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합의 이후 영변 핵단지에서 더이상 플루토늄 추출작업을 벌이지 않았다고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29일 밝혔다.대북정책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보즈워스 전 대사는 연합뉴스와 회견에서 '북한이 제네바합의 이전 1-2개의 원폭제조가 가능한 분량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해 보유하고 있을 개연성은 높지만 94년 이후에는 영변핵시설을 동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 1-2년사이 정보당국자들은 북한 핵위협문제를 거론해왔지만, 북한이 94년 이후 영변단지에서 플루
통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높아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식어가고 있으며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역시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한림대 사회과학부 한 준 교수는 최근 계간 `사회비평' 올 여름호에 발표한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ㆍ통일ㆍ남북관계에 대한 국민의식 변화-여론조사 결과들에 대한 비판적 재해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정상회담을 전후한 정부와 각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분석, 이처럼 주장했다.한 교수에 따르면 지난 95-96년에 비해 99-2000년 들어 대폭
중국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간 1일 관광이 지난 17일부터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30일 중국의 요녕 조선문보(5.25)를 인용, 신의주 1일 관광 소식이 발표된지 며칠만에 신청자가 1천명에 이르렀으며 단둥 금방주국제여행사가 이달말 전까지 신의주 2일 관광과 3일 관광 프로그램을 신설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이처럼 신의주 1일 관광이 인기를 끄는 것은 평소 방문하기 힘든 북한을 적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구경할 수 있기 때문.북한 관광은 지난 98년부터 매년 4-5만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이번주 대북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전임 빌 클린턴 행정부와는 달리 대북 강경기조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군사전문 주간지 디펜스 뉴스가 보도했다. 디펜스 뉴스는 이번주 최신호에서 "백악관 대북 강경기조 견지 조짐"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은 전임 클린턴 행정부가 취했던 정책기조보다 강경한 접근방식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평양에 대한 대화를 통한 기존의 포용정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 디펜스 뉴스(Defense News) 원문보기이 잡
◇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 (조선일보 DB사진)한복패션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민족옷 전시회'가 박둘선씨 등 남한의 모델이 직접 참가한 가운데 내달초 평양에서 열린다.국내 디자이너가 북한에서 패션 쇼를 갖기는 이영희씨가 처음이다. 특히 이번 행사의 미용을 맡을 이가자씨를 비롯 미용사 3명도 함께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방북하게 된다.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요청으로 열리는 이 패션쇼는 평양시 청년중앙회관에서 2∼3차례 개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시회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전통의상과 패션한복, 생활한복 등 300
미국은 지난 94년의 북미 합의에 따라 북한에 제공키로 한 경수로를 화력 발전소로 변경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한일 양국에 전달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30일 서울발로 보도했다.미국은 지난 26일 하와이에서 개최된 한미일 3국 정책 조정 그룹 회의에서 한일 양국이 화력 발전소로의 변경 문제를 질의한데 대해 '당분간 변경을 검토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는 것이다.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와 함께 대북한 정책 검토가 '실무 차원에서는 끝났다'며 그 내용을 한일 양국에 설명했다./도쿄=연합
30일 공군대학에서 열린 공군 주최 `항공전략 국제 학술심포지엄'에서 예비역 공군 장성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예비역 공군 준장인 구정회씨는 이날 `한국군 구조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국민의 정부는 북한남침 불용납, 남한의 흡수통일 의지포기, 남북한 화해.협력 등 대북 3원칙을 내세웠으나 이러한 정책이 북한의 위협실태에 대해 전체적으로 간과한 문제점이 몇가지 있다'고 주장했다.먼저 구씨는 '이미 수차례 미국은 북한의 핵무장 불포기, 중장거리미사일 개발.실험.배치.수출및 화생방 무기의 다량
한.미.일 3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29일(현지시간) 호놀룰루에서 열린 비정부 대북정책 회의에서 북한과 함께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 담당 차관보, 가토 료조(加藤良三)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및 3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날 회의에서 비정부 차원의 대북대화 활성화를 위해 이같이 견해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3국 참석자들은 우선 북미 양자간 비정부 차원의 회의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룬
한·미·일 3국이 부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북정책 조정 감독그룹 회의(TCOG)를 연데 이어 비공식 대북정책회의를 가짐으로써 본격적인 대북 정책조율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3국은 기본적으로 한국의 대북 화해정책과 김대중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의 차이점이 해소되지 않아 앞으로 있을 미·북 대화가 남북대화로 자동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또 미·북 대화가 순항할지도 미지수다.미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검증」을 최우선시 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모든 분야의 대북협상은
'북녘 땅에 부모님은 안녕히들 계시는지. 사무친 그리움에 목메이는 불효자식 눈물로 불러 봅니다. 오마니, 우리 오마니' 귀순가수 이상윤(38)씨가 북에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 `오마니'를 목놓아 부르자 객석에 모인 할아버지, 할머니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이씨는 30일 오후 1시께 서울 영등포에 있는 동양웨딩홀에 이 지역 노인 200여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겸한 '어머니에게 바치는 콘서트'를 열었다.귀순자인 그의 입장에서는 이날의 행사가 가수로 데뷔한지 실로 2년만에 가져보는 자신만의 콘서트이기에 무
