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인권 문제 관심, 지난 3년간 급속히 후퇴미국법, 北 인권 개선 없이 제재 완화 허용 안 해우한 폐렴 北서 발생하면 한·미 양국 안 나설 수 없어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한반도에 또 하나의 위기가 꿈틀대고 있다. 언론이 미·북 또는 남북 정상회담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에 주목을 못 받고 있을 뿐이다. 조용히 움직이고 있는 이 위기는 바로 북한의 인권유린 문제다.국제사회는 불과 6년 전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했던 노력들을 벌써 잊은 것 같다. 마이클 커비 전 호주 연방대법관이 이
우한 폐렴으로 밑뿌리째 흔들리는 김정은 전략중국 돕겠다고 나선 건 무상 경제 지원 더 받으려는 꼼수 태영호 前 북한 외교관김정은이 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주석에게 위문 서한을 보냈다. 김정은은 서한에서 우한 폐렴 사태를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한집안 식구, 친혈육이 당한 피해로 여기고 있다"며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돕고 싶은 진정"이라고 했다.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과 열차 노선 운행을 잠정 중단하고 북·중 국경까지 폐쇄한 김정은이 오히려 중국을 '한집안 식구'로 묘사하더니 중국
국제 공조와 북한 편들기 사이의 외통수 피하려 '금강산 개별 관광' 꼼수대북 제재 현실 모르는 무지한 시대착오적 발상 신원식 前 합참 작전본부장·예비역 육군 중장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대북 제재의 틀을 벗어나서라도 금강산 관광 등 대북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15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미·북 대화에 앞서 남북 협력을 먼저 할 수 있음'을 전달했다. 미국은 양자가 같이 가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함으로써 우리 측 제안을 사실상 일축했다. 문 정부는 노골적으로
지해범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장 북한에서 위기 때마다 등장하는 구호가 ‘자력갱생(自力更生)’이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 힘(自力)으로 어려움을 돌파한다는 이 구호의 소리가 높을수록 북한 주민의 삶은 더 팍팍해진다. ‘자력갱생’은 1960년대 김일성 시절에도, 1990년대 김정일의 ‘고난의 행군’ 시기 때도 등장했었다. 이 해묵은 선동 구호가 2020년 새해 또다시 북한에 울려퍼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막을 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가 그것이다. 올 1월 1일 북한은 33년 만에 처음으로 지도
美, 이란 실세 타깃 사살로 북한의 '비밀 자금줄'이던 이란과 미사일 거래 차질北 핵·미사일 개발 자금도 '수령의 신변 안전' 위한 시설 투자로 분산될 수 있다 태영호 前 북한 외교관어제 1월 8일은 김정은 생일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마음은 자못 무거웠을 것이다. 중동 맹주 이란이 세계 최강 군사 대국 미국을 향해 미사일 보복 공격을 하면서 전면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현 이란 사태가 북한에 주는 충격파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영화에서나 보던 '닌자 폭탄'을 장착한 드
美 전역 타격 ICBM, 족집게 신형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기존 3축 체계, 美 증원군 의존하는 작계로는 대응 어려워지나치게 정권과 북한 눈치 봐 얻은 '홍길동' 오명 벗어야 유용원 군사전문기자·논설위원북한 내 핵시설 사찰 요구가 거셌던 1992년 1월 한·미 양국은 '팀스피릿(Team Spirit)' 훈련 중단을 발표했다. 팀스피릿은 한때 서방 세계 최대의 야외 기동훈련으로 불렸던 대규모 연합훈련이었다. 그만큼 북한이 강력 반발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존재였다. 당시 한·미 양국은 대화 국면 조성을 위
