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북한 전역의 기온이 대폭 떨어지고 특히 북쪽지방에서는 영하의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5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오는 11일 량강도 혜산과 자강도 강계를 비롯해 북쪽 지역의 기온은 영하 1∼3도로 떨어지며 평양과 평북 신의주, 함북 청진 등 동서해안 북쪽지역은 6∼10도, 황남 해주와 강원도 원산 등 동서해안의 중부지방은 8∼12도, 평남 양덕 등 중부 산악지방은 2∼6도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9∼10일에는 전역에서 한차례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중앙TV는 밝혔다. 중앙TV는 이어 모든
북한은 노동당 창건 56돌(10.10)을 앞두고 공로있는 지식인들에게 학위ㆍ학직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5일 보도했다. 위성중계된 중앙TV에 따르면 4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수여식에서는 북한 국가학위학직수여위원회 결정에 따라 김일성종합대학 리재순 연구사와 김책공업종합대학 김창익 연구실장에게 원사(북한 최고학직)칭호가 수여됐다. 또 김일성대 리창국 강좌장(학과장), 김형직사범대학 최광순 연구실장과 림재원 교원(교수), 평양의학대학 김원택 부학장과 박현호 강좌장, 함북 청진광산금속대학 김준수 강좌장, 사회과학원 윤국일 실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 남측 대표단은 3일 오후 장전항에 도착, 숙소인 해상호텔 `해금강'에 여장을 푼 뒤 북측 대표단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등 공식 회담일정을 진행했다. 북측은 장전항 통행검사소 통과 과정에서 당국간 회담에서는 전례없이 남측 대표단 짐 검사를 요구, 양측이 실랑이를 벌였으며 이 바람에 만찬 등 일정이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0...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남측 대표단 26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설봉호편으로 속초항을 떠나 오후 4시30분께 장전항에 도착, 약1시간 지나 하선한 뒤
남북은 4일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당국간 회담 1차 전체회의를 열어 육로 개설, 관광특구 지정, 남북 군사당국간 회담 개최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을 본격 조율한다. 남북 양측은 이날 기조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육로 연결에 의한 시범관광 조기 실현 등 금강산 관광 사업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수석대표 단독접촉 등으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의견 접근을 시도할 예정이다. 그러나 북측은 현대측의 미불금 지급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군사당국간 회담 개최와 더불어 이에 대한 북측의 입장 표명이 주
북한은 유일한 국제공항인 평양 순안비행장 확장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에 따르면 북한의 관계부서는 평양 순안국제비행장을 확장하는 문제에 대한 결정이 채택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 일행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장소이기도 한 평양 순안공항은 평양시 중심에서 서북쪽으로 22㎞ 정도 떨어진 순안구역에 위치한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이다. 이 공항 인근에는 평양-희천(자강도) 고속도로와 평양-신의주(평북) 철도가 지나고 있어 평양으로 들어가는 교통도 비교적 원활하
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11일 워싱턴, 뉴욕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동시 다발테러공격이후 뉴욕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북-미대화 재개문제를 비롯한 국제외교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과 북한이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이 발생한 이후에도 뉴욕 채널을 통해 비공식 접촉을 계속해 왔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접촉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미국과 북한간 비공식 뉴욕접촉에서 테러참사와 관련된 외교현안이 거론됐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논의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3일 이일환 1비서를 해임하고 후임에 김경호 비서를 임명했다. 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3일 평양에서 제8기 23차 전원회의를 열어 '이일환 1비서를 사업상 관계로 해임 소환하고 김경호를 1비서로 선거(선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청년동맹 위원, 도(직할시), 시ㆍ군 청년동맹 1비서, 중요 공장 기업소의 청년동맹 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중앙지도기관 성원 소환 및 보선'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이 전(前) 청년동맹 중앙위 1비서는
