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간 장성급 회담의 주무부서인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의 핵심 인사들에 대한 업무조정 작업을 단행한 것으로 밝혀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2일 '북한 군당국은 판문점대표부 대표인 이찬복 상장(한국군 중장급)이 신병치료를 이유로 지난 99년 이후 업무를 수행하지 못함에 따라 곽철희 전책임연락관(상좌.중령급)이 대리대표직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소식통은 또 '부대표인 박임수 소장(준장급)과 류영철 대좌(대령급)는 인민무력부로 복귀해 각각 북.미 유해 공동발굴 및 남북 군사실무 회담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
10월 3일은 개천절이다, 북한에서도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매년 `개천절'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개천절에 대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97.3)은 '우리 민족의 원시조인 단군이 출생한 날로 일부 신비화된 측면도 있으나 우리 민족의 유구성을 잘 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에서 개천절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 10월 `단군릉'이 완공되고 부터이다.단군릉 발굴작업을 주관했던 사회과학원은 지난 93년 10월 `단군릉 발굴보고'를 통해 단군과 그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굴했으며 이 유골을 `전자상자성 공명법'(電子
미국이 6·25전쟁 당시 투입한 전쟁비용을 오늘날의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000억달러(5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1일 의회 전비 관련자료를 인용,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치른 전쟁에 들어간 전비를 현재 비용으로 환산 대비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전쟁사상 최대의 비용을 치룬 전쟁은 2차 세계대전으로, 현재 금액으로 환산하면 4조7000억달러라고 전했다. 1차 세계대전 전비는 5770억달러로 2번째로 많았고, 다음으로 베트남전에 5720억달러가 들어갔다. 6·25전에 투입된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북한의 유엔 분담률이 매년 감소, 지난해의 경우에는 0.0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91년 남한과 함께 유엔 회원국으로 가입한 북한의 유엔분담률은 97년 0.05%, 98년 0.031%, 99년 0.019%, 200년에는 0.015%로 하향곡선을 그렸다.하지만 실제 분담금은 미화기준으로 99년 10만4천531달러에서 2000년에는 15만7천783달러로 5만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비해 남한은 97년 0.82%, 98년 0.955%, 99년 0.994%,
남북한 청소년들이 배우는 우리 역사가 내용상 시대구분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민족통합에 상당한 장애가 될 것으로 지적됐다.민주당 김경천(金敬天) 의원은 2일 남북한 역사교육을 비교한 정기국회 정책자료집을 통해 '남한의 고교 국사 교과서와 북한의 `조선력사'는 사관과 시대구분, 등장인물, 역사적 사건에 대한 명칭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통일에 대비, 후손들에게 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시대구분에서 남한 교과서는 고대사회에 통일신라를 포함시키고 통일신라의 역할을 높게 평가한
북한은 평안남도 평성시에 대규모 염소목장을 건설중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새로 건설되는 염소목장은 청명산 기슭을 따라 수십리 구간에 수십개의 분장(分場, 본 목장과 거리상 떨어져 있는 목장)을 마련하고 1천여 정보의 초지를 조성하는 공사라면서 '도당위원회 지도밑에 도에서는 짧은기간에 염소목장 건설을 끝낼 대담 한 목표를 세우고 조직사업을 앞세우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염소목장 건설에 참가하고 있는 돌격대원들과 건설자들은 `혁명적 군인정신'으로 한달도 못되는 기간에 약 10㎞에 달하는 도로를 닦았으며 분장건설이 경쟁적
일본에 밀입국했다 지난5월 추방당했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金正男)은 지난 7~8월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던 김 위원장과 모스크바에서 만나 특별열차 편으로 함께 북한으로 귀국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마이니치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김정남은 5월 일본에서 추방당한 뒤 계속 베이징(北京)에 머물다가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싱가포르와 제네바를 거쳐 모스크바로 들어가 아버지 김 위원장을 기다렸다”며 “8월 4~5일 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직후에 아버지 숙소
한미 양국은 2일 미국의 대 테러 전쟁계획과 관련, 한반도 유사시 긴급 투입되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인도양으로 이동함에 따라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미 공군전력을 한반도에 추가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이동되는 군함은 키티호크 외에 이지스 순양함·구축함 등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알래스카 기지 등에 배치된 F-15E 전폭기 등을 한반도로 이동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9년 코소보 작전 때도 항공모함 키티호크 전단의 인도양 이동에 따라 F-15E 전폭기와 AC-130 공격기 등 일부 미
"6·25는 역사상 세 번째 통일시도".. 野 "사상·역사인식 의심"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 연설에서 6·25 사변을 ‘역사상 세 번째 통일시도’로 규정한 것과 관련, 1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사상과 역사인식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며 “김 대통령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연설을 통해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세 번의 통일시도가 있었다. 신라의 통일, 고려의 통일, 이 두 번은 성공했다. 하
