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테러 이후 새로운 정치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미국의 대(對)북한 접근은 모호하고 무관심한 것으로 변모했다고 28일 정치분석가들이 지적했다.미국 ‘맨스필드 공공문제 센터’의 고든 플레이크(Flake) 연구원은 “북한은 이제 미국에 있어서 외교정책의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실제로 2000년 10월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인민군 차수)의 미국 방문 이후 해빙 분위기를 탈 것으로 기대됐던 미·북 관계는 갈수록 냉각되고 있다.아프가니스탄에서의 승리 이후 미국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다음 목표물로 북한을 지
6.25전쟁중 지난 52년 1월28일 미군이 본격적으로 세균전을 시작했다고 평양방송이 28일 주장했다. 방송은 미군의 이 세균전은 '미합동참모본부의 지시와 미극동군 사령부 명령에 의하여 감행된 계획적이며 조직적인 인간멸살 행위였다'면서 그 방법은 '52년1월 28일부터 페스트, 콜레라, 티프스를 비롯한 각종 전염병균들을 보균시킨 파리, 거미, 빈대 등 다량의 곤충들을 공화국 북반부 전 지역에 산포한 것으로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미국은 조선인민에게 감행한 세균전 만행에 대하여 공식인정하고 우리 인민앞에 성근하게
지난 23일부터 방콕에서 열린 한국전쟁 당시 실종 미군들의 소재 확인 및 유해 반환에 관한 미국과 북한 간 연례 협상이 결렬됐다고 미국 대표단이 28일 밝혔다.래리 그리어 미군 전쟁포로(POW)·실종군인(MIA) 사무처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는 양측에서 각각 5명의 대표가 참석했으며, 협상 마지막날인 26일 아무런 합의없이 끝났다”고 전했다. 그리어 대변인은 “이는 매우 중요한 인도주의적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는 조만간 다시 협상에 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대표단이 1996년부터 2001년 사이 27차례에 걸쳐 미군
북한 괴선박 사건이 이미 고조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의 전략적 긴장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이 침몰 선박의 북한 연관성을 입증하기 위해 선박 인양을 검토하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침몰해역이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내인 점을 들어 일본의 선박인양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신문은 일본이 냉전종식 이후 북한의 미사일 군사력 강화와 대량살상 무기 습득 노력에 우려해 왔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집단자위권 행사 제한을 철폐하려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
평양시와 러시아 모스크바시가 25일 친선관계 설정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모스크바에서 거행된 조인식에는 양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평양시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양 위원장과 유리 루지코프 모스크바 시장이 협정서에 서명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연합
재일본 조선인총연합(조총련)은 최근 새로운 민족금융기관으로 설립되는 `하나신용조합'과 각급 총련 학교의 학생수를 늘리기 위해 `30일간 통일행동'이라는 이름의 대중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방송은 27일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의 보도를 인용,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조총련의 `통일운동'은 각급 총련 학교의 학생 인입(引入)사업과 `하나신용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사업목표를 100% 달성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조총련 도쿄(東京)도 본부 위원장 김수식은 `하나신용조합'의 설립과 학
평론집 '모래위의 시간' 낸 염무웅 교수60년대 후반부터 ‘강고한 진보주의자’로서 민주화운동과 평론활동을 펼쳐온 문학평론가 염무웅(61) 교수(영남대 독문과)를 지난 24일 서울 명륜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의 최근 평론집 ‘모래위의 시간’(작가)이 사뭇 논쟁적 시각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 경산에 사는 그는 마침 눈병 치료차 서울에 와 있었다./―50~90년대에 이르는 민족민주예술운동이 주류로 성공했다고 보는가?“진보적 문학운동은 점진적으로 성장했다. 민중역량 자체가 성장했다는 증거다. 작용과 반작용은 있다. 4·
북한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괴선박’ 사건과 관련해 신형 미사일정(艇)을 추가 배치키로 한데 대해 “해외 침략전쟁 수행에 효과적으로 써먹으려는 기도”라고 비난했다. 일 해상 자위대는 현재 건조중인 미사일정 2척을 오는 3월 마이쓰루(舞鶴)기지에 배치한 후 내년 3월에는 사세보(佐世保) 기지에 2척을, 2004년 3월에는 마이쓰루와 사세보에 1척씩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6일자 논평을 통해“일본 반동들이 신형 미사일정대를 늘이는 것을 ‘이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것인듯이 광고
일본 해상자위대는 최근 북한 국적추정 괴선박의 일본 영해침투 사건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으로 미사일을 탑재한 순시선들을 영해에 배치키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교토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이날 해상자위대가 3월말께 미사일이 탑재된고속 순시선 2척을 취역시킬 것이며 남서부해안의 모 기지에 주둔시킬 것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새로 배치될 순시함(200t급)은 함대함 미사일과 중화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수력제트추진시스템을 채택해 최대시속 80㎞의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은 이밖에 해상자위대가 고성
