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4일 미국에 가능한 빨리 북한과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 북한과 외교관계가 정상화되기 전에는 대북 경제협력을 제공할 수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중인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ASEM 성과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7일 가진 북일 정상회의에서 김정일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음을 상기하면서 '미국이 가능한 빨리 북한과 대화를 시작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대량파괴무기 문제에
일본은 북한과 수교 이전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4일 못박았다. 고이즈미 총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이날 폐막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한 뒤 자신이 최근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이라는 말은 한 마디도 한 적이 없다'며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북한에 대한 쌀 등 식량지원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들의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총리에게 주어진 권한내에서
북한은 지난 70,80년대 북한 특수 요원들에 의해 납치된 후 사망한 일본인 8명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골과 개인소지품 등을 포함한 증 거물을 일본에 돌려주기로 합의했다고 일본정부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사망한 피랍자의 유골등을 일본당국에 인도해줄 경우 정부는 이들의 유해가 지금까지 파악된 일본인 납치자 8명의 것인지 여부를 가리기위해 유전자(DNA) 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일본 정부는 북한이 북-일 정상회담에서 제공한 일본인 피랍자 14명에 대한 정보가 사실인지의
러시아는 한반도 안보를 논의할 다자간 협의 체로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6자 회담'이 지난 17일 평양에서 열린 북일정상회담에 서 논의되는 등 실현 가능성이 제고되는데 환영한다고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 부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지난 1994년 한반도 핵위기가 고조됐을 당시 러시아는 남북한과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6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의한 바있다. 6자회담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 안정과 한반도를 둘러싼 관련국간 현안을 해결하는 포괄적인 논의를 위한 공간이라고 야코벤코 대변인은 덧
미국 하원 국제관계 위원회의 헨리 하이드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과 관련해 '전면적인 해명이 필요하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공유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일본 정부에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이 서한에서 '납치와 같은 경멸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나라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말하는 `악의 축'으로 불려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에 대해서는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서한은 미국 의회 입장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일본
한국전 당시 북한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8구가 최근 발굴돼 일본을 거쳐 본국으로 송환길에 올랐다고 미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북 합동 미군 유해조사및 발굴단에 의해 북한에서 발굴, 수습된 이들 유해는 미 군용기편으로 주일 미군기지로 이송, 본국으로 귀환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들 유해 8구중 5구는 북한의 조신 저수지 부근에서 지난 50년 11월과 12월 한국전때 당시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미 육군 병사로 추정되고 있고 나머지 3구는 평양 북쪽 약 100㎞지점인 구룡강변에서 발굴됐다. 성명
일본 정부는 사망 피랍자 진상 규명을 위한 정부 조사단을 평양에 파견키로 결정,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에 앞서 ‘사망자 진상 규명’이 선결 쟁점으로 다뤄질 조짐이다. 일본 정부는 25일, 오는 28일부터 10월1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사망 진상조사를 위한 ‘사실(事實)조사단’을 평양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정부 조사단’ 방북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망자 본인 확인을 위해서는 DNA 감정이 불가피하다. (가족의 방북은) 10월 중에 실현될 수 있도록 이번에 파견될 조사단이 현지에서 일정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24일 ‘북한의 열린 문’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다른 나라에 무기와 핵 기술을 수출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을 포함, 더 많은 (긍정적인)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뉴욕타임스는 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향후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주민들이 굶주리고 외부 원조와 투자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는 점을 감안, 북한 정권이 긴장완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도록 자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조치에는 휴전선 부근에 배치된 100만명 이상의 군대 중 일부를 철수
북한은 한반도 군축문제와 관련, 미국이 상관할 문제가 아니며 남북한의 통일과정 추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2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는 미국이 조성하였으며 따라서 조선반도의 군축문제는 미국이 대(對)조선 침략정책을 끝장내고 남조선 강점 미군을 철수한 후 북과 남의 통일과정이 추진되는 데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제기하고 있는 북한 `위협론'은 '허위이며 날조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북)의 무력축
진상 조사단 28일 평양파견 결정사망자 진상 규명을 위한 일본 정부 조사단 파견이 결정됨에 따라 일·북 관계 정상화 교섭은 또 하나의 만만치 않은 장애물을 넘어야만 하게 됐다.◆ 무시하기 어려워진 여론과 의혹 수교 협상 재개 시점인 10월이 임박했음에도 일본 정부가 조사단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은 잇따른 의혹과 이에 따른 여론 때문이다.시민단체들은 북한측의 사망자 정보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대남 공작원으로 1995년 한국에 귀순한 안명진씨의 목격담과 북한측 설명이 일치하지 않는 사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안씨는
