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북 인터넷업체인 조선인터넷(www.dprk.com)이 추진하고 있는 조선중앙은행이 제작하는 6.15 남북 정상회담 1주년 기념메달의 반입을 불허하기로 했다.정부 소식통은 9일 '민간업체인 조선인터넷이 정상회담 1주년 기념메달을 반입.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당국간 사업이 아닌 만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메달은 초상권을 침해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조선인터넷은 북한 조선중앙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화려은행과
현대는 올 2월부터 5월까지 연체된 금강산 관광대가를 곧 북한에 지급하며, 북한은 금강산 지구의 육로관광 등을 조기에 시행하기 위해 6~7월 중 남북 당국 간 대화를 갖고 9~10월 중 도로공사에 착공한다는 데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날 본사가 입수한 양측의 합의문서 초안에 따르면, 현대측은 밀린 관광대가를 이달 안에 지급하되, 오는 21일에 지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육로관광 방안과 관련, 북한 고성과 남한 송현리를 연결하는 도로관광 외에 철도를 이용한 금강산 지구관광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자가용과 버스를 타고 휴전선을 통과해서 육로로 금강산을 관광할 수 있게 된다.또 북한은 오는 8월까지 금강산 지역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법률을 제정, 이 지역에서 투자자의 재산권과 관광객의 자유 통행을 보장하며, 현대는 매월 1200만달러씩 북한에 지급해온 관광대가를 6월분부터 관광객 수에 비례해 사업성에 맞는 선에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지난 주말(9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와 이런 내용의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에 합의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선적의 꽁치잡이 유자망 어선 수성호(82t급·선주 김봉춘) 선원들이 지난 5월 27일 오후 8시 40분쯤 고성군 저진항 군사분계선 동쪽 90마일 해상에서 북한지도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으로부터 7~8발의 총격을 받았던 사실이 8일 알려져 동해 해양경찰서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선원들은 “당시 수성호에는 선원 9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장에 설치한 어망이 조류에 밀려 북쪽으로 이동해 이를 건지는 과정에서 분사분계선을 2마일 정도 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밝혔다. 선원들은 또 “북한측의 총격으로 조타실 뒤 파이프와
중단위기에까지 내몰렸던 금강산 관광사업이 현대와 북한의 ▲육로관광 ▲관광특구 ▲대가조정문제 합의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이번에 양측이 합의한 세가지 문제는 금강산 관광의 사업성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만 하는 필수조건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수익이 남는 경제사업’이 되는 기틀을 갖춘 셈이다. 그동안 정부가 정상화에 앞서 현대에 요구해온 문제들이 해결됨에 따라 사업 활성화를 위한 부분은 결국 정부의 몫으로 남겨질 전망이다. 우선 육로관광에 합의가 이뤄졌지만 남북 양측의 국경선 문제라는 점에서 실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 당국
정몽헌 현대아산회장은 9일 “금강산 관광에 관한 기본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설봉호편으로 방북했다 9일 오전 7시 30분 동해항으로 돌아온 정회장은 “그동안 협상을 벌여 온 육로관광, 관광특구지정, 육로관광에 대해 (남북이) 기본 합의서에 도장찍고 악수했다”고 덧붙였다. 정회장은 육로관광에 대해 “양측이 남.북 정부에 빨리 협상하도록 건의키로 했다”며 “많은 관광객이 (육로로 금강산에) 갈 수 있게 빨리 건설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회장은 “(남북)당국 협상에 따라 착공시기는 결정될 것”이라며 “육로관광건설에는
북한은 최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정보기술보급사업'으로 불리는 컴퓨터 교육이 전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정보기술보급은 강연회, 강습, 의견교환 등 여러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과학자, 기술자들은 물론 각이한(다양한) 부문과 직종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지난달의 경우 조선컴퓨터센터, 중앙과학기술통보사, 인민대학습당,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내각위원회, 성.중앙기관
식량난 해결책의 하나로 양어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물고기개량에 염색체 조작에 의한 성전환 기술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일 입수한 노동신문 최근호(6.3)는 '물고기개량에서 성전환 기술은 성별에 따라 물고기의 성장속도가 다르다는 분석에 기초하고 있다'며 실제로 성전환 기술로 개량된 칠색송어가 재래종에 비해 성장속도가 두배나 빨랐다고 전했다.개량된 칠색송어의 성장효과는 지난 4월 15일 인민군 군인들이 건설한 한 양어장을 방문한 김정일 노동당총비서에게 보고됐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노동신문은 일부 물고기들
북한은 지난 3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농작물이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되자 최근 바닷물을 강물에 잡아 넣는 비상조치까지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조선중앙통신은 8일 '최악의 장기가뭄에 겹친 고온현상이 우리 나라 전역에 막대한 `후과'(부정적 결과)를 미치고 있다'며 '국가는 현재 한도범위 안에서 바닷물을 강물에 잡아 넣는 비상조치까지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앙통신은 또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의 통보를 인용,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측정된 일일 고온자료를 살펴보면 관측역사상 최대값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평균 3도가
교육과학원 한공선 실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교원(교사)대표단이 지난 7일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9일 북한 교원대표단이 지난 7일 항공편으로 일본에 도착한 데 이어 8일 오전 조선회관을 방문, 허종만 책임부의장을 비롯해 오형진, 남승우, 리기석, 조령현 부의장 등 총련 간부들과 담화했다고 보도했다.북한 교원대표단은 우리 말과 민족음악, 권투를 지도하거나 교육시키는 유능한 교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7월 중순까지 40일간 체류하며 총련계 조선대학교와 도쿄(東京) 및 오사카(大阪)의 고급학교에서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잦은 군부대 시찰은 대북(對北)적대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을 의식한 것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와 관련해 '미제와 첨예한 대결전이 벌어지고 있는 준엄한 시기에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인민군 부대들에 대한 시찰은 미제 침략자들에게 무서운 공포를 주고 우리 인민과 인민군 장병들에게 필승의 신심과 멸적의 투지를 북돋워주는 고무적 기치로 된다'고 말했다.이 방송은 '미제는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면서 김 총비서의
