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3일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장 주석은 이날 방북 첫 일정으로 수행원들과 함께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 김 주석의 입상에 헌화한 뒤 그의 시신에 '가장 경건한 심정으로 인사를 드렸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전했다.장 주석은 이어 이곳의 일부시설들을 둘러 본뒤 방명록에 '위훈이 탁월하고 위업이 영원하리 강택민 2001 9월 3일'이란 친필을 남겼다고 이들 방송은 밝혔다.이날 북측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국회 가결과 관련해 '이번 국회의 결정은 남북 화해.협력을 바라는 다수의 국민과 국제사회를 실망시킨 것'이라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 화해협력 정책을 무력화시키고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앞으로 대북 화해협력 정책이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없이 장차 민족 평화통일의 기초를 닦는 길임을 확신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정
미국과 일본 등 외국 언론들은 북한의 남북대화 재개 제안이 임동원 통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을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고 전하고, 이 제안은 한국정치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는 반응을 보였다.뉴욕타임스는 2일 ‘북한이 남한과의 대화를 제안’이란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전재, “북한의 제안은 남북대화를 권유해온 장쩌민 주석의 북한 방문 하루 전에 나왔다”면서, “그렇지만 북한의 행동은 장 주석의 방문이나 북한의 대미관계보다는 한국의 국내정치에 영향을 주려는 시도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특히 “북한은 임
임동원 통일부 장관이 3일 국회의 ‘해임 건의안’ 가결로 물러나게 됨에 따라 김대중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은 ‘일선 사령탑’을 잃게 됐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해임 건의안 가결 이후 즉각 ‘햇볕정책’ 지속 방침을 거듭 밝혔다.그러나 김 대통령으로서는 현 정부 출범 후 외교안보수석,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자신의 ‘뜻’을 받들어 햇볕정책을 총괄 지휘해온 임 장관을 잃은 손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대내외의 비판 속에서도 대북정책이 그나마 일관성을 유지했던 것은 임 장관이 중심을 잡고 이끌어 온 때문이라는 게 정부
탈북자들은 국회에서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대부분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다수의 탈북자들은 임 장관의 해임안 가결소식을 듣고 앞으로 남북문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는가 하면 일부는 노코멘트를 표시하는 등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여성 탈북단체인 `진달래회'의 장인숙 회장은 '임 장관이 물러남으로써 앞으로 남북관계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그러나 정부가 남북당국간 대화를 재개하는 등 남북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통준회)의
정부는 이번주 중 북측의 당국간 대화재개 제의와 관련,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한 뒤, 북측에 통보할 것이라고 통일부 당국자가 3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지난 3월 중단된 5차 장관급회담을 재개하자고 할지, 아니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열자고 할지 등은 4일 이후 관계기관간 협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당국간 대화가 5개월 넘게 중단됐다는 점에서 총괄회담 성격의 ‘장관급회담’을 재개하는 것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경의선 복원과 개성공단, 4개 합의서 발효, 금강산 육로관광 등 현재 이행되지
토머스 허버드(Thomas Hubbard)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오는 11일 서울에 부임할 것이라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3일 밝혔다.허버드 대사는 12일 정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공식업무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정식 신임장 제정은 10월 초 이뤄질 예정이다./허용범기자 heo@chosun.com
국내 통일 및 시민단체들은 3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향후 남북대화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 최한욱 정책국장은 '8.15 행사에서 남북 민간급 교류를 합의한 것 등을 계기로 남북 당국간 대화가 막 싹트고 있는 시점에서 임장관 해임안이 가결돼 안타깝다'며 '남북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걱정된다'고 말했다.그는 '신임 통일부 장관은 6.15 남북 공동선언을 실천하고, 민족이익에 맞는 통일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남북민간
임동원 통일부 장관은 3일 오후 중앙청사 4층 집무실에서 김형기 차관으로부터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가결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담담한 표정으로 “현재로선 특별히 할말이 없다는 말을 기자들에게 전해달라”고 했다고 배석했던 김홍재 대변인이 전했다.김 차관이 장관 집무실에 들어섰을 때 TV가 켜져 있는 것으로 미뤄, 임 장관도 이미 방송을 통해 자신의 해임 건의안이 가결되는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임 장관 해임 건의안 가결사실이 보도되자, 장관 집무실 밖 비서실에는 방송사 카메라와 신문 사진기자들이 몰려들어와 발
북한은 전 공정을 전산화한 `표준 장공장'을 평양에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간장과 된장 등 기초식품을 전문 연구하는 과학원 경공업과학분원 발효연구소는 '수십년간 고심어린 탐구로 이뤄놓은 과학적인 장생산방법이 그대로 도입된 표준 장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8.29)가 소개했다.장공장에는 짧은 시간내에 장생산에 필요한 균을 왕성하게 번식시킬 수 있는 냉온풍기가 설치되며, 모든 실내 온도는 전부 컴퓨터에 의해 자동조절된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또 생산된 제품은 모두 수지(비닐)주머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포용정책의 입안에서 실행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햇볕정책'의 상징인물로 통한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DJP공조 파기 위험을 감수하면서 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표결처리라는 정면돌파를 택한 것은 현정부 최대 성과로 여겨지는 포용정책의 실패 자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후문이다.