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99년 이후 현재까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러 개 산업체를 통ㆍ폐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14)는 북한이 최근 몇해 사이에 일선기관 책임 아래 모든 공장과 기업소의 인력ㆍ시설ㆍ재무 구조와 산업간 연관성을 파악해 필요한 경우 통ㆍ폐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유리산업의 어머니 공장'으로 불리던 북한 최대규모의 남포유리공장을 비롯한 여러개 공장이 정보화ㆍ현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문을 닫은 반면 강계포도술공장(자강), 구성공작기계연합기업소(평
북한 당국이 최근 몇해 동안 `기술개건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체 구조조정은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실리를 위해 대폭 이뤄지고 있다. 공장ㆍ기업소를 업종별로 관리하기 위해 연합회사나 관리국 등 전문 기관이 신설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구조조정에 부응하지 못한 산업체를 폐쇄했다는 점은 공장ㆍ기업소 개편이 철저하게 실리 위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계획위원회의 최홍규 국장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산업부문 구조조정과 기술개건사업이 '철저히 실리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8.15 광복절을 맞아 평양시 낙랑구역 통일거리 입구에 건립한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의 일부를 새롭게 손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16)는 '지난해 8.15 광복절을 맞으며 평양의 남쪽관문인 통일거리 입구에 준공된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탑신의 여인들이 뜻 깊은 새해를 맞으며 얼굴과 머리를 곱게 단장하였다'고 보도했다. 평양-개성간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통일거리 입구의 6만㎡ 부지에 30m 높이로 건설된 `3대헌장 기념탑'은 도로 양편에서 남북의 여성들이 통일된 한
북한에서 새해들어 '50년대의 투쟁정신' 구호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희천기관차공장 노동자들의 생산혁신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50년대의 불굴의 정신으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20일에는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작가들에 대해 `50년대의 종군작가 정신'을 가지고 작품을 창작할 것을 강조했고, 22일 조선중앙방송은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50년대 불리던 노래들이 다시 많이 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50년대 투쟁정신'은 지난해 11월 새로운 경제캠페인으로 '라남의 봉화'가 제기된 이후 등장했다
철도성 산하 공장ㆍ기업소를 비롯해 북한의 기관ㆍ단체 관계자들이 평양의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을 견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16)는 철도성 산하 공장ㆍ기업소 간부와 근로단체 실무책임자, 북한군과 인민보안성 관계자들이 하루 수천명씩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을 방문해 이 공장 종업들로부터 공장 정상화 경험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이 공장이 '자금이 달리는 속에서도 바인드를 자체기술로 제작하고 니크롬선을 철크롬알루미늄으로 대용하는 기술도 개발해 경비를 줄였다'고 전했다. 이 공장은 좋
북한이 최근 희토 제품(rare-earth products) 수출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2일 북한의 영문 잡지 `포린 트레이드'(Foreign Trade) 2001년 겨울호를 인용, 이처럼 밝혔다. 란탄 산화물, 프라세오디뮴 산화물, 세륨 산화물, 네오디뮴 산화물 등을 포함하는 희토 산화물 제품들은 광학 렌즈, 세라믹 콘덴서, 도료, 배터리 및 형광 물질을 제조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 수소 흡착 합금, 배터리, 자석을 제조하고 다양한 금속들의 질을 높이는데 사용되며 채소,
북한은 '쌀만 많으면 우리에게는 부러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면서 경제부흥 실현의 `가장 중요한 투쟁전선'으로 농업을 설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올해를 농업생산 성과로 빛내이자'라는 제목의 지난 16일자 사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상에 부러움 없는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세우자면 농업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먹는 문제부터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우량품종 도입 △감자 증산 △이모작 확대 △경지 정리 △개천-태성호 관개수로 완공 △선진 농업기술 도입 △농업관리부문 간부들의 근무자세 혁신 등을 촉구했다.
