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비난 공세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강화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11.9-14, 금강산)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성과없이 끝나고부터 두드러지고 있는 대남비난 공세는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에 대한 지속적인 비난은 물론 비무장지대내 곡사포 반입문제, `주적' 개념, 한반도 정세 등 사안들이 다각화되고 있다. 북한은 우선 장관급회담이 아무런 결실없이 끝난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면서 특히 홍 장관의 회담태도를 문제삼고 있어 향후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6차 장관급회담 종료
제6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동포 고향방문단 72명이 26일 5박6일 일정으로 입국한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ㆍ徐英勳)는 재일본 조선인체육연합회 김로현(金露顯.67) 회장을 단장으로 한 고향방문단 62명과, 수행원 8명, 기자 2명 등 6차 방문단 72명이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전 11시50분에는 간사이(關西)공항에서 대한항공 722편으로 입국하는 방문단 29명이, 낮 12시에는 나리타(成田)공항에서 대한항공 706편으로 입국하는 방문단 43명이 각각 도착하게 된다. 이후 이들은 오후 4시 서
북한에서 새롭게 제기된 경제건설 슬로건인 '라남의 봉화'는 '고난의 행군기간'에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 노동자들이 보여준 혁명적 군인정신에 그 기본을 두고 있다고 25일 조선중앙방송이 밝혔다. 방송은 이날 '라남의 봉화'가 제기된 배경을 소개하는 프로에서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 노동계급의 결사관철 정신과 일본새, 그것은 곧 라남의 봉화로 온 나라에 타오르고 있으며 그들의 일본새에서 기본은 혁명적 군인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혁명적 군인정신에 대해서는 '당에서 준 과업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무조건 철저히 집행하는 기풍'이라고 규정
문해성/ 1984년 황해남도 재령 출생. 대전중앙고등학교 1학년.교과서 받던 날...옥수수 종이에 눈은 왕방울『선생님. 교과서 문제가 잘 안 보여요.』북한에서 학교 다닐 때 수학시간마다 선생님께 던져지는 질문이다. 문제를 풀어 놓고 보면 친구들의 답이 제각기 다른 것이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답 또한 이상하다. 이유를 알아보면 서로 푼 문제가 달랐던 것이다. 교과서에 적혀 있는 문제를 각자 다르게 본 것은 우리들의 눈이 나빠서가 아니라 교과서 종이질이 너무 나빠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1995년 나는 인민학교 4학년을
한나라당 오경훈(吳慶勳) 부대변인은 26일 현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논평을 내고 '대통령이 `대북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주목한다'면서 '뒤늦게나마 대북정책의 문제점과 국민여론의 심각성을 인식한 결과로 대단히 합리적이고 옳은 판단'이라고 말했다. 오 부대변인은 '대북 포용정책이 남북관계의 기본이 돼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있을 수 없으나 일방적 베풀기, 선심성 퍼주기가 아닌 전략적 상호주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약속이 실천으로 구체화되길 기대하며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연합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최근 북한을 보는 눈이 심상치 않다. 9·11 테러 이후 북한은 미국의 외교 안테나에 잘 잡히지 않았으나,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에 대한 논의가 고개를 들면서 미국의 차기 ‘징계’ 리스트에 북한이 오를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이처럼 북한이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는 테러와의 전쟁에 몰두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가 테러 수단인 대량살상무기 방지에 대한 의지를 부쩍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파월 국무장관 "대량 살상무기 만드는 나라 예의주시"콜린 파월(Powell) 국무장관은 25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
북한이 이달초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일본과의 접촉에서 북일 수교교섭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식량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일간 과장급 당국자 접촉에서 북한이 수교협상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식량지원을 요청했으나 양측은 각각 식량지원 요청과 수교협상 재개 희망이라는 기본입장만 전달하고 구체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일본내에선 중단된 수교협상 재개를 위해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면서 '일본의 대북식량 지원이 쉬운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군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북한-독일간 군축세미나가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북한 외무성의 소장식 구주국 부국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과 독일 외무부 군축 담당자들은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군축세미나에서 유럽의 군비통제 및 신뢰구축 경험을 한반도 군축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베를린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또한 북한 대표단은 군축 세미나에 참석한 뒤 오는 28일 아헨 근교에 있는 독일연방군 검증센터를 방문, 유럽재래식무기 감축조약(CFE)에 따른 군비통제 활동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독일 정부는
북한이 최근 새로운 경제슬로건으로 제시한 '라남의 봉화' 캠페인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3일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에서 시작된 종업원들의 '라남의 봉화' 궐기대회가 북한의 공장ㆍ기업소, 협동농장으로 번지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25일 하루동안 무산광산연합기업소, 은율광산, 룡성기계연합기업소, 5월18일공장, 평남 숙천군 고무산농장, 황북 사리원시 미곡협동농장 등 전국의 각 공장ㆍ기업소, 협농동장에서 궐기대회가 잇따라 열렸다고 전했다. 궐기대회에 참가한 종업원들은 '`라남의 봉화'를 높이 들어 경
서울지방의 26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초겨울 날씨가 시작된 가운데 북한의 평양지방 역시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25일)보다 5도 가량 떨어진 영하 5도를 기록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일기예보에서 '아침 제일 낮은 기온은 영하 5도로, 평년보다 1도 낮았다'고 전했다. 이는 25일 아침 최저기온 0도보다 5도 낮은 것이다. 특히 평양지방에서는 초속 3∼6m의 북서풍이 불고 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송은 이날 낮 최고기온 역시 전날보다 3도 가량 떨어진 영상 2도가 될 것
