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다음주 중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이 17일 전했다. ▶관련기사 3면올브라이트 장관의 북한 방문 준비 등을 위한 미국측 선발대(선발대) 50여명이 17일 오후 2시 판문점을 통해 방북(방북)했다. 경호와 의전, 통신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발대는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이 끝날 때까지 북한에 머물며,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한 협의도 하게 될 것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말했다. 한편 한·미 정부는 올브라이트 장관이 방북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하는 문제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두식
독립운동?ㅎ際隙科ㅋ聆隙汶ㅑㅔ÷括막?한국 근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민세 안재홍(민세 안재홍· 1891~1965·사진) 선생을 기리는 ‘민세 안재홍 선생 기념사업회’(준비위원장 조기흥 평택대총장)가 21일 오후 3시 경기도 평택시 문예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안재홍 선생은 조선일보 주필·사장, 신간회 총무간사, 미군정 민정장관, 제2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며 중도우파적 입장에서 근대국가 수립을 추진했던 인물이다. 그는 일제시대 국내에 남아 있는 민족지도자 중 끝까지 일본에 협력하지 않았던 몇 안 되는 사람
임동원(림동원) 국가정보원장은 1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 “북한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달 말쯤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측의 경제시찰단에 장성택(장성택)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송봉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핵심측근들과 경제각료 및 전문가 15명 규모로 대표단을 구성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의 단장 자격으로 서울을 방문하게 될 장성택 부부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의 남편이다. 임 원장은 “현재 북측 시찰단의 방문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정
국회는 17일 정보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2000년 결산 심의 또는 국정 현안 토론을 벌였다. 정보위원회(위원장 김명섭·김명섭)는 임동원(림동원) 국가정보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최근 인권침해 논란이 제기된 황장엽(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내달 3일 국정원 국정감사 때 참고인으로 불러 진술을 듣기로 합의했다. 임 국정원장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현정부 들어 왜 간첩을 잡지 않고 있느냐’는 추궁에 대해 “98년 이후 해마다 10명 가량의 간첩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다”면서 “간첩 중에
미국이 17일 대규모 선발대를 북한에 파견함으로써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이 가시화(가시화)됐다. 17일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향한 50여명의 선발대는 경호와 안전, 통신 등을 점검하는 것이 1차 목적이다. 미 8군 시설·통신 요원과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다음 주로 예정된 올브라이트 장관 방북과 다음달로 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높은 빌 클린턴 대통령 방북의 사전 정지작업을 하게 된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고위관리는 지난 13일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에 앞서 사전 답사 및 각종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ASEM 첫날인 20일 발표될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 선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이 ‘선언’ 채택을 추진키로 한 것은 4월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결정된 후부터다. ASEM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회원국의 의지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회원국들을 개별 접촉해 서울선언의 초안을 마련했다. 선언에는 ASEM 회원국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긴장완화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하는 내용이 5~7개항으로 정리돼 발표될 예정이다. ‘ASEM 회
지난 9월 방일했던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일본 재계에 대해 “한국만으로는 북한의 경제개발을 감당하기 힘든 만큼 일본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남북한 대립, 동서냉전 속에서 일본은 그동안 일관되게 한국을 지지해왔다. 예컨대 재일 코리안 사회 속에서도 일본은 한·일우호를 우선해 북한계 교포에게는 거리를 두어온 것이 실상이다. 일본이 재일 조선인을 통해 얻은 북한의 정보는 미국·한국 등의 서방측 정부에 제공돼 북한의 특이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일조했고, 그들을 더욱 국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제55차 총회에서 남·북한 공동발의로 한반도 의제가 추가돼 남·북한간의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공식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다. 유엔총회 제4위원회는 16일(현지시각) 남·북한을 비롯한 47개국이 공동발의한 ‘한반도의 평화·안보·통일’ 의제를 이번 총회의 추가의제로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한반도 의제는 17일 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며, 토론을 거쳐 ▲남·북 정상회담과 이후 긍정적 발전에 대한 지지 ▲남·북한 대화와 화해, 통일에 대한 지원요청 등을 골자로 한 결의안이 채택된다. 남·북한은 국제무대에서 상호
내년 초 기종이 결정될 2조4000억원 규모의 공군 차기 대공미사일(SAM-X) 사업이 논란을 빚고 있다. 대형 무기도입 사업이 보통 경쟁입찰 방식을 취해온 것과 달리 이 사업이 미국 패트리어트 미사일만을 단일후보 기종으로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격협상 문제는 물론 사업의 근본적인 필요성, 공정성, 투명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단일후보 선정 경과=군 당국은 지난 7월 차기 대공미사일 사업 후보기종 선정을 위해 세계 각국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았으나 미국 레이시온사의 패트리어트 PAC-3만이 접수됐다. 그 뒤
일제 하 민족지도자이며 광복 후엔 줄곧 북에 머물며 북한동포와 생사를 같이 하고 통일을 꿈꾸었던 고당(고당) 조만식(조만식·1883~1950·사진) 선생 순국 50주년을 맞이한다. “내가 가면 남은 1000만 북한 동포는 어떻게 살겠소”라며 북한에 남아있길 고집했다던 고당. 18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고당 추모회는 언제나처럼 조촐한 모양새지만, 남북 이산가족이 50년 만에 상봉을 하는 요즈음이기에, 그 의미는 예전같지 않다. 고당의 머리카락 한 웅큼이 서울 국립묘지에 올해로 10년째 묻혀있다. 부인 전선애 여사는 47
