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선군(先軍)정치'의 기초에는 '죽음을 각오한 결사의 정신'이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6.7)는 김 총비서의 `선군혁명' 영도를 잘 받들어 나가려면 선군정치의 기초에 놓여있는 정신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 결사의 정신은 △제국주의자들과 끝까지 싸워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투철한 반제 자주정신이며 △제국주의자들의 경제봉쇄 책동을 이겨내고 강성대국을 건설할 수 있게 하는 창조와 혁신의 정신이라고 주장했다.신문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이 임박한 가운데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만나 대북정책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 수석과 라이스 보좌관의 면담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1년 7개월 이상 중단됐던 미북대화가 빠르면 이달 말께 미국측의 대북특사 파견으로 재개되는 시점을 앞두고 대북정책을 심도있게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임 수석은 17일 '1년 7개월 이상 중단됐던 미북대화가 개시되는 시점에서 한미간 고위급 협의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평양고려호텔 냉면식당을 비롯한 135개 경제 단위에 '3대혁명 붉은기'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지난 13일 `정령'을 채택해 농업성 중앙자재상사 등 19개 경제단위에 `2중 3대혁명 붉은기'를, 경련애국사이다공장 등 116개 경제단위에 `3대혁명 붉은기'를 수여키로 했다. 상임위는 정령에서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의 기치 밑에 생산ㆍ생활문화를 확립하고 맡겨진 혁명과업을 모범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에 이바지한 단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페인의 라파엘 콘테 아주국장을 단장으로 한 EU 대표단이 3박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 서울에 온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평양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제5차 정치대화를 갖고 북한의 인권상황과 대량파괴무기(WMD) 문제, 대북 지원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콘테 아주국장 등 대표단은 서울 도착 당일 우리측에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다음날인 19일 오후 서울을 떠난다. EU 대표단은 방북기간중 한반도 주변정세와 남북대화, 재중 탈북자 문제 등에
북한의 노동신문은 17일 미국이 북한을 핵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면서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하고 `핵태세 검토보고서'에서 북한을 핵타격 목표로 지정한 데 이어 컴퓨터 모의훈련까지 진행했다면서 '이것은 미제 호전광들이 우리 공화국을 겨냥해 핵전쟁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러시아와 전략공격무기 감축에 합의했음에도 핵탄두용 플루토늄 신관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결정하는 한편 최근 핵실험까지 했다면서 '이러한 것
올 들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방문 횟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중앙방송 보도와 군 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북한군 제823 부대와 예하 부대를 찾아 영내 시설을 돌아보고 전투력 강화를 지시한데 이어 6.15 남북 공동선언 2주년인 15일 리명수 대장 등을 대동하고 제478 부대를 시찰하는 등 올해 들어 15차례 일선 군부대를 찾았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올해 김 위원장의 일선 부대 방문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차례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그만큼 대외 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북한에서 지난해 말 강단에서 순직한 한 교수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울 주고 있다고 노동신문(6.10)이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기계공학부의 정의태 식료기계강좌장(학과장). 지난해 12월 29일 30년을 교단을 지켜 온 정 교수가 식료기계과목 실험 도중 쓰러지자 평소 그를 존경하던 제자들은 한 달 동안 그가 써 놓은 칠판 글씨를 지우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1999년 강좌장에 임명된 정 교수는 지난 30년간 수십 건의 우수한 과학연구성과를 이룩함으로써 북한의 식료가공공업과 주민생활 향상에 기여했고 17종 1
북한은 한국전쟁이 터진 50년 6월 25일부터 낙동강전투가 한창이던 50년 8월15일까지 50일 동안 약 85만명의 청소년들을 '의용군'이라는 이름으로 징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양서 발간되는 계간 학술지 '력사과학' 최근호(2001,4)는 6.25전쟁 발발 당일부터 그해 8월 15일까지 각지에서 북한군에 '자원입대'한 청년들의 수가 84만9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평양서 발간되는 학술지가 한국전 초기 징집된 '의용군'의 수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학술지에 따르면 북한의 의용군 징집은 50년 6월 25일과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최근 북한군이 건설한 안주 닭공장을 시찰하고 군인가족들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안주 닭공장 시찰에는 김국태ㆍ정하철ㆍ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 리용철ㆍ주규창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북한군 대장 등이 수행했다. 김 총비서는 안주닭공장에 도착, 닭공장 건설에 참가한 군(軍) 지휘관으로부터 건설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후 닭공장 주변을 돌아봤다. 그는 닭공장을 돌아보면서 축산과 양어시설을 더 건설하고 생산과 관리를 잘하면 주민들의 식생활에 `획기적인 전환'이
북한은 미국의 `선제타격론'을 비난하면서 이에 대응, 만반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0일 미 행정부가 견제와 억제 원칙에서 벗어나 테러리스트나 핵ㆍ생화학 무기를 보유한 적대적 국가들에 대한 선제공격과 개입이라는 전략 원칙을 담은 새로운 독트린을 마련, 올 가을께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5일 `미국은 어째서 선제타격론을 제창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반테러 전쟁의 확대를 통해 노리는 속셈은 '저들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있는
