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8일 오전 8시쯤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신포는 북 잠수함 개발·건조 및 시험 시설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북한이 지난해 진수된 신형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 등 잠수함에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수중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이날 관영 매체를 통해 최근 한미의 각종 연합훈련을 거론하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한미가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군 소식통은 “북한 미사일들이 신포 인근 해상에서 발사된 뒤 8자형으로 맴돌다 사라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중국의 외교 사령탑 왕이 외교부장(장관)이 26~27일 태국 방콕에서 만나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미국 백악관과 중국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미중 정상의 외교 책사인 이들이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에 만난 것이다.설리번은 왕이에게 북한의 최근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에 우려를 제기하며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다.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 “우리는 최근 북한의 무기 테스트와 러·북 관계 증진, 그리고 김
미국이 15년 만에 영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한다. 영국 언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의 영향 등으로 미국이 런던 북쪽의 레이큰히스 기지에 최신형 전술핵무기 ‘B61-12′를 배치한다고 전했다. B61-12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리틀 보이’보다 3배 이상의 위력을 갖고 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이곳에 최대 110기의 전술핵을 배치해 오다가 2000년대 후반 철수시킨 바 있다. 이 기지엔 이미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군의 F-35 스텔스 전투기가 활동하고 있다. 미국은 독일, 벨기에를 비롯한 NATO 동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밝혔다.전날 김정은은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미사일들은 7421초, 7445초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해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은 2발로 보인다. 북한은 다만 비행 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김정은은 이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신문은 “(김정은은) 핵동력 잠수함과
러시아가 26일 “양국의 우호관계를 붕괴시키는 무모한 행동에 대해 한국에 경고한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무모한 조치가 관계 붕괴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 대한 비난은 근거도 없고, 따라서 불법”이라고 했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무모한 행동’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 국방부가 치명적인 무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군사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자하로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장관)이 26~27일 태국 방콕에서 만나 양안(중국과 대만) 및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백악관이 27일 밝혔다. 설리번은 이번 협의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에 우려를 제기하며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다.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양측은 북한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미국)는 최근 북한의 무기 테스트와 북러 관계 증진, 그리고 그것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의도에 대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전 8시쯤 북한 신포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합참은 발사 위치는 특정하지 않고 “해상에서 포착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신포에 북한 잠수함 건조시설이 있는 만큼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테스트를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북한이 지난해 9월 진
북한의 한 중학교 교사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을 창당했다가 적발돼 처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8일 북한 문제를 연구하는 SAND연구소(South And North Development)에 따르면 북한에서 반체제 활동을 전개하는 자생적 조직이 만들어져 활동한 정황이 북한 당국의 공식 자료에 의해 확인됐다.SAND연구소가 최근 입수한 북한 보안당국의 문헌학습 영상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교사·의사 등 지식인들이 한국 라디오와 영화·드라마를 통해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의 발전상 및 북한 체제의 불합리성과 모순을 깨닫고 자
뉴욕타임스(NYT)는 25일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 김정은이 앞으로 몇 달 내 한국에 대해 모종의 치명적 군사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익명의 미 정부 당국자들은 “한반도에 전면전 위험이 임박했다고는 보지 않지만 김정은이 급격한 긴장 고조는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골라 (대남) 타격에 나설 수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들은 북한이 취할 수 있는 군사 행동의 한 예로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을 들었다. 북한이 전면전에 나서거나 핵을 쓰지는 않더라도 사상자를 내면서 국내를 혼란에
