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98년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1차회의에서 기존의 중앙인민위원회와 정무원을 폐지하고 새로운 정부조직으로 「내각」을 출범시켰다.남한의 행정부에 해당하는 북한의 「내각」을 알아본다.북한의 내각은 외교 및 경제정책을 비롯한 각종 국가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다는 점에서 남한의 행정부와 유사하지만 조직면에서 몇가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먼저 남한은 부(部)를 중앙행정기관의 단위로 하고 있는데 반해 북한은 `성'(省)을 기본단위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두번째는 남한은 행정부의 최고수반을 대통령으로 하고 있으나 북한은 내각의 최고수반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연결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는 최근 표준궤인 북한내 동해안 철도의 광궤화 공사 뿐만 아니라 복선화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최근호(9.19)에서 러시아 철도부의 바체슬라브 발라킨 국제협력국장이 지난 4일부터 2주일 가량 북한을 방문해 양측의 철도 폭을 일치시키고 복선으로 하는 문제 등을 북측 관계자들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북ㆍ러 양측이 한반도를 지나 러시아,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도 수송로 문제를 논의하면서 광궤인
대성산 혁명열사릉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국립묘지인 애국열사릉에는 500여기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애국열사릉에는 항일혁명열사와 함께 당과 수령에게 충실한 애국열사 등 500여기가 안장돼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 2월 애국열사묘에 그들 부인의 유해를 합장하도록 조치함으로써 지난 5월 말까지 부인들의 유해 100기가 이 곳으로 이장, 합장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7월에는 `인민군대의 시대별 영웅들을 애국열사릉에 안치하라'는 김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북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민연대는 상임공동대표에 이장희 한국 외국어대 교수를, 공동대표에 김재민 육사 총동창회 부회장과 이철기 동국대 교수, 송선근 남해화학 사장을 각각 선출하는 등 인선을 완료했다.25일 평화통일시민연대에 따르면 이사장은 홍순명 경실련 통일협회 민족화해아카데미 총동창회장, 집행위원장은 윤영전씨, 그리고 정책위원장은 양관수씨가 각각 맡았다.또 고문단은 강만길 상지대 총장, 백낙청 서울대 교수, 손장래 현대 모비스 상임고문, 이돈명 변호사,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으로 구성됐다.이 단체 관계자
북한의 최기룡 전 교육상이 자강도 인민위원회 위원장에 기용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일성 주석의 자강도 현지지도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24일 강계시에서 열린 보고회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최기룡 전 교육상을 `자강도 인민위원회 위원장'으로 불렀다.최 위원장은 지난 99년 4월 교육상에서 물러난 뒤 전자ㆍ자동화 교육으로 유명한 자강도 희천공업대학 학장으로 자리를 옮겼었다.중앙방송은 그러나 올 여름에 자강도 인민위원장에 기용된 전임 김성천 위원장이 전격 경질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최 위원장은 김
북한 과학원 생물분원 식물학연구소는 최근 6천여 종에 달하는 북한지역의 하등식물을 조사, 등록한 데 기초해 `조선포자식물지' 발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9.11)는 이 연구소 일꾼들과 과학자들이 김일성종합대학, 중앙식물원 등과 함께 백두산으로부터 부전고원, 낭림산일대를 비롯한 북한 각지의 산지를 다니며 수십년동안 연구한 끝에 지난 70년대 `조선식물지'(전7권)와 `조선식물피복도'를 만들어 낸 데 이어 최근 '조선포자식물지를 훌륭히 만들어 낼 결의에 넘쳐 투쟁해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과거핵 의혹 조기규명을 위해 3단계에 걸친 사찰을 늦어도 내년부터 받을 것을 북한에 요구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IAEA는 이와 관련, 영변의 5메가와트 실험용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후 연료봉 8천여개에 대한 IAEA의 측정 및 영변의 실험용 원자로 인근에 위치한 동위원소 생산 연구소에 대한 사찰을 우선 1단계로 요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IAEA는 지난 5월 평양에서 있은 북.IAEA간 과거핵 사찰을 위한 제16차 실무협상에서 이를 집중 논의했지만,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
미국 테러 대참사 응징 차원에서 진행중인 미국의 보복공격은 북한군에게도 심리.전술.전략적 측면에서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북한군이 산악지형이란 지리적인 여건을 최대한 이용, 주요 군사시설을 지하에 건설해 놓고 있고, 게릴라전 수행에 대비해 10만여명의 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 등이 아프가니스탄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25일 '북한은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잇따른 현대전 과정에서 상당한 전술적인 변화를 모색해온게 사실이다'면서 '미국의 '새로운 전쟁'(New War)으로 불리는 이번 테러 응징 전과
데니스 맥쉐인 영국 외무부 차관은 25일 '10여개 업체로 구성된 영국의 무역대표단이 내달 16일부터 20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북한과 영국이 수교한 이래 처음 보내는 무역대표단'이라고 말했다.맥쉐인 차관은 이날 주한영국문화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국인 영어교사 5명이 현재 북한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북한 외무부 관리들도 영국에서 영어연수를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우리나라의 대(對) 테러전 지원방침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사를 표시했으며, 북한의 테러행위에 대한 반대입장 표명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10월 이후 남북관계는 새로운 양상을 띠면서 발전돼 나갈 것이라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4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6개월만에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재개된 사실을 언급한 후 '북남당국간 대화는 일시 비정상적이었던 북남관계의 수복과 새로운 발전국면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또 '6.15공동선언 이행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미국의 대북강경 노선은 여전하지만 북과 남은 서로 힘을 합쳐 공동선언의 이행에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앞으로 제5차 남
