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튜버 연미가 '2023년 봄철녀성옷전시회'에서 최신 평양 패션을 소개하는 모습. /유튜브중국어로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해 온 북한 유튜버 연미(燕美)가 이번에는 평양에서 유행하는 패션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NEW DPRK’에는 지난 8일 ‘쇼핑을 즐기는 북한 소녀와 함께 올해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발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평양 여성 연미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열린 ‘2023년 봄철녀성옷전시회’를 방문해 다양한 의류와 화장품을 소개한 브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위한 3국 협의체를 조속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이 9일 밝혔다. 일본 언론도 이날 북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한국과 일본의 레이더 시스템을 미국을 거쳐 연결해 3국이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3국의 북 미사일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강화되는 것을 넘어, 미국 측이 적극 추진해온 한·미·일 3국 미사일 방어(MD) 체계 구축도 머지않은 장래에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예상도 나온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일
2014년 6월 25일 국회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조선일보DB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출범할 국방혁신위원회의 부위원장급 위원으로 김관진(74) 전 국방부 장관을 내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국방혁신위원회에 김 전 장관을 사실상 부위원장으로 임명해 국방 혁신을 주도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과학기술 강군을 향한 윤석열표 국방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적폐로 몰려 구속됐다 풀려난 김 전 장관이 6년 만에
주한미특수전사령부(SOCKOR)의 마이클 E 마틴 사령관(소장). /주한미특수전사령부“한·미 양국 군(軍)은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북한은 우리의 연합훈련이 장난이 아니라는 걸 느낄 겁니다.”주한미특수전사령부(SOCKOR)의 마이클 E 마틴 사령관(소장)은 8일(현지 시각) 본지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한·미가 ‘전투 준비 태세 확립’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자 북한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양국 훈련에 북한이 뒤따라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훈련하고 행동해야 할지 북한이 결정하도록 한·미 양국은
지난 1월 18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고, 반정부 투쟁과 군사기밀 수집 등 북한의 지령을 받아 수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안당국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이 북한측과 주고받은 통신문건을 입수했으며, 역대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인 90건의 북한 지령문을 확보했다.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10일 국가보안법의 특수잠입·탈출·회합, 간첩 등의 혐의로 전 민노총 조직쟁의국장 A(52)씨를 구속 기
간첩단 사건으로 기소된 ‘자주통일 민중전위’와 제주 ‘ㅎㄱㅎ’ 사건 피고인들이 지난달 24일 법원에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고 한다. 각각 재판이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과 제주지법에 같은 날 같은 신청을 한 것이다. 국민참여재판은 일반 국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하는 제도다. 배심원 평결은 권고적 효력만 있지만 재판부가 그와 다른 판결을 선고하려면 판결문에 이유를 적어야 하기 때문에 재판부로선 배심원 평결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이 사건 변호인들은 “낡은 국가보안법을 근거로 피고인들을 처벌할 가치가 있는지 국민의 상식적
6·25전쟁 때 국군 포로였던 김성태씨가 8일 북한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승소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들에게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6·25전쟁 때 북한에 잡혀가 수십 년간 강제 노역을 하다가 탈북한 국군 포로들이 북한으로부터 5000만원씩 위자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1심 판결을 받았다. 이들이 소송을 제기한 지 32개월 만이다. 그사이 소송을 낸 국군 포로 5명 중 3명이 숨졌다. 생존자와 유족이 재판에서 이겼지만 실제로 북한에게 위자료를 받아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21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뉴스1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시스템을 미국을 거쳐 연결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한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한미일 3국이 오는 6월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합의하고,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 가동할 방침이라는 것이다.이 신문은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 주한미군, 주일미군 등이 각각 사용하는 레이더 등 지휘통제시스템을 미국 하와이에 있는 인도·태평양군사령부와 연결해 한·미·일이
과거 평양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회담은 물밑에선 도·감청(盜·監聽)과의 전쟁이었다.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이나 백화원 초대소 등에서는 아예 몰래카메라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호텔 객실이 춥다고 혼잣말로 읊조렸는데도 나갔다 오면 특별 난방이 돌아갔다. 실내 대책 회의는 포장을 치고 필담(筆談)으로 진행해 추적을 뿌리치는 데 필사적이었다. 하이라이트는 평양 회담장과 서울 삼청동 대화사무국 간의 교신 내용을 둘러싼 창(矛)과 방패(盾)의 대결이었다. 보안요원들이 통신 비화기를 사용해 주파수를 수시로 바꿔가며 방어에 나서지만 가끔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남 창원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와 제주 ‘ㅎㄱㅎ’ 사건 피고인들이 지난달 24일 재판부에 국민 참여 재판을 신청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자통 사건은 서울중앙지법에서, ‘ㅎㄱㅎ’ 사건은 제주지법에서 각각 별개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일반 국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국민 참여 재판은 생업에 종사하는 일반 국민을 불러 방대한 양의 사건 기록 등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재판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때문에 간첩단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두 사건 재판도 올해 안