북부 지방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3일 밤부터 북한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렸으며 특히 평양지방에는 4일 새벽 3시까지 40㎜의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조선중앙방송은 4일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지역은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이날 대부분 지방에서 약간의 비가 내리겠으며 평양지방은 오전 한때 비가 조금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 방송은 평양지방의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15도로 평년보다 6도 높았다면서 낮 최고 기온은 20도 정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방송은 이날 동해 해상에서 초속 10∼1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북한은 3일 평양대극장에서 문화예술분야 종사자 궐기모임을 열고 `예술창조'를 통해 김일성 주석 생일(4.15)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생일(2.16)을 성대히 맞이할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강능수 문화상, 김기라 조선예술영화촬영소 부총장 등은 궐기모임에서 이같이 촉구하면서 '모든 창작가, 예술인, 종업원은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장군님의 영도업적을 깊이있게 구현해 문학예술작품 창작과 민족문화유산 보존, 예술교육사업, 문화기자재 생산 등에서 열의를 가지고 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또
남북이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에서 남측 대표단의 통신ㆍ사무용 장비 검색 문제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 회담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4일 남측 대표단에 따르면 북측이 전례없이 `촬영.특수기재 반입 신고서' 제출을 요구한데 이어 남측이 가져간 팩시밀리, 복사기, 전원연결장비 등을 육안으로 검사하겠다고 거듭 요구해 상황실에 설치될 짐을 풀지 못하고 있다. 북측은 남측 대표단의 장비를 회담장이 있는 금강산여관으로 옮기는 것은 허용했지만 '남측 장비가 검색대를 거치지 않은 만큼 육안 검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남북 당국간 회담에 참석중인 남측 대표단은 4일 오전 금강산 육로관광 실시를 위해 본 도로를 내년 10월까지 완공하고 앞서 연내에 임시도로를 연결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이날 오전 10시45분께 금강산여관에서 비공개로 시작된 1차 전체회의에서 군사분계선 근처의 단절된 기존 도로 구간을 보수하는 방식으로 임시도로를 건설해 육로관광을 시범 실시하고 본 도로는 임시도로 공사와 병행해 근접한 지역에서 2차선 포장도로로 건설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또 동절기를 앞두고 있는 점을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30여년 동안 철도 부속품을 생산한 `15t 공기마치(압축공기를 이용하는 망치)'에 영웅칭호를 수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15t 공기마치는 지난 30여년간 한건의 사고도 없이 만가동(총가동)해 철도수송과 나라의 공업화에 절실히 필요한 수많은 부속품을 생산한 기대(설비)'라고 전했다.영웅칭호를 받은 `공기마치'는 7월6일철도공장(함남 함흥시 소재)에 소속된 설비이며 3일 현지에서 열린 영웅칭호 수여식에는 리철봉 철도성 정치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 1차 전체회의가 4일 오전 10시45분께 금강산여관에서 시작됐다. 이에 앞서 북측은 3일 남측 대표단 도착 직후부터 남측이 가져간 장비 검색을 요구, 4일 오전 1시께 남측 짐을 스카치 테잎으로 봉인했지만 연락관 접촉을 거쳐 오전 10시 30분께 봉인을 제거했다. 이에 따라 남측은 전례대로 북측의 검사를 받지 않은 채 금강산여관에 마련된 상황실에 장비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금강산=공동취재단
북한 평양 김만유병원에서 최근 수술하지 않고 목등뼈가 부러진 (경추골절)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깔때기식 경추전방고정술'이라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개발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했다. 김만유병원 외상정형외과연구실의 량동일 연구사는 이날 TV에 출연, `깔때기식 경추전방고정술'은 '경추골절 때 전방으로 들어가서 깔때기식으로 받침판을 만들어 이식 등뼈를 넣으므로서 뼈가 이동하지 않게 되고 아골이 형성되면서 척추를 압박하지 않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량 연구사는 경추골절 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 북한 산속의 송이버섯. 요즘이 막바지 채취철이다.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북한전역에서는 대대적인 송이 채취작업이 벌어진다. 산악지방의 주민은 물론 군인까지 동원된다. 최대 송이 산지인 함경북도 칠보산 일대와 함남 홍원 일대에는 헬기까지 나선다.‘송이밭’으로 불릴 정도인 함경남북도 일부 산은 군인들이 지키기도 한다. 일반 주민들에게는 체육복, 양말, 쌀, 식용유 등을 주고 송이를 매입한다. 송이가 나올 만한 산은 샅샅이 뒤지며 한 송이라도 더 뜯게 한다. 이 기간 산악지방의 노동자들은 모든 일을 전폐하고 송이 채취에 동원된다.
