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황장엽(黃長燁)씨의 북한청문회 참석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올 경우, 황씨 자신의 의사를 타진한뒤 방미문제를 신중히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가 황씨를 초청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나 협의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황씨나 관계당국은 현재까지 미 상원 외교위원회로부터 황씨의 방미에 관한 어떠한 요청이나 협조 요청 등을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한편 임동원(林東源)통일부 장관은 지난 16
김일철(金鎰喆)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 장(차수)이 오는 26일 러시아를 방문, 북-러간 군사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 이라고 러시아 군 AVN통신이 24일 보도했다.김 부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 소식은 북한의 무기 및 석유 지원 요청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으로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연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그는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 블라디미르 루샤일로 안보위원회 위원장과
지난 95년께 `월북'한 정용준씨가 남포시 무역관리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3.31)에 기고한 그의 수기에서 '지난 46년 월북한 아버지의 뒤를 따라 지금으로부터 5년 전 김정일 장군 품에 안겼다'고 월북 배경을 밝혔다.정씨는 수기에서 월북 직후 10여년 전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 묘소를 찾았으며 50세가 넘어 북한에서 결혼했다고 월북 이후의 생활을 소개했다.그는 남한 생활과 관련, 아버지가 월북한 직후 '어머니는 하나 밖에 없는 철부지 아들애를 남겨놓고
◇ 요란 페르손(Goran Persson) 스웨덴 총리미·북관계가 정체 중인 가운데, 요란 페르손(Goran Persson) 스웨덴 총리가 5월 2일 유럽연합(EU) 의장국 대표 자격으로 남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서방국가 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페르손 총리는 베이징을 경유해 2일 평양에 도착,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손 총리는 다음 날 오후 비행기 편으로 공해상을 통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나, 북한 체류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김대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5월 23일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첫 북한문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청문회에 1997년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참석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북한 실정에 정통한 인사들을 초청,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의 실효성 등을 따져볼 계획”이라며 “이 청문회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시 헬름스(Jesse Helms) 상원
정부는 다음달 중순부터 북한에 지원할 비료 20만 중 북측이 요청한 요소(질소) 비료를 절반 정도만 보낼 것으로 24일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이 요소비료 20만 을 요청했으나, 국내 수급사정과 생산·지원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절반 정도밖에 지원할 수 없다”면서, “나머지 절반은 복합비료(질소·칼리·인산 비료를 섞은 것)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비료 20만 지원에 40~50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정부는 26일 임동원(림동원)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비료지원 비용으
정몽헌 회장 등 현대 방북단이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통해 입북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정몽헌 회장 등 일행이 중국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편으로 11시30분쯤 출발, 이날 오후 2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현대방북단 일행은 정몽헌 회장 외에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윤만준 전무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 회장 일행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 사망 때 북측이 조문단과 조화를 보내온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금강산사업합의서 조건 변경 등 현대 대북사업의 지원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황장엽씨는 오는 5월23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북한 문제 청문회에 출석해 무슨 말을 할까.황씨는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않고 있지만, 그가 그동안 강연이나 글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김정일 체제의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황씨는 작년 남북 정상회담 전후에도 김정일 1인지배 체제를 조목조목 비판하는 글을 발표했었다. 황씨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탈북자동지회’의 한 관계자도 24일, “황 명예회장이 미국에 가서도 평소 소신대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씨가 북한체
북한의 김영춘 군 총참모장은 24일 미국의 부시 행정부 때문에 한반도 정세가 긴장되고 있다면서 '제국주의 호전분자들은 역사를 망각하고 현실을 오판하면서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총참모장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북한군 창건 69주년(4.25) 경축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지금 새 미 행정부의 무모한 도발과 침략책동으로 완화와 통일에로 나아가던 조선반도 정세는 또다시 대결과 긴장 격화에로 되돌아갈 위험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중계한 이 보고대회에서 그
세종연구소(소장 백종천)는 오는 5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 센터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제6차 세종 국가전략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에는 서울대 구영록 교수, 한국국방연구원 김경수 책임연구위원, 정세현 전통일부차관 등 40여명의 국내 통일및 대북 전문가들이 참석, 제1차 남북정상 회담 1년을 평가하고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 정착 방안 등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다./연합
