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동중국해의 중국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침몰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에 대한 인양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일본 해상보안본부 수사본부는 27일 오전 잠수정을 수중에 투입, 침몰 선체 주변의 장애물 제거작업에 나섰다. 해상보안본부측은 괴선박 침몰해역에는 어망은 물론 수류탄, 총탄 등 폭발우려가 있는 위험물 등이 많아 본격적인 인양에 앞서 장애물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저 90m 지점에 침몰해 있는 괴선박 인양에는 민간 회사의 작업선이 동원됐으며, 태풍 등 악천후가 없을 것을 가정할 경우 작업기
영국 기상청이 북한의 기상수문국에 관련 장비를지원한다. 27일 공개된 유엔 인도지원국(OCHA)의 북한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은 북한에 라디오 송수신기 200W짜리 3대와 50W짜리 8대, 무선전화기(Radio-telephone) 5대, 비상전원장치 10대 등 기상정보 송수신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영국 기상청이 북한에 기상관측 지원을 위한 장비를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장비는 평양의 기상수문국과 27개 지방 관측소 사이의 기상 정보 전달체계 개선에 사용된다. 영국 기상청의 대북지원 사업은 세계기상기구(WMO)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 등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 에 참석중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6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고 일본 관리가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만찬을 겸한 회담에서 북ㆍ일 관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두 나라 사이에) 일본인이 포함된 납북자 문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70~80년대 최소 11명의 일본인이 납북됐다고 주장해왔으나 북한은 이를 부인해왔다. 일본은 그간 이들 납북 일본인들의 행방을 찾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구해왔다. 이에 앞서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의 미국측 이사 자격으로 8월 6일 선박편에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의 경수로 건설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KEDO의 한 관계자는 '발전소 본관 기초굴착공사를 완료하고 최초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기념행사를 8월7일께 경수로 현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은 KEDO 집행이사 자격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북-미 대화 재개 움직임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연합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5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의 영향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TV는 이날 `시대착오적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을 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시사논단 논평을 통해 '부시 행정부의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으로 좋게 발전하던 조(북)-미 관계가 대결관계로 급전환했다'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중앙TV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은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규정한 뒤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그런 정책은 미국에도 아무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TV는 '미국이 전제조건을 내세우면서 회담을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들은 `정치의 볼모'로 억류돼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종합섹션 1면 고정 기획기사인 `칼럼 원(one)'에서 1983년 영국 유학중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여대생 아리모토 게이코(당시 23세)의 부모가 딸과의 상봉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처럼 지적했다. 신문은 북한이 공산주의를 선전하기 위해 수십명의 일본인을 납치한 의혹이 있다며 이들은 북한 간첩 훈련, 공산주의 혁명의 일본 전파 등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납치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피랍 일본인 가족들이 일본
지난 해 말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에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는 휴대식 지대공 미사일이 탑재되어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의 해상보안청은 지난 달 괴선박의 침몰해역에서 잠수부를 동원해 실시한 수중조사를 통해 미사일을 회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회수된 미사일은 소련제로 추정되고 있으며, 적외선 탐지기를 갖추고 있어 항공기의 열원(熱源)을 자동추적할 수 있다. 또 해상보안청의 지난달 잠수조사에서는 옛 소련제 `RPG-7'으로 보이는 휴대식 로켓포, 대형 기관총, 자동소총 등이
미국은 2004년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로널드 카디쉬 미국 공군중장이 25일 밝혔다. 미국 국방부 산하 탄도탄 미사일 방어를 총괄하는 카디쉬 중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우리는 2004년께가 되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대처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 비상 대응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디쉬 중장은 미국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미사일 방어체제를 갖출 경우, 어떠한 대륙간 탄도탄 미사일에 대해서도 100% 방어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것이 우리가 현 시점에서 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최근의 북ㆍ미대화 재개론과 병행해 미국 내에서 대북 강경발언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은 미국의 대화재개 진의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26일 인터넷판에서, 최근 북ㆍ미대화 재개와 관련, 미 특사의 평양방문이 언급되고 있으나 지지부진해 날짜를 끌고 있고, 미 특사의 지위 격상문제가 논의되고 있다지만 부시 행정부 내의 이견 때문에 특사 방북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북ㆍ미대화를 둘러싼 주장들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북ㆍ미대화 재개에 관한 이같은 주장들이 나오는 가운데 미 강경
