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농경지 72% 피해, 식량난 가중◇ 가뭄피해 극복에 나선 북한 주민들북한 전역이 '천년만의 왕가뭄'이라는 사상 최악의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이상고온과 강풍을 동반한 이번 가뭄은 3월 초부터 시작돼 6월 초 현재까지 90일 이상 계속되고 있다. 이 기간 강수량은 평균 18.3mm로 예년 같은 기간의 11%,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 수준이다. 평양, 평남 평성·안주·숙천, 황남 신천·장연·은율, 황북 수안·토산 등지에서는 4월 한 달동안 단 한 차례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 가뭄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농촌이다. 북한 농업성의
북한의 최고명문 김일성종합대학에 `수재반'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5.30)는 연단코너 `과학의 시대와 대학생'에서 김일성종합대학 컴퓨터과학대학 정보과학과 6학년 `수재반' 학생들의 학습경험과 목표 등을 소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컴퓨터과학대학은 지난 99년 학부제로 돼있던 김일성종합대학에 처음 설립된 단과대학으로 3개 학과와 컴퓨터연구소, 박사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정보과학과에 수재반이 편성돼 있는 점으로 미뤄 그외 학과인 지능정보처리학과, 컴퓨터조종학과 등에서도
부선장인 당비서가 선장을 '지휘'◇ 출항을 앞두고 선장으로부터 작업지시를 받고 있는 어대진수출품수산사업소(함북 어랑군) '애국호 101' 선원들.대홍단호, 두만강호, 백마강호. 이런 낯선 북한 선박 이름들이 북한의 남한 영해 침범 주역으로 불쑥 뉴스의 초점에 올랐다. 군함이 아니라 상선이라는 점에서 ‘민간어선’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이들 배들은 사실은 하나의 부문 당이다. 대형선박은 하나의 ‘기관’으로 간주돼 예외없이 당기구가 선장, 항해사, 기관사 등의 실무진을 정치적으로 지휘한다. 당비서가 부선장을 맡는데, 배위에선 선장보다 실
장화는 ‘귀중품’.... 처녀들은 ‘뒷축높은구두’북한에서는 신발도 배급물품의 하나였다. 1년에 두 번 정도 배정표가 나오면 그것을 들고 국영상점에 가서 헐값에 구입해 신을 수 있었다. 염화비닐로 만든 검은 구두가 배급되면 남녀노소 누구나 몹시 기뻐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발배급은 식량배급보다 훨씬 전에 중단돼 각자 구입해서 신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장마당이나 외화상점에서 구입하게 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 주민들 사이에서 신발에 대한 스트레스가 대단하다고 한다. 10년 이상 최고로 인기를 누리는 신발은 군대에서 흘러나온 군화다. 북
북한 잡지가 이례적으로 개 기르기와 관련한 상식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2001.5)는 '오늘에 와서 개는 사람들의 생활과 정서에 도움을 주는 친근한 집짐승'이라며 개의 특성과 생활습성, 강아지 사육에서 유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잡지는 또 예로부터 사람들은 개를 길들여 사냥용, 경비용, 애완용 등으로 이용해 왔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그레드데인, 세인트버나드 등 몸무게가 60∼100㎏이나 되는 큰 개에서부터 스피츠, 말치즈, 비쏭과 같은 작은 개에 이르기까지 200여종이 있다고 전했다.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민하.金玟河)는 10일 오전 8시 서울 남산공원에서 서울지역 자문위원과 시민 등 3천명이 참여하는 `남북화해와 협력실천다짐 서울시민 걷기대회'를 개최한다.6.15 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적인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국민적 기반구축을 목적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중앙국립극장에서 남산 팔각정 광장까지 2km 걷기와 국방부 의장대의 시범 등도 있을 예정이다.민주평통측은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셔츠와 모자를 증정하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경품도 제공할 방침이다./연합
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탈북자 대학생과 남한 대학생들이 오는 10일 서울 중랑구 신내1동 `신내 노인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다.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백두한라회'의 김성민(40) 회장은 8일 '탈북자 학생들과 동국대ㆍ서울여대 학생 등 30여명이 요양원을 찾아가 노인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요양원 환경정리, 목욕시켜주기 등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도움과 사랑을 전달하는 한편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긍지와 성취감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일회성 봉사 활동이 아니라