美 대선서 외교 비중은 미미…北 ICBM 관련 도발하면 위기감 고조돼 미국인 단결 트럼프 재선에 더 유리 강인선 워싱턴지국장미국 대선이 1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금세기 최악의 거칠고 추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들 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4년 더'를 외치는 사람들과 트럼프 치하에서 단 하루도 더 살기 싫은 사람들의 격한 대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최근 워싱턴 시내에서 "2020년 대선, 제정신이면 누구든"이란 스티커를 붙인 자동차를 봤다. 차량 내부에 온통 민주당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식 있는 지도자라면 북핵에 무방비인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동해에 美핵잠수함 배치… 한미일 동맹 3국의 공동 관리하에 두자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前 국립외교원장얼마 전 국회의원 60여명이 중·러 양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북 결의안을 지지하면서 대북 제재 완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 제재 완화를 주장한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북한 핵무장은 최종 단계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핵전력은 이미 완성되었다. 지난 2년간 과대 포장된 북한 비
송봉선 한반도미래연구소 이사장북한 김정은이 리설주와 함께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르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한은 연일 미국을 협박하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김정은은 정말 미국을 상대로 일전을 벌일 만큼 자신감에 차 있는 걸까.지난 10월 김정은의 삼지연 방문 동향이 한국 매체에 사전 노출되자 북한 보안 기관들에 "남조선에 1호 행사 관련 정보를 알려준 자들을 색출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김정은의 현지 지도 동선은 1급 비밀에 해당하는 금기 사항이다. 공안·방첩 기관이 대대적 검열·수색에 나섰다. 김정은
운동권에 中·北 공산당은 여전히 애틋한 그 무엇美 전문가들 미·중 대결 시 韓은 100% 중국 편 판단우리는 중국서 벗어난 뒤 사상 최고 번영기 맞았지만 20~30년 뒤에도 그럴까 양상훈 주필한·중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홍콩과 위구르는 중국의 내정"이라고 말했다는 중국 측 발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게 말한 건 시진핑 주석이고 문 대통령은 "잘 들었다"고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다른 나라 정상 발언을 이런 식으로 왜곡하는 것은 외교의 기본을 벗어난 것이다. 그런데 청와대는 중국에 항의도 정정 요청도 하지 않았
김정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미국과 협상 잠정 중단과 핵무력 강화 회귀 선포일 것美, 싱가포르 합의 무효 카드 때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어떻게 하나 태영호 前 북한 외교관모레면 크리스마스이다. 예년과 달리 이번 크리스마스는 북한이 미국을 향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엄포를 놓은지라 긴장감 속에서 보낼 것이 예상된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을 향해 기독교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1년 중 가장 신성한 휴일이며 이날만은 모두 평화롭기를 바란다면서 '이런 감성에 동의'해 줄 것을 부탁했
조의준 워싱턴 특파원북한은 지난 2015년 12월 평양에 여행 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억류했다. 북한은 "오토 웜비어는 오하이오주 와이오밍의 우정연합감리교회의 지시를 받아 1만달러를 받고 정치 선전 포스터를 떼려 했다"고 억류 이유를 밝혔다.문제는 오토가 유태인 혈통으로 유대교 신자란 것이다. 당연히 개신교 교회인 우정연합감리교회에 갈 일도, 지시받을 일도 없다. 그러나 웜비어 가족은 북한의 엉터리 주장에도 대외적으로 유대교 신자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스라엘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1959년부터 25년간의 북송사업, 北·日 합작 국가범죄위안부와 징용공에 분노하면서 북송 교포 문제 왜 침묵하는가 정권현 논설위원북한 김일성이 환갑을 맞은 1972년 조총련(재일조선인총연합회)이 준비한 선물 꾸러미에는 '인간 200명'이 포함돼 있었다. 조총련 산하 조선대학교 남녀 학생 200명을 환갑 축하 대표단으로 북한에 보낸 것이다. 북한행을 원하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교원들이 나서서 "사회주의 조국 건설의 지도자가 되라"며 등을 떠밀었다. 리스트에 올라간 200명은 '인신공양'
