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 행정부는 북한과의 협상을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포용 정책을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미첼 라이스 윌리엄 & 메리대학 국제대학원장이 23일 말했다.부시 행정부의 인맥과 깊숙한 친분을 맺고 있는 라이스 원장은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우드로 윌슨센터가 주최한 비확산 포럼에서 ‘터널의 끝에 빛은 보이는가: 북한과 부시 행정부’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을 통해 북한은 미국과의 거래를 갈망하고 있으나 부시 행정부가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고문 변호사를
북한과 독일간 수교 협상이 26일부터 베를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독일 외무부가 23일 밝혔다.독일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독일 각료회의가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북한측과 수교 절차등 구체적인 수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베를린의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이 최근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수교 협상에서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수교 교섭이 순조롭게 이뤄진 전례에 비추어 독일과의 수교협상도 빠른 시일내에 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독일 정부가 북한측에 외교관 및 구호단체
러시아와 중국은 동부 국경지대에 요격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22일 보도했다.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방어망 수립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으나 이에 대한 대응조치 성격을 띤 ‘동부 국경지대’의 요격미사일 방어망 구축에양국이 이미 합의했다는 사실이 북한 노동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는 처음이다.노동신문은 ‘엄중한 평화 파괴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가세계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국가미사일방어체계 수립을 국방전략의 중심과제로 내세우면서 기어이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24일 오전 인선위원회를 열어 내달 15일 북측 가족에게 서신을 전달할 대상자 300명을 선정해 언론에공개했다.서신 교환 대상자는 비수혜자 우선 원칙에 따라 1,2,3차 방문단 후보자로 선정돼 가족의 생사를 확인했으나 방문단에 끼지 못한 이산가족과 1,2차 생사.주소확인이산가족이 포함됐다.또 나머지는 1,2,3차 방문단중 직계가족 우선 및 고령자 우선 원칙에 따라 선정됐다.이에 따라 올해 106세의 허언년(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독지리 856) 할머니는 북한 남포에 살고 있는 70세의 아들 윤창섭씨에게,
북한의 평양방송은 23일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대한 경고성 내용을 담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2.21)를 뒤늦게 반복해서 내보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담화를 통해 미국 새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이 대북강경자세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해 비난하면서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조치와 제네바 기본합의문의 ’파기’를 위협했다.대외방송인 평양방송은 23일 정오 뉴스에 처음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보도했으며 이어 오후 5시와 10시 뉴스에도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전했다.대내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은 이 문제를 다루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7, 28일로 잡힌 서울 방문때 러시아가 남한에 진 외채 일부를 북한의 경제계획에 돌리는 문제를 논의할 것 같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 소리’ 방송이 23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모스크바가 한국에 진 170억 달러의 채무중 일부를 재정적으로, 물리적으로 조선의 경제계획 실현에 돌릴 안을 서울에 제기했다”면서 “이 계획 실현가능성에 대해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서울 방문시 토론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방송은 이어 “이것은 이전 소련의 협조밑에 조선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계기로 남한내 보(保)-혁(革) 세력간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서강대 이상우(李相禹) 교수는 24일 시내 호텔에서 한나라당 남북관계특위 위원들과 가진 조찬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이 분명히 답방하게 될 것이나 국내에 큰 혼선을 불러일으킬 의도를 갖고 답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이 교수는 “김 위원장 답방과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평화선언 등을 추진, 이를 관철시킬 경우 보-혁세력간 상당한 갈등은 물론 국론분열과 안보체계 해이 등을 야기할 수
지난 97년 한국에 망명한 전 북한 노동당비서 황장엽(78)씨는 미국 등 해외 방문을 하려면 한국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고밝혔다.김봉건(73) 재미한국 6.25참전동지회장은 23일 “최근 황씨로부터 이런 내용의서신을 받았다”고 말했다.지난 3일 쓴 것으로 돼 있는 황씨 서신에 따르면 “하루 빨리 (김봉건 회장을) 찾아뵙고 싶은 심정이 간절하나 아직 보호를 받고 있는 처지에 있으므로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선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황씨는 “미국으로의 여행이 허용되기만 하면 저희들 (함께 망명했던 김덕홍 전여광무역총회사 사장을
양성철(梁性喆) 주미 대사는 23일 미국외신기자클럽 주최로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한국의 현안:경제와 대북 정책'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열린 이날 초청 연설회는 공영 TV 방송인C-SPAN이 생중계했고 AP, 로이터, 블룸버그 및 교도통신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요미우리, 아사히, NHK, 후지TV 등 각국 기자 40여명이 참석, 대북 정책과 현대전자지원 조치 등 경제 문제에 집중적인 관심을 표명했다.다음은 양 대사와 기자들의 일문일답.--남북한이 하나임을 많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교착 징후를 보이고 있는 대북한 포용정책에 대한 부시행정부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워싱턴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정부가 3월 초 한-미 정상회담을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히고 한국측 사절과 만난 미측의 한 외교관은 "김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한국 내에서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는데 극도로 중요한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신문은 김 대통령이 내달 7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이 군부를 강화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일대에 현대적인 닭공장이 건설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4일 보도했다.삭주일대에 건설되는 이 닭공장은 사료공급으로부터 종금(종자닭)생산, 비육,고기가공, 냉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자동화, 컴퓨터화 하도록 돼 있다고 평양방송은 소개했다.현재 이 닭공장 건설은 지붕 씌우기 공사가 끝난 데 이어 내부벽체, 바닥미장,돌쌓기공사, 나무심기 작업에 들어가는 등 거의 완공단계에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방송은 닭공장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발기와 구상에 따라 건설되는 축산기지임을 강조하면서 공장이 완공되면 해마다 많은
