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옥천농협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때 북녘동포 선물용으로 옥천쌀을 전달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옥천농협은 12일 "올해 예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때 북녘동포 선물용으로 싯가 700만원 상당의 옥천쌀 20kg들이 150포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옥천농협은 관련 정부부처와 상급기관인 농협중앙회, 민간 북녘동포돕기단체 등에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 선물규모와 전달방법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조합원 김모(48)씨는 "많은 조합원들은 조합의 작은 선물이 남북 화해에 밑거름이 된다면 기꺼이 찬성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경하 조합장도 "남북화해 기원과 북녘동포를 돕자는 뜻에서 이같은 계획을 추진중”이라며 "선물이 꼭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한 농협중앙회 2000년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2위를 한 옥천농협은 '한눈에 반한쌀', '신세대' 등 전국적으로도 지명도가 높은 브랜드쌀을 개발해 작년 한 해에만 251억원의 매출고를 올리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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