북한의 정보기술(IT)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남북이 힘을 모으고 있다.'21세기는 정보화 세기', `인민경제의 정보화'를 강조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 남측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IT 인력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대북 IT 사업체인 엔트랙(대표 임완근)은 지난해 10월 북한의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 산하 광명성총회사와 3차원(3D) 계약을 하고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50명에게 3D 동영상에 관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엔트랙은 곧 강사진을 북한에 보내 제3차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년 말까지 3천여명에게 기술교
윌리엄 페리 전 미국 대북정책 조정관이 29일(한국시각 30일·이하 현지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주최한 한·미·일(韓美日) 3국 대북정책회의에서 ‘민간차원의 미·북 접근’ 방안을 제시해 주목된다.호놀룰루의 외교소식통은 “회의에서는 페리 전 조정관이 연구중인 ‘예방적 방어(preventive defense)’ 개념을 한반도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를 주로 논의했으며,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페리 전 조정관이 민간 대북접근 방안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참석자들이 비정부 차원의 대화가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나라당은 30일 북한이 제의해온 ‘금강산 민족통일 대토론회’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당국자 간 공식회의체가 모두 중단된 상태에서 북측이 ‘통일전선전술’과 유사한 제의를 해온 것은 정부를 배제한 채 민간차원 접촉전술을 강화·확대하겠다는 속셈”이라며, “북한이 정권의 조바심을 유발, 더 많은 대북(對北)지원을 끌어내고, 참석 여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유도해 ‘남남(南南) 갈등’을 조장하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민간차원이란 존재치 않는 북한이 ‘민간차원’이란 미명으로 주한미군 철수
윌리엄 페리 전 미국 대북정책 조정관은 미·북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 대북접근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곧 실행에 옮길 것으로 29일(한국시각 30일·이하 현지시각) 알려졌다. 페리 전 조정관은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자신이 주최한 비정부 차원의 한·미·일 3국 대북정책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으며, 곧 부시 행정부와 협의를 거쳐 북한의 당·정을 제외한 고위급 인사를 미국으로 초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 3국의 참석자들은 “정부 차원의 접근을 보완하기 위해서 비정
남북 통일은 주일미군의 감축 및 철수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고, 초기 통일 군대에 지원하는 사병들은 대부분 북한 출신자가, 장교단의 대부분은 남한 출신자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주한미군 장성에 의해 제기됐다.한·미연합사 부참모장인 마이클 던 미 공군소장은 30일 『남북의 평화통일은 한·미 양국에서 주한미군 감축 내지 철수에 대한 강한 요구로 이어지고 주일미군의 감축 및 철수를 요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던 부참모장은 이날 대전 유성 공군대학에서 열린 「제7회 항공전력 국제 학술심포지엄」에서 존 슈브넌 주한미군사 공
현대아산과 북한이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금강산에서 벌였던 금강산 관광 활성화 협상에서 양측은 관광대가(代價) 지급방식 조정과 육로관광, 관광특구 지정 등과 관련, 세부 사안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30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현대와 북한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세 가지 사안을 문서로 합의하진 못했으나, 협상과정에서 금강산 관광대가를 관광객 숫자에 따라 지급하는 문제와 육로관광 실현을 위한 일정 등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또 “일부 사안들은 양측의
7대 종단과 민화협, 통일연대 등으로 이뤄진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30일 '북측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 준비위원회'가 내달 2, 3일이나 4, 5일중 금강산에서 6.15 민족통일대토론회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는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추진본부 관계자는 '북측이 오늘 6.15 민족통일대토론회를 열고 이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는 제안과 함께 5-6명의 대표단을 실무회의가 열릴 금강산에 보낼 것임을 팩스로 통보해왔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남측)는 북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 마술가 김광석이 기능요술 '부채재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북한화보 '조선')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마술가로는 `노력영웅' 김택성과 그의 두 아들, `3형제 마술가'로 불리는 김광석 형제, 허정철 등이 꼽힌다.이들은 개인 마술공연을 종종 열고 신기에 가까운 마술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하고 있다. 북한 최고의 마술가로 꼽히는 김택성은 지난해 9월 아들 등과 함께 한 마술공연에서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 `신기한 함', `금과 사람' 등 불과 다섯작품만을 선보이고도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현재 평양교예
북한 학교와 학원 졸업생들이 협동농장ㆍ기업소 등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30일 보도했다.중앙TV에 따르면 함남 함흥시 성천구역의 신흥고등중학교 졸업생들과 교원이 최근 도(道)내 신흥군 수곡협동농장 청년분조에 진출했다.신흥고등중학교 졸업생들이 이 농장 청년분조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라고 중앙TV는 밝혔다.또 함북 청진시의 청진중등학원 졸업생 전원이 도내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에 진출했다고 중앙TV가 소개했다.이에 앞서 중앙TV는 지난 28일 자강도 위원군 고보고등중학교 졸업생들이 최근 농촌에 집단 진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오는 가을께 모스크바에서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모스크바의 정통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 30일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러시아는 현재 김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몇달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방문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러나 '북한과 러시아 양측이 김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시기에 관해서는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두나라가 과거 합의사안들이 성사되도록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