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재일교포들의 민족성을 고수하기 위해 일본학교들과의 연대 강화에 데 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0일자에서, 조선학교 등 기존 정규학교체계를 강화 발전시키고, 일본학교에 다니는 교포 자녀들을 위한 교육망을 종전의 비정규체계에서 준교육체계로 확대해 전 교포적인 민족교육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학교 교사들의 지지와 이해 하에 `민족학급'을 확대하고 `토요아동교실'을 개설, 운영하며 교포자녀들이 비교적 많이 다니는 일본학교와의 잘 연계해 `친선학교ㆍ친선학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96년부터 매년 대북지원사업을 펼쳐 온 우리민족서로돕기 댈러스 운동본부(상임대표 윤유종)가 올해에는 농축건조식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댈러스 본부 이광익 집행위원장은 23일 '지난해에는 9ㆍ11 테러 여파로 대북지원사업을 할 수 없었다'면서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6만달러 상당의 농축건조식품을 오는 8월말까지 북한에 보낼 것'이라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댈러스 운동본부는 96년 2만달러 상당의 옥수수, 98년 2콘테이너 분의 헌옷, 99년 어린이 신발, 문구, 장난감, 2000년
일본의 민간 연구진이 23일 북한에 생존해 있는 원폭 피해자들을 검진하기 위해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 민간 연구진이 원폭 생존자들의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카지 케니치 변호사가 이끄는 이번 방문단에는 히로시마 (廣島)현 소재 `재일본 조선인 피폭자 연락협의회' 회장인 이근실씨도 포함돼 있다. 방문단은 오는 27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원폭 피해자들을 검진하고 북한 원폭피해자협회 천종혁 비서도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해외 거주 원폭 피해자들이 일본에서 후유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지
노르베르트 폴러첸씨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전형적인 독일인 가정 출신이다. 다임러 벤츠사의 기계공이었던 아버지가 권위에 절대 복종하는 스타일이었다면, 외아들인 자신은 학창시절부터 권위주의에 저항적이었다고 스스로 말한 적이 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무병으로 입대해 인도양의 몰디브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했다.제대 후 독일 괴팅겐에서 개업의로 일하다가 1999년의 독일 의료제도 개혁을 위한 시위와 법정투쟁을 주도하면서 인생 행로가 크게 바뀌었다. 독일 최초로 의사 시위를 벌이고 의사법 위반으로 기소된 그는 자신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
노르베르트 폴러첸(Vollertsen)씨는 국제무대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알리기 위해 5월 한 달 동안 35개국을 돌아다니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세계의 인권 전선(戰線)에서 주연으로 급성장할 만한 ‘상품성’을 갖고 있다. 우선 이력이 소설만큼 극적이다. 게다가 ‘영화배우’ 같은 캐릭터를 갖고 있고 다변(多辯)이다.▶ 노르베르트 폴러첸은 누구?지난 21일 미국 상원의 북한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허드슨연구소에서 초청 연사로 연설하고 나오는 그를 만났다.―35개국은 어떤 나라들이었나?“다 외기는 힘든데, 일본·홍콩·태국을 비롯한
북한이 납치해 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 행방불명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 중 열릴 예정이던 일본과 북한의 적십자 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23일 산케이(産經) 신문이 보도했다.일본과 북한 외교당국은 그동안 회담일정 조정을 해왔으나 일본은 북한이 행방불명자를 조사해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반발, 회담을 연기할 방침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일본측은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서둘러 회담을 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애초부터 북한은 행방불명자 조사를 해 줄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고
북한은 `미제반대투쟁의 날'(6.25전쟁 발발일)에 즈음해 23일 황해남도 신천군 원암리 밤나무골 신천박물관에서 전국 직업총동맹원들의 성토대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염순길 직업총동맹(직총) 위원장은 연설에서 '새 세기 미제국주의자들의 오만한 강권행위는 극도에 달하고 있다'며 '우리의 사회주의 사상진지를 불패의 보루로 다지기위해서는 모든 직맹원들이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자기의 본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벌어진 토론에서 토론자들은 '미제가 지난 조선전쟁의 참패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
중국 정부는 한국의 시위대가 한국 주재 중국대사관옆에서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불태우는 등 한국에서 반중 감정이 날로 확산되자 크게 긴장하고 있다고 중국 관변 소식통들이 20일 밝혔다. 중국은 지난 13일 탈북자 원씨(56) 강제 연행과 중국 공안에 의한 한국 외교관과 특파원에 대한 폭행후 '신체적 접촉' '공무 집행' 등으로 강변하며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지만 폭력으로 인한 국가 이미지 실추와 탈북자정책의 허점 노출에 이어 반중 감정까지 번지자 내심으로는 당황하고 있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밝혔다. 중국은 한국내 반중감정과 오성홍기
미국은 앞으로 수주내 미 특사의 평양 파견을 시작으로 미-북대화를 재개, 현재 국제사회의 쟁점 인권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내 탈북자 처리문제를 의제에 포함시켜 논의할 방침이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21일 민주당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주재로 열린 상원 법사위 소위 탈북자 청문회에 출석, '미-북대화는 몇개월이 아니라 수주내 이뤄질 것'이라며 미-북대화 재개시 탈북자문제가 주요 의제중 하나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북대화를 앞두고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가 탈북자문제가 미 특사 방북시 회담의제에 포함될
민주당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21일 '중국 당국은 탈북자를 대대적으로 색출, 단속하는가 하면 심지어 이를 위해 주권국가의 외국공관들에 난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케네디 의원은 이날 상원 법사위 소위 탈북자 청문회를 주재, 중국내 탈북자 망명사태에 언급, '중국 외교부는 망명을 위해 외국공관에 진입한 사람들을 중국 공안당국에 인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케네디 의원은 '베이징 당국은 공식적으로 탈북자들을 정치적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이들을 경제적 목적으로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은