북한은 최근 조선혁명박물관에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혁명사적'자료를 새로 전시했다고 평양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조선혁명박물관은 김일성 주석과 김 총비서의 `혁명활동'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 북한 최대 박물관으로 평양시 중구역 만수대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평은 약 5만4천㎡에 90여개의 진열전시관 등을 갖추고 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이곳에 새로 전시된 자료는 880여점으로 김 총비서의 선군정치활동, 경제부문 현지지도, 대남 및 대외활동 등에 관련된 사진들과 김 총비서의 논문 등이다. 김 총비서의 러시아 공식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북한은 작년 한 해 동안 모두 503명을 연수 목적으로 중국·호주·이탈리아·미국·스웨덴·일본·국제기구 등에 내보냈으며, 이 중 경제연수를 받은 관리와 학자는 모두 480명으로 파악됐다고 정부 당국자가 27일 밝혔다.경제연수자 숫자는 2000년에 비해 2.8배 증가된 숫자로 서방 경제학습에 대한 북한 당국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그는 또 “경제연수는 주로 국제경제·금융·무역·회계실무 등 실무적인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금년에도 김책공대 교수 6명이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일정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조령현 부의장은 지난 24일 재일 민단에 6ㆍ15 남북 공동선언 기치아래 힘을 합쳐 통일조국을 앞당기는데 적극 나서자고 강조했다고 조선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조총련의 조선통신에 따르면 조 부의장은 '우리 총련은 6ㆍ15 공동선언의 이행을 바라는 사람이면 단체 소속과 이념의 차이를 가림없이 자주통일의 길로 함께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민단동포들이 공동선언으로 우리와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통일조국을 앞당겨 오기 위한 흐름에 함께 나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국통일운동의 활성화는 온
부시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확대와 전력지원을 북한의 핵사찰과 연계시킨다면 미국의 사찰요구에 동의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뉴욕 센추리재단의 셀리그 해리슨 연구원이 최근 밝혔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해리슨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일곱번째로 북한을 방문해 백남순 외무상,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표인 리찬복 상장(한국군 중장급)과 만나 면담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지난 1년간의 미국 대북정책에 대한 보고서에서 그같이 말했다. 해리슨 연구원은 '미국과 북한간의 가장 중대한 현안은 무엇보다 핵사찰'이라
북한은 26일 현 시대를 `선군(先軍)시대'로 규정하면서 일꾼이나 근로자, 가정 등 사회 전체적으로 `혁명적 군인정신'을 확산시켜 나갈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선군시대와 관련한 장문의 `정론'을 통해 '천리마시대에는 노동계급의 정신이 시대의 정신을 대표하고 창조와 건설의 위력한 추동력(推動力)이었다면 선군시대에는 혁명적 군인정신, 총대정신이 기본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선군시대는 `혁명적 군인정신'을 연설에서나 쓰는 말이 아니라 행동의 구호, 실천의 구호로 삼고 투쟁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지금은 인
미국 국방부는 26일 태평양 상공에서 실시된 미사일방어 체 제 함상 발사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군은 그리니치표준시로 26일 오전 2시(한국시각 오전 11시) 하와이의 카우아이섬에 있는 미군의 태평양미사일발사기지에서 목표미사일을 쏘아 올린 후, 발사지점에서 480㎞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정박중이던 미 해군의 레이크 에리호(號)에서 이지스 스파이-1 레이더로 목표미사일을 추적, 8분 후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정확히 명중, 파괴시켰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실험의 목적이 목표미사일을 정확히 요격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미국과 일본 정부는 양국 동맹 관계 강화를 위해 외교.안보 분야의 차관급 `전략 대화'를 오는 5월 초 워싱턴에서 개최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다음 달 18일 일본을 방문하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같은 방침을 확인할 예정이다. 미.일 양국은 지난 해 6월 부시-고이즈미 정상 회담에서 전략 대화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나 미 9.11테러로 개최가 지연돼 왔다. 전략 대화는 외교 전반을 다룰 차관급 정기 협의와, 안보 정책 중심의 차관.국장급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5일(현지시각) '통일 이후에도 적어도 동북아 안정과 세력균형자의 역할로서 주한미군은 계속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가진 아시아 소사이어티 초청 토론회에서 '현재 한국의 번영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이 토대가 됐고 주한미군은 전쟁억지력으로서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매향리, 노근리 사건이 있다고 해서 반미감정으로 흐르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주한미군에 대한 정서나 감정은 적어도 일반 다수는 아주 올바르게 제대
독일이 북한의 식량난을 덜기 위해 지원한 쇠고기가 광우병에 감염돼 있을 우려가 있다고 독일 경제전문지 한델스 블라트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출하된 쇠고기 중 적절한 광우병 검사를 거치지 않은 쇠고기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광우병 검사를 거치지 않은 쇠고기가 스웨덴 및 러시아로 수출됐으며 북한에 지원한 쇠고기에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바이에른주에 있는 검역회사 `밀란'은 독일 연방정부 및 주정부가 규정한 테스트 방식을 어기고 허가받지 않은 실험실에서 3만9000마리의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
북한은 25일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대담하고 통이 큰 사업태도로 일하는 `김정일식 사업기풍'을 철저히 확립내 나갈 것을 촉구했다. 25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종자론을 틀어쥐고 모든 사업에서 비약과 혁신을 일으키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촉구하면서 '모든 당원들과 인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김정일 동지식으로 해 나가는 사업방법과 사업기풍을 적극 따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제시한 종자론은 모든 사업의 근본핵이며 강성대국 건설 구상의 강력한 추동
한국에서 6·25전쟁 발발 직후 수개월 동안 미군 지휘관들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이 외의 지역에서도 여성과 아이들이 포함된 양민에 대해 무차별 사격명령을 내린 사실이 영국 공영방송 BBC에 의해 최초로 확인됐다. BBC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월 1일 방영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모두 사살하라(Kill’em All)’에는 노근리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비롯해 미국 국방부 문서에서 확인한 명백한 사살명령, 별도의 양민학살에 대한 증언 등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BBC가 발굴한 미군 문서들은 명백하게 미군 지휘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