북한의 량강도 대홍단군 농업근로자들은 25일 궐기모임을 열고 내년도 감자농사와 농업생산에 더욱 매진할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대홍단군 농업근로자들은 궐기모임에서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내년 감자농사에서 앞장 설 것을 다짐하며 '전국의 농업근로자들에게 당의 감자농사 혁명방침을 관철하고 농업생산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킬 것을 호소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이어 곡물재배 조건이 안좋은 량강도, 함경남ㆍ북도, 강원도 등지에는 감자를 많이 심으라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를 상기시키면서
북한과 중국은 24일 평양에서 양국간 국경통과지점 설정과 그 관리제도에 관한 협정을 조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사이에 `조-중 국경통과 지점 설정 및 그 관리제도에 관한 협정'이 어제 평양에서 조인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협정서에는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중국 외교부대표단을 이끌고 24일 방북한 리조성 부부장이 서명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중앙방송은 그러나 구체적인 협정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연합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오사마 빈 라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다음에는 북한과 이라크에 핵.생화학 무기 사찰을 위한 통첩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탈레반 다음은 누구? 북한을 잊지 마라'는 제목의 해설 기사에서 부시 행정부내 매파 관리들의 주장을 인용, 미국의 2단계 전쟁 계획은 앞으로 몇 개월간 대량살상 무기류에 대한 광범위한 국제 사찰 압력을 가중하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당사국이 이를 거부하면 유엔을 통한 제재가 내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신문은 특히 '어떤 시점에서는 외교가 폭탄에
국방부가 내년부터 국방백서를 격년으로 발행하기로 하자, 야당에 이어 북한도 비난하고 나섰다.야당은 “국방부가 국방백서 중 ‘북=주적(主敵)’이란 개념을 유지하라는 국내 여론과 이를 빼라는 북한의 요구 사이에서 궁여지책으로 격년제 발행으로 바꾸어 올해를 그냥 넘기기로 했다”고 비판하고 있으나, 북한은 24일 ‘주적’ 표현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우리 군당국을 비난한 것이다.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에서 “남조선이 격년으로 발행될 국방백서에 우리를 주적으로 계속 명시하기로 한 것은 남조선 군사당국자들에게 통일할 의사란 전혀 없으며 오직
북한은 지난 14일 6차 장관급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홍순영 통일부 장관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계속 물고 늘어지고 있다.북한은 회담이 결렬되던 날인 지난 14일 방송보도와 북측 대표단 성명으로 결렬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고, 15일 ‘6차 북남 상급(相級)회담 상보(詳報)’ 등을 통해 홍 장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이어, 24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보도에선 “모든 책임을 지고 민족 앞에 사죄하는 길로 나오라”고 주장했다.서기국 보도는 특히 홍 장관이 지난 22일 한 의원 모임 초청 간담회에서 6차 장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앞으로 대북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되, 무리하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24일에도 “대북정책은 임기내에 내가 다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으며, 바른 방향으로 줄기를 잡아두면 다음 정권이 또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이 이처럼 연일 대북 정책에 대한 ‘속도조절론’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한 여권 인사는 이를 “김 대통령이 ‘대북문제를 지나치게 서두른다’ ‘임기내에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한다’는 외부나 야당의 비판적 시각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의 일환”이라고
김대중 대통령은 「앞으로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되 무리하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것은 불가피한 선택일 뿐더러 현실적으로도 당연한 방향이다. 현재의 남북관계는 북한의 고의적인 대화 기피로 인해 통로가 사실상 막힌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이달 중순 모처럼 금강산에서 6차 장관급 회담이 열렸으나 북한이 막판까지 남한의 「비상경계」를 트집잡는 바람에 4차 이산가족 상봉 등 초반의 합의사항은 없던 일이 되면서 다음 회담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회담 결렬 후 북한은 남측 수석대표를 연일 비난하고 있다. 이런 상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대북 포용정책을 무리하게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임기 내 새로운 대북사업을 벌이지 않고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6차 장관급회담 결렬로, 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경의선 철도 복원과 금강산 육로관광, 이산가족 4차상봉 등의 성사 여부도 쉽게 점치기 어렵게 됐다.우선 이러한 사업들이 다시 추진되기 위해선 당국간 회담이 열려야 한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25일 “북한이 아직 대화를 단절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6차 장관급회담 결렬과 관련,
삼성·LG·SK·한화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기업들이 당초 발표했던 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대북사업 확대에 제동을 걸고 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이 결렬된 이후 금강산관광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개성공단 조성 사업도 별 진척을 보지 못하자 대기업들도 속속 대북 투자사업에서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삼성은 지난 22∼23일 이틀간 박영화 삼성미래전략위원회 부사장 주재로 구조조정본부와 주요 계열사의 대북사업 담당자 전체 회의를 열고, 대북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했다. 삼성은 이 회의에서 “향후 대북사업 추진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존 파월 아시아담당국장이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2층 제3회의실에서 북한 긴급구호활동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유엔이 26일 발표할 예정인 북한 등 전세계 구호국가에 대한 새해 지원계획과 관련, 대북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