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권상황 개선과 폐쇄체제의 개방 등을 촉구하는 `북한인권 미국위원회'가 지난달 25일(미국 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발족됐다고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이 4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기아원조용으로 지원되는 식량분배에 대한 검증, 인권개선, 탈북자 처벌금지, 북한주민에 대한 정보제공, 북한주민과의 다양한 접촉채널 개발, 인권기구의 북한접근 허용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위원회는 특히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 식량필요시설에 대한 접근 불허, 재중 탈북자 문제 등에 관해 초점을 맞춰 체계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는
북미주 지역 50여개의 교회와 선교단체가 중심이 된 북한돕기 운동단체인 '조국사랑 네트워크'(상임총무 이성우 목사)가 지난 20일 로스앤젤레스 아브라함 선교센터에서 창립모임을 열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조국사랑 네트워크는 교회들로부터 지원품을 모아 단체 이름으로 북한을 돕는 종래의 방식에서 탈피, 참여하는 교회가 원하는 지역 탁아소와 학교 등을 방문해 물품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25일(현지시간) 미주한인방송과 동포신문들이 전했다.이 단체는 앞으로 교회들의 요청을 받아 비자발급과 물품구매ㆍ운송 등을 도우며, 교회와 북한 탁아소 등과
탈북자 김용화(金龍華.47. 전 함흥철도국 직원)의 중국 국적 보유 사실을 확인한 중국측 공문이 허위 서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조웅규(曺雄奎) 한나라당 의원은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미리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국측 등의 관련 서류 4건을 공개했다.조 의원은 '통일부가 김씨의 중국적을 확인했다는 97년 1월8일자 랴오닝(遼寧)성 공안청 출입경관리처 서류는 문서번호가 없고 그후 중국의 정식 공문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는 '97년 1월8일자 랴오닝성 공안청 출입경관리처 서류
국가정보원은 27일, 허영수(가명·29)씨 등 탈북 주민 18명이 최근 제3국을 경유, 입국해와 관계기관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들어 국내에 입국한 탈북 주민들은 378명으로 늘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사단법인 `좋은벗들'(이사장 법륜ㆍ法輪)은 10월 5일부터 12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인권문제로 바라보는 남과 북'이란 제목으로 제8기 통일대화마당을 개최한다.서울 서초동 정토회관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의 강의 주제는 △북한 인권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스펙트럼(김근식 아태평화재단 책임연구위원) △북한 민중의 인권, 그 실상은 무엇인가?(제성호 중앙대학교 법학과 교수) △국가보안법 적용, 어디까지인가?(남규선 민가협 총무) △인권의 관점에서 본 독일의 통일(김학성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다./연합
지난 6월 30일 싱가포르, 필리핀 등을 거쳐 입국했던 북한이탈주민 장길수군의 어머니가 현재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수형상태에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대표 김동규)의 문국한 사무국장은 이날 장길수군과는 달리 지난 3월 중국 은신처에서 지내다 중국 공안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장군 어머니 정선미(가명.46)씨가 현재 함북 화대군 보위부소속 감옥에서 수형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정씨의 수형소식은 같은 감옥에서 수형생활을 하고 있던 북한주민 김모(32)씨가 최근 탈북, 재중 한국인 보호자를 통해 밝히면서 알
정부가 탈북자들에게 주는 국내 정착금이 밀입국 알선료로 악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정장선(평택을·민주) 의원은 24일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탈북자들이 국내에 밀입국한 뒤 정부로부터 정착금을 받아 이 중 1500만원 정도를 중국 내 조선족 알선책에게 후불 형식으로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은 최근 탈북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밀입국 알선책들은 탈북자들이 조선족과 달리 붙잡히더라도 추방되지 않고 정부에서 일정기간 교육을 받은 뒤 정착금을 받는다는 점을 이용해 이들을 ‘주 고객’으로
중국은 지난 한해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 3000명에서 4000천명 정도를 북한으로 추방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20일밤 말했다.또 현재 중국내에 체류중인 탈북자들은 1만명에서 3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말했다.이같은 수치의 근거는 ▲탈북자들과의 직접 면담과 ▲중국내 조선족과의 접촉▲중립적인 탈북자 지원 국제구호단체 등을 통해 추산된 것으로 사실에 가장 근접하는 숫자라고 이들 소식통은 말했다.최근에는 북한의 식량 사정이 지난해 이후 상대적으로 호전돼 탈북자 숫자가 비교적 줄어들고 있다고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은 20일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육.해상, 공중을 이용한 대량 탈북난민 사태 발생에 대비한 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북한주민 탈북사태가 발생할 경우 북측이 적극 억제할 경우 10만명, 통제력을 상실할 경우 180만-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군 당국은 임시집결지(1단계), 군 난민보호소 이송(2단계), 정부 난민 수용소 이송(3단계) 등의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개념설정에 불과하며, 작전계획을 구체적으
미국 국무부가 작년 초에 펴낸 ‘1999년 세계 테러리즘 유형(Patterns of Global Terrorism)’ 연례보고서는 북한이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테러 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지목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과 그의 테러 조직과 연계를 가졌던 것으로 밝히고 있다.이 보고서는 “북한은 빈 라덴과 그의 조직과 연계(links)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연계 내용을 명시하지는 않았다.한편 올해 초 발표된 ‘2000년 세계 테러리즘 유형’ 연례보고서는 북한과 빈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미국의 테러사태로 인한 피해상황과, 미국이 보복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등을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이번 테러사태를 단지 ‘전례없는 습격사건’이라고 부르면서, 테러범이 민간항공기를 공중납치해 저질렀다는 핵심적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간접적으로 부각시켰다.중앙통신은 “미국 항공회사 여객기 4대가 뉴욕과 워싱턴에 있는 주요 대상들을 거의 동시에 습격하였다”면서 “이 공격으로 미국의 ‘경제위력의 상???세계무역센터 110층짜리 쌍둥이건물
