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24일 오전 인선위원회를 열어 내달 15일 북측 가족에게 서신을 전달할 대상자 300명을 선정해 언론에공개했다.

서신 교환 대상자는 비수혜자 우선 원칙에 따라 1,2,3차 방문단 후보자로 선정돼 가족의 생사를 확인했으나 방문단에 끼지 못한 이산가족과 1,2차 생사.주소확인이산가족이 포함됐다.

또 나머지는 1,2,3차 방문단중 직계가족 우선 및 고령자 우선 원칙에 따라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106세의 허언년(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독지리 856) 할머니는 북한 남포에 살고 있는 70세의 아들 윤창섭씨에게, 58세의 김정길(경기도 시흥시 미산동 711)씨는 평북 천마군에 생존해 있는 81세의 어머니 전치옥씨에게 50여년동안 미뤄왔던 안부를 전할 수 있게 됐다.

한적 관계자는 "내달 15일 북측에 전달될 서신은 일반 편지지 4-5장 분량으로밀봉을 하게될 것"이라며 "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사진 2장씩도 동봉할 수 있다" 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남북한의 우편 교류는 아니고 시범적 형태로 운영되는 사업인 만큼 우표는 붙이지 않기로 했다"며 "서신교환 대상자 300명의 편지는남북 양측의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간에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측이 서신 교환 대상자 선정 기준을 밝히지 않아 어떤 원칙에서 선정될지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남측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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