북한과 러시아는 오는 10월 5일 철도부문의 협력관계를 전면 확대하는 내용의 의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이날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되는 북한 철도를 재건하는 문제를 토의하는 북.러 국경철도위원회 회의가 오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하바로프스크에서 개최된다'면서 '특히 마지막날인 5일에는 양국 철도협력 확대를 위한 의정서가 조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이 회의에는 북한과 러시아의 철도성 관계자를 비롯 러시아 극동철도국 전문가들이 참가한다'고 전했다
부시 행정부는 다음달 중 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대표로 하는 협상 대표단 을 평양에 파견할 것이라고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말했다. 부시 행정부는 이번 미?북 대화 재개를 통해 미사일 개발과 수출, 핵과 제네바 합의, 재래식 군사력, 인권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 은 협의를 할 예정이다.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저녁 조지 부시 미(美)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방북 결과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임성준(任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한 이후 친(親)북한계 학교 및 학생들이 협박 또는 괴롭힘을 당한 건수가 29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교육국은 25일 북-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총련계 학교와 학생들이 입은 피해상황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폭행미수 9건, 욕설 12건 외에 협박을 하거나 무언의 전화로 불안감을 조성한 사례가 160건에 이른다. 조총련이 밝힌 사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사카(大阪)에서는
겐나디 파데예프 러시아 철도부 장관은 조만간에 북한을 방문,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아시아 미래 철도를 위한 협력 회의'에 참석한 파데예프 장관은 이날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공식 초청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남북한 당국도 TKR-TSR 연결 사업에 강한 희망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의 실크로드' 사업에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파데예
러시아는 미국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북한 및 이란과 군사.기술 분야 협력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이 23일 밝혔다. 스페인을 방문중인 이바노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 및 이란과의 군사.기술 분야 협력에 문제는 러시아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두 나라와의 협력 범위를 '경제적 이익과 대량 살상무기 비확산 원칙이 준수되는 선'이라고 못박았으나 미국의 악의 축 개념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그는 또 '러시아
북한이 일본인 납치를 이례적으로 시인함에따라 일부 일본인 유족들이 그동안 실종된 것으로만 여겼던 친인척들의 납북 가능성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인 유족들이 납북가능성을 주장하는 사례가 현재까지 최소 3건이상 제기됐다고 전했다. 첫 사례는 지난 1984년 6월 도서관에 간다면 집을 나섰던 야마모토 미호(당시 20세)의 실종사건으로, 유족들은 그녀가 실종된 지역이 예전에도 납북사건이 발생한 지역이라는 점을 그 이유로 든다. 두번째로 1974년 2월 니가타현의 오사와 타카시(당시 2
최근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일본에 상당한 양보를 한 후 한국에서는 왜 북한이 한국의 유사한 요구에는 응하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정부가 너무 유화적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3일 보도했다. 저널은 지난 17일 정상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11명의 일본인 납치를 인정, 사과하고 2003년 이후에도 미사일 동결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는가 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도 응하겠다고 밝혀 한반도 안보위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
박명철 위원장, 리동호ㆍ남채환 부위원장, 조상남 서기장 등 북측 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이 대거 부산에 온다. 리동호 부위원장과 조상남 서기장 등은 23일 1진으로 이미 부산에 도착, 롯데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특히 조상남 서기장은 체육지도위원회 `중경기'(레슬링, 권투 등 체급경기) 담당 책임지도원을 맡고 있던 3년전까지만 해도 국제 체육대회나 회의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등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하ㆍ동계 올림픽, 하ㆍ동계 아시안게임 등의 참가와 관련, 선수 선발 및 파견 등을 주관하는 비상설 기관
어린시절 고아로 자란 양빈(揚斌.39)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이 24일 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초대 행정장관에 임명되면서 북한의 정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장쑤(江蘇)성 성도 난징(南京)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양빈 초대 행정장관은 5살 때 부모를 모두 여의면서 고아로 전락했다. 양빈 행정장관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중국 해군대학을 졸업, 같은 대학에서 정치학을 강의하다가 87년 우연한 기회에 네덜란드의 레이덴대학으로 유학을 가면서 사업가로 일대 변신을 하게 됐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병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8구가 24일 북한에서 일본 도쿄(東京)인근 요코다(橫田) 미공군기지로 송환됐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미군 유해발굴단이 최근 확인한 미군추정 유엔군 유해 8구를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미공군 화물기 편에 일본 요코다기지로 이송했다. 유해는 하와이 히캄기지에 있는 미육군 중앙신원확인연구소로 다시 이송돼 법의학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유해 회수는 올해 예정된 3차례 발굴작업중 2차 작업에서 이뤄진 것으로 3차 발굴작업은 10월중 실시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 1950-53