7일 밤 북한 자강도 강계지방과 량강도 혜산ㆍ삼수지방에 소나기가 내렸으며 특히 강계와 삼수지방에는 1시간 동안 36㎜의 강한 소나기와 직경 10㎜ 정도의 우박이 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전했다.중앙방송은 이어 8일에는 북한 대부분 지방이 동해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며 북부 내륙지방에서는 약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이날 평양지방은 주로 갠 날씨로 아침 최저기온은 21도로 평년보다 6도 높았고 낮 최고기온은 32도 정도 되겠다고 내다봤다.중앙방송은 강계ㆍ혜산지방에서는 7일 밤에 이어 이날 오후와 밤에 소나기가 내
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북한 평양지방의 7일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기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이 같은 기온은 평년 기온과 비교해 8도가 높은 것이며 6월 7일 기온으로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라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날씨'프로에서 평양의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32도 정도가 되겠다고 예보했다.또 황해북도 사리원은 33.4도를, 개성은 31.3도를 각각 기록해 '(6월) 7일 낮 최고기온으로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남한지역에서는 춘천이 36도로 가장 높았고
북한가수 또는 성악인들도 팬레터를 받고 열렬 팬들에게 사인도 해준다.또 해방전 불렸던 대중가요와 동요, 민요, 가곡 들 가운데 50여곡이 지금도 남북한 양쪽에서 애창되고 있다.이런 사실들은 KBS-1TV가 10일 오후 8시 방송되는「KBS 일요스페셜」'남북공동선언 1주년기획 남과 북 함께 부르는 노래' 취재를 위해 북한을 방문해 확인한 것이다.취재에 동행했던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는 '남북이 함께 부르는 노래가 예상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남에서 좋아하는 노래는 북에서도 좋아하고 북에서 좋아하는 노래는 남에
북한당국은 주민들이 해외에서 개별적으로 구입한 남한상품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대북 식량지원을 위해 러시아 연해주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제농업개발원 이병화(李秉華) 원장은 6일 연합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주에 있는 북한 건설사업소의 한 간부가 최근 휴가차 귀국하는 길에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이 원장에 따르면 이 건설사업소의 고위간부인 김모(47)씨는 '삼성전자' 상표가 붙은 20인치 컬러TV수상기와 `신성'이라는 제조회사 이름이 붙은 전기 프라이팬을 자랑스럽게 내보이며 국경
미국 정부가 지난달 31일 보석금을 내고 가석방한 ‘탈북자’ 2명에 대해 정치망명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변호인측이 최근 밝혔다. 지난 3월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다 체포된 한모(33)·김모(31)씨에 대한 무료변론을 맡고 있는 김유진 변호사는 “보석금이 당초 1인당 3만달러에서 1500달러로 낮게 책정된 뒤 가석방된 점으로 미뤄, 이민국이 이들을 북한출신으로 인정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탈북자는 북한으로 강제 추방됐을 때 처벌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망명허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씨 등은 오는 6일 심사
북한은 최근 남한에서 지원한 곡물을 이용해 주민들에게 하루 평균 150g씩의 식량을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식량계획(WFP)은 2일 긴급구호보고서 22호에서 '식량배급이 개인 기준 하루 150g씩 이뤄지고 있다'면서 '남한의 식량 지원분이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남한은 지난해 9월 북한에 태국산 쌀 30만t과 중국산 옥수수 20만t을 차관형식으로, 옥수수 10만t을 WFP를 통해 이미 지원한 바 있다.WFP는 이어 올해들어 지속되고 있는 가뭄은 주요 작물 수확이 이뤄지는 9월 이전까지의 식량배급체계를 지탱해 줄 것으로
