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로 개발한 지상대해상미사일 ‘바다수리-6형’ 시험발사를 했다고 밝힌 가운데, 움직이는 표적에 대한 타격 능력을 검증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19일(한국시각)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 관련 이미지를 보면 북한은 미리 정박돼 있는 선박을 이번 시험발사 표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표적은 신포 조선소 건너편 마양도 해군 기지에 정박된 선박이다. 과거 이 위치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해보면 해당 선박은 최근 몇년 동안 같은 곳에 정박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동수 고문은 15일 한ㆍ쿠바 수교에 대해 “김일성때부터 3대에 걸친 우방이 한국과 수교를 맺을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며 “김정은에게 한중 수교때 김정일이 받은 충격만큼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김 고문은 1998년 탈북한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20년간 전략연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현재는 고문을 맡고 있다.김 고문은 이날 본지통화에서 “1992년 한중수교 당시 북한 외무성에 근무할때인데 김정일이 ‘중국은 사회주의 의리를 팔아먹은 아주 나쁜놈’이라며 “어떻게 순망치한 관계인 우리를 버릴 수가
기자는 2015년 하반기 국내 언론 중에서는 처음으로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쿠바 특파원 신분으로 6개월간 체류했다. 당시 미국 오바마 정권은 쿠바와 54년만에 수교를 맺었다. 지구상에 몇 남지 않았던 사회주의 국가 쿠바의 변화상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변화는 더뎠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아바나 시내에 처음 들어선 미국 대사관 건물의 흔적 자체를 없애버리기라도 하려는 듯, 당시 라울 카스트로 정권은 미 대사관 건물 앞을 쿠바 국기로 도배해 버렸다. 자본주의의 침투를 최대한 늦추려는 쿠바 정권의 마지막 자존심처럼 보였다.지금도
대통령실은 15일 한국이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한 데 대해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對)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쿠바가 한류라든가 여러가지 여건상 한국에 대해 긍정적 호감을 갖고 있었음에도 수교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것은 북한과의 관계 때문”이라며 “이번 수교는 결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의 이른바 ‘해상 국경선’에서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국경선’은 북·중 경계를 말했는데, ‘적대적 두 국가 체제’를 선언한 북한의 기조가 반영된 표현으로 풀이된다. 김정은이 ‘연평도·백령도 수역’이라며 지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도 이례적이다. 향후 도발을 앞두고 명분을 쌓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 14일 신형 대함미사일 검수사격 시험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해상 국경선을 믿음직하게 방어하며 적 해군의 모험적인 기도를 철저
북한 지령을 받아 국내에 지하조직을 만들고 반국가 활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충북동지회’ 사건 피고인 중 3명이 1심 판결 선고를 이틀 앞둔 14일 “유엔에 제3국으로의 망명 지원과 재판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앞서 이 사건 피고인들이 1심 재판 중에 5차례 법관 기피 신청을 내면서 2년 5개월째 판결이 나오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12~20년을 구형받은 피고인 3명이 오는 16일 판결 선고를 받게 되자 돌연 망명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들이 법을 악용해 온갖 방법
한국이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했다.한국과 쿠바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 관계를 맺었다. 이번 쿠바와 수교로 한국 수교국은 193국으로 늘어났다.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중동의 친북 국가인 시리아 한 곳만 남게 됐다.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다. 공산 국가가 된 쿠바는 1960년 북한과 수교하고 ‘참호를 공유한다’는 특수 관계를 유지해 왔다. 북한을 방문한 쿠바 카스트로는 “하나의
한국 주유엔 대표부는 14일 쿠바공화국과 양국 유엔대표부 사이 외교 공한(公翰·공적 편지) 교환을 통해 양국 간 외교 및 영사 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쿠바는 인구 1100만명의 중남미 공산국가로 시리아·코소보 등과 더불어 한국의 몇 안 되는 미수교국이다. 반면 쿠바는 북한과는 1960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오랜 우방이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수교로 국제 무대에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고 핵폭주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은 지난해 5월 당시 박진 외교부 장관이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회
6·25때 북한으로 끌려가 강제 노역을 한 국군 포로들에 대한 손해배상금 지급이 또다시 좌절됐다.서울동부지법 민사항소2-3부(재판장 오덕식)는 14일 국군포로 노사홍(95)씨와 고(故) 한재복씨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을 상대로 제기한 추심금 소송에서 원고 측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항소 기각 사유를 따로 설명하지는 않았다.이 추심금 청구 소송은 국군 포로 두 사람이 북한 정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후속 절차로 이뤄진 것이다. 2020년 7월 서울중앙지법 민사47단독 김영아 판사는 “북한 당
북한 교육 현장에 러시아제 로봇교사가 투입됐다는 러시아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5일 러시아 언론 가제타 닷 루(Gazeta.ru)는 러시아 로봇회사 ‘프로모봇’의 로봇이 평양의 여러 교육기관에서 조교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프로모봇 측은 “이 프로젝트는 북한의 교육을 현대화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로봇이 강의를 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할 것”이라고 했다.프로모봇 측은 또 “러시아제 로봇이 활동하기 시작할 첫 번째 교육기관은 평양과학기술대학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전국의 다른 학교들에도 로봇 조교가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프
