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26일부터 진행되는 `아리랑'축전 기간 평양시에 있는 고구려의 유적ㆍ유물을 참관할 수 있는 관광코스를 특별히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4.10)에 따르면, 북한은 대집단체조 `아리랑'을 관람하기 위해 평양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요에 대비, 고구려 역사유적을 접할 수 있는 ▲단군릉 ▲동명왕릉 ▲광법사 ▲모란봉 ▲대동문 ▲련광정 ▲숭령전 등 7개 역사탐방 코스를 지정했다. 관광객이 어느 한 곳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는 이들 7개 코스 가운데 즐거움을 최고로 만끽할 수 있는
북측은 오는 25일 군(軍)창설 70주년 기념일까지 내부행사에 주력한 다음 이달말 남북관계 재가동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과의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고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90회 생일(15일)에 이어 25일까지 북측으로선 내부행사에 주력하는 시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미국과 가급적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진행하기 위해 남측은 물론 일본과의 대화를 통해 현안이 진전된 토대 위에서 (나중에) 대미 대화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측이 미국과의 대화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16일 '남북간 분야별 합의사항 이행을 종합 점검, 조정하기 위해 7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상반기 중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군사 당국자 회담은 우선 경의선 연결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무회담을 추진하면서 2차 국방장관회담 개최문제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대북 비료지원과 관련, '요소와 복합비료를 중심으로 20만t을 내달말까지 전량 전달할 계획'이라며 '소요비용은 구매와 수용, 인도 경비 등을 포함, 총 660억원
통일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각종 대북 문제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평화문제연구소(소장 신영석) 미주지부가 오는 5월 16일 시카고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설립된다. 16일 평화문제연구소는 미주지부 설립에 맞춰 5월18일 '한반도 평화통일과 재외동포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며 앞으로 통일에 대한 재외동포들의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포럼 등 각종 행사와 간행물을 배포할 계획이다.이 연구소 관계자는 '미주지부는 기존 미주지역의 후원회를 조직화하는 것으로 앞으로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도 지부 설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
중국 베이징(北京)과 충칭(重慶)에서 열리는 `평화를 위한 아시아 의회연합(AAPP)' 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노동당 중앙위 김수학 후보위원은 내각에서 보건상을 맡고 있는 보건전문관료이다. 60년대부터 적십자종합병원에서 의사로 활동해 왔으며 1990년에는 이 병원 원장에 올랐다. 1990년 제9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된 이후 1992년 당시 정무원 보건부장에 오르면서 노동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선출됐고 1998년 정무원이 내각으로 바뀌면서 보건상으로 직책을 유지했다. 직책상으로는 보건분야 전문관료이지만 최근 들어서 정치
지난 99년 이후 북한예산이 94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은 중앙예산에서 지방예산을 분리시키는 등 정책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최근 제기됐다. 99년 이후의 대폭적인 예산 축소현상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대체로 90년대 중반 이후의 극심한 경제난 때문인 것으로 보아왔다. 그러나 통일연구원 오승렬 박사는 경제난 외에 중앙경제와 지방경제를 분리하려는 정책변화도 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경제와 지방경제의 역할 분담을 위한 자체 유보예산 증가에 따라 중앙재정의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오 박사는 지난 9일 통일연구원 개원
북한은 지난 3일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을 앞두고 700여명에게 석ㆍ박사 학위 및 부교수 직위 등의 학직을 수여했다. 이번에 학위ㆍ학직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은 교육ㆍ보건ㆍ과학 연구기관에 주로 국한됐던 종전과 달리 내각의 성과 중앙기관(노동당 직속기관) 종사자들, 그 산하 기관의 중하위 간부들과 현장기술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노동신문 최근호(4.9)는 올해 학위ㆍ학직 소유자 중 이들 부문 사람이 60여명에 달한다며 '과학ㆍ교육ㆍ보건 부문이 아닌 다른 부문의 일꾼들과 현장기술자들 속에서 한꺼번에 이같은 학위학
북한 노동신문 최근호(3.18)는 '경제사업에서의 실리보장과 혁신적인 일본새(근무자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 시기 경제발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나서는 것은 최대의 실리를 보장하는 문제'라고 강조, 실리를 모든 경제활동에 가장 우선시돼야 할 준칙으로 제시했다. 이 신문이 말하는 `실리 보장'이란 개별 기관이나 기업소의 이익만이 아니라 전 사회적인 실리를 의미한다. 모든 사업에서 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국가경제에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다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동신문은 이와 관련,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사회와
사할린동포인 세르게이 준호 예위츠 양(54.까레이스키클럽 위원)씨가 러시아어로 쓴 남북한 방문기인 '꿈에도 그리워하던 고향'이 사할린 현지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새고려신문이 최근(4.11)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말 모스크바 에라출판사에서 발간된 이 책은 최근 임동원 특사 방북 이후 남북관계가 풀리면서 사할린 현지 서점에서 동포는 물론 러시아인들이 즐겨 찾는 책 중의 하나이다. 양씨는 지난 74년 이르쿠츠크공업대학을 졸업한 후 사할린에 파견되어 기업지도자로 승진했으며 지난 96년 11월과 97년 10월에 각각 남
평양에 해외 동포는 물론 외국인들까지 `단골손님'을 둔 이발사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평양여관 이발사 김광욱(56)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4.10)에 따르면 평안남도 룡강군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남달리 이발에 취미가 있었으며 솜씨 또한 뛰어나 학교 친구는 물론 교사, 동네 어른, 아이들까지 고향 사람 누구나 그에게 이발을 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탁월한 이발 솜씨가 소문나 70년대부터 평양여관에서 이발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해외동포나 외국인들의 머리를 만지는 경우가 잦았고
