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한ㆍ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을 '전쟁도발을 위한 실전훈련'이라고 규정한 후 미국이 도발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한반도 위기상황시 미국 본토를 포함한 미군의 효율적인 전력 증원을 목적으로 하는 RSOI연습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전쟁발발 초기상황을 상정한 실전 개념으로 실시된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 현 집권팀의 대(對)조선 적대시 강경압살 정책으로 조ㆍ미 대결의 찬바람이 일고 조ㆍ미 `교전관계'가 폭발적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위험천만한 상
미국 텍사스 A&M대학 부시 행정대학원이 주최한 「오늘의 북한― 포용인가 대치인???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이틀째인 18일 대북 포용의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 뒤 폐막했다.◇셀리그 해리슨(Selig Harrison) 세기재단 연구원셀리그 해리슨(Selig Harrison) 세기재단 연구원은 한국의 북한지역 내 공단 조성과 기업 투자를 통한 남북간 경제협력, 미군을 포함한 남북 군사력의 상호 후방배치 등을 주장, 대북 포용방법론을 둘러싼 논란을 촉발시켰다.이에 대해 마커스 놀란드(Marcus Noland) 국제경제연구원
"남한정부 대북협상 우려해 비판언론 조선일보 공격"국제 언론자유 수호 단체 「국경없는 기자들」(RSF)은 18일 전세계 146개국 언론 상황을 정리한 보고서 2001년판을 발표했다. RSF는 430쪽에 이르는 이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에서 32명의 기자들이 살해됐고, 300개 가까운 언론사들이 검열을 받았다고 지적했다.이 보고서는 한국의 언론 상황에 대해서 2쪽을 할애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6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취재 허가를 받은 남한 언론들은 일부 규칙을 준수하고 역사적인 이벤트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요청받
북한이 최근 미사일 부품과 관련 기술을 수송기를 이용해 이란에 다시 수출했다고 미국 워싱턴 타임스지(지)가 18일 보도했다. 무기거래에 정통한 미국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 북한의 평양 북쪽에 있는 순안 공항에서 미사일 부품을 이란의 일류신(IL) 76 수송기에 싣는 장면이 첩보위성에 촬영됐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미국 정보기관이 북한의 미사일 부품 선적을 탐지한 것은 올해 두번째라며 이는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강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정보 관계자들은 2월 말에도 북한의 한 항구에서 미사일을 정체불명의 한 선박
국제 언론자유 수호단체 「국경없는 기자들(RSF)」은 18일 전 세계 146개국의 언론상황에 관한 2001년판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이 보고서 가운데 남북한 부분의 요약이다./ 편집자 ◆한국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역사적 만남은 한반도 역사에 중요한 일자로 기록될 것이다. 당연히 언론들은 취재에 나섰다. 하지만 취재 언론사는 신중하게 선별됐다. 축전분위기를 ‘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취재가 허가된 언론들은 일정한 규칙을 준수하고, 북한 지도자를 자극할 내용 보도는 자제해 역사적 사
춤은 북한주민들의 일상생활이다. 친구들간의 모임이나 집안의 경사, 국가적 명절 때는 어김없이 춤이 등장한다. 김일성 생일(4.15) 9.9 절(정권창건일) 노동당창건 기념일(10.10) 등 봄 가을의 명절에는 전국의 도시 마을마다 군중무도회가 열린다. 이번 김일성 생일에도 평양에서는 10만명이 참가한 군중무도회가 열렸고 중앙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됐다.명절이 가까워지면 각 학교 기업소에서는 춤을 잘 추는 남녀 젊은이들을 선발해 각 도, 군 소재 청년동맹(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의 춤강사들에게 집중적으로 훈련받게 한다. 이들의 동작이
북한에서는 코미디언을 ‘희극배우’라고 한다. 속어로는 ‘쨔프링’이라고 하는데 천재적 희극배우 채플린을 지칭한 것이다.남한처럼 코미디를 전문으로 하는 배우는 많지 않지만 1990년대 초에 들어 김정일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희극배우들의 진가가 높아지고 있다. 1991년에는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국립희극단이 설립됐다. 이어 평양예술극장이 ‘웃음극장’으로 바뀌었고 전국 웃음경연대회까지 개최돼 우수한 사람들은 희극배우로 발탁되기도 했다. 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웃음을 선사하는 TV프로그램은 많지 않았다. 단지 한때 인기를 끌었던 ‘우리 집