북한 노동신문과 민주조선은 6.25전쟁 52주년인 25일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부시 호전세력은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조선(한)반도 정세를 전쟁계선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면서 '미국이 선택할 길은 적대정책을 버리고 남조선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는 용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논평에서 '세계 유일초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이 조선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은 남조선 강점 미군을 철수시키
북한은 지난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UN)특별총회에서 정보통신 기술 관련 국제기구가 개발도상국의 정보통신 기술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북한 대표는 이날 '정보통신 기술은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열릴 정보사회에 관한 세계 수뇌자 회의는 발전도상 나라들을 정보통신 기술 분야에 적극 인입시키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전기통신연맹(ITU)과 유엔개발계획(UNDP) 등 유엔기구들의 협조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면서 이들 기구는 앞으로 정보통신
▲중국 공산당 랴오닝성 위원회 대표단이 25일 평양을 방문했다고 평양방송이 26일 전했다. ▲6.25 `미제 반대투쟁의 날'을 맞아 평양시 청소년학생들의 복수결의 모임이 대동강 셔먼호 격침비앞에서 변영립 교육상,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개최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조선여성과 연대하는 일본 부인연락회'의 시미즈 스미코(淸水澄子) 대표가 25일 만경대 학생소년궁전과 창광유치원 등을 참관하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관람한 뒤 26일 귀국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전했다. ▲러시아 모
25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북측과 핵안전조치 이행상황을 협의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의 방북이 사실상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IAEA측은 경수로 건설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북측이 핵사찰 일정을 논의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전달해와 제18차 핵안전조치 실무협상 계획을 연기했다. 이 소식통은 '북측이 제18차 협상을 잭 프리처드 미국 대북교섭대사의 방북 일정과 맞물려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18차 협상 일정은 아직 협의되지 않았으며 핵사찰 일정에 대한 양측의 합의 또한 시간이 걸
평상시 근무 때 사용하는 북한군 모자 모양이 처음으로 바뀐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합동참모본부는 25일 “지난 4월 이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북한 TV 방영 화면에서 북한 군관용(장교용), 하전사용(부사관용) 근무모들의 외형이 단순하고 세련된 형태로 바뀐 것으로 관측됐다”며 “그러나 JSA에서 흔히 목격되는 본체가 넓고 둥근 모양의 정복 모자는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모자의 품질을 높여 사기를 올리고 착용을 편하게 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인민군 창건 70주년’을 맞아 신형 근무모를 보급한 것
북한 시단에서 지난 90년대에 둥단, 주목을 받는 시인은 렴형미씨라고 `조선문학'이 보도했다. 북한의 조선작가동맹 기관지인 월간 조선문학 최근호(2002.5)는 `1990년대 젊은 시인들의 자취를 더듬어'라는 제목의 평론을 통해 '1990년대 시단에 등장하여 시를 쓰고 있는 젊은 시인 가운데 인상깊게 남아 있는 시인의 한 사람은 렴형미'라고 밝히며 그의 시 세계를 소개했다. 조선문학에 따르면 30대 중반의 여류시인 렴 씨는 지난 99년 `전국 군중문학작품 현상모집'에 제출한 시초(詩抄) `시련과 여인'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북한은 6ㆍ25 52주년을 맞아 25일 셔먼호 격침기념비 앞에서 '미제 반대투쟁의 날' 평양시 군중대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군중대회에서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미제와 남조선 반통일세력의 반공화국 전쟁책동으로 나라의 평화는 엄중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온 겨레는 미제의 대조선 전쟁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반미, 반전평화운동을 벌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량 위원장은 이어 '미국은 대조선 전쟁정책에 매달리면서 우리나라의 평화와 평화통일을 가로막아 나선다면 우리 민족과 세계 진보적 인민
북한은 평양시 곳곳에서 미국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복수(復讐)노래모임'을 연일 개최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복수노래모임에는 최근 3일 동안 정권기관 간부, 평양시 근로자, 청년 학생 등 2만4천여명이 참가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방송은 '복수노래모임에서 출연자들은 52년전 미제 침략자들에 의해 감행된 신천 대학살 만행을 폭로 규탄하고 침략자 미제를 천백배로 복수할 일념으로 불타게 하는 노래들을 불렀다'고 전했다.북한은 6ㆍ25전쟁때 미군이 황남 신천군에서 양민을 학살했다고 주장하며 이곳에 미군학살자료를 전시한
6.25 전쟁 무공훈장 수훈자가 됐으나 알고도 찾아가지 않았거나 50여년간 아예 수훈 사실을 몰랐던 참전군인 3524명이 훈장을 받게 됐다. 24일 국가보훈처(처장 이재달.李在達)에 따르면 지난 3월 육군본부로부터 무공훈장 미수령자 9만6000여 명의 명단을 건네받아 확인한 결과, 모두 352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보훈처는 이 가운데 수훈자가 된 사실조차 몰랐던 1825명에 대해서는 개별 안내를 거쳐 6월 중순까지 600여명을 수훈자로 새로 올렸고 연말까지 전원 등록시키겠다고 밝혔다. 무공수훈자로 등록될 경우, 매월 무공영예수당
정부는 24일 한국공관 무단진입 및 외교관 폭행사건을 둘러싼 한중 양국간 `탈북파문' 협상결과에 대해 제기되는 안팎의 비난을 해명하기에 부심했다. 정부는 특히 전날 발표된 한중간 합의내용 중 `상호유감'을 표명한 부분과 `외교공관이 탈북자의 불법적인 제3국행 통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견해에 대해 우리측이 이해.공감을 표시한 부분에 대한 해명에 주력했다. 정부는 이날 탈북자 전원의 한국행에 성공했고, 중국측의 적절한 수준의 유감을 받아냈으며, 향후 유사사건 발생시 처리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중국법을 어기지 않는 탈북자가 계속 중국에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축구 해설가들의 주가도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북한에도 여러명의 축구해설자들이 활약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리동규(65) 체육과학연구소 축구연구실 실장은 가장 인기있는 해설자 가운데 한사람이다. 텔레비전을 통해 축구경기가 중계될 때면 어김없이 흘러나오는 그의 목소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매우 친숙하지만 실제 이름과 얼굴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것은 캐스터와 해설자의 모습을 비추지 않는 북한 TV의 특성 때문이다. 리씨가 시청자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사전에 폭넓은 정보를 수집하고 축구선수를 지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