책임자 원응희 대장도 상장으로 강등◇ 북한 인민군 보위사령부가 인민무력부 보위국으로 격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김일성 생일에 인민군 육해공군의 행진 모습.북한 인민군 정보기관인 보위사령부(우리의 기무사령부에 해당)가 지난 99년 말 인민무력부 보위국으로 격하됐으며 책임자인 원응희(元應熙·62) 대장도 한 계급 낮은 상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군부사정에 밝은 한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원 사령관은 99년 말 보위사령부(현재 인민무력부 보위국)의 소속을 인민군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제의서'를
미국은 7일 조지 W.부시 대통령이 대북(對北)대화 재개를 제의함에 따라 대화 재개를 위한 다음 조치를 취하는 일이 이젠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다음 조치는 북한에 달려 있다. 대통령은 어떻게 앞으로 나가야할 지를 결심했고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를 지켜보는 일은 흥미롭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6일 빌 클린턴 전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중단했던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겠다면서 미-북 대화는 지난 1994년 체결했던 미-북 기본합의의 이행 개선과 북한 미사일개발의 '검증가능한 억제' 등에 초점을
한미 양국정부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대화 재개 선언에 이어 7일 워싱턴에서 외무장관회담을 열어 조만간 북-미대화를 재개한다는 대북정책 원칙을 재확인하고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안을 최종 확정했다.한승수(韓昇洙) 외무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미 국무부에서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잇따라 갖고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안을 집중 논의, 북-미 대화시기및 의제, 북-미 대화 수위와 장소, 남북대화와 북-미 대화간 상호보완, 제2차 남북정상회담 등 대북정책 현안을 집중 조율했다.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북-미대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속 개최를 적극 지지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한승수(韓昇洙) 외무장관이 7일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파월 장관과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 뒤 주미대사관에서 회견결과를 발표하고 '파월 장관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전망 등 현 남북대화 현황 및 전망 등에 관해 관심을 표명했다'며 '미국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적극 지지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전했다.한 장관은 '북한이 현재 대내외 여러 요인으로 잠시 남북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으나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7일 밤 북한 자강도 강계지방과 량강도 혜산ㆍ삼수지방에 소나기가 내렸으며 특히 강계와 삼수지방에는 1시간 동안 36㎜의 강한 소나기와 직경 10㎜ 정도의 우박이 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전했다.중앙방송은 이어 8일에는 북한 대부분 지방이 동해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며 북부 내륙지방에서는 약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이날 평양지방은 주로 갠 날씨로 아침 최저기온은 21도로 평년보다 6도 높았고 낮 최고기온은 32도 정도 되겠다고 내다봤다.중앙방송은 강계ㆍ혜산지방에서는 7일 밤에 이어 이날 오후와 밤에 소나기가 내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6일 네팔의 갸넨드라 신임 국왕에게 축하전문을 보내 양국 간의 친선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김 상임위원장은 이 축전에서 '폐하가 네팔왕국 국왕으로 즉위한 것과 관련하여 당신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면서 '나는 이 기회에 우리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좋게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폐하의 앞으로의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가 있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김 상임위원장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갸넨드라 신임 국왕에게 조의전문을 보내 왕실일
북한 상선의 최근 잇따른 우리측 영해침범은 향후 대외교류 확대를 대비해 제주해협을 관통한 단축통로를 개설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이같이 분석한 뒤 '북한의 단축통로 개척 이면에는 경제적인 실리 추구 의지가 깔려있다'고 말했다.북한은 앞으로 이같은 의도를 배경으로 제3국 선박에 적용되는 제주해협의 무해통항권의 인정을 기정 사실화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할 것으로 국방부는 예상했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그동안 연안 위주로 경계근무를 해왔던 해군 경비전력을 연안과 원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8.15 서울답방이 한국, 미국, 일본 3국과 북한간 물밑접촉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이 8일 말했다.장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확실한 채널을 통해 김 위원장이 하반기에 답방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이와 관련,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우선 8.15 답방이 추진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9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점을 국내외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일본이 자국을 겨냥한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매입, 폐기
통일부 당국자는 8일 여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8, 9월 답방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당국자는 '현재는 남북간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문제에 대해 논의할 상황도 아니고 준비도 돼 있지 않다'며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문제 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생겨난 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는 금강산 관광사업 문제, 북미회담 등이 풀려가고 남북관계가 정상화되면 자연스럽게 논의될 사안이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