현 정부 출범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 구속자수가 해마다 격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법원이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에게 제출한 ‘국가보안법 구속자 현황’에 따르면 보안법 위반자수는 97년 641명에서 98년 465명, 99년 312명, 2000년 130명으로 줄어들어온 데 이어, 올 들어서는 8월 말 현재까지 89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보안법 위반사범 구속률도 97년 75.6%에서 지난해는 51.5%로 낮아졌으며, 실형선고는 97년 88명(14.3%), 98년 46명(10.3%)으로 낮아지다, 99년에는 6.6%인 10
환경부는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백두대간(白頭大幹) 훼손 실태와 두만강의 수질 오염 현황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1400㎞에 걸쳐 산줄기가 단절 없이 연결된 우리 국토의 등뼈. 환경단체들은 백두대간이 임도(林道)와 개벌(皆伐·숲 전체를 나무 밑동까지 남김 없이 베어내는 것), 무분별한 광산 개발과 각종 토목공사로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해왔다. 북한·중국·러시아가 국경을 맞댄 두만강의 경우,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와 북한의 광산 폐수로 수질 오염 상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추석인 지난 1일 북한에 고향을 둔 한 실향 노인이 임진각을 찾아 복구 작업을 마친 경의선 철도와 자유의 다리를 바라보며 빗속 상념에 잠겨있다. / 채승우기자 rainman@chosun.com
북한 조선중앙TV는 추석을 하루 앞둔 30일 추석의 유래와 풍습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 북한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의 리재선 실장은 이날 위성중계된 중앙TV에 출연, 추석의 유래에 대해 '추석은 가을 전ㆍ후기라는 뜻으로서 지난 시기에는 추석을 `가위' 또는 `한가위'라고도 했는데 이는 `가을의 큰 명절'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실장은 이어 '역사 기록에 의하면 이미 삼국시기에 추석을 `가배'(嘉俳)라고 하면서 즐겨왔고 그후 고려, 이조시기를 거쳐 오늘까지 우리 인민들 속에 그대로 계승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의선 문산역∼임진강역 간 연장운행이 30일부터 시작됐다. 경의선 연장운행은 지난 1950년 남북간 철도 운행이 완전히 끊긴 뒤 51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전 8시 50분 경의선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1시간 20분만인 오전 10시 10분께 문산역에 도착한 뒤 7분이 지난 오전 10시 17분께 6㎞ 떨어진 임진강역에 순착했다.◇ 30일 오전 10시 17분께 분단 이후 51년만에 이날부터 연장운행을 시작한 경의선 첫 열차가 승객 400여명을 태우고 임진강역에 도착한 뒤 취재진들이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문산역∼임진강역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중국 정권 수립 52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 앞으로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 축전이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홍성남 내각 총리 등 3명의 이름으로 작성됐으며 장 주석과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주룽지(朱鎔基) 국무원 총리 앞으로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축전은 중국정권 수립 52주년을 축하하고 '조ㆍ중 친선을 귀중히 여기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추석을 맞은 북한지역에도 `약간의 비'가 내리겠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예보했다. 중앙방송은 일기예보에서 평양지방은 북서풍이 3∼6m로 불고 오전 한때 `약간의 비'가 내리겠으며 신의주(평북), 평성(평남), 남포, 사리원(황북), 해주(황남), 개성, 강계(자강도), 혜산(량강도) 등에도 `약간의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14도로 평년과 비교해 4도가 높았으며 낮 최고기온은 21도가 되겠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동해 북부해상은 북풍이 10∼15m로 불고 물결이 2∼3m로 비교적 높겠다고 방송은 덧붙였
일본, 홍콩, 독일, 영국 등 해외 10여개국의 30여개 여행사에서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관광 상품은 ▲북측의 국가관광총국 주관하에 조선국제여행사등에 의한 직접판매 ▲북한의 합영.합작 기업 등에 의한 판매 의뢰 형식으로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 관광조직에 의한 직접 해외판매는 별다른 성과가 없으며,합영.합작기업과 해외 200여개 여행사에 의뢰한 해외판매가 주종을 차지하고 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의 대표적인 합영,합작 기업으로는 마카오 화재그룹과 조선국제여
북한은 황해남도 제2단계 경지정리 작업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8년 10월 강원도를 시작으로 평안북도에 이어 지난 봄 황해남도 제1단계 경지정리 작업을 마쳤다. 황해남도 지휘부는 제1단계 경지정리 작업을 마친후 장비수리공장과 부속품 재생공장 등을 설치, 장비를 정비했으며 지난 9월 중순까지 모든 돌격대 불도저의 정비를 끝냈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 중앙방송은 경지정리 작업에 지원된 평안북도, 함경남도, 황해북도, 남포시 등의 돌격대들이 협동농장과 연계해 가을걷이를 끝낸 일부 경작지를 정리하고 있다면서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의 세계 어린이 통합정보체계(Global Information System and ChildInfo) 구축의 일환으로 북한이 데이터 베이스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외국인 강사를 초청, 실무훈련를 받은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일 '태국과 인도 출신의 전문가 3명이 지난 7월 북한 중앙통계국이 주관하고 있는 어린이 관련 정보 데이터 베이스화 작업에 대해 현장지도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 전문가들은 북한 관리들을 대상으로 실무훈련 위주로 북한의 데이터 베이스화
올해초 국방일보에 게재된 북한 가극 `피바다' 관련 기사 파문으로 물러난 김종구(金鍾久.46) 전 국방홍보원장이 수필가로 변신해 화제다. 김씨는 최근 한국수필가협회가 주는 `한국수필 신인상'을 수상, 수필가로 등단했다. 일간지 기자에서 정당 정책실장으로, 그리고 국방부 국방홍보원장으로 여러차례 변신을 거듭해온 김씨가 이번에는 수필가라는 새 직업을 갖게 된 것. 최근에는 그동안 언론 매체 등에 기고한 글 등을 모아 「겨울에 부르는 봄의 노??정은문화사 刊)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김씨의 이런 `여유'는 `피바다' 관련 기사 파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