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적 여성단체인 민주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회는 22일 평양에서 제5기 39차 전원회의를 열고 올해 사업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박순희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회의에서는 신년 공동사설을 관철하기 위한 여맹 조직들의 `과업'이 논의됐으며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 제7기 46차 회의와 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제7기 41차 전원회의가 지난 16일과 18일 각각 열렸다./연합
북한은 미국 국방부가 탄도미사일방위기구(BMDO)를 미사일방위국(MDA)으로 격상시킨 것에 대해 `세계제패 전략'이라며 비난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논평을 통해 미국이 1972년 소련과 체결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파기한 것과 때를 같이해 MDA를 설립한 것은 '미사일방위계획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시켜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를 저들의 미사일망으로 뒤덮음으로써 세계제패 전략을 기어이 실현해 보려는 범죄적 야망이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
북한은 23일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가운데 지난 1968년 1월 나포된 미국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의 `교훈'을 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미제는 푸에블로호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다음의 테러 응징 전쟁목표로 북한이 될 수 있다는 미국내 언론 보도를 지적하며 '만약 미제가 푸에블로호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이 땅에 침략의 불을 지른다면 우리의 모든 방어 및 공격수단들은 침략자들에게 상상밖의 징벌타격의 불을 토할 것이다'고 공언했다. 방송은 아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시는 지난해 22일 일본 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했다가 도주중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북한 국적추정 괴선박의 승선원 시신 2구를 화장처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가고시마시측은 이날 제10관구 해상보안청 본부로부터 괴선박 침몰사건 이튿날인 12월 23일 침몰해역에서 수습된 시신 2구를 넘겨받아, `신원 불명자' 처리기준에 따라 화장했다. 앞서 이 시신 2구에 대한 부검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는 일본의 언론보도가 있었다. 해상보안청측은 부검실시 이후 시신을 보관해 왔
북한에서의 TV드라마 촬영이 성사됐다. 탤런트 최재성(38) 김상중(37) 전혜진(32)이 연기자로선 처음으로 KBS 1TV 대하사극 ‘제국의 아침’ 촬영을 위해 방북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KBS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기자 3명을 포함한 KBS 제작진 16명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보고를 23일 받았다”며, “이들은 7박8일간 북한에 머물며, ‘태조왕건’ 후속으로 3월 2일부터 방영될 ‘제국의 아침’(이환경 극본·전성홍 연출) 타이틀백을 비롯해 고려시대 전경을 담아낼 인서트(삽입자막) 컷을 평양 일대에서 촬영하고 돌아올 예정”이라고
북한에 전력난이 가중되면서 일부 공장이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반 가정의 난방ㆍ조명용 전기조차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조선의 전력사정'이라는 제목의 지난 22일 보도물을 통해 '최근에 전력난이 심해지면서 공장ㆍ기업소의 생산활동은 물론 철도와 전차의 운행, 공공건물과 주민지대(주거지역)의 난방, 식수, 조명용 전기 조차 보장(공급)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정미소에 전기가 제때 공급되지 않아 식량난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작년 남북한간 해상 물동량은 83만7000t으로 2000년 70만3000t에 비해 19.1% 증가했으나 선박운항은 편도기준 1686회로 2000년 2073회에 비해 18.7% 줄어들었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작년 남한에서 북한으로의 선박운항은 총 766회에 물동량은 59만8000t이었으고 북한에서 남한으로의 선박운항은 총 920회에 물동량은 23만9000t이었다. 남한에서 북한으로의 운항은 묵호항 252회, 동해항 105회, 인천항 129회, 속초항 123회, 부산항 82회 등이었고 북한에서 남한으로의 운항은 장전항이 214회로
북한 영화계에 재능있는 여류 시나리오 작가가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각기관지 민주조선과 월간 조선예술등 평양언론매체들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금년 36세의 주부작가인 원영실이다. 그는 지난 90년대 후반 개봉된 극영화 < 줄기는 뿌리에서 자란다 >로 성가를 높이기 시작했으며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현실 주제의 만점짜리 영화를 만들어내는 여성작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소속인 그는 '신의주시의 소박한 노동자가정에서 6남매의 막내로 고등전문학교를 졸업한 다음 신의주전기용품공장에서 6년동안 노동생활'을 했고 이 무렵
지난 2001년 남북교역 규모가 전년보다 5.2% 감소한 4억295만7000달러(미화)로 최종 집계됐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년 남북교역은 ▲반입이 전년보다 15.6% 증가한 1억7617만달러 ▲반출이 전년에 비해 16.9% 감소한 2억2678만7000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남북간의 상업적 매매거래는 1억1138만9000달러(반입 1억89만7000달러, 반출 1049만2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위탁가공교역은 1억2492만4000달러(반입 7257만9000달러, 반출 5234만5000달러)로
북한은 올해 주민들이 실천해야 할 주요 구호는 < 위대한 수령님 탄생 90돌을 맞는 올해를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로 빛내이자! >와 < 경제강국 건설의 자랑찬(자랑스러운) 성과로 민족 최대의 명절을 빛내이자! >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이들 구호가 올해의 주요 구호라고 강조한 후 '이들 구호에는 올해에 위대한 수령, 위대한 영도자의 역사와 업적을 빛내이는 사업을 전면적으로 심화시키려는 노동당과 인민의 혁명적 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강성대국 건설에서 비약과 혁신을 일으켜 새로운 전환을 열어 놓으려는
