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접촉과 관련해 이달중 북한으로부터 중요한 사인(신호)이 있을 것이라고주한 고위외교소식통이 말했다고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2일 밝혔다. 한 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말 이 소식통을 만났을 때 그가 ‘앞으로 한달내에 북한으로부터 (남북 당국간 접촉과 관련) 중요한 사인이 남쪽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상선의 영해 침범 문제에 대해 “북한이 남한의 속셈을 떠보려고 의도적으로 한 것인데 한나라당이 이 문제로 공세를 펴는 바람에 김 위원
현대아산은 당초 이달 말까지 북한에 지급하기로 했던 2200만달러(약 290억원)의 금강산 관광사업 미납금을 다음달 2일 송금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금액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북한에 지급될 예정이었으나 그동안 현대아산의 재정난으로 계속 연체됐었다.현대아산은 이와 함께 관광객 수에 비례해 지불하기로 약속한 6월분 대북 지불금 40만달러는 다음달 초 추가 송금할 계획이다. 김보식 상무는 이날 “관광공사로부터 자금이 들어왔으나 송금 마감시간보다 너무 늦어 보내지 못했다”며 “다음달 2일 송금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아산
금강산 관광사업에 뛰어든 한국관광공사에 대해 정부가 29일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을 대출키로 한 것은 기금신청 사흘 만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기금 지원 방침 결정, 수출입은행의 대출심사도 모두 하루 만에 끝났다.일반 기업들의 경우에 비추어 보면, 파격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99년10월 규정이 만들어진 이후 대출은 이번을 포함 세 건뿐이다. 지난 25일 결정된 11개 교역업체에 대한 8억3000만원 대출에는 40여일이 걸렸다. “교역업체들이 입은 손해에 대한 실사와 관계부처 협의에 시간이 걸렸다”는 게 통일부 설명이다.사실 금강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29일 한국관광공사가 신청한 200억원 규모의 대출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관광공사는 이에 앞서 국민.주택은행에 각각 100억원씩 운영자금 명목으로 정식 대출신청서를 제출했다.주택은행 관계자는 '신청금액이 100억원으로 규모도 작은데다 1개월짜리 단기성 대출이라서 기업어음(CP)을 인수하는 형태로 대출을 승인했다'고 말했다.그는 '금리는 신한은행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며 '은행권 차입이 거의 없는데다 면세점 운영을 통해 현금유동성도 풍부한 공기업이어서 대출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국민은행도 이날
김고중 현대아산 부사장은 29일 설악-금강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 등을 개발, 금강산 육로관광이 뚫리더라도 설악권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속초시를 방문한 김 부사장은 '금강산 육로관광이 뚫리면 설악권이 소외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지역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으니 이에 따른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동문성 속초시장의 주문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김 부사장은 또 '육로관광이 실현되더러도 해상을 통한 관광을 원하는 관광객을 위해 금강산 쾌속선인 설봉호는 계속 운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연합
정부는 29일 임동원 통일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현대아산과 금강산 관광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한 한국관광공사에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을 대출해 주기로 최종 확정했다.대출 조건은 연리 4%에 3년 거치 후 5년간 연 2회 분할상환이며, 전체 대출금 중 관광공사 자산의 30%인 784억원은 신용대출, 116억원은 담보대출이다.통일부 조건식 교류협력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대출 총액 중 일차적으로 450억원이 집행되고, 나머지는 사업 진행과정을 봐가며 단계적으로 집행된다”면서 “이
신한은행은 28일 한국관광공사가 100억원의 대출을 신청해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관광공사의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은 『관광공사가 금강산사업 투자비가 아닌, 인건비 등 일상적인 경영에 필요한 운전자금 용도로 대출을 신청했다』며 『단기 운전자금이기 때문에 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나간 대출금은 관광공사 기업어음(CP)을 담보로 한 만기 1개월짜리 초단기 대출이다.한국관광공사는 27일 신한은행에 3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신청했다가 정부가 대북협력기금 대출을 승인하자 이를 철회했었다.관광공사는 『남북협력기금을 실제로 대출받는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이 금강산 육로관광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상 관광객의 40% 가까이를 학생들의 수학여행단으로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두 회사가 작성해 통일부에 보고한 ‘금강산 관광사업 추진계획서’(28일 공개)에 따르면, 두 회사는 2002년 10월 육로관광을 시작해 2003년 44만2000명, 2004년 44만5000명으로 관광객수를 예상하면서 이 중 18만명을 학생 수학여행단으로 잡았다.그러나 2000년 말 현재 전국 고등학교 수가 1957개이고, 수학여행 대상학생수가 63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매년 600개의
수학여행으로 40%채워...내년 10월 시작4년내 400억원 벌어 북한에 900억 지불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이 금강산 육로관광을 추진하면서 총 예상관광객의 40%를 학생 수학여행단으로 채우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육로관광만 실현되면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과 달리, 올 하반기부터 2004년까지의 누적적자가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사업계획서에서 예상했다.한나라당 김일윤 의원이 28일 공개한 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두 회사는 금강산 육로관광 개시시점을 2002년
금강산 육로관광사업을 맡게 될 한국관광공사가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에 300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신한은행은 관광공사가 지난 27일 300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가 같은 날 오후 갑자기 심사를 보류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28일 밝혔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관광공사가 `운전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신청했으며 오후 늦게 `서류 미비'를 이유로 대출심사를 보류해달라고 통보해 왔다'며 '심사보류를 요청한 구체적인 사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또 '관광공사의 대출금이 금강산관광에 쓰일 돈인 지 단순한 운전자금인 지는 심사를 해봐야