◇평양화장품공장에서 세수비누를 생산하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6일 중국 문회보(文匯報) 최근호(4월5일자)를 인용, 중국 대형 치약 생산회사인 상하이치약창(上海牙膏有限公司)이 지난 3일 북한 평양화장품공장과 치약생산설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일괄수주(Turn-Key) 방식으로 이뤄져 이달중 생산설비가 선적된 뒤 내달부터 설치 공사에 들어가 7월 치약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계약에 따른 생산규모는 연간 2천만개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에도 매년 5천만개의 치약을 생산할 수
북한에서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연간 2회에 걸쳐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에서 작가로 활동한 한 탈북자에 따르면, 이 재교육은 '작가강습'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여기에는 작가동맹 정맹원 및 후보맹원 모두가 의무적으로 참가 한다. 재교육 기간은 상ㆍ하반기 각 1주일 정도이고, 교육내용은 ▲김정일 총비서의 최근 지시내용 ▲국제정세 강연 ▲각 분야 전문가 초빙 강의 ▲혁명전적지 및 사적지 답사 ▲외국영화 관람 ▲창작경험 발표 ▲우수작가 시상 등이다. 이 재교육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남북경협 항로를 오가는 중국선적의 정기화물선이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엄청난 양의 마약을 북한 나진항에서 실어 한국으로 밀수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남북교역과 교류가 갈수록 활발해질 전망인데도 이 같은 범죄를 감시하고 통제할 남북 간의 제도적 장치가 전무한 형편이니 앞으로가 더욱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문제의 필로폰은 마약 밀수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30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 수사당국은 이 필로폰이 북한 항구에서 출발한 사실을 알고서도 5개월간 쉬쉬해 왔다고 하니 그 강심
(Premature to call it a breakthrough)로버트 아인혼Robert J Einhorn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이제 미국과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부시 미 행정부의 강경책이 먹혀들었다는 뜻일까? 또 이로써 상당한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의미일까? 나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그 지도자에 대해 거친 표현들을 사용하는 것은 미·북 사이의 경색 국면을 장기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표현들은 북한으로 하여금, 미 행정부가 북한 정권과 거래할 의사는 확실히 없으므로 미·북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미국 하원이 북한 인권 설명회와 청문회를 잇달아 개최, 탈북자 문제 등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미국 행정부와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미국 하원 인권 모임(Congressional Human Rights Caucus)은 오는 17일 미국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북한 인권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공화당의 마크 커크(Kirk) 의원이 주재하는 이 설명회에는 론 크레이너(Craner)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칼 거쉬먼(Gershman) 민주주의 기부 재단 회장, 수잰 숄티(Scholte) 디펜스 포럼 재단 회
정세현(丁世鉉) 통일장관은 16일 금강산관광 대가의 군사비 전용 주장에 대해 '북한이 무역적자속에서도 대외 무역규모가 증가하는 등 금강산사업 수익금을 경제회복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 '금강산 관광대가가 군사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득도 있다'면서 '정부는 관광대가비가 군사용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관련, '행사소요 경비는 본인들의 필수
오는 28일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현지 점검을 위한 대한적십자사 답사대가 16일 설봉호 편으로 방북했다.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답사대는 오는 18일까지 사흘간 금강산에 머물며 상봉장소, 숙박시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한편 이날 금강산 관광경비지원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정부합동 점검단도 함께 방북했다./연합
북한의 평양방송은 15일 김일성 90회 생일을 기념해 `방송무대'란 이름의 월북자 좌담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자진 월북했거나 납치돼 북한에 살고 있는 남한 출신 인사들을 모두 `의거자'로 표현했다. 북한은 해마다 김 주석 생일행사의 일환으로 월북자 방송 좌담회를 개최하지만 금년에는 오는 28일부터 금강산에서 있을 제4차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방송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중 유명인사로는 1949년 국군 대대를 이끌고 월북한 강태무씨와 표무원씨가 소개됐다. 강씨와 표씨는 모두 인민군 중장(소장)으로 현재 `조국해방
북한의 대표적인 기관차 제작공장인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이 최근 기술 개선사업에서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시사백과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 으로 가기 평양시 서성구역에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은 전기ㆍ내연기관차, 전동차, 궤도전차 및 객차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북한 최대의 기관차 생산공장으로서, 부지면적 33만㎡, 건물면적 8만7465㎡에 종업원만도 4500여명에 이르는 북한 내 공장ㆍ기업소 중에서 규모가 큰 공장에 속한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올 1월 이 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새로운 기술관점'으로 기술 개선사
북한은 14일 오후 평양체육관에서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기념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이례적으로 김정일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대회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성으로 높이 받들어 나가는 것은 위대한 수령님(김 주석)의 영생과 주체위업 완성의 결정적 담보'라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어 김 주석의 사상과 위업을 계승하는 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군정치'를 받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위대한 수령님의 부강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