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전 상해 임시정부에서 재무부장 등을 지냈고 해방정국에서는 김구 선생과 함께 남북협상에 참여했던 조완구 선생은 납북된 것이 아니고 '자진월북'한 것이라고 북한의 평양방송이 15일 주장했다. 방송은 이날 조완구 선생을 '통일애국지사'라고 소개하면서 '1950년 여름 조완구 선생은 연공애국으로 전쟁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남조선의 정치인들과 국회의원들을 불러 일으키며 북행길의 앞장에 섰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조완구선생은 '이조시기의 역사문헌들을 번역 출판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하다가 1954년 10월 병환으로 애석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향후 선거과정에서 정당간 경쟁이 과열돼 색깔론 시비가 재연돼 남북관계가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동만 상지대 교수는 1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평화포럼(이사장 강원용) 주최 '남북평화를 향한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대화모임에 참석해 '선거과정에서 과열된 정당간 정권경쟁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제물이 되어 남북관계가 후퇴하는 결과가 초래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선거국면에서 색깔론이 맹위를 떨쳐 남남갈등을 부채질하는 행태가 자행되는데 주의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는 내년부터 두만강과 동해 관광을 위해 유람선을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랴오닝(遼寧)성에서 발행되는 한글신문인 `조선문보'는 최근호에서 훈춘시 관광국 발표를 인용, '두만강 (유람선) 출항과 관련해 러시아와 조선(북한)의 해당 부서와 협의가 이뤄졌고 국가 및 성의 관광부서에서 이 관광을 비준한 상태'라면서 내년 관광철에 유람선이 운항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두만강에 유람선을 운항하는 문제는 훈춘시가 개방도시로 지정되고 두만강지역 개발이 시작된후 8∼9년간 계속 거론돼 왔으며 '두
북한이탈주민후원회(회장 우윤근)는 올 연말까지 `사랑 2001, 우리 이웃 탈북동포 돕기 캠페인'에 나선다. 15일 북한이탈주민후원회는 연말까지 회원 2000명 가입을 목표로 정책 심포지엄, 북한이탈주민 위로 및 후원행사 등 각종 탈북자 지원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남북화해의 시대, 북한이탈주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 심포지엄, 24일 예술의 전당에서 탈북 여성이 참가하는 남북한 젊은이 미팅 행사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또 서울 종로구 구기동 통일회관(이북5도청)과 서울
북한이 작년 정상회담 이후 남북대화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및 북한의 이미지 개선과 경제적 혜택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동복(李東馥) 명지대 초빙교수는 1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주최 '한국사회 이념갈등구조와 통일운동' 주제의 통일 심포지엄에서 북한은 정상회담의 연장선상에서 ▲경제적 혜택 ▲남한사회의 분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이용한 대미관계개선 ▲김 대통령의 지원을 통한 국제적 지위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선언은 김정일을 '분단관리'의 상대방으로
북한당국이 최근 `우리 시대의 영웅'으로 내세우고 있는 모범 근로자들의 삶을 형상화한 실화문학작품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표적인 실화문학집은 단편실화문학집인 「의지의 나?뮈?장편기행집인 「내나라」이다. 「의지의 나?뮈〈?△자강도 장강군 장강읍협동농장 박옥희(여) 관리위원장을 그린 `선구자' △과학원 유색금속연구소 현영라(여) 연구사를 형상화한 `생은 아름답다' △평양 강동군 산림경영소 리웅찬 감독원의 투쟁담을 소개한 `숲으로 간 사람' 등의 단편이 실려 있다. 또 △
최근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 사회단체들간에 반응이 극단적으로 엇갈려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15일 논평을 통해 '북(조선) 정권의 본질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네트워크는 '남(한국)측은 화해와 평화를 기치로 삼아 회담에 임하지만 북(조선)의 생각은 어떻게든 작금의 경제위기를 탈출하고 수렁절대체제를 고수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니 애초부터 동상이몽의 회담'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북(조선) 정권을 민주화하려는 민간단체들의 국제적인 `북한 민주화운동'과 발맞춰 나갈 때 한국
일본의 페어바둑협회가 주최하는 혼성연기(混性連棋) 대국인 제12회 국제 아마추어 페어바둑 선수권대회에 북한도 참가한다.15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제12회 대회에는 북한의 권미현(20.여.아마6단)ㆍ박호길(17.아마6단)조가 출전한다. 권미현은 지난해 11월 열렸던 제11회 대회때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에 재학중인 림현철(22.아마6단)과 함께 출전해 5전 전승으로 우승했으며 박호길은 10살때 바둑에 입문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ㆍ북한과 일본, 중국,
사단법인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회장 이미일 ·이하 6.25납북가족협)가 15일 기관지 '뜻' 창간호를 내고 명지대 신율 교수의 논문 "한국전쟁중 납북인사 실태와 해결방안"과 납북시인으로 알려진 파인 김동환씨 가족의 글을 싣는 등 6.25납북인사 송환에 뜻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신율 교수에 따르면 6.25 당시 정부는 납북자의 숫자를 8만 4532명, 55년 대한적십자사는 1만 7500명으로 발표한 바 있는데, 그동안 이들의 송환노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찾아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6.25납북가족협은 작년 11월 비정부기구(
북한에서 욕먹고 야당한테 칭찬받고남북 장관급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홍순영 통일부 장관이 6차 남북장관급회담 결렬 이후 야당으로부터는 칭찬을 받고 북으로부터는 욕설을 들었다. 현 정부에서는 지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14일, 회담 결렬과 관련한 논평에서 “국민 자존심과 국가이익을 도외시한 망국적 대북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홍 장관에 대해서는 “북한의 무도한 태도에 대해 예전과 달리 단호한 입장을 취한 대표단의 노고에 위로를 보낸다”고 격려했다.반면 북한은 이날 북측 대표단 명의의 성명
◇ 정수일 교수는 "옥중에서 집필하면서 자료를 마음대로 구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했다.무하마드 깐수로 잘 알려진 정수일(67) 전 단국대 교수가 학계에 본격적으로 복귀한다. 이번 주말 출간하는 ‘씰크로드학’(창작과 비평사)과 ‘고대문명교류사’(사계절) 등 묵직한 저서 2권을 동시에 펴내면서다. 지난 92년 ‘깐수’라는 이름의 아라비아인 학자로 활동하며 ‘신라·서역 교류사’를 펴내 동서 문명교류사 연구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96년 간첩 혐의로 체포돼 한국인임이 밝혀지고 12년 형을 선고받으면서 세상을 깜짝