한국관광공사는 27일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에 300억원의 대출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조흥은행에도 3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관광공사는 『남북협력기금 900억원 대출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이번 대출을 「금강산관광사업 비용」이 아닌 「운전자금」 명목으로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따라서 관광공사가 대출받은 자금을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 미납금 2200만달러(290억원)를 갚아주는 데 사용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여신 심사를 통해 대출 여부를
정부는 27일 진념 경제부총리 주재로 임동원 통일부장관과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 전윤철 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경제협력추진회의’를 열고, 금강산 관광사업에 참여키로 한 한국관광공사측에 ‘남북협력기금’을 대출키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기금관리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29일 ‘남북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구체적인 기금 대출 규모와 조건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국민의 혈세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용’으로 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정부의 결정을 강력 비난하고 사전 국회 검증과 국민적 동의를 요구, 정치쟁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는 관광대가 미납금을 포함한 금강산 관광사업 자금을 정부의 남북협력기금 대출 이외에 금융권의 융자로 조달하기 위해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관광공사는 현대아산이 북측에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관광대가 2천200만달러(290억원)를 금융권에서 대출 형태로 조달할 계획이나 대출을 추진중인 금융기관과 대출 규모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정부 고위당국자는 27일 '현대아산과 관광공사가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이 아닌 다른 쪽에서 먼저 자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며 '다른 쪽의 자금 지원이 결정되면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반드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은 '복잡한 정세에서 발표됐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깊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26일 평가했다.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이날 '수뇌자(정상) 상봉이 언제 이뤄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조선의 공식 대변인의 말은 확신에 넘쳐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이 방송은 또 미국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대북(對北)정책을 한반도 문제 해결의 `걸림돌'로 꼽으면서 '그러나 북과 남은 새로운 수뇌자 상봉과 여러 분야에서의 대화
북한 선박들이 잇따라 영해를 침범해 휘젓고 다니는데 우리의 군 수뇌들은 골프장에서 「나이스 샷」을 연발하며 놀이를 즐긴다. 최고 군령권자인 합창의장은 골프가 끝난 뒤에도 작전지휘벙커가 아닌 공관으로 가버린다. 이런 우리 군지휘부의 대응은 『매우 적절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종합평가이다. ▶글자 그대로 「매우 적절한」 대응이었다면 인책은커녕 훈장을 줘야 할 판이다. 그런데 집권당쪽으로부터는 「군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촉구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으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추라는 말인가. 결국 이 소리는 청와대쪽이 한번 눈을 부릅뜨는 것으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는 28일 함경남도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 현장에 북한 고위 관리 21명을 초청, 경수로 건설 진척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이번 설명회에 참석하는 북한측 인사들은 북한의 현장 담당자가 아닌 경수로 건설과 관련된 정책 결정권을 갖고 있는 중앙부처 고위관리들이다.뉴욕에 있는 KEDO 본부의 관계자는 “(북한 내부에서) 상부에 현장 상황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경수로 건설 현장 북한 관리들의 요청에 따라, 북한 고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직접 보여주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뉴욕=김재호특파원 j
한국관광공사는 금강산 관광사업 자금 조성을 위해 26일 정부에 남북협력기금에서 900억원을 대출해 줄 것을 신청했다고 통일부가 이날 밝혔다.관광공사는 기금 대출 및 상환 조건으로 연리 3%에, 3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을 제시하고, 현대의 북한에 대한 관광대가 미지급금 2200만달러(280억~290억원) 지불시한이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감안해, 300억원을 우선 대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수출입은행 심사와 국회 보고를 거친 뒤 28일쯤 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대출 금액과 조건들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그러나
북한상선 백마강호(2천700t급)가 제주도 남단 공해상을 통해 북상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6일 밝혔다.북한상선은 자동차 70여대를 싣고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출항, 서해 남포항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귀포 서남방 36마일 공해상을 항해중이다.이 상선은 오후 3시께 우리 어선 `만금 949호'에 의해 최초 식별돼 제주수협 상황실로 신고됐다.합참은 '북한상선은 40여시간 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연합
이달 말로 현대상선[11200]이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유람선인 금강.봉래.풍악호 모두 철수, 금강산을 오가는 배편은 쾌속선인 설봉호만 남게 됐다.한 때 유람선 3척과 설봉호 등 모두 4척의 배가 가동되기도 했던 금강산행 뱃길은 올 들어 현대아산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금강산 관광사업이 위축되자 함께 축소의 길을 걸어왔다.금강산 뱃길이 열린 것은 지난 98년 11월18일. 현대상선이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즈社로부터 고급유람선인 금강호와 봉래호를 빌려 금강호를 동해항에서 출항시킴으로써 역사적인 금강산 크루즈가 시작됐다.곧이어 봉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농민 공동 단오절 행사가 북측 사정으로 연기됨에 따라 농민 단체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현대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전농은 애초 북측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과 26일 금강산에서 남북 농민 1000명씩 모두 2000여 명이 모여 공동 단오절 행사를 열기로 합의하고 현대상선측과 24-27일 금강호 운항계약을 맺었지만 북측이 지난 15일 '가뭄 때문에 총동원령이 내려져 행사를 치르기 어렵다'고 통보하는 바람에 행사는 내달 4일로 미뤄졌다.전농은 이에따라 지난 18일 이런 사정을 설명하고 금강호 예약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