북한에서 집없이 떠돌면서 구걸하거나 도둑질하는 유랑자들을 ‘꽃제비’라고 부르지만 그 어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게 없다. 북한은 이들의 존재 자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며 북한 사전 등에도 이 단어가 올라 있지 않다.그런데 지난 3월 중순 발표된 북한의 장편소설 ‘열병광장’에 ‘꽃제비’에 대한 설명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소설은 김일성의 일대기를 다룬 총서 ‘불멸의 력사’ 시리즈의 하나로, 광복 후 북한정권 수립과정을 다루고 있다.이 소설은 넝마 같은 옷을 입고 시장바닥을 헤매는 집 없는 아이들을 꽃제비로 부르고 있으며,
북한은 김일성 사후 우리 민족을 ‘김일성민족’으로 부르고 있다. 이 말을 처음 언급한 사람은 김정일이며, 그는 74년 2월 주체사상을 ‘김일성주의’로 정의한 적도 있었다. 김정일은 94년 10월 김일성 백일재(百日齋)가 있던 날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가진 담화에서 “지금 해외동포들은 조선민족을 김일성민족이라고 하고 있다”고 했고, 이후 이 말은 북한 출판물과 매체가 금과옥조로 인용하는 ‘법어’가 됐다. 북한은 이에 그치지 않고 ‘김정일민족’ ‘태양민족’이라는 용어도 내놓았다. 평양방송은 96년 7월 김일성 2주기에 즈음해 내보낸 정
북한이 올 들어 IT(정보기술) 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최근 북한 문단에 컴퓨터를 소재로 한 시와 소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북한의 문학 잡지 ‘청년문학’ 8월호는 ‘나는 왜 콤퓨터(컴퓨터)를 사랑하는???제목의 시를 게재했다. 이 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돼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한 대학생의 컴퓨터에 대한 열정을 그리고 있다. 이보다 앞서 ‘조선문학’ 3월호에는 컴퓨터 전문가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소설 ‘여섯번 째 버드나무’가 실렸다. 이 소설은 공업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음에도 굴지의 최첨단 컴퓨터 기지인 ‘중앙컴퓨터센터’ 근무
◇ 북한이 해외 수출용으로 출시하는 액세서리 제품들.평양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북한여성들 사이에서 액세서리나 장신구를 착용해 멋을 내는 경향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그동안 목걸이, 반지, 귀고리 등 장신구는 간혹 결혼 예물로 오가는 경우가 있긴 해도, ‘가지고는 있어도 착용은 않는’ 분위기가 강했다. 귀금속이나 보석을 ‘자본주의 부화방탕'의 상징으로 보고, 소박한 공산주의적 기풍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보는 억압적 분위기 때문이었다. 금붙이를 개인이 소유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금을 소유하거나 새로 입수한 사람은 곳곳에
◇ 지난 2월 김정일 59회 생일 때 평양에서 열린 ‘김정일화 전시회’ 모습.북한의 무역회사들이 내년 2월16일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환갑을 앞두고 ‘충성의 외화벌이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중순 북측 무역업자들을 만나고 온 한 대북 교역업자는 “북한은 김정일의 60회 생일 행사를 예년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치르기로 하고 외화벌이 업체들의 목표를 작년보다 10% 이상 높였다”면서 “이 때문에 북한의 무역회사들은 충성의 외화벌이 운동에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이들이 모은 외화는 전액 김정일의 비자금을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