북한 외무성은 23일 식민통치에 관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움직임에 대해 군국주의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발표, 일본정부의 심사에 제출된 중학교용역사교과서에 1910년의 한일합병을 정당화하는 내용이 서술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것은 “국제사회의 정의와 도덕에 심히 어긋하는 매우 비열한 정치적 협잡행위이며해외팽창의 전철을 다시 밟으려는 군국주의 야망을 다시금 드러내 놓은 것이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대변인은 또 “과거 일본이 무력에
북한의 전승훈 금속기계공업상, 김봉익 무역성 부상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경제.무역대표단이 오는 28일부터 3월5일까지 이탈리아를 방문, 양국간 경협문제를 논의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4일 “북한 경제.무역대표단에는 정부 고위인사이외에 천리마 자동차회사, 은하무역회사 관계자 등이 동행한다”면서 “북한 경제.무역대표단은 이탈리아 업체와 자동차, 섬유 부문에 대한 투자 상담을 벌이고 이탈리아무역공사(ICE)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OTRA는 이어 “북한 경제대표단의 이탈리아 방문은 지난해 11월 엔리코 레타
미국은 22일 북한의 전날 성명에 큰 비중을 두지 않으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와 제네바 합의 파기 위협에 대해 '역효과론'을 제기하며 경고했다.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미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에서 곧 열릴 예정인 미·영 정상회담에 대한 브리핑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부시(Bush) 행정부가 강경으로 치닫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그녀의 발언을 요약하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우려하기 때문에 북한을 주의깊게 관찰할 뿐, 아직 구체적인 대북정책도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오는 4월 러시아 방문 때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이용할 것이라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3일, 러시아 철도부 차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요미우리 신문은 "김 위원장이 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하는 것은 남북한과 러시아가 추진하려는 남~북한~시베리아 철도 연결계획 시찰도 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달말부터 벌여온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교통편에 관한 협상이 북측의 희망대로 끝났음을 의미한다. 북한은 지난 1월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 때처럼 전용열
'저요, 공화국 북조선이 싫은게 아니라 돈벌어 북에 있는 가족을 돕기 위해 남한에 왔습니다.' 23일 서울 모처의 한 선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함경북도 출신의 탈북자 박영자(가명.33.여)씨는 자신의 탈북 동기와 남쪽으로 오게된 사연을 이같이 밝혔다.북한을 탈출, 제3국을 거쳐 최근 입국하는 일부 탈북자들의 경우 북한당국의 정치적 억압에 견디기 어려워서라기보다 돈을 벌기 위해 입국하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박씨는 지난 98년 4월 폭 20m의 두만강을 헤엄쳐 건넜고, 2년 5개월이 흐른 지난 해 9월 제3국을
남측 이산가족 79명이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반면 21명은 가족의 생사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23일 통보됐다.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의 조선적십자회(위원장 장재언.張在彦)와 제2차 생사 및 주소확인 결과를 교환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한적(韓赤)은 북측 이산가족 92명이 남측 거주 가족에 대한 생사 확인과 8명의 경우 생사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북적(北赤)에 회보했다.북한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한 남측 이산가족 79명 가운데 60명은 재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중요하다는데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탠리 로스 전 미국무부 차관보 등 아태평화재단 주최 국제학술회의 참석자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올해는 한반도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남북관계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와 제네바 합의 파기를 위협한 북한의 전날 성명에 대해 “미사일 시험을 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북한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이는 정말로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이스는 이날 미·영 정상회담에 관한 브리핑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북한에 관해 우리가 말한 전부는 북한은 주의깊게 관찰돼야 할 정권이라는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가 대북 강경으로 치닫고 있다’는 북한의 비판을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한국체육학회(회장 유승희)는 23일 오후 올림픽파크텔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남북공동개최를 통한 대회유치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주제강연에 나선 이학래 민족통일연구원이사장은 '남북공동개최를 이끌어 낼 경우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에 부합, 국제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체육교류를 넘어선 전면적인 남북교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호소력이 크다'고 밝혔다.이어 발제자로 나선 김동선 경기대교수는 공동개최의 정치적 효과에 대해 '남한은 비동맹국과 사회주의 국가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