북한이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24일 처음 시험 발사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이 무기 체계의 부단한 갱신 과정이며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기적이며 의무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고 했다.합참은 25일 북의 순항미사일이 과거에 발사했던 것과 비교해 비행거리가 짧았던 점을 고려할 때 기존 순항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한 시험 발사로 평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신형 무기의 첫 시험이라고 주장했으니 뭔가 테스트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핵탄두와 같은 무게의 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묘향산에서 23~24일 1박2일에 걸쳐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지방 인민들에게 기초식품과 초보적 생필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건 당과 정부가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 문제”라고 했다. 김정은이 직접 지방의 배급제 붕괴 실태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김정은이 당 정치국 회의를 평양 노동당 청사가 아닌 지방에서 개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지방 민심이 좋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25일 자 신문 1면부터 5면까지 5개 면을 김정은의 ‘묘향산
중국 봉제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을 문제 삼으면서 폭동을 일으켜 북한에서 파견한 관리 책임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5일 “북한 국방성 산하 ‘전승무역’ 소속 노동자들이 파견된 중국 지린성 옌지 소재 ‘화룡 공장’에서 임금 체불 불만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며 “이로 인해 현지 노동자 관리 책임을 맡은 북한 관리자가 사망하고 지배인 등 3명이 중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공장은 봉제 공장으로 북한 노동자 약 2500명이 파견된 곳이라고 한다.이들이 폭동을 일으킨 건 지난
최근 미국 조야(朝野) 일각에선 북한의 전쟁 위협을 경고하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었다. 북한의 위협이 이번엔 심상치 않으니 한·미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야하고 ‘북한 비핵화’라는 입장은 어느 정도 양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 “북한의 한반도 침공 가능성은 ‘성급한 결론’”이라며 “북한의 위협 고조는 북·러가 급속도로 군사 측면에서 밀착하는 데 대한 서방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다.WP의 외교·안보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이날 ‘김정은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한반도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와 한국을 향한 적대적 발언 이후 미국 전현직 관리들은 북한 김정은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치명적인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각) ‘미국은 북한의 치명적인 군사 행동 징후를 주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기사는 온라인판 헤드라인으로 실렸다.NYT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김정은의 최근 발언 수위가 한층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일어날 위험이 임박하진 않았지만,
2018년 9·19 군사 합의에 따라 남북이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감시 초소(GP)를 철수시킬 때 문재인 정부가 북한 GP 핵심 시설의 철거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북 GP가 불능화됐다”고 거짓으로 발표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26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5일 본지 보도를 통해 이 의혹을 인지하고 감사 착수를 검토해 왔다. 지난 23일에는 전직 군 장성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 문 정부가 북 GP의 지하 갱도 시설이 불능화되지 않았음에도 ‘북 GP는 완전히 파괴됐으며 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4일 F-35A 전투기가 배치된 충북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신 장관은 “만약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서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는 적의 중심부까지 은밀하게 침투해 폭격할 수 있다.신 장관은 17전비 장병들에게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간주하고, 한반도 전 지역을 공산화하겠다는 대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꼴불견”이라며 “철거”를 지시한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이 위성 사진에서 사라졌다.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 NEWS는 지난 8일과 23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ㆍ분석한 결과 종전에 탑이 있던 자리에 기념탑과 햇빛으로 생긴 그림자가 뚜렷하게 보이던 모습이 사라지고 잔해들만 포착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위성사진 분석에 근거해 지난 19일까지는 기념탑이 있었고 22일부터 사라졌다며 이 사이 구조물이 철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정은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수도 평양의 남쪽
북한은 미사일총국이 개발 중인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24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통신은 “해당 시험은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전했다.이어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이 무기체계의 부단한 갱신과정이며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기적이며 의무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고 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7시쯤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는 잘(nicely) 진행되고 있으며 활발하게 발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가 북한에서 들여온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양국 관계에 대한 평가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드러낸 것이다.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등 러시아와 관련된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라브로프 회견 중간 “북한이 남한과 통일을 추구하지 않고 한반도의 긴장이 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악한 지방 경제 상황을 거론하며 관리들을 질책했다.2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23~24일 열린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지방 인민들에게 기초식품과 식료품, 소비품을 비롯한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서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말했다.김정은은 경제 상황 개선을 촉구하며 관련자들을 질책했다. 김정은은 “이 과업 수행을 놓고 일부 정책지도부서들과 경제기관들에서는 현실적이며 혁명적인 가능성을 찾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