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1일 부시 미국 행정부가 있지도 않은 북의 미사일위협을 떠드는 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것과 같은 파렴치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시사해설을 통해 미 행정부가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을 위해 북한과 이란 등 이른바 `불량배국가'의 미사일위협을 의도적으로 부풀렸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중앙TV는 부시 행정부가 침략적인 세계지배전략의 주요 수단의 하나로 들고나온 MD체제 수립을 위해, 그 명분과 구실을 마련하기위한 음모적인 방법으로 북한의 미사일위협이라는 `날조극'을
북한은 21일 각급 당조직들에게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인덕정치를 철저히 구현하는 사상교양사업을 한층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 총비서의 `특출한 공적'이라면서 선군정치와 함께 인덕정치를 사회주의 기본정치 방식으로 내세운 것이라면서 '각급 당조직들은 인덕정치의 요구를 철저히 구현하여 각계각층 군중을 김정일 동지의 두리(둘레)에 더욱 철통같이 묶어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김 총비서의 인덕정치가 어떻게 구현되는가 하는 것은 각급 당 조직들의 역할에 크게 달려 있다며 '당조직 일꾼들과 당원들은 인민을 끝없
북한에 30만t의 쌀을 판매키로 한 태국은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예정을 앞당겨 이달중 1차분을 선적할 계획이라고 상무부가 21일 밝혔다. 카룬 키티사타포른 상무장관은 북한 대표와의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1차 대북 수출분 2만-3만t을 이달말 선적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태국은 지난해 12월 북한에 30t만의 쌀을 5000만 달러에 외상수출키로 했으며 4월부터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연합
북한은 한반도에 조성된 전쟁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급선무는 주한미군 철수라고 주장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논설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전쟁위험은 힘에 의거한 미국의 대북(對北) 강경압살정책에 의해 커지고 있다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보장에서 기본은 남조선 주둔 미군철수'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의 대조선 강경압살정책을 무력으로 집행하는데서 남조선 주둔 미군이 주역을 놀고(맡고) 있다'고 지적한후 '미국의 대조선 강경압살정책을 반대하여 투쟁하지 않으면 조선반도에서의 전쟁위험은 더욱
지난 98년 이후 3년간 한국 배치를 명령받은 미군의 절반(6만여 명)이 한국행을 거부해 한국이 미군들의 전세계 근무지 중 기피 1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주한미군이 최근 공개한 자료 등에 따르면 미군들의 한국 배치 거부율은 전체 미 육군 평균치의 2배나 된다. 한국행 기피 이유는 낡고 부족한 숙소 등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가족과 생이별하기 때문이다.주한미군 34지원단장 스티브 T 윌버거 육군 대령은 “미 의회 조사단이 지난해 한국을 비롯, 일본·유럽 지역의 미군장병들을 상대로 실시한 근무만족도 조사에서도 한국 주둔 미군들의 만족
북한 국적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를 침범했다가 도주중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사건이 22일로 사건발생 1개월을 맞는다. 이번 사건은 사건 초기부터 문제의 괴선박이 북한의 공작선으로 추정된다는 `심증'이 강해 북.일관계에 미칠 영향 등 사건 파장에 커다란 관심이 모아져 왔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국토교통성이 괴선박 침몰 수역에서 북한제 담배와 한글로 적힌 과자봉지를 수거했다며 `물증'까지 공개함으로써 괴선박의 국적이 북한일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 졌다. 그러나 이후 일본 총리 관저와
북한도 세계화에 동참해야이대로는 5년내 특파원 보낼 나라 없어져◇1989년 11월 12일 서베를린 시민들이 무너진 장벽을 넘어오는 동독 주민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조선일보DB사진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뤼디거 클라우스 박사는 동독 출신 언론인으로서 남북한이 통일에 이르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이해할 것이 아니라 「서로」 이해해야 한다』는 다소 철학적인 조언을 했다. -작년 3월부터 귀하가 회장을 맡고 있는 독일의 연구소에서 북한 기자들이 8주간 연수했다고 들었다. 『영어에 능통한 실력있는 두 명의 평양
개혁·개방에 거부감, 보수성향 견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을 받는 측근 중엔 연형묵 자강도당 책임비서, 한성룡 노동당 중앙위원회 경제담당 비서, 박재경 인민군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총국장 등 함경도 출신이 많다.(왼쪽부터)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식 경제 개혁과 개방 모델의 도입에 부정적인 데는 함경도 출신 측근들의 입김이 적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0년 대 이후 경제난이 심화되는데도 김정일이 중국식 모델의 도입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평안도 출신 측근들이 점진적인 대외 개방의 필요성을 건의하는 것을 함경도
북한 정치판에도 지역갈등이나 지역주의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없다"가 정답이다. 아니 있을 수가 없다.널리 알려진 대로 북한에는 유일사상체계가 확립돼 있어 주체사상 이외에 지역주의를 비롯한 어떤 주의·주장도 허용되지 않는다. 남한에서는 흔한 향우회나 종친회, 동창회 등 일체의 사적 모임도 유일사상체계에 어긋나는 정치적 행위로 간주돼 금지되고 있다. 그러니 혈연이나 지연, 학연 등을 매개로 한 연고주의가 발붙일 여지가 없는 것이다.북한 최고의 행위규범인 「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원칙」 제6조 5항에는 "당의 통일단결을 파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가 주민 1인당 수입 증가로 전반적인 삶의 질은 높아가고 있지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연변일보가 최근(1.19) 보도했다. 국가통계국 도시조사총국 산하 연길(延吉)시 도시사회경제조사국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변의 도시주민가정의 1인당 수입은 2000년에 비해 18.5% 성장했다. 이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실제로 15.7%가 성장한 셈이다. 가구별 1인당 월 수입은 546위앤(元). 이중 고소득 가정은 839위앤, 저소득 가정은 312위앤으로 고소득과 저소득의 차
지난 6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150g의 각성제를 실은 채 적발된 중국 국적 선박이 작년 2차례에 걸쳐 북한 해역에서 넘겨받은 화물을 필리핀으로 운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1일 문제의 선박이 지난해 10월과 12월 중국 항구를 출발해 북한 앞바다에서 다른 선박과 만나 여러 개의 상자를 넘겨받아 필리핀으로 수송한 것으로 해상보안본부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선박이 작년 2차례 필리핀 수송에도 똑같이 이용된 점으로 미루어 북한 각성제가 필리핀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은