◇ 옥수수 껍질로 만든 북한 고등중학교 2학년 역사 교과서. 회갈색에 낡은 마분지처럼 거칠어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다.북한에서는 아무리 큰 체육행사를 해도 청소걱정이 없다. 깔고 앉은 종이나 비닐같은 건 사람들이 빠져나간 후에도 한 조각 남아 있지 않다. 종이가 너무 귀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종이는 버리는 물건이 아니다. 반영구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은 연필로 쓰고, 그 위에 펜으로, 나중에 붓으로 다시 한번 쓸 정도로 종이를 아낀다. 학습장뿐 아니라 최근에는 교과서도 찍어내지 못해 한 반에 몇 권을 놓고 공부해야 할
황해남도 북서부 황해 해안에는 과일군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군이 있다. ‘100리 청춘과원’이라 불리는 아득히 펼쳐진 과일밭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사과나무, 배나무, 복숭아나무 밭은 봄이면 꽃바다로, 가을에는 주렁진 갖가지 열매로 아름다움과 풍성함을 선물한다. 과일군은 평야지대여서 다른 지방에 비해 논이 많고 바다를 끼고 있어 쌀과 해산물이 풍부하다. 크지 않은 군이면서도 외부 손님을 맞이할 호텔과 숙박시설, 군사비행장, 평양시민을 위한 해수욕장 등이 두루 갖춰져 있다. 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30)이 북한의 정보기술(IT) 정책을 주도하는 최고 책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김정남이 맡고 있는 직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컴퓨터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98년을 전후해 이 직책을 맡아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등 각종 IT 정책을 주도해 오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과 대북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 위원회가 어디 소속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북한에서 경제 부문은 내각 총리가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내각에 속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남북 IT 협력을 위해 북한의 IT 현황을
◇ 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이 지난 2월 1일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북한 IT 전문가 5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국정원이나 통일부가 문제 삼지 못하게끔 모든 것을 도와줄테니 말만 하라.”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북측의 연기로 결렬돼 남북 관계가 다시금 냉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해 있던 지난 3월 말에 방북하고 돌아 온 기가링크 김철환 사장의 말이다. 그는 IT 부문에서 실적을 내려는 북측 관계자들의 지원으로 지난 2월 초 첫 방북이었음에도 북한 당국과 초고속통신망 시범 구축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사장은
외국 기업들의 후원으로 준비된 평양국제 마라톤대회가 15일 개최됐다.김일성 생일을 기념, 15일 김일성 광장을 출발해 대동강변을 돌아오는 42.195㎞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는 지난달 마라톤 영웅 정성옥과 결혼한 김중원이 개인최고기록인 2시간11분48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우승은 2시간28분36초를 기록한 정영옥에게 돌아갔다.이탈리아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휠라(FILA)와 맥주회사 하이네켄,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 등 4개 업체가 스폰서로 나선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일본, 영국을 포함한 24개국 남녀
컴퓨터 서적이 인민대학습당 대출 순위 2위북한 최대 도서관인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컴퓨터 관련 서적이 대출 순위 2위인 것으로 전해졌다.근래 이 곳을 다녀 온 국내 인사들에 따르면 북한의 IT 열품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3천만권이라는 엄청난 장서 규모를 자랑하는 인민대학습당에서 컴퓨터 관련 서적이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노작에 이어 가장 많이 대출되고 있다고 한다.한 경제전문가는 “미국에서 나온 컴퓨터 잡지를 보니 발간된 지 6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너덜너덜해져 있었다”며 컴퓨터 관련 서적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북한 정권은 이제 녹초가 됐으며 굶주림에 지친 북한 주민들은 항거할 힘도 없다고 17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지적했다.르피가로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북한지부 대표 데이비드 모튼의 발표를 인용, 북한 2200만 주민들이 3명중 1명꼴로 기아의 위협에 놓여있다고 전했다.신문은 영양실조가 일반화돼있어 북한 주민들은 남자든 여자든 모두 체격이 왜소하며 농촌에서는 곡식 낱알을 찾아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땅을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신문은 여러 국제기구들의 추정에 의하면 95년과 96년 대기근 이후 북한 주민 약 200만명이 사망했다고 전
