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주한미군의 규모와 성격의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세기재단의 셀리그 해리슨 선임연구원은 최근 한 기고문에서 '남북화해가 얼마나 진척되고 또 얼마나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인지는 미국이 한반도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는지, 특히 주한미군의 규모와 성격을 변경할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휴전선을 넘나드는 경제교류가 증진되고 남북철로를 잇는 협력사업도 추진되고 있는데도 공
북한은 이미 적어도 1기 이상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미 중앙정보국(CIA)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비밀해제 보고서에서 밝혔다.2000년 상반기(1.1~6.30) 각국의 대량살상무기 관련 기술획득 내용을 담은 CIA의 이 보고서는 또 '현재 북한은 2개 정도의 핵무기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25일 전했다.보고서는 '북한은 재래식 무기의 증강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2000년 상반기에 러시아와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보고서는 '북한은 중국에 주재하는 상
남북 양측의 이산가족 각 100명이 26일 서울과 평양을 방문, 반세기 동안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나 재회의 정을 나눈다.김경락(金京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 지원인원 26명, 취재단 13명 등 140명으로 이뤄진 북측 방문단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고려향공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오전 10시 3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한 남측방문단(이산가족 100명, 지원인원 30명, 취재단 20명)은 북측이 타고온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이날 낮 12
북한은 25일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2.26∼28)을 하루 앞두고 고향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그린 `고향의 봄'(작사 이원수, 작곡 홍난파) 노래를 소개하면서 이산의 아픔을 그렸다.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통일된 고향의 봄을 그리며」라는 제목의 `음악과 가사' 프로그램에서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라는 1절 가사를 소개하면서 '누구에게나 할 것 없이 인간에게서 고향에 대한 감정은 참으로 감미로운 것'이라고 말했다.방송은 또 '고향은 어린 시절의 애틋한 세계를 우리에게 새겨주며 세월의
평양을 방문(2.26~28)하는 3차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방북 안내 설명회에 앞서 홍역 예방 주사를 맞았다.이날 한적(韓赤)의 한 관계자는 '북한 적십자회측에서 어제 홍역 예방 접종을 갑자기 요구해 왔다'며 '이에 따라 남측의 방북단원 가운데 45세 이하의 사람들이 홍역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말했다.남측 방북단의 홍역 예방 접종은 지난해 제2차 이산가족 방문단(11.30~12.2)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한편 서영훈(徐英勳) 한적 총재는 이날 오후 잠실 롯데월드
▶보천검은돈 사진보기▶금강초롱 사진보기◀보천검은돈북한의 천연기념물 343호인 보천검은돈. 돈은 담비를 말한다. 우리나라 특산종인 검은돈(흑담비)은 옛날부터 '흑초'(黑貂)라는 이름으로 불리어 왔다. 북한의 량강도 보천군에 집중적으로 퍼져 사는 검은돈의 털가죽은 고급모피로 이용되기 때문에 북한은 1973년 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 금강초롱▶금강초롱은 1909년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된 우리나라의 특산식물로 알려지고 있다. 해발 600m 이상 되는 약간 누기(습기)가 많고 그늘진 산속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금강초
▶어린이교실- 어린이들의 학교생활로 가기북한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는 '평정서'(評定書)라고 불린다. 여기서 '평정'은 '평가'의 의미다.북한의 성적표에는 '최우수' '우수' '보통' '낙제'로 매겨지는 과목별 시험점수와 품행, 출석 등이 기록되지만 평정서는 이와 별도로 만들어진다. 북한의 평정서는 태어날 때부터 만들어진다. 평정서를 통해 주민들의 출생 이후 사망까지를 모두 관리할 수있다. 평정서 관리는 기본적으로 국가적 사업이지만, 학생들은 학교에서, 직장인은 소속 기관이나 직장에서 관리,작성된다.학생들의 평정서 작성에는 교원(교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과 '과거와 같은 동맹관계를 복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러시아는 이를 추구하지도 않고 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26일 한국 방문에 앞서 MBC, KBS 방송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어떤 나라를 고립시킨다는 것은 비건설적이며 불건전한 현상이기 때문에 러시아는 이를 바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자신의 지난해 북한 방문 목적은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한반도 상황 정상화를 위한 러시아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은 목적은 달성됐으며 김대
미 정부는 한국의 대북 경제 지원이 북한의 군사비용으로 전용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최근 다각적인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미 행정부는 북한이 작년 이후 군사력을 다시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외부의 경제지원이 이를 돕는 결과를 가져왔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최근 미국을 방문한 임동원 국가정보원장 등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이와 관련, 북한이 해외에서 무기를 구입한 사례들과 이 같은 자
북한 노동당 비서급 인사가 지난달 설(1월24일) 직전 극비리에 방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한 협의를 하고 돌아갔으며, 그 후 우리측 통일부 과장급 실무자가 후속 협의를 위해 메시지를 갖고 방북하는 등 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한 남북한 간의 비밀 접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정부는 그동안 김 위원장의 답방 문제와 관련한 남북한간 접촉은 없다고 밝혀왔다.정부 관계자들과 소식통들은 이 북한측 ‘특사’가 서울을 극비 방문했을 때 임동원 국가정보원장 등과 2차 남북한 정상회담의 정치, 경제, 군사