공장ㆍ기업소는 물론 일반 가정에까지 전기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는 북한 전력사정의 현 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일부 북한 언론들은 정초 '평양시내는 깊은 밤에도 여러 곳에 장식된 네온장식으로 새벽까지 밝았다'고 전했으나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방영된 모습은 꽤 캄캄해 전력 부족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총 발전시설 용량은 755만㎾지만 시설이 상당히 낡아 가동률이 낮다. 남한 정부는 북한의 공장 가동률이 20∼30%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발전시설 가동 비율도 이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1
미국 연방정부 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마이클 영(Young) 위원장은 2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무부가 작년 ‘종교탄압 특별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한 북한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24일 오전(현지시각) 의회에서 열리는 청문회는 탈북자 이순옥씨, 북한에서 활동하다 추방된 독일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Vollertsen)씨, 김상철 탈북난민보호유엔청원운동본부장 등으로부터 증언을 듣는다. 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펼쳐온 스티브 린튼(Linton) 유진벨 재단 이사장, 워싱턴 포스트 기자 출신으로 한반
남한 미술인의 방북과 이들 작품의 평양 전시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부이사장은 23일 '북한 당국이 내달께 열리는 '평양미술축전'에 남쪽 미술작품과 미술인을 초청한다는 메시지를 중국쪽 연락사무소를 통해 구두로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 부이사장은 '아직 공식 초청장이 없어 지금은 방북 추진단계라고 할 수 있다'면서 '향후 초청장이 도착하는대로 참여 작가와 출품작의 선정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남한 미술인의 평양 전시가 이뤄진 적이 없어 이번 미술축전 참여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북한과 미국은 23일 방콕에서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들의 소재확인 및 유해반환 협상에 착수했다. 미 국방부 대표단과 북한측 대표단은 실종미군 유해발굴작업 재개방안을 협의중이며, 미국측은 이번 협상에서 미 유해발굴단의 북한내 탐사발굴활동의 일정이 잡혀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방콕주재 미 대사관 대변인은 말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의 구체적 내용이나 협상이 얼마나 더 계속될지는 알지못한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국전쟁중 실종미군수는 8천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미 국방부는 발표를 통해 지난 1996년부터 계속되어온 미국과
세계수준의 인재육성을 올해 교육계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북한은 각 대학의 교육과정안을 새롭게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3일 '올해부터 각 대학의 교육과정안이 달라진다'면서 이에 따라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교수들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한 각종 준비사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TV는 특히 공과계통 종합대학인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교육과정안을 새로 만들고 학년별 특성에 맞게 과목을 지정하고 시간수를 설정하는 등 준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한편 북한 교육성은
미국이 규모가 축소조정된 핵무기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핵실험을 재개하는 것은 북한이나 이라크와 같은 나라들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것보다 실익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 두뇌집단(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론 수석연구원은 2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기고문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핵정세 검토서'는 미 보유 핵탄두를 현재의 3분의1 수준인 약 2천기로 감축하는 등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대한 입장 등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89-94
'우선 어제 진행된 간담회를 오늘에야 총화를 하게 됨을 동지들 앞에 제 자신을 비판하고 총화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9일 민주노동당 인터넷 홈페이지(www.kdlp.org) '실명게시판'에 모 대학 총학생회 행사와 관련, 이런 글이 뜨자 당원들 사이에 '총화'라는 말을 두고 논란이 일어났다. 한 당원이 '(민노당이) 집권을 목표로 한다면 그 '운동권 사투리'(북한 말투)부터 바꾸세요. 그래가지고 어떻게 일반 국민에게 여러분의 생각을 알리고 설득하겠습니까?'라고 문제를 제기한 것. 이에 대해 박모씨가 '총화라는 말은 30년대 일본의
북한에서 우리의 대덕연구단지(大德硏究團地)와 일본 이바라기(茨城)현 쓰쿠바시처럼 과학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이 몰려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18)는 「최첨단 기술의 튼튼한 토대 마련하는 `과학기술도시'」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판 대덕연구단지'인 평양시 은정구역을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은정구역에는 과학원, 리과대학, 과학자 도서관을 비롯한 과학연구기관, 교육기관들이 있어 일본에서 말하는 쓰쿠바시와 유사한 구역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에는 이곳 과학원에 정
북한에서는 지난 50년대에 불리던 노래들이 최근들어 많이 불리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북한에서 지난 50년대는 6ㆍ25전쟁후 `전후복구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천리마시대'로 이어지는 활기찬 모습을 보인 시대다. 중앙방송은 주민들 사이에서 많이 불리고 있는 노래로 군가풍의 전시가요, 노동요 성격의 가요들과 함께 `수령'에 대한 충성을 담은 노래들을 소개했다. `결전의 길로', `내고향의 정든집', `조국보위의 노래', `문경고개', `해안포병의 노래', `전호속의 나의 노래', `매봉산의 노래' 등 전시가요는 '`
북한은 최근 민주콩고의 초대 총리 패트리스 루뭄바와 전 대통령 로랑 카빌라의 동상제작에 기술지원을 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만주콩고 수도 킨샤사에서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열린 동상 제막식에는 기술지원을 한 북한의 만수대창작사 대표단이 참석했다. 제막식에서 유족들은 북한 정부와 동상을 제작한 예술가들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만수대창작사는 이에 앞서 지난 98년 기니의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대통령인 아메드 두레 대통령의 동상제작에도 기술을 지원했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