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9일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계기로 일본이 대미지원에 나선 것을 '미국의 대리침략'이라면서 미국의 이같은 행위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제의 교활한 대리침략 전략'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쓰는 전략 가운데 하나가 `대리침략'이라면서 '이 전략은 지역정세를 긴장시키고 평화와 발전을 파괴하며 전쟁의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을, 유고슬라비아에서는 코소보 분
임록재(81)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 17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공동명의의 부고를 내고 '임록재 동지는 당과 혁명에 충실하고 인민들의 존경을 받는 이름난 과학자, 열렬한 애국자'라고 애도했다. 부고는 임 후보위원이 '오랜 기간 과학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의 중요한 위치에서 나라의 식물자원을 보호 증식하고 식물학을 발전시키며 이 부문의 인재들을 키워내기위한 사업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커다란 공로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황해남도 황주출신
미국 국무부는 18일 미군이 6.25당시 신천에서 히틀러보다 더 많은 학살 행위를 저질렀다는 북한측 주장을 일축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계자는 유엔 주재 북한 대사를 통해 유엔에 제출한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이 과거 주장과 마찬가지로 근거가 없다면서 미국은 이를 일축했다고 덧붙엿다. 이보다 앞서 북한의 유엔 주재 박길연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서한에서 유엔은 미군이 저지른 학살 행위와 같은 반인도 범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워싱턴=연합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8일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박의춘(朴義春) 대사와 오찬을 겸한 회담을 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는 이바노프 장관과 박 대사간에 오간 구체적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바노프 장관의 이번 북한 대사관 방문은 러시아 외교 관례상 극히 이례적이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6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전격 방문한 데 대한 답례로 해석된다. 이바노프 장관의 방문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를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모스크바=연합
북한은 18일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지지하는 미국 국회의원들이 남한을 잇따라 방문하는 것은 남한을 발판으로 삼아 이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시사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새해 초 미 국회의원 3명이 남한을 극비리에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7일 미 상원의원 4명이 남한을 찾았다면서 '이는 이 지역에서 절대적인 힘의 우위를 확보하고 세계적인 패권을 쥐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TV는 또 이달 말에는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남한과 일본을 찾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98년 도쿄 아카사카 고급 술집에 나타나 ‘잠자리 접대’까지 받았다고 일본의 월간지 ‘신초 45’가 보도했다. 이성호라는 한국인 저널리스트가 쓴 이 기사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 98년 12월 28일 한국계 고급 클럽 밀실에서 조총련계 인사들에게 접대를 받은 뒤 그날 시중을 들었던 술집 아가씨 황은희(가명)씨와 요코하마 근처의 고급 주택에서 하룻밤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의 한 벤처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황씨는 이씨와 조선호텔 커피숍에서 가진 인터뷰
북한은 17일 지난해 11월 황해남도 신천에서 발굴된 59구의 집단매장 유골이 미군의 잔혹한 학살에 따른 것이라고 규탄하고 `신천 사건'에 대한 유엔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북한은 이와함께 주한미군의 주둔이 공식적으로는 유엔활동의 일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엔사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정을 촉구했다.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이날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신천사건은 유엔의 이름아래 참전한 군대에 의해 저질러진 만큼 유엔이 응당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사는 이 서한에서 한국전쟁 초기인 1
북한 신문은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적으로 식량생산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많은 나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2)는 `세계식량형편'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식량생산량의 감소원인은 자연재해와 곡물가격의 하락에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요 식량 수출국들의 경우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드는 반면 식량 수입국들은 꾸준히 국내자급률을 높여 나가고 있어 국제 곡물시장의 수급불균형이 빚어지면서 곡물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식량생산 감소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가 창립 56돌을 맞아 17일 평양에서 제24차 전원회의를 갖고 새해 공동사설을 관철하기 위한 과업에 대해 토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들과 중앙 및 지방의 일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김경호 1비서의 보고와 토론에 이어 `결정서' 채택이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연합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아시아문제연구소장이 북한을 거론하며 `한반도에 위기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조선을 고립 압살시키려는 목적을 추구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 인터넷판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미국의 헤리티지재단 아시아문제 전문가가 올해 북ㆍ미 관계를 부정적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까지 이의를 제기했다면서 '이것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 누구도 희생물로 만드는 미국의 체질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
