 음주운전하다 적발되면 노동자 반달치 월급인 벌금 50원(한화 약 2만5천원) 을 부과하고, 면허취소와 함께 자동차를 강제 압수한다는 것이다.북한은 또 대인사망 사고의 경우 운전면허증 영구 박탈 및 자동차 몰수, 1-3년의 노동 교화형에 처하게 된다고 국정원은 말했다.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 단순 접촉사고를 내면
북한 사회과학원은 오랫동안 미해명 문제였던 발해의 5경(5개 수도) 가운데 한 곳인 남경남해부(南京南海府)의 위치를 경수로가 건설되고 있는 함남 금호지구에서 10㎞ 떨어진 `함남 북청군 하호리 청해토성'으로 확정했다.또 동경용원부(東京龍原府)의 위치도 그동안 북한 대내외에서 학설로만 제시돼 왔던 `함북 청진시 청암구역 부거리 일대'로 비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0일 인터넷판에서 '(북한 역사학계에서) 최근 이룩된 가장 큰 연구성과는 오랜 기간 미해명 문제였던 발해 5경(五京)의 하나인
북한 영화계가 최근 여군(女軍)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10일 조선인민군 4.25예술영화촬영소에서 최근 여성고사총중대 여군들의 생활을 그린 영화 `솔매령에 핀 꽃'을 제작했다고 보도했다.이 영화는 여성고사총중대에 입대한 주인공 `솔매'와 중대 여군들이 매년 꽃을 가꿔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 주석 동상에 헌화하는 것과 이를 보고받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여군들을 평양시로 초대해 `감사'를 전달하는 등 노고를 치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솔매령에 핀 꽃'은 여군들의 충성심을 소재로 한 평범한 내용
▲노동당 대표단을 인솔해 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지재룡 부부장은 최근 벨기에의 노동당 당수와 국제사회당 당수를 각각 만났다고 평양방송이 8일 전했다. ▲백남순 외무상은 7일 북한주재 폴란드 대리대사가 주최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59회 생일(2.16) 축하 친선모임에 초대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문화성과 대외문화연락위원회는 7일 김일성 노동당 총비서 59회 생일을 앞두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북한주재 각국 대사관의 문화관계자를 초청, 영화감상회와 친선모임을 열었다고 중앙방송이 8일 전했다. ▲홍성남 내각 총리는 최근 독
남북 양측이 제5차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통해 비무장지대 내 남북관리구역 설정, 철도연결 및 도로작업과 관련해 합의서에 상정된 문제를 완전 합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제5차 북남 군사실무회담이 8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에서 진행되었다'고 밝히면서 '회담에서는 역사적인 6.15 북남 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려는 우리측의 성의있는 노력으로 해서 합의서에 상정되었던 문제들이 완전히 합의되었다'고 밝혔다.회담에서 유영철 북측 단장은 '지금까지의 회담과정에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마침내 반세기 이상의 민족분열 역사에서 처음
스위스-스웨덴계 산업설비 생산업체인 `아세아 브라운 보베리(ABB)'그룹이 곧 평양에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8일 입수된 북한에서 발행되는 영자주간지 평양타임스 최근호(1.27)는 헬무트 이르쉴링거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ABB대표단이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면서 'ABB는 (북한과의) 협력과 합작사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가능한 빨리 평양에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란 린달 ABB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금속기계공업성 및 전기석탄공업성과
북한 평양프로그램센터(평양정보쎈터.PIC)는 최근 한글(조선어)문서편집프로그램인 `창덕6판'을 개발, 출시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창덕'은 86년 1판이 나온 이후 15년간 북한의 대표적인 문서편집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중앙TV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개발된 `창덕6판'은 빠르고 쉽게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이 제품은 편집한 문서에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자동으로 수정해 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편집과 교정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자동 줄맞추기 기능과 세로쓰기 기능도
북한과 러시아는 ‘조선-러시아 친선ㆍ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 체결 1돌(2.9)을 맞아 양국간 친선 협조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발레리 데니소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8일 자국 공관에서연회를 마련하고 “러시아와 조선간의 새로운 조약 체결은 21세기 두 나라 사이의 관계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평양상봉 및 회담에 의해 북ㆍ러공동선언이 채택된 것은 “양국이 20
북한의 내각 소속 문화성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59회 생일(2.16)을 앞두고 평양과 지방의 모든 극장에서 예술단체들의 공연을준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송석환 문화성 부상은 이날 중앙방송에 출연,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2월의명절을 맞으면서 만수대예술단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모든 예술단체들에서는 경축공연 준비가 대단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오는 16일을 전후해 열리는 문화예술행사 계획을 소개했다. 송 부상에 따르면 북한의 대표적 공연단체인 만수대예술단은 동평양대극장에서음악무용종합공연인 ‘새 세기 태