●고유환 교수(동국대 북한학과)북한을 이해하는 지름길은 북한을 직접 둘러보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북한이라는 현장을 접근하는 데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각종 북한관련 자료를 통해서 북한의 모습을 그려볼 수밖에 없다. 관찰자가 어떤 자료를 활용해서 어떤 관점에서 북한을 보느냐에 따라 아주 다른 모습의 북한을 그려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자료 활용은 북한 이해의 매우 중요한 일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북한 기사를 다루는 섹션 ‘NK리포트’에 이어 북한전문 인터넷 사이트 NKchosun.com이 출범한 것은 북한 이해를
▶박헌영 공판문헌 전문보기◇사진설명: 박헌영1955년 12월 15일 평양에서는 김일성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이자 한국공산주의운동을 대표하는 인물인 박헌영에 대한 재판이 있었다. 광복 직후부터 내연되기 시작한 김일성-박헌영 간의 알력과 경쟁은 6·25전쟁을 거치면서 권력투쟁으로 비화했고, 전쟁 직후 남로당계 숙청에 이은 박헌영에 대한 재판은 김일성의 정치적 승리를 알리는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된다. 박헌영에 대한 재판은 엄밀히 사법적인 재판이라기보다는 권력투쟁에서 패배한 혁명동지에 대한 정치재판의 성격이 강하다. 1930년대 말
북한의 전승훈 금속기계공업상, 김봉익 무역성 부상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경제.무역대표단이 오는 28일부터 3월5일까지 이탈리아를 방문, 양국간 경협문제를 논의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4일 “북한 경제.무역대표단에는 정부 고위인사이외에 천리마 자동차회사, 은하무역회사 관계자 등이 동행한다”면서 “북한 경제.무역대표단은 이탈리아 업체와 자동차, 섬유 부문에 대한 투자 상담을 벌이고 이탈리아무역공사(ICE)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OTRA는 이어 “북한 경제대표단의 이탈리아 방문은 지난해 11월 엔리코 레타
북한 외무성은 23일 식민통치에 관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움직임에 대해 군국주의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발표, 일본정부의 심사에 제출된 중학교용역사교과서에 1910년의 한일합병을 정당화하는 내용이 서술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것은 “국제사회의 정의와 도덕에 심히 어긋하는 매우 비열한 정치적 협잡행위이며해외팽창의 전철을 다시 밟으려는 군국주의 야망을 다시금 드러내 놓은 것이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대변인은 또 “과거 일본이 무력에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일대에 현대적인 닭공장이 건설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4일 보도했다.삭주일대에 건설되는 이 닭공장은 사료공급으로부터 종금(종자닭)생산, 비육,고기가공, 냉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자동화, 컴퓨터화 하도록 돼 있다고 평양방송은 소개했다.현재 이 닭공장 건설은 지붕 씌우기 공사가 끝난 데 이어 내부벽체, 바닥미장,돌쌓기공사, 나무심기 작업에 들어가는 등 거의 완공단계에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방송은 닭공장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발기와 구상에 따라 건설되는 축산기지임을 강조하면서 공장이 완공되면 해마다 많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교착 징후를 보이고 있는 대북한 포용정책에 대한 부시행정부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워싱턴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정부가 3월 초 한-미 정상회담을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히고 한국측 사절과 만난 미측의 한 외교관은 "김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한국 내에서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는데 극도로 중요한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신문은 김 대통령이 내달 7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이 군부를 강화
양성철(梁性喆) 주미 대사는 23일 미국외신기자클럽 주최로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한국의 현안:경제와 대북 정책'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열린 이날 초청 연설회는 공영 TV 방송인C-SPAN이 생중계했고 AP, 로이터, 블룸버그 및 교도통신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요미우리, 아사히, NHK, 후지TV 등 각국 기자 40여명이 참석, 대북 정책과 현대전자지원 조치 등 경제 문제에 집중적인 관심을 표명했다.다음은 양 대사와 기자들의 일문일답.--남북한이 하나임을 많이
지난 97년 한국에 망명한 전 북한 노동당비서 황장엽(78)씨는 미국 등 해외 방문을 하려면 한국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고밝혔다.김봉건(73) 재미한국 6.25참전동지회장은 23일 “최근 황씨로부터 이런 내용의서신을 받았다”고 말했다.지난 3일 쓴 것으로 돼 있는 황씨 서신에 따르면 “하루 빨리 (김봉건 회장을) 찾아뵙고 싶은 심정이 간절하나 아직 보호를 받고 있는 처지에 있으므로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선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황씨는 “미국으로의 여행이 허용되기만 하면 저희들 (함께 망명했던 김덕홍 전여광무역총회사 사장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계기로 남한내 보(保)-혁(革) 세력간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서강대 이상우(李相禹) 교수는 24일 시내 호텔에서 한나라당 남북관계특위 위원들과 가진 조찬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이 분명히 답방하게 될 것이나 국내에 큰 혼선을 불러일으킬 의도를 갖고 답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이 교수는 “김 위원장 답방과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평화선언 등을 추진, 이를 관철시킬 경우 보-혁세력간 상당한 갈등은 물론 국론분열과 안보체계 해이 등을 야기할 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7, 28일로 잡힌 서울 방문때 러시아가 남한에 진 외채 일부를 북한의 경제계획에 돌리는 문제를 논의할 것 같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 소리’ 방송이 23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모스크바가 한국에 진 170억 달러의 채무중 일부를 재정적으로, 물리적으로 조선의 경제계획 실현에 돌릴 안을 서울에 제기했다”면서 “이 계획 실현가능성에 대해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서울 방문시 토론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방송은 이어 “이것은 이전 소련의 협조밑에 조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