아태정책연구원(이사장 신희석.申熙錫)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올해 남북관계 전망과 대북정책 재조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중단된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방안 모색과 함께 남북 경협의 추진방향, 9.11테러 이후 한반도정세 등 2002년 남북관계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박재규(朴在圭) 전 통일부 장관의 기조연설로 시작될 이 심포지엄에는 유석렬(柳錫烈)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백진현(白珍鉉) 서울대 교수, 조동호(曺東昊) 한국개발연구원 북한경제연구팀장, 동용승(董龍
북한은 일본이 이달 7일 북한화물선을 수색한 것을 처음으로 거론하면서 이를 `주권침해'라고 비난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중국의 국제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자 논평에서 일본 당국이 전화 정보를 입수했다는 구실로 북한 화물선을 이유없이 수색한 것은 '조선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통신은 또 전화 정보가 가짜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당국은 사과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조선위협론을 조작하고 군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조선의 주권과 존엄에 대한 엄중
미주 탈북난민인권보호협회(회장 유천종)는 18일 황장엽씨 방미 문제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황씨가 분명히 밝혔듯이 반(반)테러 전쟁과 평화적으로 북한의 독재정권 붕괴를 원한다면 이제 그의 방미를 허락해야 할 것”이라며 “증언 내용은 그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이 성명은 “미 의회도 그를 이용해 군사적으로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수순으로 황씨를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순수하게 반테러전쟁과 북한 독재정권을 평화적으로 붕괴하도록 하는 것에 관해 그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성명은 또 “(황씨가) 자신의 문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에 북한을 포함시킨 것과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14일 ‘한국 사람들은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 방법을 비판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길거리의 한국민들을 인터뷰,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느낀 점을 소개했다.NYT는 “한국 사람들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특성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공감하지만, 연설이 섬세하지 못했고, 부시 대통령이 일을 더욱 그르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한 소설가는 “햇볕정책은 김대중 대통령의 최대 업적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부시 대통령은 이것을 파괴하려는 것 같다
북한 주민들의 이념적 오염을 막기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9일 북한 금강산 관광지역의 온정리 발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기사 원문보기: Vacationers in North Korea Kept Firmly in Their Place 이 신문은 온정리를 방문하고 돌아온 제임스 브룩 기자의 기명기사를 통해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고립된 관광지에서는 대부분 부유층 관광객들을 현지의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담을 치고 있으나 북한은 가난한 주민이 부자 관광객들로부터 이념오염이 되는 것을 막기
북한은 20일, 평양방송을 통해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대해 “시대착오적 망상이며, 선임자들 시기에도 있어본 적이 없는 악랄하고 위험천만한 정책”이라며, 이를 수정하라고 요구하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부시 행정부의 강경정책에 초강경으로 대응할 것이며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이어 “부시행정부의 대조선 강경정책의 본질은 조·미관계를 차단시켜 첨예한 대결에로 이끌어가며 힘으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자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특히 미국의 강경정책으로 순항하던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오는 2-3월 동남아시아 국가 순방일정이 교섭과정에서 다소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당초 김영남 위원장이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동남아와 서남아, 중동지역을 순방하려 했으나 방문국과의 교섭과정에서 견해차이가 발생해 다소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월 27일부터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이란 등 모두 5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김 위원장의 방문일정을 4월 이후로 늦춰줄 것을 요청했
◇방한 중인 데니스 헤스터트 미 하원의장이 19일 저녁 숙소에서 한·미현안에 대해 회견을 갖고 있다. /이기원기자 kiwiyi@chosun.com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를 순방중인 데니스 해스터트 미하원의장은 19일 저녁 숙소인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회견을 갖고 한·미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탈북자 황장엽씨의 미국 방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미국은 자유국가이다. 한국도 자유국가이다. 만약 그가 미국에 와서 증언하고 싶거나 논의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데니스 해스터트 미 하원의장은 19일 '북한이 테러와 관련됐다는 증거도 없지만, 미사일 수출능력을 보유하는 등 안정을 해치는 위협세력'이라며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방미, 북한상황에 대해 증언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부터 방한중인 해스터트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스터트 의장은 북한이 테러전의 대상(target)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아는한 북한은 어떠한 특정테러에도 개입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증거도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