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23일(현지 시각) 중국에 대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서 부당한 인권 처우를 겪는 탈북민을 보호하고 국제 규정을 준수할 것을 중국 측에 권고했다. 정부가 중국의 UPR에서 탈북민 인권 문제를 직접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중국의 UPR에서 “탈북민을 포함한 해외 출신 이탈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길 권고한다”고 했다. 윤 대사는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포함한 국제 규범을 존중하고 1951년 국제사회가 채택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을 이행하기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24일 오전 7시쯤 서해 일대에서 순항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경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공개됐다.24일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 등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onflict Armament Research)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탄도미사일에 한글 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사용한 미사일이 북한제라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다.연구소가 분석한 탄도미사일 잔해는 지난 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를 향해 발사한 것이다.분석 결과 미사일 잔해 중 한 부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4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적대 행위”라고 했다.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오늘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 14일 동해 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열흘 만이고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순항미사일 발사”라며 “국민의힘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그는 “북한이 전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지난해 국내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 시도가 재작년보다 36% 급증했고, 공격 시도 가운데 북한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80%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국가정보원은 24일 경기 성남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2022년 하루 평균 119만건에서 162만건으로 공격 시도가 급증했다”며 “불특정 다수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 시도 증가와 사이버 공격 탐지역량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해킹 시도도 늘어났고, 우리 정보 당국의 해킹 파악 역량도 늘어난 결과라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가발제조업체를 운영중인 한국인 기업가가 탈북 청소년 교육을 위한 기부금을 내고 탈북민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아프리카 케냐 소재 가발제조업체인 ‘사나그룹’의 최영철 회장은 24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만나 탈북민 청소년 교육발전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나그룹은 최 회장이 1989년 케냐에 설립한 가발제조업체이다. ‘엔젤스(Angels)’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진 ‘사나그룹’은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등 12개국에 가발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통일부는 ‘사나그룹’에 대해 “케냐 최초로 한국 커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80903북한과 김정은이 연일 ‘말폭탄’을 퍼붓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신형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해 그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북, 가오리형과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 2종 개발중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14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미사일의 최대 고도·비행거리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46용사 앞에 다짐합니다. 적이 도발하면 그곳을 적들의 무덤으로 만들고 단 한 명의 전우도 잃지 않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2010년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폭침됐을 당시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41) 중령이 22일 신형 호위함 천안함 함장에 취임했다. 천안함 생존 용사가 폭침 5050일 만에 지휘관으로 돌아온 것이다.이날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취임식을 가진 박 함장은 해군을 통해 “천안함 피격 이후 군 생활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것이 먼저 간 전우들이 나에게 남겨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관련해 ‘국제 평화 및 안보 위협’을 주제로 공식회의를 열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안보리 논의는 러시아가 북한산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는 정황 등이 확인된 이후, 북-러의 군사적 유착 문제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국면이다. 이날도 한국 등 46개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이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고, 러시아는 북한산 미사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미국 등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적 지원을 받으며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전했다. NYT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새로운 우려 : 북한의 최신 미사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러시아가 북한 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북한의 무기가 우크라이나가 매우 취약한 순간에 사용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언제 누구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불