파주시 문산읍 문산고등학교 최덕진(17·고2)군은 3주에 한차례씩 임진강 변으로 나간다. 문산천이나 곡릉천 등을 둘러보며 쓰레기를 줍고, 간단한 오염도(오염도) 측정도 한다. 기름과 거품이 둥둥 떠있는 하천변에서 하루를 보내면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지난 4월엔 오염된 물질을 먹은 까치가 죽어 널부러져 있는 모습도 목격했다. “임진강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서 비교적 깨끗할 줄 알았는데, 환경 보존이 절실한 곳이었습니다. ”최군을 포함해 문산고 학생 18명이 ‘임진강 탐사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 학교 중 처음으로 임진강 환경
ASEM에 참가하는 국가정상급 인사 26명 가운데,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주룽지(주용기) 중국 총리는 ASEM 참가에 앞서 한국을 공식 방문하기 때문에 특별대우를 받는다. 1990년 파리 시장 때 한국을 방문했던 시라크 대통령은 현재 양국간에 협상 중인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를 김대중(김대중) 대통령과 재론하고, 주룽지 총리는 최근 미·북 공동성명에서 나타난 4자회담 등 한반도 평화 문제를 김 대통령과 협의한다. 국내 사정으로 불참 가능성이 제기됐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줄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 총리는 20일 첫날 일정
분단 이후 최초로 국내 의료진이 북한을 방문, 북한 환자를 직접 수술한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심장혈관센터 김성순(김성순·56·왼쪽) 원장과 이문형(이문형·40·오른쪽) 교수팀이 오는 23일 북한 평양의과대학을 방문, 북한 심장계통 환자들을 수술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김 교수팀의 이번 방북은 의료기기 회사인 M사가 북한에 의료기기를 지원하면서 국내 심장내과 분야 권위자인 김 교수에게 기술 자문을 의뢰하면서 이뤄졌다. 북한에 총 100만달러 상당의 의료기기를 지원할 예정인 M사는 이번에 1차로 평양의과대학측에 인공심장박동기
민국당 장기표(장기표·사진)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 welldom.or.kr)에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비판하는 글을 띄웠다. 장 최고위원은 ‘이제 노벨상을 받았으니 나라를 생각하소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대통령이 이번에 못 타면 더 많은 것을 북한에 갖다줄까봐 걱정돼 올해 수상을 바랐던 사람이 많았다”며 “이제라도 노벨상을 타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정책을 펴온 데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바로잡으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실제 여론은 나라 경제를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 놓고 노벨상
1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박재규(박재규) 통일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탈북자 정착지원금의 남용, 남북교류협력기금의 무분별한 사용 등을 추궁했다. ◆탈북자 정착지원한나라당 김용갑(김용갑) 의원은 “통일부 청사 화재 복구비에 탈북자 정착지원금을 사용한 것은 탈북자 정착지원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증거”라고 했고, 민주당 박상천(박상천) 의원도 “탈북자 1700여명 중 실업자가 45%나 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조웅규(조웅규) 의원은 “북한 이탈주민 지원정책이 편의주의적으로 운영되는데 사회적, 심리적 적응에 필요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이 지난 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경찰의 고문치사로 숨진 박종철(당시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 재학중)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창건 55돌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 방북했던 박군의 아버지 박정기(70·전국연합 상임대표)씨는 16일 “북한을 떠나기 전날인 13일 밤 김령성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부위원장이 숙소인 평양시 봉화초대소로 찾아와 종철이의 명예졸업장을 낭독하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졸업장에는 ‘김일성대 언어학부’를 졸업한 것으로 표시돼 있었으며, 김일성대가 87년부터 강의
북한 신문·방송들은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지 사흘이 지난 16일 오후까지도 이에 대해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수상 발표 직후 우리 정부 내에선 ‘남북 정상회담이 이번 수상에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이란 점에서 북한도 수상 사실은 보도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국내 탈북자들은 “지금까지 북한에서 노벨상과 관련한 소식을 보도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도 보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 고위층 출신의 한 탈북자는 “북한 간부들조차 노벨상이 미국의 결심에
시멘트 업계가 과잉설비와 건설경기 침체로 빈사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차 기업구조조정과 관련, 몇개 업체가 핵심대상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시멘트 업종은 97년까지만 해도 매년 가동률이 90%가 넘어 호황 업종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IMF위기 이후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가동률이 98년에는 69.4%로 급락했다. 작년 70.8%에 이어 올 들어서도 71%에 불과하다. 업체들의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되고 있다. 외화유치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는 쌍용양회는 부채비율(1999년 연말기준)이 321%로 부채가 3조9
이회창(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노벨상 허니문’이라는 여야 밀월기간을 인정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16일 아침 총재단 회의 서두에서 “노벨상을 탄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이 이제부터 할 일이 참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준비된 말인 듯했다. 축제 분위기는 지난 사흘간으로 족하며 이제 내정(내정)으로 눈을 돌려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라는 주문이었다. 이 총재가 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 것은 세 가지 분야. 50조원 공적자금 추가 조성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나와 설명하고 사과할 것,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기
이회창(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16일 “공적자금 50조원 추가 조성문제는 심각하고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며 “대통령이 국회에 직접 나와 공적자금 조성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이 총재는 이날 총재단 회의에서 “노벨상을 탄 대통령이 이제부터 할 일이 참 많다”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조치를 하기에 앞서 KAL기 폭파사건과 아웅산 폭파테러에 대한 사과를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편파적 처리를 바로잡기 위해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