김 대통령은 지난 94년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으로 재직하던 임 장관을 삼고초려 끝에 초빙, 95년 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을 맡겨 '3단계 통일론'을 완성토록 했다.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인 이른바 `햇볕정책'(Sun shine policy)의 브레인이자 집행자 그리고 전도사 역할을 해온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이 3일 국회에서 해임 건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물러날 처지에 놓였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아온 임 통일장관이 물러나게될 경우 `화해와 협력'을 근간으로 하는 `국민의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향후 남북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먼저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북정책에 관한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임 장관이 낙마하더라도 정부의 대북 화
북한에서는 영화가 모든 문학예술분야에서 가장 우선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영화가 가지는 선동성이 문학이나 노래 등보다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김일성 주석이 오래전 '영화는 당보(黨報, 노동신문)와 같아야 한다'고 지적한것도 여기서 연유하고 있다.영화가 이처럼 북한의 문학예술분야에서 우선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영화인들에 대한 재교육도 강도높게 실시되고 있다.영화인들 사이에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목요기량발표회'가 대표적인 것이다.평양서 발간되는 잡지 `조선영화'에 따르면 '목요기량발표회'는 지난 71년 2월 18일 김정일
한나라당이 제출한 임동원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3일 국회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 아래 가결됐다. 해임안 가결 직후 청와대와 민주당, 자민련은 각각 공조체제가 끝났음을 선언했다. 이로써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7개월간 유지돼온 민주당과 자민련간의 공조체제가 붕괴되고, 정계도 여소야대 체제로 재편되는 등 정치권에 일대 격변이 몰아치고 있다.해임안 통과 직후, 자민련 소속의 이한동 국무총리는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도”라면서 곧 김대중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밝혔다. 김용채 건교, 정우택 해양수산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일 '민족문제는 당파를 떠나 지지해야 한다'면서 '남북 화해.협력 노력이 깨져버리면 무서운 일을 치를 위험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낮 정금영 회장을 비롯한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단 2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햇볕정책은 평화공존과 평화교류를 통해 통일에 대비하자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특히 김 대통령은 '다행히 북에서도 대화에 응해오려 하기 때문에 대화를 착실히 추진할 것이며 10월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면 무릎을 맞대고 남북관계, 북
일본 신형로켓 H2A는 철저히 북한을 겨냥하고 있다고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일 비난했다.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는 우리 공화국을 첫번째 목표로 삼고 무모한 미사일 개발에 매달리는 일본의 군사적 움직임과 이를 공공연하게 부추기는 미국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을 절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노동신문은 특히 일본이 북한측에 사전통보도 하지 않고 로켓을 발사한 것에 불만을 표시한 후 '저들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마음대로 해도 일 없고 남들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삐뚤어진 속심을 그대로
장쩌민(江澤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3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방송들은 장 주석이 이날 낮 12시 15분께 특별비행기편으로 평양에 도착, 김 총비서의 영접을 받았다고 전했다.김 총비서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 주석과 악수를 하고 뜨겁게 포옹했다고 방송들은 전했다.비행장에는 당과 국가 지도간부ㆍ무력기관ㆍ근로단체ㆍ내각의 성ㆍ출판보도부문의 책임간부와 최진수 중국주재 북한 대사 등 북측 관계자, 왕궈장(王國章) 북한주재 중국대사, 중국 유학생들이 나와 장 주석을 맞이했다.방송은 '중국 인민의 친선
◇ 3일 낮 평양공항에 도착한 장쩌민 주석을 김정일위원장이 영접하고 있다.장쩌민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3일 북한 평양에 도착, 11년반 만에 2박3일 간의 방북 일정을 시작했다.장 주석은 이날 오전 중국민항 747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북경)을 출발, 낮 12시15분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 장 주석은 공항에서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으며, 평양 시민 10만여명이 시내 연도에서 장 주석을 환영했다.◇ 북한 간부와 악수하고 있는 장쩌민 주석.비행장에는 또 북한 당·무력기관·근로단체·내각·출판보도
기독탈북자회등 4개 탈북단체로 구성된 탈북자연합회 결성식, 9일 오후, 맨오른쪽이 장인숙 회장.기독탈북자회, 통일을 준비하는 여성회(옛 진달래회),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 탈북형제 축구단 등 탈북자 관련 4개 단체로 구성된 ‘탈북인 연합회 준비위’는 3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1400여명에 달하는 국내 탈북자들의 정착과 권익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앞으로 국내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알선과 정착에 따른 각종 상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공동대표를 맡은 장인숙(장인숙·60) ‘통일을 준비하는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일, 한나라당이 북측의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 제의를 ‘임동원 통일부 장관 구출하기’라고 논평한 데 대해, “우리의 제의가 내외의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받고 있는데, 유독 한나라당의 반통일세력만이 이 제의를 시샘하면서 삐뚤어진 소리를 한다”고 비난했다.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를 통해 “정당이라는 것이 국사와 민족 운명에 관한 문제인지, 일개 장관에 관한 문제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민족 앞에 자꾸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며, 우리는 이런 자들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