북한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방북 용의를 표명했다”며 “(북·러 관계는) 불패의 전우 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끊임없이 승화·발전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되면 2000년 7월 19일 김정일과 평양 정상회담 이후 24년 만이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최선희 외무상의 지난 14~18일 러시아 방문 결과와 관련한 소식을 내보내면서 이렇게 전했다. 방송은 “푸틴 동지의 우리나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한 벗을 최상최대의 성심을 다하여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북한 김정은이 고급 벤츠 SUV를 타고 공식 석상에 나타나자, 독일 벤츠 본사에서 북한으로 유입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차는 유엔(UN)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으로 수출이나 이전이 금지돼 있다.벤츠사는 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이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벤츠는 북한과 같은 국가에서는 사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우리가 북한 시장에 전혀 진출하지 않기로 수년 전에 결정한 이유”라고 했다. 벤츠사는 최근 15년 이상 북한과 거래가 없었다고
“절대로 북한 비핵화(denuclearization) 원칙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제 리더십 아래에서 미국의 한반도 방어 공약은 굳건할 겁니다.”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21일 오전 뉴햄프셔주 데리의 한 중학교 강당에서 유세한 뒤 본지와 만나 ‘한국에 대한 외교 정책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헤일리는 최근 유세에서 “트럼프는 독재자인 북한 김정은과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트럼프와 ‘대북 정책’을 두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헤일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최근 남북 간 긴장 고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보수 성향 대학생 단체가 이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22일 오전 신전대협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 위기 상황의 책임 주체를 대한민국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신전대협은 “이 대표의 당시 주장은 북한이 민족 관계까지 부정하며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대북정책
“다짐합니다. 적이 도발하면 그곳을 적들의 무덤으로 만들고, 단 한 명의 전우도 잃지 않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2010년 북한 어뢰에 폭침된 천안함에서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 중령이 22일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 함장에 취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천안함 승조원이었던 박 중령은 옛 천안함(PCC) 폭침일로부터 5050일, 햇수로 14년 만에 천안함의 지휘관으로 복귀하게 됐다.박 중령은 이날 해군을 통해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천안함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 그리고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에서 목숨 바쳐 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당 회의에서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서해수호 55용사 전사자 유족회 등이 크게 반발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서해수호 55용사 전사자 유족회’는 20일 참전 장병들과의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김정일과 김정은의 도발로 가족과 전우를 잃은 서해수호 55용사 전사자 유족회와 참전 장병들은 물론 김일성이 일으킨 6·25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호국 영령의 유족, 장병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망언”이라고 밝혔다.성명
미국 정부가 북한이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진위 판단을 유보했다. 또 북한에 도발 중단 및 외교로의 복귀를 촉구하면서 한일 등과 함께 대북 외교 및 억제 노력을 긴밀히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9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 발표에 대해 “특정한 정보가 많지 않다”며 “우리는 그 같은 주장을 입증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 정부와 접촉을 통해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를 파악 중”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실제 북한이 수중
유엔 제재 명단에 오른 북한 선박 2척이 중국 근해에서 발견됐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된 나진항에는 대형 선박이 입항했다. 북한을 향한 국제 사회의 제재 조치가 과연 실효성이 있냐는 지적이 나왔다.미국의소리(VOA)는 20일(현지 시각) 중국 근해에서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 골재 운반선 동산 2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동산 2호는 지난 15일 중국 닝보-저우산 항에서 동쪽 18km 떨어진 지점에서 잠시 신호를 발신한 뒤 사라졌다고 한다. 국가 영해가 22km인 만큼 동산2호는 중국 바다에 진입했던 것이다. VO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근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 “이러다 전쟁 나는 거 아니냐는 국민의 걱정이 커진다”며 “북한에 본때를 보인다면서 평화의 안전핀을 뽑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북한과 윤석열 정부 양쪽을 비판하면서도,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야권의 단골 메뉴를 다시 꺼내든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의 평화가 흔들리고 있다. 북한이 민족 관계까지 부정하면서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를 맞받아 몇 배로 응징하겠다고 맞선다”면서 이같이
김용현(57)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19일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근 행보를 ‘허세’ ‘공갈’로만 보기는 어렵다며 “전방위적 도발의 수위를 단계적으로 올리는 살라미 전술”이라고 했다. 북한연구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북한은 말 폭탄, 군사 도발에 이어 제도(헌법) 측면까지 건드리며 한국을 상대로 전방위적 도발을 전략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서는 댓글 조작 등 해킹을 통해 한국 사회를 흔들 수도 있다”고 했다.–‘적대적 교전국 관계’ ‘대사변’ 등 말 폭탄이 쏟아진다.“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