북한의 시인들은 오는 2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60회 생일(2.16)을 앞두고 김 총비서의 업적 등을 찬양하는 시 작품들을 창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조선작가동맹의 시분과위원회 소속 시인들이 `2월의 명절'(김 총비서 60회 생일)이 다가오는 요즘 김 총비서를 칭송하는 시 작품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창작한 시 가사 작품들과 창작중에 있는 모든 작품들은 선군정치의 위대성과 생활력, 장군님의 고매한 풍모를 노래한 작품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이어 '특히 지난시기 시대
북한은 지난 몇년전부터 각지에 아카시아 나무를 대량으로 심어오고있다. 북한은 이미 금년도에 사용할 아카시아 종자 200t도 지난해 말경 마련했다. 북한이 아카시아 나무를 각지에 대량으로 심고 있는 것은 아카시아 나무가 빨리 자라며 척박한 땅에서도 잘자라고 경제성도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평양서 발간되는 월간 `조선녀성' 최근호 (2001,12)도 아카시아 나무를 각지에 대량으로심는 이유를 조목조목 소개했는데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도시 원림용으로 적합- 아카시아 나무는 보기에 좋고 공해를 막는 성질이 강하다.실험에 의하면 산성
북한민주화네트워크(운영위원장 한기홍)는 22일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의 '反조선노동당' 논쟁과 관련, 논평을 내고 '반조선노동당이 아니라 반김정일, 또는 반수령절대주의가 본질을 정확히 표현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우리는 사회당이 그동안 진보정당들의 정강(政綱)정책에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북한체제와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중점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강철서신'으로 유명한 김영환씨 등이 지난 99년 12월 창 립한 단체로 월간지 등을 통해 북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테러사태 이후의 국제관계 구도와 정세에 관한 분석을 내놓았다. 노동신문은 최근호(1.16)에 게재한 `자주의 흐름은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다극화의 방향으로 나가던 세계가 예상외의 국제적 충격파를 안아온 9.11사태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1극세계화시대로 역행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 대한 `대기습사건'으로 공포와 긴장 속에 놓였던 여러 국가들이 미국이 치켜든 `반테러'의 구호밑에 급기야 모여들었으며 대국들 사이에 존재하던 각종
◇도쿄 지요타(千代田)구에 있는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 뿌리째 흔들리는 조총련 작년 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핵심 인물인 허종만 부의장이 미국에 망명했다는 설이 도쿄에 파다하게 퍼졌다. 허 부의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핵심 측근 인물. 한덕수. 작년 사망) 조총련 전 의장 당시부터 이미 실세로서 조총련 조직 전체를 장악하고 있었다. 그런 허 부의장이 ‘미국 대사관에 직접 들어가 망명을 신청했다’는 소문도 소문이려니와 더 큰 ‘문제’는 그런 소문이 퍼지는 것을 일본내 관계자들 모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는 점이
45만 재일교포의 대표 단체인 재일 민단(단장 김재숙)의 구심력이 급속한 쇠약 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의 재가 아래 민단이 추진했던 ‘교포 통합은행’ 구상이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민단의 존재 방식에 대한 의문마저 터져 나오고 있다.추진했던 교포은행(은행명 ‘드래곤뱅크’)의 좌절은 민단 및 교포사회의 분열상이 여지없이 표출된 망신극으로 불린다. 한국 정부가 기획하고 민단이 나섰던 이 구상은 파산한 교포 신용조합을 대신해 ‘부실 제로(0)’의 깨끗한 새 민족은행을 만들자는 골격이었다.그러나 2년 전 구상이 본격화된 이후 교포