“그가 독자적으로 훌륭한 일을 하여 성과를 거둘 것을 바란다.”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작년 가을 이후 방미 문제 등을 놓고 자신과 갈등을 빚어온 김덕홍씨에게 17일 공개적으로 던진 결별사다.지난 97년 함께 사선을 넘어 한국으로 망명한 황씨와 김씨는 지난 5년여간 친형제보다 더 가까운 우의를 과시해왔다. 황씨는 연구와 집필에 주력하고, 대외적 활동은 김씨가 맡는 등 ‘완벽한 파트너’의 모습을 보여온 것이다.◇황장엽씨와 김덕홍씨가 최근 방미 문제 등으로 틀어진 뒤 서로 공개 비난하는 사이가 됐다. 사진은 서울 도착 1년을 맞아
서만술 의장과 허종만 책임부의장 등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간부들은 최근 일본 공산당과 사회민주당 본부를 찾아 북ㆍ일 관계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조선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조총련 통신인 이 통신에 따르면 서 의장과 허 책임부의장은 지난 15일 도쿄(東京)의 일본공산당 본부를 찾아 후와 데쓰조(不破哲三) 의장,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중앙위원장 등에게 '앞으로 조선의 자주적 평화통일, 일본의 과거청산과 조ㆍ일 관계개선을 위해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이튿날에는 일본
북한 당국이 자력갱생식의 경제부흥에 힘쓰고 있는 현 시점에 등장한 `1950년대의 투쟁정신으로 살며 일하자'는 구호는 앞으로 북한 전역에서 울려퍼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대중운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정치적 의미가 강한 선동구호를 내세워 주민들의 정신자세 확립이나 선동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북한정권 수립(1948.9.9) 이후 다양한 성격의 구호가 시대상황에 맞춰 태어났고 한 시대를 풍미했다. 50년대에 나온 대표적인 구호로는 `모든 것을 전후 인민경제 복구발전을 위하여', 60년대에는 `
북한은 지난 16일 평양에서 근로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위원장 렴순길) 중앙위원회 제7기 46차 전원회의를 열고 신년 공동사설을 철저히 관철하기위한 직맹조직들의 과제에 대해 토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직총 중앙위원들과 후보위원, 중앙과 지방의 직맹일꾼들이 참가했으며 렴 위원장의 `보고'와 토론에 이어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맞는 올해를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로 빛내이자는 구호아래 '신년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4대 제일주의'(우리
미국에서 발행되는 기독교신문인 크리스천투데이 는 16일자(현지시간) 신문 1면에 북한에서 제작된 기독교 성화 작품사진을 싣고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전시 및 구입문의를 받고 있다. 이 신문이 소개한 이들 성화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북한의 자수공예로 만든 기독교 관련 작품으로서 평양과 인근 자수공장에서 제작했다. 북한의 국가적인 산업으로 공인되어 있는 자수공장에서 제작된 이 작품은 12제자상, 예수의 웃음, 최후의 만찬 등 다양하며 금강산, 백두산, 호랑이 등 전통적인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예수님의 웃음'이라
지난 97년 '형님'과 '아우'로 함께 사선을 넘어 한국행을 선택한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와 김덕홍(金德弘)전 여광무역 사장이 '미국행'을 놓고 결별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비서는 17일 '(북한의 핵.화학무기를) 논증하기 위해서라면 내가 미국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들은 이미 책을 통해 밝혔음을 분명히 하고 한국을 방문한 미 의회 전문위원에게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그동안 황씨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김씨는 황씨의 이런 입장에 강력히 반발함으로써 두 사람간의 틈새가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북한의 핵.화학무기를) 논증하기 위해서라면 미국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미국을 방문, 발표하려고 준비했던 원고는 작년 9월1일 '월간조선'에서 책으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황 전비서는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월14일 미 국회의 전문위원을 만났고 그들은 북한에 핵무기가 있는가, 화학무기가 있는가 하는 따위의 문제만 물어보고 끝마치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지금 구체적으로 방미초청을 받은 바 없다'며 '방문 초청을 받았다면 방문의 구체적인 목적
북한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요한 정치행사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딱 한달 앞으로 다가온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시작으로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 인민군 창건 70주년(4.25) 등이 그것이다. 북한은 이들 행사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김 주석 90회 생일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이는 `수령=영생'을 내세워 주민들의 절대적 충성심을 고양시키고 김 총비서의 통치기반을 강화하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재일본 조총련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조국' 1월호는 '수령님의 탄생 90돌을
북한에 주재하는 유럽지역 외교관들의 새해맞이 친선모임이 16일 밤 외무성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초청형식으로 열린 이날 모임에는 폴란드와 독일, 루마니아, 불가리아, 스웨덴, 영국의 대사 등 외교관들과 북한에서 활동중인 유럽 각국 기구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방송들은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북한과 각 나라들 사이의 친선관계 증진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북한에서는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참석했다./연합
북한은 17일 '1950년대의 투쟁정신으로 살며 일하자!'라는 새로운 구호를 제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2000년대에 맞게 혁신적인 안목을 갖고 모든 것을 참신하게 하면서도 투쟁정신에서는 1950년대를 계승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1950년대 투쟁정신의 핵심은 '수령을 절절히 그리면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사령부를 끝까지 찾아오는 절대적인 신뢰감이고, 오직 당과 수령밖에 모른다는 충성의 일편단심'이라고 노동신문은 주장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