통일부는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안정과 평화 증진을 위해 남북한간 반테러 선언 합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에따른 회담 대책 마련과 미국 테러 대참사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기위해 `비상근무반'을 편성,운영에 들어갔다. 이 비상 근무반은 이봉조 통일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통일정책실과 정보분석국 등의 직원으로 구성돼 비상설 체제로 가동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5차 장관급회담에서 반테러 선언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여야 의원은 10일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탈북자 보호 문제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중국 정부 및 국제기구 통계를 인용해 중국 거주 탈북자의 숫자를 1만∼3만명 정도로 추산한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의 답변에 대해 '탈북자 정착지원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같은 동포인 탈북자의 규모 정도는 제대로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탈북자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근거 있는 숫자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민간 탈북자 지원 단체의 조사를 무조건
지난해 주 리비아 대사관측이 현지에서 근무지를 이탈해 우리 교민의 보호를 받고 있던 한 북한 간호사를 북한측에 인계하는 데 개입, 주선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외교부 당국자는 9일, “작년 8월 20일 리비아 현지 교민의 보호를 받고 있던 20대 여성 북한 간호사 한 명을 우리 공관에서 북한 공관에 연락, 인계장소를 주선해준 바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여성은 우리 공관에 직·간접적으로라도 한국행 의사를 표시해 온 바가 없어 탈북자 문제와는 다른 사안”이라고 말했다.이 간호사는 작년 8월 12일 현지 한 교민 농장주의 집으로
지난해 주리비아 대사관의 한 고위 관계자가 남한행을 희망했던 한 북한주민을 북한측에 사실상 인계한 일이 사건발생 1년여만에 밝혀져 북한주민의 인권에 대한 정부 인식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간 정부가 `남한 입국희망 북한 주민 전원 수용' 방침은 물론 이들의 입국 문제와 관련, 체류국 외교 당국과 더불어 필요시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실과의 협의 입장을 밝혀 왔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남한행을 희망하는 북한 주민을 `광의의 난민'으로 간주, 보호하며 본인 의사에 반해 강제 송환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정부 당국자
지난해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 관계자가 남한행을 희망했던 한 북한주민을 북한측에 사실상 인계한 일은 사건발생 1년여만에 밝혀져 사건의 경위와 정부의 대처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건은 지난해 8월 12일 리비아에서의 의료센터 근무차 북한에서 파견된 20대 중반의 간호사 J모씨가 행방불명되면서 비롯됐다.이어 닷새뒤인 17일 북한 대사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현지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던 50대중반의 교민 J모씨의 집으로 찾아와 아들을 데리고 가려하자 이 아들이 한국대사관에 긴급 연락을 했고, 우리 대사관 관계자들이 만류
미국 하원의원 9명은 중국 정부에 대해, 중국 내 탈북 난민의 북한 강제송환을 중지하고,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며 제3국 정착을 도울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내주초 하원에 상정할 계획이다.공화당의 에드 로이스(Royce·캘리포니아), 일리나 로스-레티넌(Ros-Lehtinen·플로리다), 크리스토퍼 스미스(Smith·뉴저지), 다나 로러배커(Rohrabacher·캘리포니아), 벤저민 길먼(Gilman·뉴욕), 마크 스티븐 커크(Kirk·일리노이), 스티브 혼(Horn·캘리포니아) 의원과 민주당의 재비어 베세라(Becerra·캘리포
기독탈북자회등 4개 탈북단체로 구성된 탈북자연합회 결성식, 9일 오후, 맨오른쪽이 장인숙 회장.기독탈북자회, 통일을 준비하는 여성회(옛 진달래회),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 탈북형제 축구단 등 탈북자 관련 4개 단체로 구성된 ‘탈북인 연합회 준비위’는 3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1400여명에 달하는 국내 탈북자들의 정착과 권익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앞으로 국내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알선과 정착에 따른 각종 상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공동대표를 맡은 장인숙(장인숙·60) ‘통일을 준비하는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탈북자들의 인권 보호가 소홀히 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Far Eastern Economic 기사원문보기리뷰는 6일자 ‘고난의 난민들(Refugees in Purgatory)’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지도자 김정일의 파워가 그의 경찰국가를 넘어 서울에까지 미치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정부는 탈북자들을 옹호하지 않음으로써 평양을 달래고 있다. 이러한 정책에 대한 항의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리뷰는 한국
납북자가족협의회(회장 최우영)는 31일 성명을 발표, 북한 당국에 탈북한 뒤 다시 입북한 유태준(33)씨에 대해 자유진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납북자가족협의회는 '유씨의 북한 생존 사실을 환영한다'며 '남한 당국도 유씨의 안위에 관심을 갖고 북한 당국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정부는 납북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납북자 가족들과 공유하라'며 '납북자의 생사확인과 전원 무사귀환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피랍.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대표 이 서)는 북한에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