북한이 개발한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국내에 납품하고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대북 사업가에게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경기도와 중국 베이징 등에서 사업을 하던 김씨는 2007년 북한 IT 개발 조직과 접촉해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이를 자체 개발한 것처럼 속여 국내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북한에 프로그램 개발비 86만 달러(약 9억6000만원) 를 주고 군사상 기밀을 누설한 혐의도 받았다.1심은 김씨
불법 도박 사이트 수천 개를 제작해 한국의 범죄 조직에 팔아 넘긴 북한의 외화벌이 조직이 국가정보원에 적발됐다. 이들은 도박사이트를 제작해준 후 악성코드를 심어 회원정보 등을 탈취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14일 “15명의 조직원이 성인·청소년 대상 도박사이트 등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작·판매해 매달 1인당 통상 500달러씩 평양에 상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IT 조직은 중국 단둥에서 활동하는 ‘경흥정보기술교류사’로, 김정은 개인 비자금을 조달·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조직이다. 이들의 체류지는
북한의 지령을 받아 지하조직을 만들어 반국가 활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피고인 3명이 UN에 재판 중단과 제3국으로의 망명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6일 열리는데, 검찰은 이들에게 징역 12~20년을 구형한 상태다.자주통일 충북동지회 피고인 3명은 최근 낸 보도자료에서 “UN 인권고등판무관실에 특별절차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0년간 국가정보원, 검찰, 법원에 의해 24시간·365일 불법 사찰을 당해왔다”면서 “오랜 탄압으로 인해 인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
북한이 14일 오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9시쯤 북한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도발은 지난 2일에 이어 12일만이다.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이른바 ‘광명성절’(오는 16일)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순항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이다. 소위 ‘광명성절’은 북한이 기념하는 주요 정치일정으로 과거에도 이날을 전후로 도발에 나선 전례가 적지 않다.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낮은 지지율을 타개하기 위해 북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한 미국 정부 인사는 FT에 “일본이 한국과 사전에 방북과 관련된 이슈를 원만하게 해결한다면 북·일 간 교류를 환영한다”고 했다.FT는 이날 워싱턴과 도쿄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수십년 전 북한에 납치된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일 간 대화는 ‘북경 채널’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김정은이 납북자 문제에 관한 협력을
북한이 코로나 봉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받았다. 러시아 단체 관광객들이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북한을 관광하고 돌아온 러시아 매체 기자가 “예상과 달리 사진을 찍어도 안 막더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러시아 극동지역 매체 보스토크 메디아는 13일(현지시각) ‘특파원의 눈으로 본 북한의 신기한 모습들’이라는 제목의 북한 관광 체험기를 전했다.북한은 지난 9일부터 3박4일 간 평양과 원산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러시아 관광객 97명을 받았다. 2020년 코로나 이후 국경을 봉쇄한 지 4년 만이다. 비용은 1인당
북한 노동자 300여 명이 지난 5일 철도를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지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의 북한 단체 관광이 재개됐고,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러시아 집권당 초청으로 방러길에 올랐다. 지난해 9월 러·북 정상회담 이후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 및 경제·문화·정치 등 양국 간 밀착 관계가 전방위적으로 가속화하는 모양새다.통일연구원 조한범 선임연구위원은 13일 본지에 “현지 소식통들이 목격한 바에 따르면, 300명이 넘는 북한 노동자들은 러시아 하산역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왔고 너 나 할 것 없이 엄청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8일(현지 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무기 개발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불행히도 이를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앞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미사일 발사나 군사위성 발사 실험을 할 때마다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며 강도
북한 유튜버 ‘유미’가 구글의 채널 폐쇄 이후 새 계정을 만들고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10일 유튜브에 따르면, 유미는 지난해 7월 17일 ‘올리비아 나타샤’(Olivia Natasha) 이름으로 새 계정을 만들이 비정기적으로 자신의 일상을 영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영상은 총 24개 올라왔으며, 구독자는 약 540명이다.앞서 구글은 지난해 6월 유미 유튜브 채널을 폐쇄했다. 당시 구글은 채널 폐쇄와 관련, “북한 관련 등 적용 가능한 미국의 제재와 무역 준수 법률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당사 서비스 약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0일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언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산 가족, 국군 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북한엔 “이산 가족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김 장관은 이날 임진각에서 진행된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실향민, 이산 가족과 함께 합동 차례를 지내 뒤 격려사로 이 같이 말했다. 망향경모제는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과 이산 가족들이 임진각 망배단에 합동 차례상을 마련해 차례를 올리는 행사다. 실향의 아픔과 한을 달래려는 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