조명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전 김일성대 교수끝내 결렬된 금강산 장관급 회담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넘어 가슴치밀어 오르는 그 무엇에 의해 일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북한이 닫힌 체제이고, 획일적 명령체제라는 것이야 경험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럴 수가 있을까 싶어 허탈감마저 든다. 북한은 회담의 지속과 합의안들을 깨기 위한 명분으로 “남측의 비상경계령”과 “북한의 개혁·개방 유도 발언” 등을 내걸었다. 하나같이 말이 안되는 핑계에 불과하다. 북한 지도부가 현실을 이렇게까지 안이하게 보고 있는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북한 최대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평양산원(평양시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에 세쌍둥이만을 전문적으로 보살피는 `삼태자(三胎子)과'가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남한내 자생적 지하당 조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방송은 14일 평양산원을 소개하면서 '방만해도 2000여개, 침대 수 1500대에 면회실, 해산실, 소생과, 삼태자과, 어린이 집중치료과 등이 현대적인 설비들로 꾸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에서 세쌍둥이로 태어나면 남자아이는 은장도, 여자아이는 금반지를 선물로 받으며 8살이 될 때까지 국가로부
지난 8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린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결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13일 심야까지 막후 실무접촉을 가진데 이어 수석대표 단독 접촉을 가졌으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 회의 개최 장소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남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14일 '13일 오후 10시40분부터 11시36분까지 수석대표 단독 접촉을 가졌다'며 '우리가 할 이야기를 다했고 저쪽(북측)은 배웅 절차를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측 대표단의 다른 관계자는 수석대표 접촉과 관련
제6차 장관급회담에 참가중인 남측 대표단 관계자는 13일 밤 '조금 전 (오후 10시40분께) 마지막 남북 실무대표 접촉을 시작했다'며 '현재로선 북쪽 태도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담 종료 수순을 밟아야할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지만 '회담이 결렬될 것이라는 얘기냐'는 질문에는 '결렬이라기보다는 현재로서는 구체적 합의 없이 회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회담 종료 수순을 밟아야할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6차 장관급회담에 참석한 남측 대표단을 태우고 오기 위해 설봉호가 지연출항한 것과 관련, 승객 50여명이 강원도 속초항에서 하선을 거부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15분 북한 장전항을 출발해 오후 8시 55분께 속초항에 도착한 설봉호 승객 620명 가운데 북한에서 자전거대회를 개최했던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 대표단 등 50명이 지연출발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배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9시 속초항을 다시 출발, 14일 오전 2시에 북한 장전항에서 남측 대표단을 태우고 귀환해야 하는 설봉
중국 츠하오톈(遲浩田) 국방부장은 12일 국제정세가 아무리 변한다 해도 북한과의 친선관계는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13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츠 국방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김송운 중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군 친선참관단을 만나 '지난 50년대에 양국 인민과 군대가 단결해 미제를 타승한 것처럼 앞으로도 두 나라 사이의 단결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쩌민(江澤民) 중국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밑에 북ㆍ중친선을 더욱 강화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것은 양국의 이익에 부합될 뿐 아니라 지역과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6차 장관급회담에 참석한 남측 대표단을 태우고 오기 위해 설봉호가 지연 출항한 것과 관련, 하선을 거부했던 한겨레 자전거 평화대행진 실행위원을 비롯한 참가단 20여명이 현대아산측과의 협상타결로 13일 자정께 모두 하선했다. 자전거 평화대행진 실행위원회와 현대아산 김고중 부사장은 3시간에 걸친 협상에서 ▲현대아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대회 참가자 570여명 전원에게 1인당 5만원씩 지급하고 ▲출항지연으로 발생된 전세버스 연체 추가비용은 각 버스회사와 현대아산이 직접 협상처리 하며 ▲현대아산이 공개
금강산에서 열린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비롯한 현안에 관해 닷새간 협의를 벌였으나 14일 오전 3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등 사실상 결렬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14일 새벽 남측 대표단이 설봉호로 귀환하기 직전까지 북측이 남측 입장을 수용, 극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6차 장관급회담은 결렬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대표단은 13일 심야 수석대표 접촉과 14일 이른 새벽 실무접촉 등 다양한 형태의 접촉을 통해 제4차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 등 지난 9월 5차 장관급
독일이 북한의 식량난을 덜기 위해 보낸 냉동 쇠고기 1차 선적분 6천t이 13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독일 공영 ARD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 9월 28일 독일 북서부 빌헬름스하펜항을 출발, 약 6주만인 이날 북한에 도착한 쇠고기는 보육시설, 병원, 그리고 학교와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분배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이 지원하는 쇠고기는 북한 전역에 고르게 분배될 수 있도록 북한 지역 4개 항구에 분산 하역될 예정이다. 당초 북한에 지원되는 쇠고기는 유엔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에 의해 분배될 예정이었으나 유엔의 참여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