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잡지들의 편집방향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아직도 사상적인 내용이 우선하기는 하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기사를 곳곳에 싣고 있는 것이다.대표적 대중월간지인 천리마는 이미 오래전부터 주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쪽으로 편집방향이 바뀌었다.금년 1월호를 예로들면 사상적인 내용이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조선옷을 맵시있게 입으려면' '조선 구들' '1월 꽃가꾸기'등 상식적인 기사나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로 채워져 있다.전문지인 조선문학,조선예술에도 단순히 문학작품이나 문화예술관련 논문을 게재하던 쪽에서
북한은 18일 미국 행정부가 냉전식 사고와 행동방식으로는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다며 '조선은 미국에 그 어떤 빚을 진 나라가 아니며 미국의 강압적인 힘의 요구에 굴복해 자주적 권리를 포기할 나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이날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냉전적 사고와 행동방식을 버리고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전환하는 것이 세계평화를 위해, 미국 자신을 위해 유일하게 옳은 선택이라는 것을 미 행정부는 때늦기 전에 깨닫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방송은 부시 행정부의 부통령, 국무장관, 대통령 안보담당 보좌관 등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은 19일 북한이 유엔(UN) 인권이사회에 제2차 정기보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최근 2차례에 걸쳐 인권이사회에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의견서에서 ▲북한에서 활동중인 국제기구 등의 식량지원 모니터링이 제한되고 있는 이유 ▲(95년에) 개정된 형법 전문공개 용의 ▲강제송환된 북한 난민 처벌 근거 ▲공개처형이 사실인지 여부 ▲고문 가해자 처벌 용의 ▲꽃제비 수용소의 존재 여부 등 15개 사항에 대해 북한 대표에게 질의해달라고 요청했다.북한은 지난 81년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북한의 피겨선수단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18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북한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우크라이나인 콘스탄틴 코르데츠씨가 최근 이타르타스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방송은 '그가 조선 휘거(피겨)선수들의 국제무대 출연 준비를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북한은 지난 98년 11월 착공해 2년만인 지난해 10월 준공된 `청년영웅도로'(평양-남포 고속도로) 공사에 참여한 `조선인민경비대 신일남 소속 부대' 군인 100여명을 18일 표창했다고 조선중앙TV가 이날 보도했다.중앙TV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날 `청년영웅도로' 공사에 크게 기여한 군관(장교) 윤인옥 외 4명에게 `노력영웅'칭호를 주었으며 군관 윤동구 외 8명에게 김일성 주석 명함시계를, 군관 오영선 외 7명에게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표창장을 각각 수여했다.또 군관 장유정 외 9명에게 `김일성청년영예상'을 비롯해
북한은 18일 미국이 남한에서 군비를 증강, '우리 인민은 어느 한 순간도 미제 침략군의 위협 속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는 미제'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아파치 헬기 신형 교체 △B-1 폭격기 배치 △이라크 폭격때 사용한 특수작전용 MH-47E 헬기 배치계획 등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방송은 미국이 남한에서 북한을 집어 삼키려고 호시탐탐 노리며 군비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미제 침략군은 20세기 후반기 전 기간은 물론 냉전종식 이후에도 북침전쟁책동을 계속 강화해
스위스 정부가 북한에 지원키로 한 냉동쇠고기 712t이 중국을 경유해 5월말 북한에 도착할 것이라고 스위스개발협력청이 18일 밝혔다.대북 지원 쇠고기는 3월말 선적돼 중국 다롄(大連) 항구를 출발했으며 북한의 항구에 도착하는대로 대북 인도지원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스위스개발협력청에 의해 분배될 것이라고 개발협력청 대변인이 전했다.스위스의 대북 쇠고기 지원에는 7백만 스위스 프랑(438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됐으며 수송비용 40만 프랑은 개발협력청 예산으로 지출됐다.스위스 정부는 광우병 파동으로 위축된 국내 쇠고기 시장 활성화 및 대북
북한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이 오는 6월 25일 금강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남북 공동 단오행사와 관련, 내달 1일 금강산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에 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측 농근맹은 지난 13일 팩스 통지문을 통해 단오행사와 관련된 세부 절차 사항 등을 논의하기위해 이처럼 제의했다고 전농이 18일 밝혔다. 이에앞서 두 단체는 6월15일 평양에서 통일대토론회를 여는 한편, 단오절이자 6.25전쟁 발발 51주년인 6월 25일에는 금강산에서 단오제 행사를 개최하기로 이미 합의했다.전농에 따르면 이 행사 참석을
국방부가 일선 장병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국방일보’에 북한의 대표적 혁명가극 ‘피바다’를 소개하는 기사가 게재돼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논란이 됐다.국방일보는 3월 22일자 9면에 북한 조선중앙방송을 인용, 북한의 5대 혁명가극 중 하나로 불리는 ‘피바다’가 1500회 공연을 기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가로 16㎝, 세로 19㎝ 크기로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부제(부제)로 ‘김 주석 창작 지도한 혁명 연극’ ‘주체사상 구현 완벽한 명작’이라고 소개했다.기사는 “북한은 ‘피바다’를 항일 혁명투쟁 시기 김 주석이 창작·지도한 혁명 연
최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김 위원장은 15일 휴전선 인근 지역의 인민군 2629부대와 580군부대 군인들이 만든 양어장을 둘러본 데 이어, 16일엔 3427부대 포대대와 757부대가 새로 건설한 염소목장을, 17일에는 841군부대와 998군부대를 각각 시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함경남도 함흥에 위치한 884공군부대를 시찰했다.김 위원장의 군부대 및 군 관련 시설 시찰이 이 달 들어서만 벌써 일곱 차례며, 사흘 연속해 군부대를 시찰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은 1월과 2월의 경우,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18일 신임 인사차 찾아온 임동원 통일부 장관과 주한미군 문제 등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 현정부 대북정책의 책임자인 임동원 통일부 장관이 18일 30분간 주한미군 문제 등 대북관에 대해 이례적으로 긴 대화를 가졌다. 임 장관이 신임 인사차 이 총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대화였지만, 내용은 격론에 가까웠다. 다음은 그 요지.이 총재 =남북관계가 불확실하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 후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양보했다’