북한군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선물한 작품들을 전시한 인민무력부 선물관에는 유난히 관람객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있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작품으로는 조선나비화 `병사의 신념', 골뱅이만년화 `온 세계의 자주화를 위하여' 등이 있다.인민무력부 선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은 북한군 장병이 제작,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선물한 것이다. 선물관은 20개로 전시실로 이뤄져 있으며 1천300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북한의 월간 화보 「조선」4월호에 따르면 조선나비화 `병사의 신념'은 지난 92년 김 주
새마을운동 이북5도지부 산하 함경북도협의회(회장 김운용.金雲龍)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구기동 소재 이북5도청 통일회관에서 '2001년 도민화합 새마을운동 전진대회'를 개최한다.이날 전진대회에는 최경모 새마을운동 이북5도지부장, 김허남 함경북도중앙도민회장, 남성관 함북도지사, 함북도내 14개 시.군 남녀 새마을지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다.또 새마을운동 이창식 사무총장이 '남북 화해협력시대 이북5도 새마을운동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연합
북한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상징하는 꽃으로 신성시되고 있는 김정일화(花)를 육종한 일본 원예학자 가모 모도데루(加茂元照)씨의 누이가 평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평양시 모란봉구역 개선동 21반에 살고 있는 가모 효경씨는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4.14)에 기고한 수기를 통해 자신이 가모 모도데루씨의 동생이라며 현재 70고령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88년 2월 김일성 주석이 김정일화를 처음 보고 매우 만족해 했고 '꽃을 많이 번식시켜 보급할 것'을 지시한 사실을 회고하면서 '앞으로 김 총비서를 충성으로
'과학과 기술, 콤퓨터(컴퓨터)를 모르면 전진하는 시대의 낙오자가 된다.' 북한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는 최근호(4.11)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현 시대는 과학과 기술의 시대, 콤퓨터 시대입니다'라고 말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컴퓨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청년전위는 특히 '과학과 기술의 시대인 현 시대에 전반적인 과학기술 연구분야에서 첨단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콤퓨터가 빨리 발전하고 있다'고 정보화 시대의 흐름을 거론하면서 청년들의 컴퓨터 교육이 시급한 상황임을 지적했다.이는 `2
'일을 꾸준히 하고 편식을 하지 말며 낙천적으로 생활하라' 북한언론들이 100살이 넘은 노인들의 장수 '비법'을 소개하면서 한결같이 강조한 대목이다.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2일 '성실한 노동으로 100살을 살아 온 장수자'라는 제목으로 함경북도 청진시 포항구역 북향동 79 인민반에 살고 있는 올해 100살을 맞이 한 최순녀 할머니를 소개했다.중앙통신은 최 할머니가 '90살 나이까지 잠시도 일손을 놓지 않고 텃밭을 가꾸고 집짐승들도 기르며 젊은이 못지 않게 일하였다'고 지적하고 지금도 가끔씩 텃밭에서 일을 하고 집짐승을 돌보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북한군 대변지 조선인민군은 24일 `동지애'를 강조한 `공동논설'을 발표했다. 두 개의 북한 언론매체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공동논설'은 북한 당국이 내세우고 있는 특정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주민들의 향후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대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공동논설을 발표, 북한의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공동논설의 내용을 살펴보면 북한의 정책 기조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공동논설은 노동신문과 당 이론잡지 `근로자'가 발표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대북 및 북미관계와 관련해 '미국으로서도, 북한으로서도 대화로 문제를 푸는 길 이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낮 박현수(朴炫洙) 창군동우회 회장(예비역 소장) 등 창군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북한은 지금 미국과 간절히 대화를 바라고 있으며 우리와도 협조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김 대통령은 또 '북한을 믿으니까 주고 받자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필요하니까 주고 받자는 것'이라면서 '상대가 약속을 지키면
북한은 인민군 창건 69돌(4.25)을 하루 앞둔 24일 당보 노동신문과 군보 `조선인민군'의 공동논설 `동지애의 구호를 높이 들고 나가자'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북한은 공동논설을 통해 '수령과 사회 모든 성원들 사이의 동지적 단결이 실현되고 혁명적 동지애가 꽉 차 넘치는 사회주의는 그 어떤 시련도 뚫고 승승장구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회주의는 아무리 강한 군사력과 방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제국주의자들의 반사회주의적 공세를 막아낼 수 없고 물먹은 담벽(담벼락)처럼 쉽게 무너지게 된다'면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중심으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수출을 감시하기 위해 미 군함이 북한 항구에서 출발하는 선박들을 동행 감시하게 하면서 임의의 순간에 검사하도록 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23일 보도했다.북한 항구에서 출발한 선박을 미 군함이 동행 감시하고 임의로 선박검사까지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워싱턴은 평양의 이른바 핵미사일 계획과 이란과 파키스탄에 대한 조선(북한)의 미사일 수출에 구실을 대고 자기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수립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 사실을
태국은 북한에 쌀 50만t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아디사이 보다라믹 상업장관이 24일 밝혔다.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아디사이 장관은 태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쌀재고 200만t을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북한이 일부를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북한의 태국쌀 구입량은 50만t 가량이 될 것이며 북한 무역성 장관이 이문제 논의를 위해 5월말 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디사이 장관은 북한은 10여년 전 사간 쌀 수입대금이 미불된 상태이기 때문에 북한 돈으로 쌀을 사도록 한뒤 태국이 북한에서 필요한 물품을 수입할 때 쌀 판매대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