'국제아동절'(6.1) 51주년을 맞아 평양시 전역에서 축하 행사가 진행됐다고 북한 언론들이 소개했다.북한 평양방송ㆍ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이날 '만경대류희장'에서는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 고위 간부, 평양시내 여성과 어린이, 평양 거주 외국여성과 어린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선련환' 모임이 열렸다.모임에서는 어린이들의 율동체조, 행진놀이가 진행된 데 이어 체육대회가 진행됐다.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이 함께 참여한 체육대회에서는 '무릎싸움', '밧줄당기기', '고기잡이놀이' 등이 다양한 종목이 진행됐으며, '조국
-신의주 대학시절 김은철씨의 체험북한의 국경지대 주민들은 중국 TV방송을 통해 88서울올림픽을 시청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서울올림픽 개최 소식과 개막식 날짜 등이 중국을 통해 소문으로 전해지자 호기심을 가진 대학생 등 인텔리 계층들은 개막식 시청을 마음을 졸이며 계획했다는 것이 당시 평북 신의주에서 대학을 다녔던 김은철(31·99년 입국)씨의 증언이다. 중국과의 소통이 비교적 활발한 신의주 지역은 북한 당국에서도 예의 주시하며 엄격하게 통제하는 곳이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그만큼 통제를 벗어나는 방법도 발달돼 있다고 한다. 가령 TV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금을 폐지한 나라’라는 것은 북한이 외부세계를 향해 체제 ‘우월성’을 과시할 때 빼놓지 않는 항목이다. 사실은 세계에서 가장 세금을 많이 걷는 나라라고 해야 정확하다. 주민들의 노동력이 원천적으로 국가에 속해 있으니 말이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세금을 폐지했다. 74년 3월 21일 ‘세금제도를 완전히 없앨 데 대하여’라는 최고인민회의 법령을 채택해 같은 해 4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날은 ‘세금제도 폐지의 날’로 정해져 매년 기념되고 있다. 그렇다면 세금 없는 북한에서 국가예산은 어떻게 짜여질까? 북한은
북한은 최근 각지 고등중학교에서 노동과 국방에 기여한다는 취지아래 장려되고 있는 국방체육 활동을 적극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4.3)는 각지의 고등중학교에서 국방체육의 장려와 발전에 관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를 관철하기 위한 교양사업과 과외 체육활동을 학교별 청년동맹조직과 소년단을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청년전위에 따르면 각 학교의 청년동맹조직과 소년단 지도원들이 진행하고 있는 교양사업은 △김 총비서를 결사옹위하고 △조국보위를 위한 `총폭탄'으로 준비하는데 역점을
북한이 지난 98년 초 착공한 함경남도 광포지구 간척지를 건설하면서 수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중앙방송은 `장군님 담력으로 일하자'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정론을 보도하는 가운데 지금은 늪지로 변한 수 백정보의 광포벌에 대해 언급, '쌓아 놓은 동뚝(큰 물이 넘치거나 들어 오지 못하게 쌓은 큰 둑)이 두 번이나 터져 수 많은 목숨들이 감탕에 묻히었다가도 땅을 박차고 또 다시 일어나서 끝끝내 자연을 이기고야 만 기적의 창조자들...'이라고 소개, 많은 인명이 희생됐음을 시사했다.수백 정보의 농경지 조성을 위한 함
북한의 보건성 관계자는 31일 담배를 피우면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유발할 확률이 높다고 흡연의 해악성에 대해 설명하며 금연 홍보를 벌였다.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최은준씨는 이날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조선중앙TV에 출연, 담배에는 암을 비롯한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유독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담배를 끊을 때는 점차적인 방법이 아니라 단호히 끊어야 한다'면서 강성대국 건설에 나서고 있는 '20, 30대 청년들은 담
북한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는 최근 '기상수문자료 종합봉사체계'를 구축하고 강수량 등 기상자료를 서비스한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31일 보도했다.중앙TV는 `기상수문자료 종합봉사체계'는 '우리나라(북한)와 주변 나라에서 관측한 (기상)자료와 위성자료를 기초로 하여 농업ㆍ전력공업을 비롯한 인민경제의 여러 부문과 인민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기상ㆍ수문ㆍ해양자료들을 컴퓨터망을 통하여 신속하게 볼 수 있게 되어있다'고 전했다.중앙TV에 따르면 이 체계는 주요통보, 위성, 날씨, 강수량, 수문, 해양, 기타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