현재의 재일동포 사회에 대해 김재숙(김재숙) 재일한국민단 단장은 “어렵고 위기다”라고 규정했다.―2002년 동포사회 상황은 어떻다고 할 수 있나?“어렵고 위기다. 기본적으로 일본 경제가 좋아져야 많은 문제가 풀리는데 그럴 조짐이 없다. 가장 큰 위기 요인은 역시 동포은행이 좌절된 것이다. 동포 금융기관은 동포들의 생활 기반인데….”―작년에는 은행 설립은 물론 참정권 등 주요 현안이 모두 좌절됐다.“일본 정계가 말로는 참정권을 약속하지만 일본 내 분위기는 어렵다. 올해도 강력히 요구, 추진할 생각이다. 동포은행 좌절은 우리도 매우 유
북한은 22일 평양에서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를 열고, 6·15 공동선언 이행 남북관계 진전과 통일운동 활성화 평화위협, 통일장애요인 제거를 금년 ‘3대 과제’로 제시하면서, 남북 당국간 대화와 모든 형태의 민간급 회담 및 접촉을 모색, 적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의 ‘보고’를 통해 ‘우리 민족끼리 조국을 통일하자’를 올해의 구호로 제시하면서, “남조선에서 어떤 정권이 나온다고 해도 공동선언은 철저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북한은 22일 `정부ㆍ정당ㆍ단체 합동회의'를 통해 남북당국간 사이의 대화와 모든 형태의 민간급 대화 및 접촉을 적극 발전시켜 나갈 것을 남측에 제의했다. 이번 합동회의는 지난해 5월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개최된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정당ㆍ단체 합동회의' 이후 8개월만에 열렸다. 지난해 합동회의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과 한ㆍ미군사연습 등으로 침체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염두에 둔 듯 북한은 정부를 제외한채 정당ㆍ단체의 합동회의로 성격을 조절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정부ㆍ정당ㆍ단체를 모두 포함한 합동회의로 비중
정부는 22일 북한이 정부.정당.단체합동회의를 통해 전제조건 없는 당국 및 민간 대화의사를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이번 회의를 통해 별다른 전제조건을 달지 않고 민간 및 당국간 대화의사를 피력했다'며 '북측의 환영할만한 조치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그동안 민간 및 당국채널을 통해 문제를 제기해온 금강산 관광사업 문제가 정부의 지원방침으로 풀린데 따른 것으로 본다'며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을 통해 정부의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의사를 전달한 것이
북한이 22일 정부.정당.단체 합동회의를 통해 당국간 대화 의지를 밝힘에 따라 향후 대화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민족끼리 북남관계를 풀어 나가는데서 당국과 민간단체들은 중요한 책임이 있다'며 '우리는 당국 사이의 대화와 모든 형태의 민간급 회담 및 접촉을 모색해야 하며 그것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간 대화를 직접 제의한 것은 아니지만 남북관계 현안을 풀기 위해 당국간 대화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22일 「정부ㆍ 정당ㆍ 단체 합동회의」 호소문을 통해 밝힌 `3대 호소'와 `3대 제의'는 남한 정부가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밝힌 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남북관계가 일시적인 냉각기에서 벗어나 금강산관광을 매개로 남측의 2002년 월드컵과 북측의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아리랑'을 연계하는 거족적인 민족화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측은 `3대 제의' `3대 호소'라는 형태로 총괄적인 대남 제의를 한 셈이다. 북측은 이날 합동회의에서 `3대 제의'와 `3대 호소'를 구분했으며
북한은 공업기술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함경남도 함흥시에 함흥경공업대학과 함흥건설대학을 신설했으며 이들 대학은 오는 4월 1일부터 개교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함흥경공업대학에서는 동해안지구에 필요한 식료. 방직. 편직. 피복 .종이. 경공업기계. 신발. 수지 및 고무 가공부문의 기술인재를 키워내게 되며 함흥건설대학에서는 건축설계, 건축공학, 건설운반기계, 측량. 원림. 도시경영. 건설재료부문의 능력있는 현장기사들을 양성하게 된다. 중앙방송은 두 대학에서는 함경남도와 강원도, 함경북도를 비롯한 동해안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