북한은 16일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미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재래식 전력 감축 문제에 대한 북측 입장을 밝혔다.북측의 입장은 `선(先) 미군철수 후(後) 남북 간 군축 논의 및 실천'으로 요약된다. 미국이 요구하는 재래식 전력 감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한미군 철수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해 노동신문 논평은 '조선반도에서 군축과 관련해 명백히 말해 둘 것은 북과 남의 무력축감(감축) 문제는 미국 지배층이 입이 아프게 고아대지(떠들어대지) 않아도 남조선에서 미제 침략군이 완전히 철수한 후 연방제 통일의 진척과정에
'정부와 함께 통일운동을 할 수는 없다', '정부도 6.15 남북공동선언의 주체인 만큼 함께 해야 한다' 최근 통일운동 단체들이 모여 만든 `6.15 남북공동선언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통일연대'가 정부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과의 협력 문제를 두고 내부 논란을 빚고 있다.문제를 제기한 곳은 소속 단체중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자통협)로 이 단체는 지난달 12일 `제2기 9차 공동의장단회의'에서 `정부ㆍ민화협과 함께 하지 않으며 통일연대 참여 단체중 정부ㆍ민화협과 공동사업을 하는 단체가 있으면 자통협은 그 단체들과 통
북한과 러시아는 군사기술 분야에서 완전 협력관계 재건을 추진하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지 브레먀 노보스테이가 17일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러시아가 북한에 전면적 무기공급을 재개할 계획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이는 또 조지 W 부시 새 행정부 출범후 대북(對北)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그러나 북한이 러시아에 많은 부채를 안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무기판매로 득을 보게 될 지는 불분명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모스크바=연합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최고사령관이 연일 군부대 시찰에 나서고 있다.김 총비서는 17일 전재선 차수,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대장, 리용철ㆍ장성택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함께 최전방에 있는 제841군부대와 제998군부대를 방문,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한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8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먼저 제841군부대를 방문, 군인들의 훈련을 지켜본 뒤 교양실, 침실을 비롯한 문화시설과 후생시설을 돌아보고 군인들에게 모포 등 물자를 우선 보급할 것과 사상교양사업을 실속있게 실시할 것
북한 평양방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려면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17일에도 여러 차례 내보내며 주한미군 철수를 거듭 촉구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누구에게도 통하지 않는 넋두리'라는 제목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가시고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자면 남조선에서 미제 침략군부터 철수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방송은 미국이 진심으로 한반도에서 군축과 평화를 바란다면 북한의 재래식 무기 감축문제를 논하기 전에 주한미군부터 철수하는 실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한반도 군축의 선결조건은
북한이 올들어 조기 영재교육의 중요성과 대책을 부쩍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4.1)는 `재능의 싹을 꽃 피우려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모든 교육자들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어린이들을 더 많이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노동신문은 '아무리 좋은 소질을 갖고 있다고 해도 남다른 재능은 저절로 발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부모와 교육자 모두가 어린이의 소질을 제때에 찾아내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어린이의 소질이 나타나는 시기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부모와 교육자들은 자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