미국을 방문 중인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은 8일 미국 의회의 중진들과 만나 한국 정부의 대북 화해 협력 정책을 설명하고 의회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 의사당으로 크레이그 토머스 상원 동아시아 태평양위원장을 예방, 30여분동안 가진 요담에서 “대북 정책에 대해 부시 행정부와 협력하겠지만 의회의 지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면 의회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토머스 위원장은 김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후 남북 관계가 커다란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59회 생일(2.16) 축하 ‘영화상영순간(旬間)’ 중앙개막식이 8일 평양시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개막식에서 강능수 문화상은 연설을 통해 “이번 영화상영순간 기간에 상영되는 영화를 통해 김정일 사상의 절대적인 숭배자, 견결한 옹호자,철저한 관찰자로 튼튼히 준비하자”고 촉구했다. 북한 각지의 영화관에서는 8일부터 17일까지 ‘영화상영순간’ 기간?맛㎢淪?영장을 모시여 빛나는 삶의 품」 등 김 총비서의 업적을 담은 영화와 ‘혁명영화’, 새로 창작한 예술영화 등
북한 외무성과 큰물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북한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을 위한 친선모임을 평양에서 열었다.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열린 모임에는 데이비드 모튼 유엔대북인도지원 조정관 겸 유엔개발계획(UNDP)대표를 비롯해 딜라와르 알리 칸 유엔아동기금(UNICEF)대표와 관계자들이 초대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측에서는 최수헌 외무성 부상과 큰물피해대책위원회 리용석 부위원장 등이 모임에 참석했다면서 “참가자들은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친선의정을 더욱 두터이 했다”고 전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4,5월께로 예상됨에 따라 9일 대정부질문 첫날 정치분야에서도 김 위원장의답방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관심이 표명됐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 답방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주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권이 김 위원장의 답방을 개헌 등에 정략적으로이용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민주당 심재권(沈載權) 의원은 김 위원장 답방문제와 관련, “일각에서는 6.25전쟁과 테러사건 등 남북간 불행했던 지난 일들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며 “그러나 남북분단 구조와 새로
미국 국무부 부장관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가 햇볕정책에 대한 자신의 최근 발언은 과장되게 잘못 전달됐다고 밝힌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아미티지 전 차관보는 전날 방미 중인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난자리에서 자신의 발언으로 한국에서 큰 파문이 일어난 것을 의식한 듯 “한국은 미국의 친구이며 한국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지지는 문제 없다”고 밝히고 “대북 정책 공조는 염려하지 않아도 좋다”고 잘라 말했다고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아미티지 전 차관보는 지난달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북, ‘종자론’ 구현 분야별 토론회 북한은 최근 평양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종자론ㆍ종자 중시사상’에 관한 각 분야의 연구 및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종자론 관련 토론회는 문학예술, 사회과학, 농업, 교육, 출판보도(언론), 과학연구, 당간부 양성 부문 등에서 열렸으며 종자론 및 종자중시사상을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문제들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특히 사회과학부문 토론회 참석자들은 종자론이 최상의 성과를 이룩할 수 있게하는 강력한 무기이고 만능 보검이라면서 “당 정책의 요구에 맞고,
- 美 CIA국장 의회보고 -조지 테닛(George Tenet)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7일(현지시각) 상원 정보위에 출석, 김정일의 중국 방문 이후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보고했다. 다음은 그의 발언 내용이다. ◆북한의 개방과 군사력 변화 여부 평양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과감한 외교적 접근을 보이고 남한과 대화를 갖는 것은 전략상의 중대한 변화를 택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 전략은 더 많은 원조를 끌어냄으로써 북한의 실패한 경제를 복원하고 정치적 고립을 종식시켜 결과적으로 김정일의 지속적인 생존을 공고히 하려는 데 목적이 있
대한적십자사(한적)는 9일 북한 적십자회가 보내온 제2차 이산가족 생사 및 주소 확인 의뢰자 100명의 명단을 언론에 공개했다.한적(韓赤)이 이날 오전 북적(北赤)과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교환한 생사·주소 인 명단 가운데 북측의 소식조사 의뢰서는 북측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이 찾는 남측 이산가족의 이름과 성별, 나이, 본인과의 관계, 헤어질 당시의 주소와 직장 등을 싣고 있다.북측 거주 이산가족 100명 중 남자는 83명, 여자는 17명이며 연령분포는 ▲50대 1명 ▲60대 58명 ▲70대 40명 ▲80대 1명이다.이들이 소식을 기
9일 공개된 북한 적십자회의 제2차 이산가족 생사 및 주소 확인 의뢰자 100명이 찾는 남쪽의 가족 명단을 살펴보면 이색적인 이름을 가진 할머니들이 적지 않다. 가똥쟁이, 김꺽건, 우또분, 성모남, 김간난, 양간난 등이 있는가 하면 진 씨, 허 씨, 리 씨, 박 씨, 김 씨, 강 씨 등과 같이 이름도 없이 성만 가진 할머니도 8명이 넘는다. 이들 할머니가 현재 생존해 있을 경우 80세 이상인 점으로 볼 때 이같은 특이한 이름은 조선시대 대대로 내려오던 뿌리깊은 남존여비 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여자들 사이에서 간난이
북한이 남한을 비롯해 외국기업에 제시하고 있는 대외임금이 현재 북한 노동자들이 받고 있는 월 평균 100원(북한원) 보다 50% 이상 비싸 이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호 연구위원은 9일 배포된 'KDI 정책연구'에 기고한 '북한 노동력 수준의 평가와 활용방안'이란 연구논문에서 "북한은 해외기업에 노동자 임금으로 나진-선봉지역은 160원(73달러), 기타지역은 220원(100달러)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평균 100~143원(45~65달러)의 대내임금과 비교, 50% 이상 높다"고 말했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