우리 군이 오는 31일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미·일 등이 참여하는 대량살상무기, 불법 환적 차단 목적의 국제연합훈련을 주관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 훈련은 미국 주도의 외교협의체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과 관련된 것이다.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통해 최근 느슨해졌다는 지적을 받는 대북 제재망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이 지난달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하고 있다./해군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한인권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의약품과 대북전단 등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8일 밝혔다./자유북한운동연합북한인권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의약품과 대북전단 등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8일 밝혔다.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 인천 강화도에서 타이레놀, 비타민C, 소책자, 대북전단 등을 20개의 대형 풍선에 실어 북쪽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대형 풍선 아래에는 미사일 모양의 대형 옥수수 그림과 ‘굶주린 2천만 인민은 핵미사일 마구 쏴대는 김정은을 미친놈, 악마라 부른다’, ‘내
4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리는 탈북 국군포로 5인의 북한 상대 손해배상 2차 소송 첫 재판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김성태 어르신을 비롯한 탈북 국군포로 원고 5명은 한국전쟁 기간 중 포로로 잡혀 정전 후에도 송환되지 않고 강제노동에 동원됐다가 1990년대에 탈북했다. /뉴스16.25 때 북한에 잡혀 수십년간 강제 노역을 한 국군 포로들이 북한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 212단독 심학식 판사는 8일 김성태(91)씨 등이 낸 소송의 1심 재판에서 김씨와 유영복씨,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보낸 대북 전단 내용./자유북한운동연합.북한의 인권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또다시 대북 전단을 날려보냈다.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지난 5일 인천시 강화도에서 타이레놀, 비타민C 등 의약품과 함께 대북전단을 20개의 대형 애드벌룬에 담아 북으로 날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이 단체가 대북 전단을 날려보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형풍선에 달린 현수막에 ‘굶주린 2000만 인민은 핵미사일 마구 쏴대는 김정은을 미친놈, 악마라 부
개표 작업 관련 이미지. /뉴스1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고도 국정원의 보안 점검 권고를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자 선관위는 입장문을 통해 “북한 해킹 메일과 악성코드 수신·감염 사실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문서나 유선으로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이날 한 언론은 여권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선관위에 해킹 메일 등으로 공격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며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이 선관위에 보안 점검을 추진했으나 선관위가 거부해 내년 총선 관리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관계
국가정보원 청사 현관./뉴스1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게시물이 자주 올라오는 소셜미디어와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웹사이트 등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온라인 접속 차단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위원장 포함 진보 성향 위원들이 과반을 차지한 방심위의 내부 분위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원은 2016년 8월부터 작년 8월까지 6개월~1년 단위로 방심위에 미국 거주 생물학자 A씨의 페이스북에 대해 실무 협의 단계에서 계정 차단을 요청했다. A씨는 김일성을 ‘위대한 수령님’ ‘
밭농사를 준비하는 북한 주민들. /평양 노동신문 뉴스1코로나 감염병 확산과 관련해 북한 당국이 국경봉쇄와 통제강화 조치를 취하면서 최근 북한 내 식량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2일 북한 소식통 등을 인용해 “북한 각 지방에서 식량이 떨어진 세대가 속출하고 있고 하루 두끼도 겨우 먹는 주민이 많다”고 보도했다.함경북도 경흥군의 한 주민 소식통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보릿고개가 다가오면서 주민들의 생활 형편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하루 두끼도 겨우 먹는 가정이 정말 많다”고 했다.소식통은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게시물이 자주 올라오는 소셜미디어와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웹사이트 등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온라인 접속 차단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위원장 포함 진보 성향 위원들이 과반을 차지한 방심위의 내부 분위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원은 2016년 8월부터 작년 8월까지 6개월~1년 단위로 방심위에 미국 거주 생물학자 A씨의 페이스북에 대해 실무 협의 단계에서 계정 차단을 요청했다. A씨는 김일성을 ‘위대한 수령님’ ‘어버이 수령’이라고 찬양하고,
북한 통천항에 자리한 하층 지지대를 촬영한 위성사진. 1월 9일(왼쪽)까지만 해도 온전하던 지지대가 5월 3일(오른쪽) 사라진 사실을 알 수 있다. /Planet Labs북한이 현대아산 소유의 해금강 호텔을 하층 지지대까지 완전히 해체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미국의소리(V0A)는 4일 북한 통천항을 촬영한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네달 전과 비교해보면 지난 1월9일에 관측됐던 하층 지지대는 전날(3일) 위성사진에선 보이지 않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12월 금강산 관광지구인 고성항에 있던 해금강 호텔 하
1951년 하버드대 졸업생 셰로드 에머슨 스키너 주니어(사진) 해병 소위는 1952년 10월 기지 안에 떨어진 수류탄 위로 몸을 던져 다른 대원 2명을 보호하고 숨졌다. /메달오브아너 소사이어티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 하버드대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6·25에서 전사했거나 실종된 하버드대(college) 졸업생 18명을 기리면서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하버드대 추모 교회 북쪽 벽에는 18명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이 걸려 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방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