한.미.일 3국은 17-1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갖고 잭 프리처드 미국 대북교섭담당 대사의 방북문제를 협의한다. 한미 양국은 3국 협의에 앞서 17일 양자협의를 갖고 최근 뉴욕채널을 통해 진행된 프리처드 특사의 방북관련 협의결과, 방북시 북미 협의내용, 방북단 구성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3국은 이번 회의에서 프리처드 특사의 방북문제를 최종 조율한 뒤 북미간 실무협의를 한두차례 더 거친 뒤 빠르면 이달내에 프리처드 특사의 방북을 실현,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첫 북미
북한은 14일 북한의 미사일 생산을 문제삼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며 앞으로도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단'을 통해 미국 정부가 핵탄두용 `플루토늄 피트' 재생산 계획을 세우고 제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인 것과 임계치 이하 핵실험을 한 사실 등을 거론, '미국 부시 행정부의 호전세력이 새로운 핵무기 개발과 그 생산에 얼마나 열을 올리고 있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송은 북한의 미사일 생산은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철두철미 보위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은 14일 뉴욕에서 열린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와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 간 접촉을 통해 미-북대화 재개와 관련해 진전이 있으면 17-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일 3자간 대북정책협의회를 거친 뒤 빠르면 이달 하순 프리처드 특사를 평양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보도된 KBS 포럼 위원들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뉴욕에서 북한 대표단과 만난 후 편리한 시점에 평양을 방문코자 한다'면서 미국은 본격적으로 북한과 대화를 하려고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페인의 라파엘 콘테 아주국장을 단장으로 한 `EU 트로이카' 대표단이 1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이 15일 보도했다. 공항에는 북한에 주재하고 있는 독일, 영국, 스웨덴 등의 외교대표들과 북한 관계자들이 나와 대표단을 영접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과 제5차 정치대화를 갖기 위해 방북한 EU 대표단은 북한 고위간부들과 회동하며 인권, 대량파괴무기(WMD), 대북 지원 확대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 2명이 지난 90년대 중반에 러시아에서 군수품 조달을 위한 마약 밀매를 시도하다 체포돼 징역형을 살았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러시아 국가보안국(FSS) 태평양함대 지부장인 니콜라이 소츠코프 해군 소장은 13일 언론사에 배포한 '명예와 충성(Honor and Loyalty)'이라는 저서를 통해 북한 요원들의 마약밀매를 공개하면서 러시아 극동지역 개방의 영향으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저서에 따르면 지난 1994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한 북한 건설노동자가 부유한 사업가 또는 암흑가
미국 국무부는 13일 외교공관에 대한 불가침권은 '국제관계 규범의 본질적 근간'이라며 중국의 베이징 주재 한국 영사관 강제진입에 '심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당국의 한국 영사관 진입과 탈북자 강제 연행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우리는 중국 공안당국이 베이징 주재 한국 공관에 허가없이 진입했다는 보도에 심대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리커 대변인은 '우리는 외교공관과 영사관의 불가침권은 국제관계 규범의 본질적인 근간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세계 모든 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3일 `대화 재개는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는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의 발언을 비난하며 북ㆍ미 대화에 진전을 이루려면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파월 장관이 최근 북한에 대해 △핵 전파 포기 △장거리 미사일 제거 △재래식무기 감축 △핵무기비확산조약 협정 이행 등을 언급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것은 본질에 있어 대화에 전제조건을 붙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미국이 `전제조건 없는 대화 재개
필립 리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이달말 미-북대화가 재개된다고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파월 장관이 대북 특사를 파견한 미-북 대화 시기에 대해 특정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파월 장관의 이달말 미-북대화 재개 발언 보도에 대한 확인요청을 받고 그같이 답변했다. 리커 대변인은 '다만 틀림없는 사실은 우리가 어떻게 북한과 대화에 접근할 지 여부를 계속 모색해 왔다'며 '우리가 어떻게 (미-북대화를) 진행해 나갈 지 등에 관해 북한과 협의해야
제주 출신 재일동포 55명이 고진부 국회의원(민주당.서귀포.남제주)의 초청으로 14일 오후 고향을 방문, 15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16강전을 관람한다. 재일동포 고향방문단은 14일 도착후 제주시 노형동 늘봄가든에서 열리는 만찬을 겸한 환영 행사에 참석하며 이날 저녁에는 제주시 탑동 광장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한-포르투칼전을 관람하며 응원한다. 이들 방문단은 15-16일 북제주군 한림공원과 제주민속촌 등 주요 관광지를 관람한 뒤 이도할 예정이다./연합
잭 프리처드(Pritchard) 미국 대북 특사가 14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북한 관리들과 만나 미·북대화 재개 등을 논의한다고 AP 통신이 13일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번 뉴욕 회담이 추후 실질적인 논의를 위한 준비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필립 리커(Reeker)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콜린 파월(Powell) 국무장관이 12일 “이번 달에 북한측과 접촉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파월 장관은 구체적인 미·북대화 재개 시기를 말한 것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