'조선의 통일과 평화를 위한 국제연락위원회'가 지난 10일 미국의 내정간섭 중지를 촉구하는 긴급호소문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2돌과 6.25-7.27 `조선인민과의 국제적 연대성 월간'에 즈음해 발표된 이 호소문은 '전체 조선 인민의 한결같은 염원이며 세계 평화와 안전의 근본요인인 조선의 자주적 통일은 조선 인민 자신에 의하여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조선의 내정에 대한 간섭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부시행정부가 대북 대화 재개를 위해 결단을 내릴 것
한·중 양국은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무단 진입 및 외교관 폭행사건과 관련, 탈북자 전원의 조기 한국행 원칙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공관에 보호중인 탈북자 23명 및 강제연행한 탈북자 원모씨는 이번 사건을 둘러싼 한중간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 될 경우 빠르면 24일중 한국행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중간 협상이 타결될 경우 현재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해있는 탈북자 2명도 같은 시기에 한국행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지난 13일 사건발생 이후 20일 1명의
미국의 중국내 탈북자처리 정책기조에 희미하나마 변화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중간 심각한 외교마찰을 빚고 있는 탈북자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명료하게 정리돼 있다. 미 행정부의 기본 입장은 미 법률상 망명은 신청자 본인이 미국의 국내나 국경 에 있을 때에만 청구할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미 국무부는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을 입을 통해 중국내 탈북자문제가 국제 쟁점으로 부각된 지난 달 29일 그같은 입장을 내외에 거듭 밝힌 바 있다. 미 국무부의 그같은 기본입장이 21일 민주당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주재로 열린 상원
북한 여러 지역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김 총비서의 생모 김정숙의 `혁명사적 표식비'가 건립돼 제막식이 거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평안남도 평성시 하단협동농장은 최근 `김 주석ㆍ김 총비서ㆍ김정숙 혁명사적 표식비'를 세우고 리길송 도당위원회 책임비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밖에도 평남 대동군 인민보안서, 함남 함흥시 청년염소목장과 6월4일 대성공장 등에서도 `김 주석ㆍ김 총비서의 혁명사적 표식비' 제막식이 있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22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입했다가 일본 경비정의 공격을 받고 동중국해의 중국측 EEZ에 침몰한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 인양 작업을 25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약 59억엔에 달하는 인양비용을 예비비에서 지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산케이 신문은 “인양 작업으로 중국 어민들이 조업하지 못해 입는 피해 보상 비용으로 1억엔을 중국에 지급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해저 90m에 침몰해 있는 괴선박 인양에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곧 재개할 미·북 대화를 위해 평양에 파견할 특사를 잭 프리처드(Pritchard) 대북협상담당 대사 또는 그보다 고위급 인사로 하는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전해졌다.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Rice)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부의 리처드 아미티지(Armitage) 부장관, 제임스 켈리(Kelly) 동아태차관보 등을 잇달아 만난 뒤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은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를 꼭 실천시키겠다는 입장”이라며 “특사를 누구로 할 것인지 아
박길연 캐나다주재 북한대사가 오는 23일께 캐나다를 방문, 장 크레티엥 총리에게 신임장을 제출하고 정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21일 밝혔다. 소식통은 '박 대사가 23~26일 캐나다를 방문, 신임장 제출 등의 절차를 마친 뒤 현지 대북 교류업체와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지난해 12월초 리형철 유엔주재 북한대사 후임으로 부임한 박 대사는 캐나다 대사를 겸직하게 된다./연합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태평양국가론'은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 대한 지배와 통제를 강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개인 필명의 논설에서 '최근 미국 지배층이 `태평양국가론'에 대해 떠드는 것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ㆍ경제적 이해관계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서 그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전했다.신문은 '미제는 남조선을 전방기지로 해 우리 공화국을 제압하며, 주변국들을 견제하려 하고 있다'면서 '태평양국가론의 본질을 예리하게 꿰뚫어 보고 배격해
미국은 한국전쟁 당시 북측지역에서 사망한 미군유해 공동발굴작업을 위해 올해 북한에 보상금으로 미화 3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북한측과 합의했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21일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미국은 ▲유해 공동발굴작업을 평북 운산과 함경남도 장진 지역에서 진행하고 ▲발굴 유해는 미군 수송기를 평양에 보내 운구하며 ▲발굴작업에 필요한 장비와 물자는 종전처럼 미국측에서 제공키로 합의했다. 북한과 미국은 태국 방콕에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미군유해 공동발굴 협상을 벌인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요구와 관련, 대북 경수로 공사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핵사찰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종전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최수헌(崔守憲) 외무성 부상(차관)과 김춘국(金春國) 구주국장 등 북측 인사들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방북했던 유럽연합(EU) 대표단에게 '경수로 공사 진척이 없는데 핵사찰을 운운할 시기가 아니다'고 밝혔다고 정부 당국자가 이날 전했다. 북측 인사들은 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