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림동원) 국가정보원장은 1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 “북한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달 말쯤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측의 경제시찰단에 장성택(장성택)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송봉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핵심측근들과 경제각료 및 전문가 15명 규모로 대표단을 구성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의 단장 자격으로 서울을 방문하게 될 장성택 부부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의 남편이다.

임 원장은 “현재 북측 시찰단의 방문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정원측은 북측 대표단의 주요 산업단지 시찰, 세미나 개최, 경제부처 장관들과의 만남 등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달 1일 제2차 남북장관급 회담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박재규(박재규) 통일부 장관에게 “10월 중 15명의 경제시찰단을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권현기자 kh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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