박상후 '메이지 유신을 이끈 카게무샤'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일본의 도쿠가와(德川) 막부 시절인 1657년 3월 2일에서 4일까지 화재로 에도(현재 도쿄)의 절반이 불탔다고 한다. 당시 에도의 고덴마초에 있었던 막부 최대 규모 형무소에도 거센 불길이 엄습해서 그냥 뒀다가는 수감자 120여명이 다 타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소장(所長) 격의 이시데 요시후카는 죄수 120여명에게 "일단 그대들을 풀어 줄 테니 빨리 불을 피하라. 하지만 화재가 수습되면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돌아오지 않으면 나는 할복할 것이다"라
임기 前半 쌓은 업적 全無한데 後半 어찌 버티나대통령 바뀌지 않으면 바꾸도록 만드는 게국민 권리 강천석 논설고문문재인 정권이 5년 임기의 절반을 지났다. 정권 실적을 평가하는 각종 보고서가 쏟아지고 있다. 수십 항목에 이르는 평가에서 어느 하나 평균 점수 이상을 받은 분야가 없다. 안보 외교·경제·사회 통합·교육·환경·에너지·일자리 모두가 낙제점(落第點)이다. 엊그제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현 정권이 가장 잘못한 게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얼핏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대통령의 5년
박성엽 '북에서 남파한 고정간첩의 증언'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김정은이 자기 부친을 폄하하면서까지 "금강산의 너절한 남측의 시설들을 싹 들어내라"고 지시를 내렸다. 아버지 김정일이 남측과 협의해서 설치한 (당시의 첨단) 시설들인데 너절하다면 김정일의 안목이 형편없다는 이야기가 아닌가?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그 패륜아의 날강도 선언을 그나마 말 걸어 줬다고 고마워하는 기색이다.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하면서 '관광은 유엔안보리 제재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니까
함북 청진서 탈북한 68년생 女人두아이 함께 목숨 건 탈출이었지만 볼웃음과 유머 달고 사는 '명랑줌마'부모 '빽' 있어야 성공하는 남한서 건강하게 잘 커준 자식들에 감사통일돼 고향땅 갈 날만 기다립니다김윤덕 문화부장찬바람이 도둑처럼 들이친 날, 광화문 갈비탕집에서 만난 여인의 이름은 정애다. 함북 청진생인 그녀는 우스갯소리 하나에도 흥과 열을 다했다. 우거지 갈비탕을 한술 뜬 그가 들려준 '은행과 몽둥이'는 이런 이야기다.탈북한 사람 중에 손버릇이 나쁜 여자 뚜룩꾼이 있었다. 어느 날 전화
북한은 美 대선 직전 핵·미사일 도발마다 이득文 정부 멸시 통해선 도발해도 된다는 확신 가져연말연시 北 ICBM 발사 목격 가능성 크다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前 국립외교원장얼마 전 바다에서 치솟는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보면서 문득 이제 끝났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3년 만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수용할 수 있는 첨단 다탄두미사일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SLBM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어려운 고난도의 전략 무기이자 궁극의 최종 병기다. 지난 1년 반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세 차례 미·북 정상회담의 역사적 장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자유한국당은 '비호감 1위' 정당이다. 한국갤럽 10월 초 조사에서 각 정당에 '호감이 안 간다'는 응답 비율이 한국당(62%), 바른미래당(56%), 정의당(51%), 더불어민주당(47%) 순이었다. 이 조사를 포함해 갤럽이 작년부터 다섯 차례 조사한 정당 호감도에서 한국당은 비호감 1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난 적이 없다.놀라운 것은 한국당 비호감도가 주적(主敵)인 북한의 통치자 김정은 비호감도와 같다는 점이다. 지난 2월 갤럽 조사에서 김정은 비호감도는 한국당과 똑같은 62%였다.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정책학 박사10월 들어 북한의 막무가내식 행태를 연이어 보고 있다. 7개월여 만에 재개된 미·북 회담은 "연말까지 새로운 셈법을 가져오라"는 북한의 최후통첩과 함께 결렬되었다. 카타르월드컵 예선 남북 축구 평양전은 FIFA 규정과 대한축구협회의 거듭된 요구를 무시하고 무관중·무중계 속에 마치 전쟁 같은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이상한 경기이다. 경기가 있던 날 북한 신문·방송은 김정은이 첫눈 내린 백두산에서 백마를 타는 사진을 일제히 전송, 대북 제재에 대한 결전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