내년 정부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정착지원 예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지원 예산은 126억8700만원으로 올해 66억3800만원에 비해 91.1% 증액, 편성됐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또 포화상태에 이른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을 2003년까지 증축하기 위해 22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그러나 내년 남북회담 행사와 관련된 예산은 올해 10억2500만원에서 2억900만원이 줄어든 8억1600만원으로 남북 정상회담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으며, 남북
북한 사회과학원 민족고전연구소가 펴낸 팔만대장경 선역본(八萬大藏經 選譯本)이 최초로 남한에서 출간됐다.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 스님)는 민족고전연구소와 정식 계약을 통해 총 17권의 선역본을 영인본(影印本)으로 출간, 25일 내놓았다. 선역본은 지난 1937년부터 묘향산 보현사에 보관돼 온 해인사 팔만대장경 인경(印經)을 바탕으로 북한 민족고전연구소가 우리말로 쉽게 풀어 1994년에 출간한 것. 대장경연구소는 '선역본이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됨으로써 남북한 불교학자의 역량이 합쳐진 새로운 판본의 '통일 우리말 대장경'을 위한 첫
북한은 최근 농촌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나무기와로 지붕을 씌우는 등 목재를 이용해 집을 지은 통나무주택 건설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북한 내각 도시경영성의 농촌건물관리국은 각 지방에 새로 짓는 농촌 문화주택에 대해 나무를 자재로 사용하고 지붕도 나무로 만든 기와를 씌우는 것이 좋은 점이 많다며 통나무주택을 더욱 많이 지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9.13)가 밝혔다. 노동신문은 통나무 산지인 자강도 랑림군에서 나무기와를 씌운 통나무주택들을 건설한 사례를 들면서 나무기와는 지붕에 씌우기도 편리하고 비와 눈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그저 납북된 사람들의 생사를 확인해주고, 강제로 끌려간 사람들이니 송환해달라는 것입니다.”25일 오후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난 납북자 가족 대표 6명은 유 장관이 “최근 납북자 가족이 이산가족 상봉에 포함될 수 있도록 통일부에 공문을 보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떼자 ‘생사 확인과 송환’을 거듭 강조했다. 이들이 해양수산부를 찾아온 것은 납북자 대부분이 선원들이라는 특수한 사정 때문.500여명의 납북자 가족들을 대표해 이날 유장관을 면담한 최상용(45)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등은 “우리 정부는 어떻게 자
남북한 초·중·고 교과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직업명은 남쪽이 ‘교사’, 북쪽이 ‘군인’인 것으로 조사됐다.25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남북한의 초·중·고 교과서(남 3종 47권, 북 2종 19권)를 분석해 발간한 ‘남과 북의 직업’에 따르면, 남쪽에서 많이 등장하는 직업은 교사(25.1%), 의사(6.5%), 농부(5.3%), 군인(3.1%)순이었으며, 북쪽에서는 군인(23.8%), 교원(17.9%), 농부(7.6%), 의사(6%)순이었다.특히 남에서는 여성이 등장하는 직업의 교과서 등재비율이 남성의 44.2%였으나,
24일 대부분의 북한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며 최저기온은 1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중국 동북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평북 신의주, 평남 평성, 황북 사리원, 황남 해주, 개성시, 자강도 강계, 량강도 혜산, 함북 청진, 함남 함흥, 강원도 원산 등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백두산일대의 최저기온은 2도, 혜산과 강계는 각각 6도와 8도로 내려가며 평양을 비롯한 그외 지역의 최저기온은 평균 12∼14도로 예상된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그러
북한의 하선비(24)와 이정향(19)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북한 여자복싱계를 이끌어갈 쌍두마차로 알려져 있다. 하선비와 이정향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렸던 제1차 아시아 여자복싱선수권대회 54㎏급, 48㎏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면서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대회에서 북한은 5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조선중앙통신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등 언론들은 이들 선수를 여자복싱계의 간판으로 소개하면서 '우리 나라 여자 복싱선수들의 기질이 독할 정도로 좋으며 여간 남자에게는 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정향은 함남
북한은 23일 통일이 민족 내부문제임을 강조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통일은 외세의 간섭없이 민족의 단합된 힘에 의해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조선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민족분열의 장본인이며 통일의 원수인 미제 침략군이 남조선에서 철수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남조선에 대한 미제의 군사적 강점과 새 전쟁도발책동이 계속되는 한 통일문제가 해결될 수 없고 조선민족이 외세의 핵전쟁의 재난까지 들쓸(뒤집어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우호친선대표단이 지난 14일부터 3박4일간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신보가 24일 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현 의회와 상공회의소연합회, 농협, 민간기업인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시마네현 우호친선대표단은 지방 민간교류를 목적으로 방북, 북한의 교육성을 비롯 평양지하철, 주체사상탑, 개성시 등을 둘러봤다. 대표단을 인솔한 사사키 유조 현의회 의원은 '대문협(조선대외문화연락협회) 관계자들의 협조로 교류가 더 한층 발전했다'면서 '앞으로 민간 교류가 계속돼 일ㆍ조 우호의 초석이 됐으
지난 봄 강원도 철원 옛 노동당사에서 야외공연을 가졌던 현대무용가 이정희(중앙대 교수)씨가 분단에 대한 해석을 다듬어 '비무장지대(DMZ)'라는 신작을 내놓는다. 공연은 29일 오후 7시와 30일 오후 5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있다. 작품은 숨막힐 듯 고요하면서도 첨예한 군사대립이 공존하는 DMZ의 외관을 그리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어린 시절 전쟁을 겪은 50대 안무자와 전후세대인 20대 무용수들의 분단에 대한 엄청난 시각차가 오히려 작품을 이끌어 간다. 신세대는 '전쟁은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 '군대에는 왜 가나'라고 말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