북한당국이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을 맞아 콜라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북한이 이번에 공급한 콜라가 미국산 코카콜라인지 평양시 룡성식료공장 특수식료공장에서 자체로 생산하는 룡성콜라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룡성콜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과 탈북자들의 주장이다.분명한 것은 북한당국이 평양시민에게 콜라를 맛보게 했다는 점이다.평소 코카콜라나 룡성콜라는 북한 외화상점에서만 판매되는 음료로 외화를 소지한 사람들만 맛볼 수 있었다.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 원화를 취급하는 일반 백화점이나 상점에서는 코카
“밝고 짧고 확실하게 쌈박한 춤.” 일본에서 활동하는 우리 무용가 백향주(26)의 98년 첫 한국 공연을 본 한 평론가의 말이다. 월북 무용가 최승희의 부활로 불리는 백향주가 또 한번 한국 무대에 선다. ‘백향주 무용-신무(신무ㆍ한전 아츠풀 센터ㆍ22~23일)’다. ‘‘우조춤’ ‘초립동’ ‘무녀춤’ ‘관음보살무’ ‘고구려 무희’ 등 최승희 춤도 추지만 이번엔 ‘남쪽 춤’도 한편 춘다. 한국 무용에 뿌리를 둔 현대무용 ‘신무’. 전 국립무용단장 국수호가 안무했다. 17일 밤 도쿄에 있는 백향주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그는 “남쪽 춤 배
“현재로선 남조선 정치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인물은 반공연맹 의장 장택상이다.”4·19 직후 김일성은 이승만 대통령 후계자로 장택상을 꼽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역사연구회 4월민중항쟁연구반이 4·19 혁명 41주년을 맞아 최근 펴낸 연구서 ‘4·19와 남북관계’(민연)에 실린 논문 ‘4월민중항쟁시기 북한의 남한정세 분석과 통일정책의 변화’에 실린 내용이다. 가톨릭대 국사학과 한모니카씨는 러시아 외무부 문서보관소에서 찾아낸 당시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 '푸자노프 비망록’을 처음으로 활용,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한씨는 이외
부시 행정대학원이 17일 주최한 ‘북한의 오늘―포용인가 대치인???주제로 한 학술회의에서는 윌리엄 페리(William Perry) 전 대북조정관, 제리 험블(Jerry Humble) 주한 유엔군 부사령관, 존 매클로플린(John Mclaughlin) CIA 부국장의 주제발표가 주목을 끌었다. 다음은 그 요지다.▶윌리엄 페리 전 대북조정관= 한반도 통일은 당장 달성하기는 어렵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반도 화해를 주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많은 발전을 이룩했으나 상호주의를 강조하는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 (한반도에서) 바람직한 결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7일 미주기구(OAS) 본부에서 연설한 뒤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과 함께 백악관으로 돌아가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부시 행정대학원이 17일 주최한 ‘오늘의 북한―포용인가 대치인??학술회의의 첫째날 결론은 포용으로 모아졌지만 포용의 방법론을 둘러싸고는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관련기사: 페리 前 대북정책조정관, 매클로플린 CIA 부국장 학술회의 발언요지이번 학술회의는 부시 행정부가 대북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사실상 학술회의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제리 험블(Jerry Humble) 주한 유엔군 부사령관은 17일 “북한은 지난 2년 간 서울을 사거리로 한 장거리포를 25% 증가시켰다”고 말하고 “이 포들은 14분이면 발사준비를 완료할 수 있으며, 110초면 서울에 다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부시 행정대학원이 ‘오늘의 북한―포용인가 대치인???주제로 개최한 학술회의에 나와 “북한 미사일은 총 600여 기로 늘어났으며, 휴전선 인근에 전진배치된 군사력이 과거의 65%에서 70%로 늘어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토머스 슈워츠(Thomas Schwart
국회는 18일 국방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정부측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 질의를 벌였다. 국방위원회에서 한나라당 강창성 의원은 “경제 위기 속에서 10조원 어치의 무기도입 사업은 과욕이니 전력증강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고, 민주당 장영달 의원은 “환차손으로 총3118억원의 예산 부족이 예상되는 차세대 공격헬기(AH-X) 사업은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답변에 나선 김동신 국방부 장관은 ‘주적’ 개념 논란과 관련, “북한 군사력이 우리 안보에 가장 주요한 위협 요소라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면서 “남북정상회담
육군은 18일 오전 8시45분쯤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련리 경의선 철도·도로 노반공사 작업 현장에서 병사 1명이 안전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의선 철도·도로 공사 작업에 참여한 국군 장병이 사망하기는 처음이다.육군에 따르면 육군 제1117 야전공병단 소속 박종은(23) 상병은 이날 도로 평탄작업 중 타고 있던 불도저에서 추락, 다발성 골절로 사망했다.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홍양호(洪良浩)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18일 ' 정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모내기철인 5월 중순경 북한에 비료 20만t 규모(수송비 포함 660억-680억원)를 지원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확인했다.홍국장은 대북비료 지원 규모와 관련,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지난 99년 15만5000t, 작년 30만t(940억원) 등의 지원량을 감안할 때 최소한 20만t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그는 '북측은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와 국내 대북민간 지원단체를 통해 비료지원을 요청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